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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영암 구림은 질좋은 점토와 소나무가 풍부하고 뱃길이 열려 있어 일찍이 흙문화가 발달했다. 이미 7∼9세기 무렵 구림 일대에는 대규모 도기가마가 널려 있었다. 특히, 구림도기 가마에서는 입 넓은 항아리, 사각병, 기름병, 단지, 시루 등 생활옹기가 만들어졌다. 한국 도자기 역사에서 녹갈색·흑갈색 유약이 입혀진 시유도기도 이곳이 처음. 구림에서 시작된 녹갈색, 황갈색, 검은색 시유도기는 고려시대의 녹갈유, 활갈유, 흑유 도기로 발전됐고, 현대의 옹기로 전통이 계승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현대 옹기까지 이어지는 생활자기의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구림도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시가라끼·세또의 도기보다 200~300여년 앞선 것으로 그 예술적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도 뱃길을 이용해 일본으로 건너가 발전하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 이를 볼 수 있는 도기문화센터는 영암군이 2층 폐교 건물을 이용해 꾸몄다. 미술관, 전시실 외에도 도기 가마터의 발굴 조사·연구를 하는 도요지 발굴 조사연구소, 구림도기를 재현·개발하고 있는 도기공방, 느티나무가 아름다운 야외공연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1층에는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옹관과 만난다. 깊은 역사성을 짐작케 한다. 옹관, 각종 도자기, 옹기 등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도자기는 대부분 볼 수 있다. 물론 영암 일대서 출토된 것들.
특집
남도일보
2001.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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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노릿노릿 물들고 있는 벌판과 길섶의 코스모스. 왕벚 가로수는 벌써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영암군 군서면 구림마을 가는 길의 풍경. 풍요로롭고 전형적인 남녘풍경은 완연한 가을이다. 금강산을 닮았다는 월출산 비경도 길따라 함께 달린다. 가을햇살 아래 다양한 기암괴석들이 한폭의 동양화 그려내고 있다. 영암읍에서 왕벚 가로수길을 따라 10여분, 군서 구림마을. 일본에 유학을 전파해 ‘아스카문화’를 꽃피웠던 백제 왕인박사, 풍수지리를 창시한 도선국사, 최근 TV사극 ‘태조 왕건’에서 책사로 활약하며 고려 개국에 공을 세운 최지몽 등의 고향이다. 게다가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흙의 예술 ‘도기 문화’를 꽃피우기도 한 곳이다. 선사주거지, 토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들로 미루어 구림의 역사는 2천2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산호 방조제가 완공되기 전, 구림은 갯마을이었다. 뱃길이 있어 다양한 외국 문물을 들여 왔고, 반면 많은 것들이 중국으로 일본으로 수출됐다. 왕인 박사도 구림 상대포를 통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물론 지금은 매립돼 바닷물은 간 데 없고 넓은 벌판으로 변했다. 상대포는 작은 연못과 누각, 당시 위치를 알리는 작은 바위가 터를 확인시켜줄 뿐이다. 구림 일대에는 왕인박사 유적지를 비롯, 학문을 연구했던 서당터인 문산재와 양사재, 왕인석상과 책굴 등이 마을 뒷산 문필봉 자락에 흩어져 있다. 사당과 전시관 등이 있는 유적지는 최근 지어진 현대적 감각의 사적지. 오히려 왕인박사의 숨결과 발자취를 생생하게 엿보려면 유적지 뒷길로 이어지는 문필봉으로 가는 게 낫다. 문필봉에선 왕인박사가 배에 올랐던 상대포도 멀리 내려다 보인다. 등산로는 약 2㎞. 또한 구림마을은 풍수지리의 창시자인 도선국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 갖가지 전설과 관련 유적이 전한다. ‘구림(鳩林)’이라는 이름도 ‘길에 버려진 아기 도선을 비둘기무리가 숲을 이뤄 품어주고 보호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도갑사 성보전에는 도갑사를 창건한 도선국사와 관련된 유물이 남아 있다. 왕인 유적지 건너편이 구림마을. 골목길 양쪽으로 기와가 가지런히 올려진 토담 너머 오랜 세월을 지내온 기와집들이 단아한 모습이다. 돌 하나 나무 한그루마다 세월의 더께를 간직하고 있다. 회사정을 둘러싼 노송들은 세월을 견디다 못해 아예 휘돌아 하늘로 솟았다. 회사정은 구림 대동계의 500년 역사가 배어있는 곳. 구림의 뿌리인 향약 성격의 자치조직인 대동계 모임의 근간이자 마을을 찾은 손님맞이 장소였다. 일종의 연회장인 셈이다. 회사정 옆 구림천 석교 건너 조씨(曺氏) 종택이 마주하고 있다. 400여년이 지나도 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사료적 가치가 높다. 태호 조행립을 배향한 서호사(태호사), 총취정도 한 울타리에 있다. 특히 아름다운 석교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암일대서 만들어진 각종 도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현대식 건물의 도기문화센터도 회사정에서 한달음 거리. 옹관문화의 중심지며 1천200여년전 국내최초로 유약도기를 개발·생산하던 곳으로 영암 도기문화센터는 전과정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도기 문화센터에서 왼쪽 200여m쯤 지나 국암사도 흥미롭다. 최지몽을 모시는 사당. 천문에 밝았던 최지몽은 왕건의 책사로 많은 공을 세운 후 낭주 최씨의 시조가 된 인물이다. 최지몽 유적비와 덕성당도 함께 있다. 구림 일대 유학의 산실인 죽림서원, 간죽정 등도 찾아볼 만하다. 구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주거변천사. 이곳에는 선사시대 동굴집과 움집, 삼국시대 토담집과 조선조 초가집, 기와집에 이르기까지 가옥의 변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산간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너와집도 있다. 특히 월출산의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색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아이들에게는 조상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산 교육장. 월출산의 장엄한 기상처럼 새로운 학문과 예술이 태동하고 발전한 구림마을은 가히 남도답사 1번지로 손색없다. 깊어가는 가을, 가족과 함께 조상들의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답사여행을 떠나보자. 사진 글//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영암//조인권 기자 cig@kjtimes.co.kr
특집
남도일보
2001.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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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고막, 가을 낙지’라는 말처럼 찬바람이 돌면 낙지가 제철. 구림에서 20여분,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는 낙지가 유명하다. 특히 유명한 세발낙지는 일반 낙지와 다른 것이 아니라 새끼낙지를 일컫는 말. 세발낙지가 흔할 때는 ‘오뉴월 큰낙지는 개도 안먹는다’고 했을 정도. 영산강 간척사업으로 잡히는 양이 크게 줄어든 데다 최근 중국산에 밀리고 있지만 독천은 아직도 명성이 자자하다. 낙지는 그냥 삼켜도 탈이 없을 정도로 소화가 잘 된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소는 낙지 한마리만 먹여도 거뜬히 일어난다는 말처럼 좋은 스테미너식품. 원조격인 독천식당, 영명식당 등 수십개의 식당이 늘어서 있다. 나무젓가락에 둘둘 말아 초장에 찍어먹는 세발낙지(싯가)와 갈비를 넣고 함께 끓인 갈낙탕(1만2천원)이 일품.
특집
남도일보
2001.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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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적 입시과열과 성적위주 교육풍토에서 탈피,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살린다는 취지로 도입된 대학 수시모집이 시행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성적의 대안으로 기대됐던 면접은 본고사를 방불케 난해해지고 있으며 무제한 복수지원이 허용되면서 수도권대학을 노린 지역 중·하위권 학생들의 ‘도박성지원’과 경제·시간적 부담도 적잖다. 이로인해 수도권과 지방간 대학서열화가 벌써부터 우려되고 있으며 수시모집에 따른 연중 입시체제로 일선 고교·대학 모두 학사운영에 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다. 수시모집의 현황과 문제점, 대안을 짚어본다. 2002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의 27%인 9만9천여명을 뽑는 수시 2학기 모집은 지난 20일 고려대와 서울시립대를 시작으로 전국 171개 대학에서 12월초까지 차례로 실시된다. 전남대와 조선대, 광주대 등 광주·전남지역 18개 대학도 수시 2학기 모집을 통해 모두 1만1천694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대학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전체의 71.2%(7만1천154명)나 차지하고 각종 추천대상자, 경시대회 입상자, 학생부 성적우수자 등이 나머지를 채우게된다. 면접고사가 겹치지 않는 한 무제한 중복지원이 가능하되 수시모집 합격생들은 이중등록과 정시모집에는 지원이 금지된다. ▲‘일단 넣고보자’식 무작위 지원 무리한 ‘도박성 지원’은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수능난이도 상향조정으로 유리해진 재수생보다는 고3생들 사이에 더욱 심하다. 광주권 상당수 학교의 경우 비록 수도권엔 못미치지만 학교마다 30∼50%가량의 학생들이 접수를 준비중이며 수도권 지원을 계획중인 학생이 한반 평균 10명이상인 학교도 적잖다. 서울지역 중위권 대학을 노리고 있다는 한 학생은 “수시에서 떨어질 경우에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 수 있어 차분한 가운데 수능만 준비하려 했지만 ‘밑져봐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3곳에 지원해둔 상태”라며 “비슷한 성적의 친구 5∼6명도 이미 그정도 원서는 접수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심층면접의 본고사화 변질 상당수 대학은 ‘내신 부풀리기’현상을 감안, 학생부 성적의 편차를 최대한 줄이고 기본 및 전공소양을 측정하는 심층면접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1인당 10∼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할애해 평가하다보니 점수산출의 객관성과 개인의 인성과 실력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지에 의문이 일고 있다. 또 일부 상위권 대학들이 면접에서 고난도의 영어독해나 수학풀이를 요구하고 수험생의 옷차림 등 외형적인 특성도 점수에 적잖은 영향을 미쳐 심층면접이 본고사 대체수단이나 입사면접으로 전락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지방간 대학서열화 지역 수험생의 상당수는 1인당 적게는 3∼4곳, 많게는 7∼8곳씩 서울·경기지역 중·하위권 대학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우수인재의 역외유출을 낳고 대학간 서열화만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수시모집 초반인 현재 수도권 상당수 학과에서는 수십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면서 과열양상을 치닫고 있으며 이들 지원자의 상당수는 지역출신 수험생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지역 모 대학 관계자는 “다양한 특별전형과 독자적 기준을 준비했음에도 수험생들의 호응도가 낮은 반면 같은 조건을 내건 수도권의 경우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시모집이 자칫 대학간 서열의 바로미터가 되지않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고교·대학 학사운영 차질 수시모집으로 가장 비상이 걸린 곳은 당연 일선 고교와 대학. 광주지역 일선 고교의 경우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과열조짐은 나타나지 않고는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수시응시생이 하나둘 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로인해 고3교실에서는 정상적인 학습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고 수능과 수시준비생들이 혼재돼 면학분위기도 들떠 있다. 수시에 도전한 학생들은 응시지원서에서부터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장·담임추천서, 수학계획서 등을 모두 준비하느라 분주하고 교사들은 이들의 합격여부에 따라 진학지도를 차별화하는 등 추가잡무에 시달리고 있다. 대학 또한 신학기임에도 입시체제 가동이 불가피한데다 지역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도 일찌감치 경쟁체제로 돌아서고 있다.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은 “상당수 수도권대학들이 고교별 내신성적 등급제를 적용하는 등 지방수험생들에게 불리한 점이 많다”며 “학생부성적에 확실히 자신있는 학생이아니라면 수능에 주력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무리한 중복지원은 잦은 장거리이동 등으로 인해 그동안 유지해온 수능준비 리듬을 깨트릴 수 있는데다 불합격시 심리적 불안감도 수시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는만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충고했다. 또한 각 대학에서는 심층면접의 세부내용과 평가방법을 사전에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면접방식도 본고사나 입사형식을 탈피, 수험생 개개인의 인성과 능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수시낙방을 피하기 위해선 희망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한 충분한 최신정보 입수 등이 필요하고 궁금한 점은 사전에 문의해 답을 얻어둬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집
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2001.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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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초·중·고교 10곳 중 7곳이 7차 교육과정 실시에 따른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다목적 교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244개 초·중·고교 가운데 다목적교실을 갖춘 학교는 66곳으로 전체 학교의 27%에 불과한 실정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115개교 가운데 35개교가 다목적 교실을 갖춰 확보율이 30.4%에 그치고 있으며 중학교는 71개교 중 5곳(확보율 7.0%), 고등학교는 58개교 중 26개교(44.8%)로 전체적으로는 10개 학교당 평균 2∼3개교만이 다목적교실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다목적교실은 다양한 수준별교육과 재량활동 등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7차 교육과정에서 주요 필수시설로 손꼽히고 있으나 시내 상당수 학교에서 이같은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어 7차 교육과정 운영에 적잖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더군다나 다목적교실 설치문제는 지난달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교육여건개선사업에도 포함돼 있지않아 계획수립 및 예산확보 등을 거쳐 시설을 건립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현재 신설학교를 중심으로 확보된 예산범위내에서 다목적교실을 건립하고는 있으나 미확보 학교들에 대한 중합적이고 체계적인 건립계획이나 중장기방안 등은 아직까지 세워진 게 없다”며 예산난에 따른 다목적교실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집
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2001.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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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인 전통천연염색 기법을 지역특색 문화상품으로 정착시키기위한 이색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동신대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는 전통천연염색협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담양 가사문학관 지실산방에서 ‘제1회 전통천연염색 시연회 및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몇몇 기능보유자를 중심으로 전수돼온 전통 천연염색 기법을 소개하는 한편 조각보를 비롯 부채, 벽걸이, 방석, 넥타이, 의류, 한지염색함, 원단염색 등 전통용구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한 제품들이어서 전통예술의 산업화를 모색하는 좋은 계기로 평가됐다.
특집
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2001.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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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외국어학부(학부장 이육화)가 최근 중국 산동대 국제교육학원과 교육교류협정을 공식 체결, 양 대학 공동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광주대는 이번 협정체결에 따라 산동대교수들을 정기적으로 초빙, 학생들의 중국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매년 본교 외국어학부에서 일정수의 장학생을 별도선발해 산동대에 파견할 계획이다. 대학측은 이와함께 동·하계 방학을 이용, 대규모 어학연수단의 파견도 적극 검토중이다. 전남대 가정대학이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건전 시민의식 함양을 통한 적극적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1세기, 이제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오는 5일부터 3개월동안 북구청과 함께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가정대 100강의실에서 이뤄지며 지난달말까지 모두 200명이 선착순 모집을 마친 상태다. 교육과목은 ‘생활경제와 재테크’를 비롯, ‘여성의 자기표현 방법’, ‘법률상식’, ‘건강비결’, ‘정보화시대의 여성’ 등 총 10여가지에 달하며 현장학습이 병행될 이번 교육에는 현정택 여성부차관을 포함, 김재균 북구청장, 김경신·황덕순·조성용교수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조선대가 최근 한국과학재단측이 실시한 연구비 관리등급 현장점검 결과 기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된 평가를 받았다. 조선대는 2일 “한국과학재단이 2002년 간접비지급을 위해 최근 실시한 주관연구기관 연구비 관리등급 현장평가에서 홈페이지와 연구성과, 관리프로그램 운영 등 연구비중앙관리와 관련한 전반적인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비 관리요원이 충원돼 지속적인 연구중앙관리 의지가 확인된 점과 과거에 비해 연구비의 집행 및 정산에 투명성이 확보된 점도 등급 상향조정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대학측은 보고 있다. 호남대가 체계적인 호남권 지역연구와 관련 학문발전을 위해 지난 1일 호남발전연구원을 정식 발족했다. 연구소 설립취지는 호남지역과 관련한 체계적인 연구와 이에대한 학문적 정립, 지역사회 특정영역에 관한 학제간 또는 민·관·산·학간 연계강화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시의적절한 연구결과를 도출해내자는 데 있다. 뿐만아니라 명실상부한 ‘호남학 연구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해 지역내 장기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호남학으로 특화된 왕성한 연구활동을 통해 외국 유명대학과의 실질적인 국제교류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이를위해 연구원은 주요사업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조사, 연구 및 관리, 연구결과의 데이타베이스화, 호남관련 자료 및 정보발굴,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정보교환 및 학술교류사업, 다양한 민·관·산·학 연계사업 등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특집
남도일보
2001.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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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시련의 섬, 진도. 지금은 연륙돼 뭍이나 다름없지만 진도는 다소 폐쇄적인 듯한 인상이다. 이는 진도가 지닌 한어린 역사 때문일 것이다. 배중손이 이끄는 삼별초 항쟁, 왜구들의 끊임없는 침략과 정유재란 당시 보복으로 수많은 고초를 겪는 등 시련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진도 북놀이. 지난해 순천 낙안읍성에서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보존회원들이 시연하고 있다.
특집
남도일보
2001.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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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시련의 섬, 진도. 지금은 연륙돼 뭍이나 다름없지만 진도는 다소 폐쇄적인 듯한 인상이다. 이는 진도가 지닌 한어린 역사 때문일 것이다. 배중손이 이끄는 삼별초 항쟁, 왜구들의 끊임없는 침략과 정유재란 당시 보복으로 수많은 고초를 겪는 등 시련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거센 시련을 겪은 주민들도 나름대로의 드센 기질이 형성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한 누대에 걸쳐 한어린 문화가 이어졌으며, 아픔을 삭이고 흥으로 승화시키려는 놀이를 만들어 냈던 것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망자의 한을 풀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진도 씻김굿을 비롯, 다시래기, 진도 만가 등이 있고 육자배기의 구성진 가락의 남도들노래와 강강술래 등 민속예술의 보고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들 민속문화는 한이 서려 있어 애절한 반면, 흥겨움으로 설움을 토해내며 우리 문화의 근간을 이루어 왔다. 진도지방에 전하는 다양한 민속문화 가운데 북놀이(북춤)도 예외는 아니다. 사실 북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악기중의 하나다. 보기에 따라서 그저 두드려 소리만 내면 되는 가장 1차적인 악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 리듬이나 박자에는 각 민족예술의 특징이나 민족성이 녹아 있는 뿌리깊은 역사를 엿볼 수 있다. 풍물놀이에서 유래한 북놀이는 가장 오래된 놀이문화로 소리와 춤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진도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북놀이는 농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판굿의 구정놀이(개인놀이)에서와 모내기 등 들노래와 어울리는 ‘모북·모방구’ 두가지가 있다. 구정놀이를 할 때는 상쇠놀이와 소구, 설장구에 이어 4~5인의 북잽이가 나와 북놀이를 한다. 이 때 가락은 대개 3채, 살풀이, 세마치, 휘몰이(2채굿) 등을 치는데 춤사위가 곁들여진다. 또한, 북놀이는 지역에 따라 풍습과 어우러져 제각각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크게는 경상도 북놀이와 전라도 북놀이로 나뉜다. 전라도 지방에서도 외북치기와 양북치기로 구분된다. 전라도 북놀이의 일반적인 형태인 외북치기는 북을 어깨에 매고 한손으로 북채를 들고 치기 때문에 원박(原拍)가락에 충실하고 소리가 웅장한 것이 특징. 반면 양북치기는 주로 진도지방에 전승되고 있는데 다른 지방에서와는 달리 두 손에 북채를 들고 몸에 배어 우러나온 장단과 함께 어우러진 춤사위가 특징이다. 북채를 양손에 쥐고 장구치듯 하기 때문에 잔가락이 많이 활용되면서 멈춤과 이어짐이 재빠르고 가락이 다양하다. 진도의 애절함을 오히려 흥으로 승화시킨 듯하다. 강렬한 북가락, 다양하고 유연한 장고가락을 동시에 들려주는 점이 바로 진도 북놀이의 묘미다. 전개과정은 느린 굿거리에서 시작해 빠른 굿거리~자진모리~휘모리 가락으로 풀어 나간다. 특히, 북장단이 갖는 시간적 소리와 자연스런 몸놀림이 어우러져 흥겨움을 연출한다. 여기에 삼현육각 및 시나위 가락과 사물이 받쳐주기도 한다. 이는 음악적 구성면에서 즉흥적 춤사위와 다양한 북가락으로 무궁무진한 변주가 가능한 독창적인 음악이자 놀이이다. 북소리의 강렬함과 장구처럼 양북치기에서 나오는 유연함, 다양성을 동시에 발휘할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진도 북놀이는 그동안 꾸준히 계보를 이어오며 진도의 전통적인 맛을 더해가고 있다. 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북놀이는 김행률이 명인이었고, 그로부터 임장수·박태주·김성남 등이 사사받아 계보를 이었다. 이후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박관용·양태옥 등이 김성남으로부터 북치는 법을 전수받았고 김길선, 김관우·박병윤 등으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양태옥은 김성남으로부터 북을 배웠고 1954년 진도민속 국악원을 창립해 계승에 노력해 왔다. 또, 장성천은 1984년 진도 북춤놀이 보존회를 만들었고, 김성남으로부터 북놀이 가락과 장구, 아쟁, 피리소리 등을 익혔다. 이후 박관용은 호남 농악경연대회 북춤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김성남의 가락과 몸짓바탕에 여러가지 즉흥적인 춤 사위를 곁들이고 있어 무척 세련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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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2001.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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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고인돌공원은 선사시대의 고인돌, 움집, 각종 생활도구들이 전시돼 아이들의 산 교육장.
특집
남도일보
2001.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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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남면 사평에서 문덕 사거리~순천 고인돌공원으로 이어지는 20여㎞의 국도18호선은 아름답고 구수한 정취가 물씬 풍기는 길이다. 약 30여분이면 주파할 수 있지만 길 가의 명소를 염두에 둔다면 하루도 그리 넉넉한 시간은 아니다. 은행단풍이 아름다운 화순 유마사와 천년고찰 대원사, 백민미술관, 그리고 아치형의 문덕교, 조각공원과 서재필기념관, 고인돌공원으로 이어지는 문화유적들은 호반과 어우러져 멋드러진 드라이브길을 만들었다.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는 과속하지 않으면 호수의 아름다움에 푹 빠질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 특히 가을이 깊어질수록 그 풍광은 더욱 유혹적이다. 9월의 첫날, 앉아서 기다릴 게 아니라 아예 가을 마중을 나가 보자. #대원사와 백민 미술관 아직은 녹조가 지속돼 맑은 물을 볼 수 없어 다소 아쉽지만 산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청량감을 더한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몇개 건너 죽산교 바로 앞에서 우회전하면 백제고찰 대원사, 백민 미술관 입구다. 대원사까지는 5km. 산허리를 감고도는 산길을 따라 계곡을 타고온 서늘한 바람이 완연한 가을이다. 산은 단풍에 물들 일만 남았다. 하늘을 덮어 버린 가로수에서도 낙엽이 뒹굴기 시작했다. 도로의 끝은 대원사. 신라고승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얘기가 전하는 천년고찰이다. 도량은 깊은 역사만큼이나 웅장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숲에 가려져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요사채는 초가지붕. 범종에 금물을 입힌 연못을 앞 종루도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연못에는 붉디붉은 백일홍 꽃잎이 가을로 흐르는 듯하다. 절 곳곳의 나무들은 아예 고사목이 돼 버렸다. 세월의 두께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절 입구 500년 묵은 전나무에는 임진왜란때 총탄도 박혀 있다고 한다. 6.25전까지만 하여도 극락전을 비롯하여 천불전, 내원, 상원암, 호적암, 남 암 등이 있었던 대가람을 자랑했으나 대부분 소실됐다. 돌아 나오는 길, 왼편 산자락에 백민미술관이 있다. 구상화가 백민(百民) 조규일 화백이 자신의 작품과 소장하고 있던 국내외 유명화가들의 회화작품 등 350여점을 보성군에 기증, 지난 92년 폐교된 초등학교를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이 지역 출신 서예가들의 귀한 작품과 조선후기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고, 북한 공훈 미술가들의 작품과 제정 러시아 시대의 목판 성화를 비롯해 귀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2층 전시실은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처럼 자연채광 방식이다. #서재필 기념공원 대원사에서 돌아나와 아치형의 문덕교 건너 국도 18호선이 15호선과 만나는 문덕4거리. 눈앞에 거대한 독립문이 우뚝 서 있다. 송재 서재필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기념사업 현장으로 독립신문 창간, 독립협 회를 만들어 독립과 근대화에 힘쓴 생전의 위업을 기리고자 조성한 곳이다. 길 건너 주암호와 인접한 곳에 100여점의 다양한 조각작품으로 꾸며진 조각공원도 눈길을 끈다. 미래의 기둥인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산 역사교육장으로 손색없다. #고인돌공원 문덕 4거리에서 순천쪽으로 10km쯤. 선사시대 유적인 고인돌군을 비롯 다양한 유적들을 갖춘 전국 최초의 고인돌 공원이 있다. 댐 건설당시 수몰지역에 산재해 있던 유물들을 옮겨와 조성한 곳. 주암호수변 1만7천여평 부지에 구석기 집터, 신석기 및 청동기 움집과 선돌 등으로 꾸며 놓았고 야외 전시장, 유물 전시관, 묘제 전시관 등에서 당시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원시시대 우리 조상들의 생활양식을 더듬어 볼수 있는 곳이다. 야트막한 구릉의 공원은 드넓은 주암호가 눈앞에 펼쳐져 색다른 묘미도 맛 볼 수 있다. 남도의 식수원으로 잘 알려진 주암호는 보성, 순천, 화순 등 3개 시군에 걸친 거대한 호수. 백민미술관과 향토적 맛을 그대로 간직한 천년수도사찰 대원사, 선사시대의 유적을 한데 모아 복원한 고인돌 공원과 함께 유적탐방 코스로, 도시생활에 찌든 사람들에게는 호반과 전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다와는 또 다른 낭만이 있어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찾아볼 만하다. 사진·글
특집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2001.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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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한 5개 기관이 공동 전개하고있는‘물부족 대안, 빗물을 이용하자’캠페인의 일환으로 광주시 치평중학교에 빗물집수탱크가 시범설치 됐다. 집수탱크는 911특수산업(대표 정형순)이 개발, 600ℓ 용량의 폴리에스테르 레진(PE)재질로 만들어졌으며, 대형건물은 물론 가정에서도 홈통에 간단히 연결해 빗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고안된 용기이다. ‘아물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수탱크는 ‘아끼자! 물을 아끼자’의 첫 글자를 따 명명됐으며, 지난 1일 실용신안특허와 상표등록을 받았다. ‘아물아’는 빗물집수탱크 상단에 수조를 설치, 이 속에 물고기와 수중생물, 수초 등을 기를 수 있도록 제작돼 빗물재활용 이외에도 교육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편, ‘아물아’는 치평중학교 설치를 시작으로, 광주시 등 5개 기관이 911특수산업의 지원을 받아 시내 관공서와 학교 등에 무료로 설치할 예정이다. 사진:광주시 치평중학교 김원형 선생님(31)과 학생들이 청소를 시작하기 전 빗물재활용 집수탱크 ‘아물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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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행정계획 변경이나 개발사업 등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명되면 사업을 아예 시작할 수 없거나 중지해야한다. 환경부가 지난해 국토의 난개발 방지를 위한 사전환경성검토제도를 전국의 행정기관과 자치단체 등에 엄격 적용, 지난 2일 영산강환경관리청이 광주·전남지역 대상사업장에 대한 협의를 진행, 원안대로 통과된 사업이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강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사전환경성 검토 대상 사업 가운데 69건은 ‘조건부 동의(사업일시정지 등)’, 3건은 아예‘부동의(사업취소 등)’처리됐다. 사전환경성검토제도는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환경영향평가 대상 미만 사업장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도입된 것으로 부동의 판정을 받을 경우 사업취소 등 엄격한 조치가 이뤄지게 된다. 부동의 처리된 3건 가운데 나주시가 지난 9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나주호 관광지 조성사업의 경우 대상지(나주시 남평읍 우산리, 다도면 방산리 일원)가 나주호와 인접해 있고, 주변 산림이 보존가치가 있으며 경사가 심해 이곳에 골프장과 관광호텔, 식물원, 산림욕장, 수상스키장 등이 포함된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것은 환경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의견이다. 또 나주시 하천골재채취사업과 함평군 영산강수중골재채취사업의 경우‘ 하천 수질악화 및 수서생태계교란’항목에 부적합 판정을 받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함평군은 경영수익과 환경정화 차원에서 나주시, 무안군과 동시에 골재채취 사업을 추진중이나 환경정책기본법령에 부적합 판정을 받는데다 광주·전남 환경운동연합의 강력한 저지에 밀려 사업 무산 위기에 처해있다. 한편, 올 상반기 조건부 협의된 69건 중에는 농림지역 개발사업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준농립지역 개발 사업 13건, 국토이용계획 사업 11건 등으로 집계됐다. 영산강환경관리청은 양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사전환경성검토업무를 적극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2001년 상반기 동안 제도의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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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녹색연합은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기본적 인식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위해 오는 9월과 10월 병풍산자락에서‘어린이 환경체험학교’를 연다. 녹색연합은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 속에서 차세대 지도자인 미래세대들에게 환경을 체험하도록 유도, 다가올 위기의 대안을 제시토록 하기위해 담양국제수련원과 공동으로 이번 체험학교를 마련했다. 총 4차로 구성된 이번 체험회는 오는 9월 8일∼9일, 15일∼16일, 22일∼23일, 10월 20일∼21일 담양 국제수련원에서 열리며, 초등학교 4∼6학년 또는 가족단위 참여도 가능하다. 일정은 병풍산에 사는 생물 관찰, 별자리탐험, 비디오 상영, 계곡 물놀이, 공동토론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1차 접수는 오는 9월5일까지 광주·전남녹색연합(515-6500∼1)으로 하면 된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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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오는 27일 ‘2001 한·일 비누포럼’을 개최한다. 합성세제의 독성이 환경오염을 부추긴다는 다양한 학계의 보고에 따라 환경을 살리고, 한·일간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은 (사)시민생활환경회의, 녹색공동체 등 국내 7개 단체와 일본리사이클비누협회 등 일본 2개 단체가 연대, 5·18기념문화관에서 열린다. 광주시와 환경부가 후원하고, 금호산업 주식회사 고속사업부가 협찬하는 이번 행사는 요시다께요꼬 일본 센다이공동구입회장의 1부 기념강연을 시작으로, 2부 ‘비누와 합성세제 대 토론회’순으로 진행된다. 2부 토론회는 ▲합성세제에 대한 환경마크의 득과 실 ▲비파호 살리기 비누운동에서 순환형 사회를 전망해본다 ▲비누의 BOD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다시보는 합성세제와 비누의 독성비교 ▲전성분 표시법 실시후 새롭게 밝혀진 일본합성세제의 성분들 ▲한국 비누운동의 역사 및 향후과제 ▲재활용 비누, 이렇게 하면 보다 질 좋은 비누를 만들 수 있다 등 총 7가지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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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는 우리의 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게 자주 쓰는 것 중의 하나이다. 세제는 가정에서 세탁이나 식기를 씻을 때 사용되기도 하지만 섬유공업이나 식품공업과 같은 제조업분야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세제는 크게 비누와 합성세제로 나뉘며, 우리가 흔히 쓰는 샴푸도 세제에 속한다. 요즘에는 편리함과 세탁기의 보급으로 인해 비누보다 합성세제를 많이 쓰는 실정이다. 합성세제의 역사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전쟁 당사국인 독일은 비누 원료로 사용되는 동식물 기름이 화학원료로 사용돼 부족하게 되자 석탄을 원료로해 비누의 대용품을 생산한 것이 바로 합성세제의 효시다. 이런 합성세제를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무방비로 대량 사용하고 있다. 합성세제가 많이 사용됨에 따라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세제를 섭취(?)하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는데, 세제를 과도하게 사용한다든가 불완전한 세척으로 인해 과일이나 채소, 식기등에 잔류해 있는 합성세제가 음식물과 함께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경우이다. 물론 인체에 흡수되는 양은 극히 소량이지만 천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진행됨으로 인해 결국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합성세제의 직접적인 인체 독성은 중금속이나 다른 유해화학물질에 비해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미량이라도 인체에 장기 섭취하였을 경우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이렇듯 무의식중에 마구 쓰고 마시는 합성세제! 물론 전혀 사용하지 않기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겠지만 최대한 사용을 절제하는 것만이 수질오염도 막고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
특집
남도일보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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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 환경모니터링 신기술 연구센터는 오는 28∼29일 양일간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성과발표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과학기술부가 한국과학재단을 통해서 유일한 환경분야 우수연구센터로 지난 99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광주과학기술원(KJIST)소재 환경모니터링 신기술 연구센터(소장 김영준)는 광학 및 생물학적 방법을 환경에 적용, 오염도와 그 위해성을 실시간으로 감시·예측할 수 있는 신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도시 시정장애 원인 분석과 수돗물의 소독과 소독부산물, 환경독성 평가 방법론 등 4가지 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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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수돗물의 수질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의 8월중 수돗물 정기검사 결과 미생물과 카드뮴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질산성 질소와 총트리할로메탄, 클로로포름 등도 수질기준치보다 훨씬 낮아 검사항목 모두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산성도(pH) 역시 5.6∼6.7로 적당했으며 수온, 탁도 색도 등도 정상 수질로 조사됐다. 시는 또 16년 이상 노후된 급수관 10개 지점을 선정해 암모니아성 질소 등 9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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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빛(光)을 측정, 주변 환경의 독성을 탐지할 수 있는 휴대용 환경 독성 탐지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KJIST)환경모니터링 우수연구센터 구만복 교수팀은 지난 9일 ‘휴대용 루미노미터(Luminometer)’를 (주)비전과학과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기는 독성에 노출되면 빛을 내뿜는 발광 미생물을 이용해 만들어진 발광측정기로, 100% 수입에 의존했던 기존 제품들보다 민감도, 안전도, 잡음 부분 등에서 한단계 향상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함께 제품의 크기와 무게 때문에 주로 실험실 내부에서만 사용했던 외국 탐지기들과 달리, 부품을 소형화해 휴대가 가능하고 가격도 절반 정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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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소리’, ‘당김소리’, ‘가래소리’, ‘썰소리’ 등으로 구성된 전어잡이 노래는 거의 인멸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 97년 남도문화제에서 다시 선보인 후 전승에 나서고 있다.
특집
남도일보
2001.08.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