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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화제 > BBC, 남자만 사는 마을 리얼리티 쇼 제작 여자 없이 남자만 잘 살 수 있을까? 영국 BBC 방송이 오랜 논란거리 가운데 하나인 이 문제에 답하려고 남자들만 사는 마을을 조성해 여자 없는 상황에 대처하는 남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BBC의 리얼리티 쇼 제작진은 잉글랜드 북부의 작은 마을인 ‘하비’에서 일주일동안 여자들을 모두 나가게 한 뒤 남자들만 살아가는 모습을 촬영하기로 했다. 하비 마을에 거주하는 80명의 여자들이 모두 인근의 호텔에 투숙하며 쉬는 동안 남자들은 사내아이들과 함께 살며 요리와 설거지, 빨래와 아기 돌보기 등 여자들이 맡아온 일들을 하게 된다. BBC는 ‘여자 없는 일주일’(The Week The Women Went)이라는 제목의 이 리얼리티쇼가 ‘흥미진진한 사회적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엉망진창이 된 집안이 TV 화면을 통해 전국에 중계되면서 마을의 평판이 나빠지게 될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BBC 제작진은 이에 대해 “일부 남자들은 여자가 없는 상황에 잘 대처하겠지만 어떤 집은 엉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청자들은 여러 사정을 감안하게 될 것이므로 마을 주민들이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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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자살 위험 높아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자살하려는 생각이나 자살 시도를 더 많이 할지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미시간 주립대학 연구팀이 1989년 21~30세 학생 900여 명을 인터뷰한 뒤 1992년, 1994년, 1999년 세 차례 추적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 중 19명이 자살기도를 하고 130명이 자살에 관한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당시 현재에도 매일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은 정신적 문제에 관한 경력 등을 감안하고도 자살에 관한 생각이나 자살 기도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조사 대상자들의 추적 기간 초반에 우울증을 경험한 학생들 사이에서 자살과 관련된 행동이 발생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그러나 흡연과 자살 경향에 관한 관계는 여전히 불분명하며 담배를 끊은 사람들에게서도 자살 충동이나 기도 등이 높은지는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제
이 보고서는 ‘일반정신의학’ 3월호에 실렸다.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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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아버지, 캐나다 유학 자녀 체벌 논란 캐나다 밴쿠버에 유학 중인 16세 한인 고교생이 한국에서 방문한 기러기 아빠로부터 수백대의 ‘사랑의 매’를 맞은 사건으로 밴쿠버와 교민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은 12일 이 사건을 ‘한국인 아버지의 회초리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최고 경영자인 이 아버지는 2002년 아들과 딸을 밴쿠버에 보내 아내에게 뒷바라지하게 하고 자신은 한국에서 일하며 자주 방문해 자녀의 학업을 점검해왔다. 그는 지난 1월 7일 아들이 수업을 빼먹고 늦게 귀가하고 어머니에게 대드는 등 말썽을 피운다는 것을 알고 처음으로 회초리를 들어 100대를 때렸다. 아들은 한국으로 데려가겠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용서를 빌어 위기를 모면했으나 아버지가 한국으로 돌아간 뒤 다시 일탈을 계속해 같은 달 19일 캐나다로 급히 날아온 아버지로부터 무려 300대의 매를 맞았다. 이 사건이 알려져 아버지는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받아 폭행죄를 인정했지만 “이는 사랑의 매로 한국가정의 전통적인 교육방식”이라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자녀교육 등 정상을 참작 2년간의 보호관찰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구호기관에 2천500달러 기부, ‘사랑의 매’를 주제로 현지신문에 기고할 것 등의 의무를 부가했다. 그러나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일하는 시민단체는 “어린이를 그렇게 심하게 구타한 것은 심각한 사안”이라며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한국인의 교육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 사건으로 밴쿠버 교민사회도 당혹스런 표정이다. 아버지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체벌이 캐나다에서 불법이라는 사실은 알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가족의 남매는 현지 홈 스테이 가정에 남아 학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어머니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남편과 함께 귀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뉴스
국제
남도일보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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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대북 인센티브 제공에 신중해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현 단계에서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북한의 인권.체제 문제 제기를 자제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워싱턴 타임스와 회견에서 북한이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 후에도 핵무기 개발을 계속한 점을 들어 “북한은 당근만 취하고 자신의 의무는 깼다”며 “북한을 끌어들이기 위한(front-loading) 인센티브 제공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11일 이뤄진 회견에서 또 “북한의 핵문제 해결이 시급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 관해 얘기하지 못해서도 안된다”고 말해 방한시 북한 인권문제를 강력 제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라이스 장관은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에 따른 북한의 사과 요구에 대해 “내가 진실을 말했다는 데는 추호의 의심도 없다”며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사과한 사례를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한미관계에 대한 질문에 라이스 장관은 “현재 한미관계도 아마 한국이 민주화된 이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강력하다”며 “물론 한국이 민주국가인 만큼 한미관계가 옳으나 그르냐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게 민주주의 사회””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 신문측이 “한국이 손상된 대미관계를 복원하느냐 아니면 안보동맹을 깨고 주한미군을 축출하고 중국과 동맹을 추구하느냐는 분기점에 곧 직면할 것”이라며 한미관계에 관해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라이스 장관은 최근 미국의 대 이란 인센티브 제시와 관련, 북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여부에 대해 “북한은 이란과 크게 다르다”며 “북한이 실천(actions)도 하기전에 지나치게 인센티브를 제공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1994년 (제네바 합의) 경험으로부터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3차 6자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제시한 다자안전보장, 다른 나라의 대북 에너지 지원 찬성 등 제안을 상기시키고 "이게 훌륭한 아이디어임을 아직 아무도 북한에 대해 설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순방 목적 전반과 관련, 라이스 장관은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자, 아마 유일한 안정자"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와 인도, 파키스탄 순방을 위해 13일 출국한다.
국제
남도일보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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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인대 내일 폐막..반분열법 통과 확실 중국 헌법상 최고 의결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제10기 3차회의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감하고 14일 폐막한다. 폐막 당일에는 2천900여명의 대표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7가지 의안을 표결처리하고 일부 국가중앙군사위원을 결정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안건은 대만 독립을 저지하기 위한 반국가분열법안으로,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지지로 가결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11일 열린 주석단 회의에서 일부 수정이 결정된 이 법안은 대만에 대한 경제제재와 해협봉쇄 등 ‘비평화적’ 압박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통과 후 대만과의 마찰이 심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심의과정에서 손질을 거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도 표결로 확정돼 중국의 올 한 해 정부 정책 전반의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된다. 원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조화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성장과 안정을 유지한다는 대전제 아래 거시경제 조정을 지속하고 지역간 성장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국방비 지출 12.6% 증액을 포함한 예산안과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 등도 분임회의 검토를 마친 뒤 이날 표결에 부쳐진다. 폐막 전체회의에서는 이밖에 천빙더(陳炳德) 상장, 차오칭천(喬淸晨) 상장, 장딩파(張定發) 상장, 징즈위안(靖志遠) 중장을 국가중앙군사위원으로 결정한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중국공산당 16기 6중전회 결정에 따라 당 중앙군사위원 수가 8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나면서 당 중앙군사위원으로 임명된 바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국가중앙군사위원직을 겸하게 된다. 10기 전인대 3차회의를 통해 무엇보다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실은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명실상부한 최고지도자로 등극했다는 점이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마지막 남은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직에서 물러났고 후 국가주석이 그 자리를 물려받음으로써 당ㆍ정ㆍ군을 완전히 장악한 것이다. 후 주석은 폐막 하루 전인 13일 열린 네번째 전체회의에서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으로 선출되는 형식적인 절차를 밟았다. 이번 전인대 폐막회의에서는 그러나 일각에서 점쳐졌던 장관급 이상 고위 간부들에 대한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연합뉴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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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후진타오시대‘ 개막 중국 헌법상 최고 의결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는 13일 후진타오(胡錦濤·61)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중국(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에 선출했다. 이로써 후 주석은 당ㆍ정ㆍ군 3권을 장악하고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 지도자에 올랐다. 지난해 9월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6期 4中全會)에서 장쩌민(江澤民ㆍ78)으로부터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물려 받은지 6개월만에 형식적인 권력 승계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이다. 장쩌민은 지난 8일 전인대 회의에서 사임 요청안이 통과돼 최고 권력자에 오른지 16여년만에 야인으로 돌아갔다. 70대가 장악했던 권력의 60대 이동이 마무리된 셈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완전한 자신의 시대를 여는데 인고의 세월을 거치면서 통치 능력을 검정 받아야 했다. 후 주석은 2002년 11월 당 총서기에 이어 2003년 3월 국가 주석이 됐으나 권력 승계 마무리에는 2년 4개월이나 걸렸다. 장쩌민 주석의 ‘막후 조정기’에 해당하는 일종의 ‘섭정’을 거친 것이다. 장쩌민의 2년여의 ‘막후 조정기’ 는 그러나 지난 1992년 제16기 당대회에서 제4세대 후계자로 선정되고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오른후 살얼음 걷듯 조심 조심 처신해온 10여년에 비하면 오히려 짧았다. 후 주석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막후 조정기’를 조기 청산한데는 무엇보다 적기에 보여준 국정 운영 능력과 과단성있는 조치가 주효했다. 후 주석의 제4세대 지도부는 2003년 4월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창궐때 당시 책임을 물어 위생부장 장원캉(張文康)과 베이징 시장 멍쉐눙(孟學農)을 전격 해임하며 사스 퇴치의 길을 열었다. 후 주석은 지난해 12월20일 둥젠화(董建華) 홍콩 행정장관을 공개 석상에서 크게 꾸짖어 결국 둥 장관은 12일 사임했다. 총명하면서도 온화하고 겸손하다는 평을 들어온 후 주석이 국정 운영에 필수적인 결단성이라는 무서운 일면을 드러내 보인 것이다. 이런 과단성은 후 주석이 지난 1989년 3월 티베트인 시짱(西藏)자치구 서기때 저항운동이 거세게 일자 계엄령을 내린후 철모를 쓰고 다니며 강경 진압에 나선데서 이미 엿보이기는 했다. 후 주석은 이미 정치, 경제, 외교, 대만 문제 등에서 국정 이념을 제시하며 장쩌민 전 주석통치때와 차별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도-농, 지역별, 계층간 소득 격차를 줄이며 각 부문간 균형 발전을 강조하는 ‘사회주의 조화사회(社會主義 和諧社會)’가 장쩌민의 3개 대표론과 맞먹는 새로운 이론으로 등장했다. 이는 합리적이고 과학적 사고 방식을 내세우는 과학적 발전관과 인본주의(以人爲本)에 토대를 두고 있다. 후 주석은 이번 전인대 기간에 대만 통일정책과 관련, 장쩌민의 8개항을 압축한 4개항을 제시했고 외교정책으로는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세계 평화 속에 우뚝 서겠다는 ‘허핑 줴치(和平 山屈起)’ 정책을 선언했다. 경제정책은 조화사회 이념에 발맞춰 성장 유지 속에 안정을 중시하는 긴축위주의 거시(宏觀) 조정 정책을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완전 권력을 장악한 후 주석이 이러한 국정 이념과 정책들을 내세우고 거대 중국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제
연합뉴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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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영화배우 제시카 비엘이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영화 ‘블레이드:트리니티’시사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도중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한편 미국 액션영화제는 오는 5월7일부터 일본에서 로드쇼를 가질 계획이다.AFP=연합뉴스
국제
남도일보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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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에 선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이 13일 중국(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됐다. 중국 헌법상 최고 의결기구인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제3차회의는 이날 네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후 주석의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 선출안을 압도적인 다수표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후 주석은 당ㆍ정ㆍ군의 권력을 모두 장악하고 명실상부하게 최고 권력자에 등극했다. 후 주석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으로 부터 당총서기(2002년 11월), 국가주석(2003년 3월)에 이어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2004년 9월)직을 차례로 물려 받은후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 승계의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두고 이었다. 장쩌민 전 주석은 지난 8일 전인대 회의에서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 사임 요청안이 통과돼 16년여간의 권력을 뒤로 하고 야인으로 돌아갔다.
국제
남도일보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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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함락직후 이라크 무기제조장비 대거 약탈" 미국이 2003년 4월 바그다드를 함락시킨 직후 수주 동안 이라크 핵심 무기제조시설에서 핵무기 부품 제조용을 포함해 수t의 무기제조장비가 약탈당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사미 알-아라지 이라크 산업부 부장관을 인용, 고도로 조직된 세력이 특정 무기제조시설들을 지목해 고가의 장비들을 약탈했으며 약탈된 일부 장비는 민ㆍ군수용이라고 전했다. 아라지 부장관은 ““그들은 기중기와 화물차까지 끌고가 전체 시설을 털었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은 고도의 약탈행위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주로 시설 고용인들과 인근 주민들의 증언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라크 침공 이유로 내건 문제의 무기제조시설물들은 미군의 바그다드 함락이후 수개월동안 경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고위 관리들은 위성사진을 통해 약탈됐다는 일부 이라크 무기제조시설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파손된 것처럼 보인다고 지난주 말했다고 전했다. 아라지 부장관은 이라크의 비재래식 무기프로그램을 위한 8-10개 핵심 시설로부터 미사일 부품은 물론 화학ㆍ생물ㆍ핵무기 제조를 위한 장비들이 증발했다며 이들 약탈 장비가 어디로 갔는지 증거는 없으나 암시장이나 외국 정부의 손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탈자들은 무기제조가 아니라 돈벌이를 위해 그런 짓을 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아라지 부장관과 지난 9일과 11일 두차례 인터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많은 무기제조시설이 약탈된 점을 잘 알고 있다고만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약탈된 장비중에는 원자폭탄 제조에 필수적인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도 포함돼 있다며 아라지 장관을 인용, 약탈된 장비 대부분은 인접국으로 갔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소재 핵감시기구인 ‘과학ㆍ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문제의 인접국은 시리아와 이란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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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화제 브라질에서 83세 나이에도 마약밀매단 ‘현역 보스’로 활동해온 할머니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스페인 EFE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할머니 두목’ 마리아 브라울리나 아우베스는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州) 세뇨르 두 봉핑 마을 소재 자신 소유의 농장에서 경찰관 출신을 포함한 남성 부하 2명과 함께 체포됐으며, 할머니 두목의 농장에서는 마리화나 1t이 발견됐다. 마리화나는 농장의 지하 탱크에 숨겨져 있었으며, 이 곳에는 총기 2정과 탄약도 포함돼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가 말했다. 앞서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수개월 수색 끝에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는 가장 활발한 조직력을 가동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할머니 마약밀매단’ 거점을 찾아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남미 콜롬비아에서 오토바이와 충돌사건을 일으킨 혐의로 체포된 당나귀가 3일간 구금 끝에 주인의 벌금 납부후 석방됐다. 콜롬비아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파초’란 이름을 가진 이 당나귀는 지난 6일 오후 콜롬비아 북동부 아라우카시(市) 교외 도로에서 마주오던 오토바이와 정면 충돌해 오토바이 탑승자에게 큰 상처를 입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서 사고로 중상자가 발생하면 관련된 모든 차량은 일단 조사를 받는 게 원칙”이라면서 “그러나 자신도 다리를 다친 당나귀를 더 이상 구금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3일 구류 4달러 벌금형’의 배경을 설명했다. 3일간 체류 비용으로 책정된 4달러를 지불한 당나귀 주인 넬손 곤살레스는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파초의 무사 석방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파초의 ‘죄없음’을 눈물로 호소한 곤살레스는 평소 파초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 사고를 당한 문제의 그 지역으로 매일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나귀와 부딪힌 오토바이 주인은 아직도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철 JR히가시니혼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속 360㎞(영업운전속도)의 신칸센 열차(8량)를 개발, 오는 6월부터 주행시험을 시작한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전했다. 한국고속철도 KTX는 최고시속 350㎞로 설계됐으며 운행시에는 최고 300㎞로 달린다. 신칸센 열차의 주행시험은 향후 2년간 도호쿠신칸센의 센다이-기타가미 구간에서 야간에 진행된다. ‘고속기술’이라는 뜻의 ‘패스텍’(FASTECH)으로 명명된 이 열차는 14곳에 공력(空力) 브레이크가 부착, 시속 360㎞로 달려도 종전 275㎞ 때와 같이 비상정지시 4㎞ 정도 주행하다 멈춘다. 이 브레이크를 걸면 차량 위쪽에서 반원형의 판이 나와 공기저항 방식으로 열차를 서게 한다. 터널을 통과할 때 소음을 줄이기 위해 선두차량의 유선형 모양을 세계 최장 길이인 16m로 길게 했다. 주행시험에서는 차량 끝이 뾰족한 형태와 둥그스름한 형태 2종류를 열차 앞뒤로 배치, 어떤 모양이 성능이 우수한지 비교해 고를 예정이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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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미국 공격 능력 불확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비밀보고서를 통해 알-카에다가 미국을 공격하고 싶어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실제 그럴 능력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미 ABC 뉴스 인터넷 판이 9일 보도했다. ABC 뉴스는 자체 입수한 FBI 보고서를 인용해 FBI는 “미국을 공격하려는 알-카에다 지도부의 의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실제로 그럴 능력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며 특히 ‘극적인’ 작전에 있어 그렇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달 작성된 이 보고서는 “알-카에다가 미국 내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은 미국에 스파이를 잠입시키고 유지하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에 ‘슬리퍼 에이전트’(긴급 사태 발생에 대기하고 있는 정보요원)를 두고 있다는 우려가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슬리퍼 에이전트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 2003년 몇개의 대기 조직이 있을 수 있다는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증거가 없거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위안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깨끗한 여권을 소지한 개별 요원들은 해외정보기구의 관심을 끌지 않으며 범죄기록이 없는 경우 잘 알려진 극단주의자들과 접촉하지 않는다면 미국 보안기구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실제 슬리퍼 에이전트 대신에 알-카에다가 불만을 가진 미국인이나 다른 동조자들에 의존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보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여러 억류자들의 보고를 인용해 알-카에다가 아랍인이 아니거나 최소한 아랍인처럼 보이지 않는 요원을 좋아하며 특히 유럽인이나 아시아인처럼 보이는 사람을 선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알-카에다가 여성이나 아이를 가진 결혼한 부부들을 활발히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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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하도프 아들 "체첸 저항 거세질 것"-압둘-할림 사둘라예프가 마스하도프 승계 체첸 무장세력 지도자 아슬란 마스하도프의 사망에도 불구, 체첸인의 저항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마스하도프의 아들 안조르가 9일 다짐했다.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거주중인 안조르는 “우리 활동은 오로지 강해지기만 할 것”이라며 “체첸 주민의 투쟁 정신이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은 자명하며, 우리 저항 정신을 정복할 제국은 없다”고 선언했다. 안조르는 또 마스하도프가 갖고 있던 체첸 무장세력 지도자 위치는 체첸 이슬람법원 전 책임자인 압둘-할림 사둘라예프가 승계하게 될 것이며 해외에 체류중인 체첸 무장세력 대변인 우마르 함비예프가 이를 10일중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둘라예프는 그동안 체첸에 남아 러시아인들과 싸워 왔다”며 “우리 지도자들은 조국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첸 반군의 또 다른 지도자인 샤밀 바사예프도 지난 2002년 마련된 체첸 지도자들간 합의에 따라 사둘라예프가 마스하도프의 위치를 승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마스하도프의 유족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국제사회가 마스하도프의 장례식을 위해 시신이 유족에 반환될 수 있도록 러시아에 압력을 넣어줄 것을 촉구했다. 유족들은 “러시아 지도부가 마스하도프 체첸 대통령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돌려 주도록 여러분들이 모든 수단과 기회를 이용해서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러시아군이 1차 체첸전에서 사실상 패배해 철수한 이듬해인 1997년 1월 초대 체첸 민선 대통령에 선출된 마스하도프는 1999년 10월 러시아의 2차 침공에 맞서 무장저항을 주도해오다 지난 8일 체첸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발표됐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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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마네현의회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상임위 가결 일본 시마네현의회 총무위원회는 2월 22일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로 정하는 조례안을 10일 가결했다. 조례안에는 현의회 의원 38명중 35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어 이날 총무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16일 본회의에서 가결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독도문제를 놓고 반기문 외교통상장관의 방일 연기로 표면화된 양국 마찰이 한층 고조돼 냉각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조례안은 시마네현이 1905년 2월 22일 현고시로 독도를 영토로 편입한지 10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총무위원회는 제안 이유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시마네현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영토”라며 “(한국이) 반세기에 걸쳐 다케시마를 불법점거하고 실효지배 움직임을 강화해왔다”고 주장했다. 시마네현의회는 중앙정부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할 때까지 전국을 상대로 다케시마 영토확립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로서는 논평을 자제하겠다”면서 “상호 냉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니가와 슈젠 외무성 부대신은 “외무성이 ‘이랬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내정간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고만 말했다.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일 이후 개선되기 시작한 양국관계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일반 국민교류가 크게 늘면서 본격적인 교류 확대국면을 맞았다. 특히 최근 일본내의 한류붐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이 개선되는 등 양호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독도문제를 계기로 양국관계 후퇴가 불가피해졌다. 도쿄 외교가에서는 독도문제 및 교과서 검정과 관련한 최근 일련의 사태는 일본 사회의 우경화 바람과 무관치 않다면서 양국관계의 냉각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감있게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양국이 선포한 ‘우정의 해’가 ‘영토와 역사문제를 생각하는 해”로 바뀔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
연합뉴
200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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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OPEC 산유여력 2배로 늘려야" 국제통화기금(IMF)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현재 석유 생산여력(spare capacity)이 시장충격을 완화시키기에는 불충분하다며 이를 배 이상 늘릴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IMF는 내달 발표 예정인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상시에 대비한 OPEC의 생산여력분을 하루 150만배럴에서 전세계 하루 수요량의 3.5∼5.5%에 달하는 300만∼500만배럴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IMF는 보고서에서 “원유시장이 심각한 가격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생산여력 역시 매우 낮아 예기치 못한 수급불안에 완충작용을 하지 못하는 등 위기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세계 석유의 40%를 공급하는 OPEC은 오는 16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회의를 갖고 2·4분기 산유방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OPEC의 생산여력은 지난 90년대엔 하루 400만∼500만배럴에 달했으나 지난해 OPEC이 전세계적인 석유수요 증가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산유량을 늘리면서 3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OPEC측도 올 연말까지 생산여력을 300만배럴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IMF는 한편 보고서에서 석유시장이 OPEC에 대한 점진적인 증산 압력속에 2010년까지 긴장된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수요와 공급은 2005년에서 2010년 사이에 대략적인 균형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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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女의 신발 태국 여성이 10일 방콕의 한 쇼핑센터에서 전시중인 거대한 여성의 신발 옆을 지나가고 있다.
국제
AFP=연합뉴스
200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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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한(19∼20일)·일·중 순방에서 관심의 초점은 북핵 문제에 있지만, 새로운 대북정책을 내놓거나 협의하기보다는 ‘북한의 6자회담 무조건 복귀’라는 미국의 기존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의 관철을 위한 3국과 공조를 다지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라이스 장관의 이번 순방은 북한의 2·10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무기한 불참 선언 직후 한ㆍ미, 한ㆍ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합의한대로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 6자회담 참여국 사이에, 그리고 북·중간 활발하게 이뤄져온 ‘외교적 노력’을 마무리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도 9일 라이스 장관의 아시아 순방 발표문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정밀 검토(review)’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리뷰’는 기존 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한 재검토라기보다는 모든 상황을 종합 정리해 면밀히 검토해본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한 외교관계자는 말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 미국은 부시 대통령이 여전히 평화적 외교적 해결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북한을 6자회담에 끌어들이기 위해, 또는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했다고 해서 새로운 유인책을 내놓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 역시 확고하다. 따라서 라이스 장관은 이번에 특히 대북 유인책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과 중국 방문을 통해 미국의 원칙을 한번 더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의 ‘무조건 복귀’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한ㆍ미간, 한ㆍ중간 “(물밑에서) 많은 이견이 있을 것”이나 “한ㆍ미, 한ㆍ중 모두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헤리티지재단의 발비나 황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라이스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북핵 문제에 관해 새로운 게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취임 후 첫 방문으로서 라이스 외교의 대북정책 특성이 발현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북핵 문제에 뾰족한 대책이 있을 수 없다”며 이번 라이스 장관 순방은 장관 취임 후 유럽과 중동 방문에 이은 아시아지역 ‘현장 조사’ 성격도 겸한 것으로 봤다. 라이스 장관의 한국 방문에선 핵문제 외에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접근법상의 한미간 차이가 어떻게 조율·표현될지도 관심사다. 부시 행정부가 최근 일련의 중동 민주화 바람에 매우 고무돼 자유·민주주의 확산을 1기 때의 ‘선제공격 독트린’에 버금가는 2기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스 장관이 북한 문턱까지 간 만큼 북한인권 문제를 크게 부각시킬 기회인 셈이다. 중국 방문에선 최근 부시 대통령이 홍석현 신임 주미대사의 신임장을 받고 거듭 밝힌대로 중국의 대북 지렛대 역할에 대한 양측간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2·10 선언 직후 일본측과 가진 외교·국방 장관회담에선 그에 앞서 있었던 반기문 외교장관과 회담 때에 비해 더욱 단호한 어조로 북한을 압박했었다. 이번 일본 방문에서도 일본내 대북 제재론을 감안하면 역시 같은 기조가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 장관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바우처 대변인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민주주의 지원과 같은 전 지구적, 지역적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확산 독트린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끌어내는 것도 라이스 장관 순방의 주요 목표중 하나임을 보여준다. 라이스 장관은 인도, 파키스탄 방문에선 최근 양국간 화해 움직임의 가속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신들은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핵심 동맹으로 간주하는 파키스탄의 민주화 문제에 대해 라이스 장관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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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명 인명 앗아간 1t짜리 ‘식인악어‘ 생포 최대 80명의 인명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식인악어가 우간다에서 생포됐다고 AFP가 8일 보도했다. 길이 5m, 몸무게 800-1천㎏ 가량의 이 악어는 연령이 60세쯤으로 추정되는데 7일 우간다 야생생물보호청(UWA) 소속 직원들에 의해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동쪽으로 160㎞ 떨어진 부기리 지역 마을의 루가가 습지에서 붙잡혔다. 빅토리아 호수를 접하고 있는 현지에서 포획된 이 악어는 곧바로 한 악어농장으로 옮겨졌는데 이는 5명의 어부가 희생된 루가가 마을 사람들이 이 악어에게 보복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 악어는 루가가 마을 이외 지역에서도 무려 70-75명의 인명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UWA 소속 직원 5명은 현지인 어부 10여 명과 함께 3일 간의 잠복 끝에 그물과 로프, 케이블을 이용해 이 악어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이 악어는 부기리 지역의 여러 식인 악어들 중 한 마리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식인 악어들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호수 속으로 끌고 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UWA의 한 직원은 그처럼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은 사람들이 악어의 영토를 침식해 들어간 데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고 AFP는 덧붙였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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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원숭이 작명권 6억5천만원에 팔려 미국 뉴욕 경매 시장에서 익명의 입찰자가 토크쇼 진행자 엘런 드제너러스를 누르고 65만달러(약 6억5천300만원 상당)의 가격에 신종 원숭이의 이름을 지을 수 있는 작명권을 따냈다. 화제의 주인공인 원숭이는 최근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된 티티 원숭이 신종이다. 작명권을 얻은 입찰자는 거의 아무런 제한 없이 신종 원숭이의 이름을 지을 수 있으나 단 라틴어 이름을 붙여야 한다. 만일 고든이라는 사람 이름을 붙이고 싶다면, 고르도누스라고 명명해야 한다. 경매 수익금은 볼리비아 마디디 보호구역에 있는 이 동물의 서식지를 보존하는 데 쓰인다.
국제
남도일보
200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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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결심 濠 30대 "죽기도 힘드네" 죽기로 작정한 호주의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게 두려워 10대 소년 두 명에게 돈을 주고 청부살인을 부탁했으나 이들도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머리만 깨지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는 처지가 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9일 보도에 따르면 멜버른에 사는 올해 30살의 한 남자가 평소 알고 지내던 올해 18세 소년 두 명에게 각각 5천 호주 달러(한화 400만 원)씩 주고 삶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이 남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었으나 실패를 우려해 두 소년의 도움을 빌기로 작정했으며 자신이 수면제를 잔뜩 먹고 나서 10분 뒤에도 살아 있으면 쇠몽둥이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해달라는 게 요구의 전부였다. 합의가 이루어지고 돈 지불이 끝나자 이들은 지난 4일 이 남자의 자동차를 같이 타고 멜버른 교외의 겜브룩으로 가서 시신을 던져버릴 낭떠러지를 찾아 돌아다녔으나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자 시신을 숲 속에 버리기로 세 사람이 의견을 모았다. 준비가 다 끝났다고 판단한 남자는 곧바로 행동에 들어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수면제를 두 통이나 입안에 털어 넣었다. 그러나 남자는 혼수상태에 빠지기는커녕 바닥에 누운 채 몸을 마구 비틀어대기 시작했고 두 소년은 약속대로 가져간 쇠몽둥이로 두 세 번 남자의 머리통을 힘껏 내리치고는 남자가 더 이상 꿈틀거리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떠났다. 하지만 이 남자는 그로부터 얼마 뒤 머리가 피투성이 된 채 방향감각을 잃고 비틀거리며 산길을 내려오다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정신 병동에 강제 입원 조치됐다. 청부 살인을 맡았던 두 소년은 전과가 없는 평범한 소년들로 경찰에서 순순히 모든 범행을 시인했는데 이들은 남자로부터 받은 돈으로 술과, 담배와 휴대폰 등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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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세계 여성의 날‘ 맞아 4억달러 지원 발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여성 농업인을 위해 4억달러의 지원액을 책정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리우 그란데 도 노르테 주 아포디 시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위해 정부가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여성을 위한 영농가정 프로그램’에 서명하고, 앞으로 농업개발부와 방코 도 브라질, 방코 도 아마조니아, 방코 도 노르데스테 등 국영은행이 참여하는 여성복지정책을 위한 기술 협력 법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에 여성들이 참여해야 하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욱 많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5.03.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