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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홍보물에 `조선은 중국의 속국‘ 연간 55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영국의 대영박물관 한국관이 `조선을 중국의 속국‘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진은 대영박물관 전경과 `조선을 중국의 속국‘으로 표기한 홍보판.
국제
연합
2005.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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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법원 미성년자 사형제도 폐지 "정상적 판단력 결여" 이유 미국 연방 대법원은 1일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에 대한 사형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이에따라 현재 미국 19개주(州)에서 시행되고 있는 미성년자들에 대한 사형제도가 전면 폐지된다. 미국은 지난 1988년 15세 이하의 미성년자들에 대한 사형을 금지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로 범죄를 저지를 당시 16세와 17세의 미성년자들이었던 사람들에 대한 사형도 금지됐다. 현재 미국에서 16세와 17세때 범죄를 저질러 사형을 기다리다가 이번 판결로 사형을 면하게 된 사람들은 모두 72명이다. 미국에서는 연방 대법원이 지난 1976년 사형제도를 다시 도입한 이래 1988년에 15세 이하에 대한 사형이 금지된 데 이어 3년 전인 2002년에는 정신 지체자들에 대한 사형도 금지된 바 있다. 이번 판결은 사형 대상자의 범위를 좁혀가는 대법원의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미국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대법원은 5대4로 이뤄진 이번 판결에서 현재 미국 사회에는 정친 지체자들과 함께 미성년자들이 정상적인 판단력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범죄에 대해 죄가 덜하다는 여론의 합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이에따라 미성년자에 대한 사형은 잔혹하고 정상을 벗어난 처벌을 금지하는 제8차 수정헌법을 위반하는 불균형적인 처벌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지난 1993년 미주리주에서 한 여성을 납치해서 묶은 뒤 다리 위에서 물 속에 던져버린 크리스토퍼 시몬스에 대한 사형선고를 기각한 미주리주 대법원의 판결을 확정한 것이다. 시몬스는 당시 이웃에 사는 셜리 크룩이라는 여성에 대한 강도 및 살해를 계획했으며 자신의 나이 때문에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했다고 검찰은 말했다. 시몬스의 변호사인 세스 왝스먼은 미성년자들이 어떤 행위의 위험도를 성인들과 다르게 평가하기 때문에 사형제도는 미성년자들에게 쓸모없는 (범죄) 억제책이라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사형이 18세 미만의 범법자들에게 불균형한 처벌이라는 우리의 결정은 미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성년자 사형을 계속 승인하는 국가라는 분명한 현실에서 확인된다”고 말했다. 판결문은 또 “미성년자 사형에 반대하는 국제 여론의 압도적인 무게”에 주목하면서 미성년자들의 감정적인 불균형이 범죄의 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토닌 스캘리아 판사는 소수의견에서 주 법원들이 알아서 할 일을 연방 대법원이 떠맡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법원은 우리 국민의 법이 이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면서 “(연방대)법원은 자신을 우리 나라의 도덕적 기준의 유일한 심판자로 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샌드라 데이 오코너 판사는 별도의 반대의견에서 미성년자 사형에 대한 획일적인 판결은 오도된 것이라면서 미성년 범법자들의 성숙도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나은 접근법이라고 주장했다. 오코너 판사는 “어떤 17세 미성년자는 평균적인 젊은 성인들보다 더 성숙하다는 것을 일반적인 경험으로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판결로 지난 2002년 17세의 나이로 워싱턴 일대에서 저격 살인 이른바 스나이퍼 살인을 자행해 이 지역을 공포에 떨게했던 리 보이드 말보에 대한 추가 기소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말보는 이미 10건의 살인중 2건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국제 앰네스티(AI) 미국 지부의 윌리엄 슐츠 지부장은 “오늘 법원은 미국이 어떤 미성년자도 (학교에서) 낙제하도록 놔두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미성년자들을 사형실로 보낼 수 있다는 오도된 생각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미국은 중국, 이란, 파키스탄 등을 포함해 아직도 미성년 범죄자들에 대한 사형제도를 갖고 있는 인권 침해국가들의 창피한 명단에서 이름을 자랑스럽게 지출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부를 둔 ‘모든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라는 단체의 다이앤 클레멘츠 회장은 대법원의 이번 결정을 비난하면서 “대법원은 16세와 17세 청소년들에 의해 더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을 수 있는 상황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이 하루속히 미국적 가치와 미국의 법을 유럽인들의 생각보다 더 중시하는 판사들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연합뉴스
국제
남도일보
2005.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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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용카드 범죄 최고 무기징역 중국은 신용사회로 접어들면서 증가하고 있는 신용카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신용카드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 등 중벌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 강화에 나섰다.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상무위원회에서 28일 통과된 형법 개정안에 따르면 위조 신용카드, 신용카드 사기, 타인의 신용카드 사용, 악의적인 사용 한도액 초과 등의 범죄에는 징역 10년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있다. 이러한 범죄는 또 5만위안(약 650만원) 이상 50만위안 이하의 벌금형이나 재산 몰수형에 처해진다. 이번 형법 개정안은 오는 5일 개막하는 전인대 전체회의에 상정돼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은 신용카드 산업이 발전하면서 신용카드 범죄가 증가, 매년 경제적 손실이 1억위안(약 130억원)에 달하자 관리 규정을 강화하게 됐다. 중국인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작년 6월말까지 은행을 포함한 중국의 카드사들이 발급한 카드는 7억1천400만장이며, 카드 사용을 위해 예치한 돈이 런민비(人民幣) 1조3천500억위안(약 1천627억 달러)에 미화 27억3천500만 달러에 이른다. 또 작년 상반기 은행카드를 이용한 상거래액이 12조1천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7% 증가했다. 지난달 500만명을 돌파하며 2차대전 이래 최대규모에 달했던 독일의 실업자 수가 2월에 더 늘어났다.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1일자 최신호에서 연방노동청 소식통을 인용, 2월 실업자 수가 521만6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17만9천명 늘었다고 보도했다. 실업자수 증가는 전달과 올해부터 실업수당 지급 규정이 변경돼 새로 실업자 통계에 잡히는 사람이 전달에 이어 늘어난데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건설업 등 계절 노동 일자리가 더욱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실업자 수가 5월 이후에야 500만명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1월 실업자 수는 전달 보다 57만3천명 늘어난 503만7천명, 실업률은 12.1%였다. 독일 실업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나치 집권 시절인 지난 1930대 이래 70여년만에 처음이었다. 노동청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2월 실업자 통계를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국제적 기준에 맞는 취업능력 상실자 통계도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노동청은 실업 통계와 관련한 취업능력자 집계에 3만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설문하는 방식만 사용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에다 한달 뒤 다시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더해 최종 추계하는 방식으로 바꿨으며, 바뀐 방식에 의한 1월 취업능력 상실자 통계가 이번에 발표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빈곤 아동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멕시코와 미국이고, 빈곤 아동의 비율이 가장 적은 나라는 북유럽 국가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피렌체 소재 유엔아동기금(UNICEF) 이노센티 연구센터는 OECD 30개 회원국 중 24개국을 대상으로 2001년 빈곤 아동 실태를 조사해 1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빈곤 아동의 비율은 국가별로 가구당 평균 소득(중간값)의 절반에 못미치는 소득을 버는 가구에서 성장하는 아동 수를 기준으로 따졌다. 이 보고서에서 최악의 국가로 지목된 멕시코의 빈곤아동 비율은 27.7%였으며, 미국이 21.9%로 다음을 차지했다. 멕시코와 미국의 아동 중 최소한 5분의 1이 빈곤선 아래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나라 정부가 가구를 부양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5%에 못미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면 사회보장제도가 잘 정비된 북유럽 국가들의 빈곤아동 비율은 매우 낮아 덴마크가 2.4%로 아동복지 1위국으로 꼽혔고, 이어 핀란드(2.8%), 노르웨이(3.4%), 스웨덴(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UNICEF는 선진국 아동 중 약 4천만∼5천만명이 상대적인 빈곤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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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군 이라크서 전사 미군에 입대해 이라크에 파견된 한국인 최민수(21)씨가 지난달 26일 오후(이라크 현지시간) 임무수행중 이라크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미국 국방부는 최씨의 사망사실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최씨 가족들에게는 사망 사실을 통보하고 국립묘지에 안장하기 위한 장례 절차를 협의했다. 뉴저지주 리버 베일에 살고 있는 최씨의 아버지 최종대(51·사업)씨는 28일(뉴욕 현지시간) 와 전화통화에서 “어제 미국 국방부로부터 민수가 사고를 당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바그다드 북부 20마일 지점에서 행군을 하던 중 무장 세력의 매복 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씨의 시신은 3월 1일이나 2일 리버 베일 자택에 도착, 장례식을 마친 뒤 4일 워싱턴 근교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83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난 최씨는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 99년 기업체 주재원으로 미국에 파견된 아버지 및 가족들과 함께 입국해 뉴저지주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뉴욕시의 존 제이 형사ㆍ사법대학에 재학중이던 지난해 2월 미군에 입대했다. 최씨의 이웃 교민들은 “그가 한국 근무를 원했으나 이라크 근무자가 부족했던 탓인지 지난달 이라크로 파병됐고 그로부터 한달도 못돼 사망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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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멕시코 ‘전략적 경제협력 선언‘ 추진 한국과 멕시코는 올 가을로 예상되는 노무현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교역량 35억달러에 달하는 한국-멕시코 양국간 ‘전략적 경제협력 선언’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김원기 국회의장은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 정상들이 오는 9월 회동에서 전략적 경제파트너임을 공식 선언, 곧바로 정부간 고위급 협의체 및 고위 민간경제단체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구체적으로 제의했다. 이에 대해 폭스 대통령은 여러 면에서 보완적인 측면을 가진 양국이 긴밀한 경제협력을 선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이날 면담장에 배석한 조규형 주멕시코 대사가 전했다. 폭스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관계를 쌓아 멕시코는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에 진출하고 한국은 멕시코를 중남미 진출의 거점으로 삼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스 대통령은 “기아와 현대자동차가 멕시코에 투자하고 진출해 주기를 바란다”며 “지금은 기아차 등이 완제품을 멕시코에 들여오고 있으나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 생산하면 미국과 중남미로 수출하는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한국기업의 대(對) 멕시코 투자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폭스 대통령은 또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남북한 평화정착을 위해 멕시코도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장은 “노 대통령이 자신을 초청해준데 감사하게 생각, 멕시코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이어 오는 11월 폭스 대통령이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만큼 올해 두차례 정상회담은 양국간 경협과 우호를 한차원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멕시코에 도착한 김 의장은 멕시코 한인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인들의 첫 정착지 멕시코 남부 유카탄 메리다에서 개최된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 21일부터 1주일간 메리다에서는 ▲100만달러의 한국정부 예산이 투입된 한국-멕시코 우정병원 건설 현장 시찰 ▲한인회관 복원 이민기념관 개관 ▲100주년 기념탑 건립 ▲한국전통춤 공연 등 100년의 족적을 더듬는 대규모 사업 및 행사가 펼쳐졌다. 이런 우호적 분위기에서 오는 9월로 예상되는 노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은 우리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국ㆍ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분위기 조성, 멕시코내 한인 이미지 개선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밤 마리오 바스케스 라냐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위원장과 만찬을 갖고 내년 ANOC 총회의 서울 유치에 도움을 준데 감사함을 표시하면서 2014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도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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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등 36개국 심각한 식량난-유엔 전문가 "북한 농업 생산 한계 봉착" 북한을 비롯한 세계 36개국이 분쟁과 악천후 등으로 인해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 외부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28일 밝혔다. FAO 보고서는 북한의 경우, 최근 식량 생산이 다소 늘었지만 최소한의 필요량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AO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 위기에 직면한 나라가 가장 많은 대륙은 아프리카로 23개국이 외부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 몇해 동안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아 곡물과 가축 생산이 큰 타격을 받은 에리트레아의 식량 사정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수단의 경우 분쟁과 가뭄으로 작황이 평년 이하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 반면 에티오피아는 날씨가 순조로워 식량 사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케냐는 옥수수 작황 부진으로 일부 지역에서 식량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말리아는 작황이 좋아 주요 농촌 지역의 식량공급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부분적으로 식량 위기상황에 놓인 나라는 짐바브웨와 레소토, 스와질랜드, 모리타니 등이며 코트 디부아르의 경우 정정불안으로 농사와 판매가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지진과 쓰나미가 덮친 아시아 지역에서는 수많은 인명과 함께 가축도 떼죽음을 당했으며 피해가 특히 심각한 지역은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 및 태국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아시아에서는 130만명 이상이 식량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구호활동은 “복구 및 재건 단계에 들어 선” 것으로 보고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어업이지만 작물과 가축 피해 역시 일부 지역에서는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최근 비가 충분히 와 5월경 수확하는 겨울철 작물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라크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5세 이하 어린이 중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는 어린이의 비율은 2년 전 4%에서 최근 7.7%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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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조류독감 희생자 잇단 발생에 긴장-15번째 조류독감 사망자 발생 베트남에서 지난 1주일 사이에 모두 2명의 조류독감 환자가 추가로 사망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베트남 국영통신(VNA)은 1일 팜 투언 흥 보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북부 타이빙성 출신으로 지난달 24일 하노이의 박마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던 21세 남성이 지난달 28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1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같은 지역 출신의 69세 된 노인이 닭고기를 먹은 뒤 조류독감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이번에 숨진 환자는 지난달 설(떼트) 연휴에 친구집에서 닭고기를 먹은 뒤, 조류독감 증세를 보여 14살 된 여동생과 함께 박마이병원 산하 열대병진료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입원 직후 고열과 심한 호흡장애 등으로 중태에 빠졌다가 결국 지난달 28일 숨졌다고 흥 대변인은 설명했다. 흥 대변인은 또 숨진 환자의 여동생도 설 연휴에 닭고기를 먹은 뒤 조류독감에 양성반응을 보인 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4일 조류독감 유사증세로 이 병원에 입원한 35세 된 여성도 시험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가료 중이다. 그러나 병원측은 이 여성이 가금류와 전혀 접촉이 없었는 데도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실을 주목하고 자세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흥 대변인은 덧붙였다. 타이빙성 부설 예방의학센터의 팜 반 주 원장도 불과 1주일 사이 두 사람이 조류독감으로 목숨을 잃고, 한 명이 양성반응을 보인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주 원장은 “타이빙성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상당수 농가들이 소규모로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규모가 영세한 데다 방목 형식으로 사육하기 때문에 조류독감 단속이 힘든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 성 출신의 36세 된 남자도 현재 유사증세로 입원 가료 중이라면서, 그러나 양성 반응 여부는 시험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한 작년 초 이후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이로 인해 숨진 사람 수는 모두 35명으로 늘어났으며, 전국 64개 시·도 가운데 35곳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살(殺)처분된 가금류수도 전국적으로 150여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남부 호찌민(옛 사이공)에서 열린 ‘조류독감 정상회의’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FAO(유엔식량농업기구) 등 관련 국제기구 전문가들은 H5N1 바이러스가 베트남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간에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잠복한다면서 철저한 예찰과 방역활동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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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생후 3일만에 버려졌던 중국 샴 쌍둥이 소년이 지난달 28일 안후이(安徽)성 성도인 허베이(合肥)의 아동병원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장과 간이 붙은 이 샴 쌍둥이 남자어린이들은 상하이(上海)의 동팡(東方)병원으로 옮겨져 분리수술을 받게 된다.
국제
AFP=연합뉴스
200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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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권보고서 "북한은 가장 탄압적이고 잔인"-우리당 신문시장 점유율 제한 법안 제출 언급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2004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탄압적이고 잔인한 정권중 하나로 규정하고 광범위한 인권 유린 사례를 나열했다. 국무부는 또 한국의 인권상황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대체로 국민의 인권을 존중했지만 국가보안법 등 일부 문제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또 한국의 언론 및 표현의 자유 부분에서 “집권당은 한 일간신문의 시장점유율을 30%로 제한하고 상위 3개 신문의 시장점유율이 60%가 넘을 경우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폴라 도브리얀스키 국무부 세계문제 담당 차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가진 인권보고서 브리핑에서 “북한과 버마(미얀마)에서 주민들은 억압적 정권하에서 괴롭게 산다”면서 “이 정권들은 국민을 위해 통치하지 않고 그들에게 적대적으로 통치한다”고 말했다. 또 마이클 코작 민주주의 인권 및 노동문제 담당 차관보는 “북한 문제 때문에 중국의 비위를 맞추려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인권이 (국가간) 관계의 다른 면에서 분리되는 것이냐 아니면 주류로 끌어들이고 통합해야 하는 것이냐는 질문은 오래된 토론”이라면서 “나는 그것이 후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코작 차관보는 “우리는 계속 중국측과 협력해 인권이 우리 관계에서 부정적이 아닌 긍정적인 관계로 작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그들의 인권을) 끌어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보고서는 “15만~20만명이 북한 오지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채 고문, 기아, 질병 등으로 숨지고 있다”면서 일반 주민들도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한채 언론의 자유나 공개적인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권리 등을 누리지 못하고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엄격한 통제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범 수용소에서 여성 수감자들은 강제로 낙태를 당하거나, 출산과 동시에 신생아들이 살해되기도 한다고 이 보고서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지난해 4월 체제 유지를 위해 모반, 기밀 누설 등 4대 중대 반역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사형에 처하도록 형법을 개정하고, 한국전 이후 남한의 어부 등 486명을 납치했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교포들을 겁주기 위해 납치, 인질 억류 등을 자행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0년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던 김동식 목사가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된 사실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여성들이 납치범들이나 혹은 가족들에 의해 중국에서 부인이나 첩으로 팔려가거나 혹은 윤락녀가 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인신매매 조직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보고서는 한국 정부는 지난해 대체로 국민의 인권을 존중했지만 국가보안법 등 일부 분야에서 문제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정부는 일반적으로 국민의 인권을 존중했다”면서도 아직 남아있는 문제점들로 △경찰 및 교도소 관리들의 수감자 학대 △국가보안법 △가정폭력 및 여성 인신매매 △아동학대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권리 제한 등을 지적했다. 인신매매와 관련 이 보고서는 “한국은 인신매매의 근원지, 경유지 및 목적지였다”면서 “근원지로서 여성들은 주로 성적 착취를 위해 미국으로 직접 또는 캐나다를 경유해 밀매되는 것은 물론 다른 서방국가들이나 일본으로도 밀매됐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집권당은 한 일간신문의 시장점유율을 30%까지로 제한하는 법안을 제출했다”면서 “이 법안에 따르면 3개신문의 시장점유율을 합해서 60%가 넘으면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이 법안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한국의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신문들은 친야당 성향으로 간주된다”면서 “(일부) 비정부기구(NGO Community)는 이 법이 인쇄매체들을 통제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국제
연합뉴
200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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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중 졸던 판사 고발당해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주에서는 재판 중 판사석에 앉아 상습적으로 졸던 판사가 피고로부터 고발을 당해 주 사법 위원회에 회부됐다고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지가 28일 보도했다. 이언 도드 지방법원 판사는 한 사기 사건에 대한 재판 도중 수차례에 걸쳐 판사석에 앉아 졸다가 판사의 그런 행동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었다는 피고의 고발로 사법 위원회에 회부됐는데 고발장에는 도드 판사가 오후 시간에 15분에서 45분 정도씩 판사석에 앉은 채로 잠을 잤다고 돼 있다. 고발장에는 심지어 검사나 피고측 변호사가 심문을 하거나 재판 절차를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법정 관리가 판사를 깨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라고 적시돼 있다. 판사를 고발한 피고 짐 컨스는 판사의 행동이 배심원들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컨스는 지난 2002년 12월 진행된 재판에서 한 투자회사로부터 70만 호주 달러 이상을 횡령한 혐의로 배심원들로부터 유죄를 인정받은 데 이어 도드 판사로부터 6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주 사법위원회는 컨스의 고발장이 접수됐음을 확인하면서 고발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도드 판사의 해명을 들은 뒤 일단 해당 법원의 법원장에게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혔다. 뉴사우스 웨일스주 사법위원회는 짐 스피젤먼 주 최고법원장을 비롯해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판사들에 대한 고발사건 등을 비공개로 심리한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
국제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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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카고=연합뉴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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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km 세계 최장 日육상터널 뚫려 육상터널로는 세계 최장인 26.455㎞ 길이의 일본 하코다(八甲田)터널 관통공사가 27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 터널 관통공사는 도호쿠(東北) 신칸센을 연장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아오모리(靑森)현 덴마바야시무라-아오모리시를 잇게된다. 육상터널로는 세계 최장이며 해저터널까지 포함하면 세번째로 긴 터널이다. 7년전 6개의 공구에서 일제히 굴삭이 시작돼 이날 완전히 뚫렸다.
국제
도쿄=연합뉴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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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대통령 만들자..미국 열기 후끈 힐러리 클린턴이냐, 콘돌리자 라이스냐. 보수적인 땅 미국에서 오는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 대통령을 탄생시키자는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 유권자들의 62%가 오는 2008년 여성 대통령 출현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첫 여성 대통령을 뽑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처음으로 내달 4~5일 뉴저지주 올버니의 시에나 대학에서 열린다.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미 민주당내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공화당에서는 라이스 국무장관을 첫 여성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위원회가 조직되고 라디오 광고가 전파를 타는 등 ‘클린턴 대 라이스’의 경쟁 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첫 여성대통령 심포지엄=우선 심포지엄의 제목이 아예 ‘첫 여성 대통령’으로 정해질 정도로 노골적이다. 주최측인 시에나 대학 연구소측은 이 심포지엄에서 여성의 정치적 리더십과 관련한 연구와 실제 사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가 망라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행사 개막은 백악관 출입 기자로만도 40여년을 활동, ‘언론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는 헬렌 토머스의 연설로 시작된다. 이와함께 여성 대통령 선출을 목표로 하는 정치 단체인 ‘미국여성 대통령‘ 대표 모즈메리 보이드, ‘마담 프레지던트’의 저자이자 뉴스위크 편집인인 엘리노 클리프트, ‘세계 여성지도자 협의회‘창설자겸 사무총장 로라 리즈우드 등이 각각 연사로 나서 여성 대통령 선출 가능성과 당위성을 타진한다. ◇클린턴=조지프 바이든 민주당 상원의원(델라웨어)은 27일 NBC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 클린턴 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든 의원은 “그 누구도 클린턴 의원을 이겨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힐러리 클린턴은 차기 대통령에 선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의원은 내년 상원의원 선거에 재출마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정가에서는 그녀가 2008년 대선에도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이 끈질기게 제기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7일 일본 방문중 아사히 TV와의 인터뷰에서 힐러리가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면 이길 수 있고,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클린턴 의원은 존 케리 후보의 대선 패배 이후 “낙태 합헌 판결을 지켜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막고 낙태를 줄이기 위한 공동의 장을 찾아야 한다”며 타협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가 부쩍 늘고 있다. ◇라이스=라이스 장관은 자신은 대통령에 관심이 없다며 딱 잡아떼고 있지만 지지자들은 그녀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위원회를 조직하고, 인터넷 사이트와 블로그를 만든 데 이어 방송 광고까지 하는 등 난리가 났다. 이 위원회의 대표는 마이애미의 내과의사인 리더드 메이슨 박사. 그는 27일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스는 흑인이라는 인종적 신분을 백인이나 보수주의자들을 공격하는데 이용하지 않고, 사회 이동성이라는 미국의 독특한 질(質)을 일깨우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그녀를 좋아한다” 면서 자신이 부시 대통령을 4번이나 선거에서 당선시킨 칼 로브 만큼은 못되지만 현재 위원회 활동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이달 부터 아이오아주부터 시작한 라디오 광고를 곧 뉴 햄프셔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신문은 ‘클린턴 대 라이스의 경쟁’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라이스 대통령 만들기 운동은 2008년 힐러리가 민주당 후보가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불붙었다” 면서 “힐러리와 콘디의 경쟁을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의원에 대선 출마 찬성이 53%, 라이스 장관 출마 찬성이 42%로, 현재로서는 힐러리의 지지율이 더 높은 편이다.
국제
워싱턴=연합뉴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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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단 ‘글로벌 케어’ 베트남서 무료시술 한국의 대표적인 의료봉사 기구인 ‘글로벌 케어’(지구 희망 손길) 소속 의사. 간호사들이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박명철 아주대병원 성형외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봉사단원 13명이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국립아동병원에서 언청이 아동 및 얼굴기형 아동 등 모두 83명을 대상으로 무료시술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김영하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신병섭 서울삼성병원 마취과 전문의 등 7명의 의사와 6명의 간호사들이 참가한다고 대사관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케어’는 지난 1997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베트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대사관측은 덧붙였다.
국제
하노이=연합뉴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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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4월부터 캄보디아 시엠렙 노선 취항 아시아나항공이 캄보디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적지인 앙코르 와트 사원이 위치한 시엠렙 노선에 오는 4월부터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 하노이지점(지점장 심상규)은 오는 4월1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2회에 걸쳐 인천∼시엠렙 노선에 취항한다고 28일 밝혔다. 취항시간은 인천에서는 해당일 오후 7시40분에 출발해 시엠렙에는 같은날 오후 10시50분(현지시간)에 도착한다. 또 시엠렙에서는 해당일 밤 11시50분에 출발해 인천에는 다음날 오전 7시10분에 도착한다고 아시아나측은 설명했다. 시엠렙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최신예 A320 기종이다. 심 지점장은 “이번 직항로 개설로 앙코르 와트를 손쉽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베트남 북부의 최고 관광지인 하롱베이와 연계해 여행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상품도 곧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국제
하노이=연합뉴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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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표적살해에 시달리는 이라크 ‘신식 여성’ 30대 후반의 이라크 여성 지나 알 쿠시타이니는 여성권리 옹호운동가가 다수인 친구들 사이에서도 외모와 복장 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신식 여성’이었다. 이혼한 뒤 동료와 함께 바그다드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쿠시타이니는 최근 어느날 오후 총기로 무장한 채 약국으로 들이닥친 6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돼 끌려간 지 10여일만에 바그다드 근처의 고속도로 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사체로 발견됐다. 함께 납치된 동료는 참수됐다. 5천달러짜리 고급시계와 매니큐어로 치장한 손톱, 물들인 머리를 하고 있던 쿠시타이니는 숨진채 발견될 당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선호하는 검은색 가운과, 생전에는 한번도 써보지 않았던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간의 정황으로 볼 때 그녀의 행실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쿠시타이니를 표적살해한 것은 거의 분명해 보였다. 뉴스위크 최신호는 이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희생된 여성이 북부 모술지역에서만 20명에 달하고 바그다드에서는 이보다 10여명이 더 많다고 밝혔다.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치하의 이라크에서 여성의 권리는 중동지역의 어느 국가보다 잘 보장되는 편이었고 그의 몰락 이후에도 총선을 통해 여성들이 전체 의석의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한 점이나 새 헌법에 여성의 권리조항이 삽입될 예정인 점 등을 보면 이라크 여성의 지위는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치안부재를 틈타 극단주의자들은 특히 여성권리 옹호운동에 참여하는 여성들을 보란듯이 잔인하게 살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공공업무부에서 일하던 여성운동가 출신의 아말 마말치가 타고 가던 차를 4명의 남자가 포위해 AK-47 소총으로 무려 160여발을 난사해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여성인권단체 ‘여성을 위한 여성 인터내셔널’(WFWI)은 수백만명의 이라크 여성들이 테러가 두려워 집안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한 연합군임시행정처 시절만 하더라도 이라크 여성운동가들은 과도통치위원회의 샤리아(이슬람율법) 입법을 저지하기 위한 항의시위를 벌여 관철시키기도 했지만 지금은 치안불안 때문에 이런 시위는 엄두도 못낼 형편이라고 WFWI의 한 활동가는 지적했다. 특히 쿠시타이니가 살해되기 2주전 행방불명된 여성운동가 알함은 많은 동료 활동가들의 연락처와 신상정보를 알고 있어 이런 정보가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넘어갔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알함의 가족들은 그가 이미 살해됐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가운데 그녀와 평소에 접촉했던 또다른 여성 한명이 1주일 뒤 역시 실종됐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여성운동가들 가운데 일부는 숨어들었고 또다른 일부는 방탄복을 입거나 권총을 지니고 다닌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여성에 대한 테러는 권력에서 소외된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시아파 근본주의자들도 가세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운동가들의 촉각을 더욱 곤두세우게 만드는 대상은 새 정부의 움직임이다. 키르쿠크의 여성정치인 송술 차푸크는 “우리는 종교인들을 정부에 남겨둬서는 안된다”면서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의 권리를 영원히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국제
남도일보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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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인대 앞두고 1급 경계태세 돌입 중국은 한해의 가장 대표적 정치 행사들 중 하나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의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체회의 개막을 앞두고 외국 적대 세력 등의 파괴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1급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홍콩과 대만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중국의 당ㆍ정ㆍ군 요인들을 경호하는 중앙경위국, 공안부, 항공, 철도 담당 부서 등이 두 회의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전인대ㆍ정협 안전보호지도소조‘를 구성해 긴밀하게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중국계 신문인 홍콩의 문회보(文匯報)는 전했다. 이 신문은 올해 두 회의의 보안 업무는 예년과 달리, 국제 및 국내 정세의 변화에 근거해 “해외 적대 세력과 법륜공 등 조직의 파괴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폭력과 테러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엄격하게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인대ㆍ정협 안전보호지도소조’는 베이징(北京)에 주재하는 모든 인민무장경찰 초소들이 이번주부터 1급 경계 태세에 돌입하라고 명령했다고 문회보는 전했다. 중국 공안 부서들은 회의 대표들이 투숙하는 호텔과 회의장 주변, 기업, 쇼핑센터, 가라오케 등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국무원 교육부도 베이징 소재 대학교, 고등학교 지도자들이 회의 기간 직접 24시간 당직을 서 학교의 안전과 학생들의 동태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처리하고 수시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회의 대표들이 때때로 쇼핑을 하는 베이징 시내 주요 쇼핑센터들은 보안 대상에 포함돼 돌발 사건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대형 쇼핑센터 관계자가 밝혔다. 중국 공안은 또 두 회의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억울한 사정을 탄원하고 항의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저지하기 위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중화권 포털 사이트 둬웨이신문망(多維新聞網)은 전했다. 지난해 전인대, 정협 회의 때는 탄원자들이 여러 차례 가두 시위를 벌였다.
국제
연합뉴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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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의 공식사과와 보상을 오래전부터 요구해오고있는 일본군전쟁위안부로 끌려갔던 필리핀 여성들은 28일 마닐라의 필리핀대통령궁 근처에서 시위를 벌이고 이 문제 해결에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대통령이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AP=연합뉴스
국제
남도일보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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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은 6자회담이 열리면 그동안 6자회담 틀안에서 북-미간 접촉에 그쳤던 양자협의를 실질적인 진전방안을 협상할 수 있는 회담의 수준으로 격상시킬 수도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3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난 26일 3자 고위급 협의결과를 중국 정부에 전달했으며, 중국측도 조만간 이를 북한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8일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손관수입니다’에 나와 “북한은 지금까지 미-북 양자접촉을 통해서,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6자회담이라는 다자간의 틀에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방법론상에서 차이를 보여오지 않았느냐”며 “(3자협의 내용은) 이같은 양쪽의 입장을 결합시키고 포괄할 수 있는 폭넓은 토론장이 될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이어 “폭넓은 토론장이라는 말은 북한이 원하는 방식도 다 포함된다는 그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것은 회담을 하기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북한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정부 당국자도 “그동안 6자회담 틀내에서 북·미 양자접촉이 있어 왔지만 이를 실질적인 협상이 가능한 양자회담 수준으로 격상하는 것도 검토가 가능하다”며 “미국이 분명하게 수용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전향적으로 회담에 나오면 긍정적으로 대답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1일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면담에서 ‘6자회담 참여 조건’의 하나인 협상상대 인정과 관련해 6자회담 이전과 회담중에 북-미 양자회담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져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특히 한·미·일 3국은 북한이 6자회담장으로 복귀할 경우 체제보장과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포함한 우려사항과 함께, 에너지 및 경제지원 등 관심사항 등 “모든 관심사를 진지하게 협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국은 북핵 문제의 긴급성을 감안, 3자 협의 직후 6자회담 일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베이징으로 가서 27일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 등을 만났으며, 우리나라와 미국도 이번 주부터 중국.러시아측과 접촉하는 등 다각적인 외교노력이 진행된다. 또 머지 않은 시기에 박봉주 북한 총리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닝푸쿠이(寧賦魁) 외교부 한반도 담당 대사 등 중국측 핵심인사가 북한을 포함해 관련국들을 방문, 6자회담 조기 개최를 위한 ‘사전 조율’ 작업을 벌일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송 차관보는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 “2월에 이어 3월에 관련국들 사이에 아주 집중적이고 강도 높은 외교적 노력이 전개될 것”며 “정부 당국은 (한반도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서울=연합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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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글렌피딕 위스키 1937년산 5천만원에 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값비싼 영국의 스카치 위스키 ‘글렌피딕’ 1937년산 6병이 홍콩에서 병당 38만홍콩달러(5천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홍콩 신문들은 27일 주류업체인 윌리엄 그랜드 앤 선즈 인터내셔널의 켈빈 응 이사의 말을 인용해 첵랍콕공항 면세점에 가면 1937년산 글렌피딕을 살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글렌피딕은 영국의 마지막 왕인 조지 6세 시절인 지난 1937년 7월 수제 통에 담아놓은 위스키를 창고 속에 64년동안 묵혀오다 지난 2001년 모두 61병의 위스키를 생산했다. 응 이사는 “가격이 너무 높아 이달 초 스코틀랜드에서 이 위스키 2병을 공수할 때 항공기 추락에 대비해 이중포장까지 했다”면서 “나머지 4병은 이번 주말에 온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위스키는 오래 묵히면 변질하거나 농도를 잃게 되지만 이 위스키는 서서히 익으면서 태피와 캐러멜, 계피향이 생기고 초콜릿과 당밀 맛도 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콩의 위스키 전문가들은 “위스키를 오래 묵히면 나무통의 냄새와 유사해진다”면서 “1937년산이 맛은 틀리겠지만 반드시 12년짜리보다 좋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효능 검증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가슴확대 크림’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중이다. 태국 보건부는 시판중인 가슴확대 크림의 효능 광고가 과장된 것으로 보고 산하 식품의약청(FDA)에 샘플 검사를 전면 실시토록 했다. 이와 아울러 특히 젊은 여성들의 가슴확대 크림 사용 욕구를 건전한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전국적인 가슴확대 운동 캠페인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수다랏 케유라판 태국 보건부장관은 최근 한 제조업체가 여성 모델들을 동원, 공개리에 가슴확대 크림 효능 시연행사를 가져 외설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태국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수다랏 장관은 보건부가 운동을 통해 가슴을 키울 수 있는 캠페인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 방법은 미용 관련 제품을 쓰는 것보다 훨씬 믿을 만하고 건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 경찰은 지난 주 방콕 도심 호텔에서 젊은 여성 모델들에게 직접 가슴확대 크림 효능 시연행사를 가진 제조업체의 담당 임원과 해당 모델들에게 각각 500바트(1만5천원)의 벌금을 물렸다. 지난 25일 오후 순간 시속 80km의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브라질 상파울루시의 전력공급이 중단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도시 전체가 마비됐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폭우는 이날 오후 3시20분께부터 쏟아져 10분만에 시내 곳곳이 침수됐고, 10개 지역에서는 번개로 인한 정전사태까지 일어나 도시 전체가 마치 한밤중처럼 어두워졌다. 정전으로 교통시스템이 작동을 멈추는 바람에 버스와 승용차가 뒤엉키는 등 시내 교통도 큰 혼잡을 빚었으며, 가로수 133그루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잇따랐다. 또 상파울루시 남쪽에 위치한 콩고냐스 국제공항에서는 25분간 비행기 이착륙이 중단되기도 했다. 상파울루시는 시내 주요 지하터널의 통행을 중단시키는가 하면 차량 5부제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2.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