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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FP=연합뉴스) 모리 요시오 (森喜朗) 일본 총리는 오는 6월 25일 총선을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지지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지지 통신은 집권 연정 파트너인 보수당의 오기 총재가 이날 모리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 총선 일자는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모리 총리가 내달 2일 중의원을 해산, 25일 총선을 실시할 것이란 언론 보도들을 가장 강력히 확인해 주는 것이다. yung23@yonhapnews.co.kr
국제
남도일보
200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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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연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자치 공화국 및 주정부 등 지방 정부 수장들과 의회 의장들이 자동적으로 연방회의(상원) 의원으로 선출되는 현행 제도를 폐지하는 등 3가지 권력 수직화 방안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발표된 담화문을 통해 첫째, 지방 정부 수장 및 의회 지도자들은 자신의 지역에서 꾸준히 일에 전념하는 한편, 이들의 대표들이 상원의원으로써 입법활동에 전념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정부 수장과 의회 의장들이 현재처럼 상원의원을 겸직할 경우, 한달에 한번씩 입법활동을 위해 모스크바로 상경해야하기 때문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수 없는데다가, 사실상 행정기관이 입법기관의 역할을 겸하는 『현재와 같은 바보같은 현상』이 생기게 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특히 상원은 행정부와 입법부 대표들로 구성하도록 헌법이 규정하고 있지만 지방 정부 수장과 의회 의장으로만 구성돼야 한다는 규정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번째로 연방 대통령은 연방법에 어긋나는 각종 조례나 규칙 등을 제정. 시행하는 지방 정부 수장들을 해임하고 지방 의회를 해산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에 따라 연방 대통령마저도 헌법을 어길 경우, 해임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현재 지방 법이나 조례.규칙 등의 5분의 1이 연방법에 저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역 정부 수장들은 그대신 하부 조직의 장들을 자체적으로 해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이같은 권력 수직화 방침이 올바른 것일 뿐만 아니라 「활동하는 수직화된 정부」의 부활을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같은 조치들이 없을 경우,연방 의회(상.하 양원)나, 정부나, 대통령까지 단순한 것은 물론 꼭 필요한 것조차얻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상.하 양원은 물론, 각계각층과의 대화를 통해 이같은 권력 수직화방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소개한 뒤, 이를 위한 법안들이 하원에 상정됐기때문에 앞으로도 논의를 거쳐 간단치 않은 이들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은 특히 『이제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득이한 타협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선언한 뒤, 수도 모스크바나 가장 먼거리에 위치한 지방에서도 동등한 공민권이 준수되고 동등하게 러시아법을 이해하고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바로 『법의 독재』라고 강조했다. 겐나디 셀레즈뇨프 하원의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권력 수직화 방안을 『매우중요하고 논리적인 것』이라고 평가한 뒤 하원이 이 법안을 승인하게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ciw@yonhapnews.co.kr
국제
남도일보
200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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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FP 연합】휴대전화의 안전성에 관한 최대규모의 국제적인 조사가 수주일내로 시작될 것이라고 프랑스 리옹 소재 국제암연구소(IARC)의 엘리자베트 카르디스가 17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IARC의 방사,암과 책임자인 카르디스는 휴대전화 안전성 조사가 지난 2년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수주일내로 착수될 것이라면서 14개국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조사가 뇌와 침샘,청각신경 등 휴대전화와 인접한 부위의 암발생 위험성에 초점을 두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FP통신과의 전화회견을 통해 올 여름 유럽에서 조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그동안 조사관들을 훈련시켜왔다면서 오는 2003년말이나 2004년초 보고서를 공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사에 참여할 나라는 호주와 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이스라엘,일본,이탈리아,뉴질랜드,미국,스칸디나비아 4국 등이다. 조사는 최소한 1만6천명의 휴대전화 사용자와 7천건의 암발생 사례들을 대상으로 사례별 연구방식으로 시행된다고 카르디스는 밝혔다. 그는 뇌종양의 경우 진행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로 5∼10년간 장기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암발생과의 상관성을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사용과 암발생과의 관계는 지난 98년 한 호주 의학전문지에 관련 연구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비롯됐는데 지난주 발표된 한 영국정부 관련 위원회 보고서는“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파가 뇌를 포함한 인체의 생체기능에 모종의 영향을 줄 지모른다는 과학적 예비증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따라서 아동들의 경우 가급적 휴대전화 사용을 억제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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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연합】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 영화제 본선경쟁부문에 진출한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공식 시사회가 17일 밤(현지시간) 팔레데 페스티발의 메인 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렸다. 0...이날 시사회는 초청 관객들에 이어 임감독과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 정일성 촬영감독, 주연배우인 이효정과 조승우가 칸 영화제의 상징인 ‘붉은 카펫’이 깔린 계단을 통해 입장함으로써 시작됐다. 본선 경쟁부문 출품 23편중 절반 미만인 10편 정도만 이같은 형식으로 공식 시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영화제 측에서 임감독에 대해 그만큼 예우를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영화가 끝난 뒤 극장을 메운 2천여명의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이례적으로 10분가량 이어졌으며 임감독과 춘향역의 이효정은 눈물을 글썽이기도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정도 반응이라면 대상은 어렵더라도 감독상이나 심사위원 특별상은 가능하지 않겠는가”라고 조심스럽게 기대를 표했다. ○... 이날 열린 ‘춘향뎐’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영상미와 독특한 색채에 대한관심이 높았다. 정 촬영감독은 “‘춘향뎐’의 한국적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80년대부터 사용해온 ‘묵화적 색채’를 택했다”고 말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필름은 코닥을, 필터는 코랄과 세피아를 혼합해서 썼다”고 밝혔다. 또 의상 색깔과 관련, 임감독은 “전통 한복연구가의 도움으로 ‘과거의 색, 지금은 없는 색’을 찾아내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 공식 기자회견 외에 임감독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인터뷰가 이어져 이번영화제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춘향뎐’을 “판소리 명창이 들려주는 서사적이고 동화같은 걸작”으로 임감독 작품중 “가장 시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임감독은 이 주제를 지나치게 심각하게 표현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임감독은 과거 13차례나 영화화된 춘향전을 새삼스럽게 선택한 이유로 “문화적,음악적 가치가 높은 판소리를 고유의 형태 그대로 화면에 옮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내용은 사랑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신분상승의 욕구, 봉건적이고 계급적인 관료사회에 대한 저항의 필요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영화는 제작편수가 연 40편정도에 불과하나 시장 점유율은 35%에 이르고 있으며 재능있는 젊은 감독들이 속속 출현, 미래는 밝다”고 지적하고 “영화를 통해 인생, 전통, 한국문화의 특수성을 계속 표현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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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라말라 AP·AFP 연합】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영토에서 15일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경찰이 격렬한 총격전을 벌여 팔레스타인인 4명이 숨지고 양측에서 5백여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참사가 벌어졌다. 최근 4년만에 최악으로 꼽히는 이번 충돌은 52년전 이스라엘 건국으로 수십만명의 팔레스타인 유민이 발생한 ‘알-나크바(대재앙)’를 기념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전역에서 나흘째 계속되면서 발생했다. 더욱이 이스라엘 의회가 예루살렘 인근 3개 마을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이양키로 한 내각 결정을 근소한 표차로 승인한 가운데 유혈 충돌이 벌어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시위에 참가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1천6백여명의 팔레스타인 죄수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충돌은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시 북쪽 베이트-엘 마을 부근에서 발생했다. 지붕 위의 팔레스타인 경찰과 도로 주변의 이스라엘 병사들이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팔레스타인 기자 등 민간인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또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나블루스 마을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 도중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1명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관계자들이 전했다. 나블루스에서는 1천여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 관할지역에 있는 요셉의 무덤 주변에서 행진을 벌이면서 심야까지 충돌이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20대 팔레스타인청년 1명이 또 숨졌다. 이날 충돌로 이스라엘군 병사 6명이 부상하고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이라고 이스라엘측은 밝혔다. 충돌은 베들레헴과 헤브론, 예닌 등 요르단강 서안 도시들과 가자지구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했으며 나블루스와 베들레헴 외곽에서는 심야까지 계속됐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 3일간의 시위에서도 이미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혈 사태는 이스라엘 정부가 예루살렘 인근 마을 3곳을 팔레스타인측에 넘겨주기로 하는 등 일련의 유화 제스처를 취한 가운데 발생해 평화협상 전도에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이스라엘 의회는 이날 내각이 제출한 예루살렘 인근 3개 마을 이양안을 찬성 56,반대 48,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최근 팔레스타인 영토내에서는 이스라엘측이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을 거부하고 평화 회담마저 교착 상태에 빠져들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긴장이 고조돼 왔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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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 이홍구 주미 대사는 15일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창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미국 경제전략연구원(ESI)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토론회 ‘글로벌 포럼2000’에서 김대중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대독한 후 참석자들과 토론을 갖고 분단 55년만에 처음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구체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협상을 지속하고 북한이 적응할 수 있는 창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한다고 말하고 남북정상회담의 최대 초점은 경협으로 투자보장협정 등 진지한 조치로 발전되면 한국과 각국 기업의 북한내 영업 착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안보 문제가 선결돼야 하지만 최근 북한이 오는 7월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가입을 신청하는 등 고무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화 진전 상황에 대한 평가를 요구받고 집권당도 언제든지 선거에서 지고 그 결과를 수용할 각오가 돼 있는 게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라며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이 총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발표됐는 데도 다수당 확보에 실패했지만 이를 그대로 수용하고 여야 협력 속에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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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멜란 AP·AFP 연합】 15일 노르웨이 남서부 옐멜란의 보육원에서 한 남성이 어린이 25명과 보육사 등 35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10여시간만에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고 투항했다. 40대로 알려진 신원 미상의 이 남성은 앞서 노르웨이의 저명한 형사사건 변호사토르 에를링 스타프와 2시간여에 걸친 1대1 대화를 나눈 뒤 마지막 남은 인질 7명을 석방하고 경찰에 투항했으며 곧바로 그의 변호사와 함께 경찰차량에 실려 경찰서로 호송됐다. 인질범은 투항 직전 TV-2로 생중계된 전화통화에서 “내 자식이 13살이 됐지만 나는 내 자식에게 전화조차 할 수 없다”면서 “나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인질범의 이름과 범행동기에 대해 일절 입을 다물고 있으나 언론들은 인질중의 1명인 여성 직원이 인질범이 용의자로 지목된 강간 사건에 어떤 형태로든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일간지 스타방게르 아프텐블라드는 인질범의 목표는 아이들이 아니라 여성 직원이었다고 말하고 경찰이 보육원 주위를 포위하는 동안 인질범이 한 여성직원과 함께 방에 있었다면서 그녀는 한 형사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질범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던 스타프 변호사는 “내가 아는 한 이번 인질극은 그의 불행한 가족 상황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인질범은 이날 보육원에서 TV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자녀보호 소송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요구했다. TV-2는 인질범이 강간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어 그의 자녀들을 만날 권리를 상실했다고 보도했다. 권총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진 인질범은 이날 오전 보육원에 침입해 인질극을 시작, 4시간이 지난 뒤부터 인질들을 석방하기 시작했다. 인구 2천5백여명의 조그만 마을에서 발생한 이번 인질극은 지난 94년 노부부와여경찰관 1명이 은행강도에게 인질로 잡혔던 사건 이후 노르웨이 최악의 인질극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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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0.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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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 미국 정부는 오는 23일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 지난해 핵의혹을 불러일으켰던 금창리 지하시설을 재점검할 예정이라고 15일 발표했다.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2차 방문 목적은 1차 방문의 후속조치로 1차 방문조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지난 해 5월 실시된 미 조사단 1차 방문에서는 북한이 지난 1994년 체결한 핵동결에 관한 기본합의를 위반했다고 결론지을 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미국측은 이번 2차 방문을 통해 그러한 평가를 재확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해 3월16일 뉴욕에서 금창리 시설의 핵개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2차례 방문 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해 5월 20∼24일 기술전문가를 포함한 14명의 조사단을 북한에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고 수집한 자료를 재검토한 끝에 일단 핵시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었다. 미국은 그러나 미완성 상태의 텅 빈 터널단지의 방대한 규모로 미루어 개조 후 핵관련 용도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 조사단이 둘러본 방대한 면적의 지하에 뚫린 터널들은 총연장 약 10km로 남북 방향의 터널 4개와 동서 방향의 터널 17개가 격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동서 방향의 터널 크기는 폭 12m에 높이가 6m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까지 건설 목적이 규명되지 않고 있는 이 터널은 완공되지 않은 상태로 벽등이 바위로 남아있고 어떠한 장비가 설치돼 있거나 설치될 것임을 시사하는 흔적은발견되지 않았었다. 한편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 조사단의 2차 방북에 관한 원칙이 지난 3월 양측간 뉴욕회담에서 합의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에도 국무부 관계자와 기술전문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3일간 머물면서 현장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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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미국 경제전략연구소(ESI)는 15일 김대중 대통령의 ‘글로벌 포럼 2000’ 기조연설 도중 발생한 기술상의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ESI는 성명을 통해 그러나 기술상의 문제 때문에 이홍구 주미대사가 대독한 김 대통령 연설의 효과가 반감된 것은 아니며 사려깊고 흥미롭고 건설적인 이날 연설은 오히려 한국과 몇몇 아시아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사적인 정치·경제적변화에 대한 미국 정계의 이해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아침(현지시각) 워싱턴 시내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토론회가 개막된 직후 위성생중계로 화상 연설을 시작했으나 대형화면에 연설 모습만 나타나고 소리는 들리지 않는 바람에 화상 연설을 중단했으며 현장에 있던 이 대사가 준비된 원고를 즉석에서 대독했다. 성명은 ESI와 토론회 참석자들이 김 대통령을 역사적인 주요 지도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의 경제 위기 극복에 감탄하고 있다고 밝히고 목숨까지 무릅쓰며 민주주의를 확산시키려는 그의 신념은 더욱 존경스러운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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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0.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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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합】미국 증시의 주가는 15일 0.5% 포인트의 연방기금금리 인상설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위기 아래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거래량은 적었다. 폐장지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의 경우 1.87% 상승한 10,807.78이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사흘간의 상승세 속에 4%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2.23% 상승한 3,607.65에 장을 막았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폐장지수가 1,452.36으로 이날 2.21%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16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상대로 0.5% 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결정할 경우 통화당국이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투자가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경매절차 없이 인수가 결정된 인터내셔널페이퍼와 1.4분기 실적이 좋게 나오리라고 예상되는 주택수리품목 전문소매업체 홈디포의 주가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또 금리에 민감한 JP 모건주도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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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0.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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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연합】 모리 요시로 총리가 15일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의 나라”고 말해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모리총리는 이날밤 도쿄도내 호텔에서 열린 ‘신도 정치연맹 국회의원간담회’(회장 와타누키 다미스케)의 결성 30주년 기념축하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일본은 당연히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神)의 나라라는 것을 국민이 확실히 알 수 있게 한다는 생각에서 활동해온 지 30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모리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총선거를 앞두고 신사 본청 관계자들에 대한지원을 호소하려는데 의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헌법상의 국민주권과 정교분리정책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반발, 정치문제로 비화될 전망이다. 모리총리는 또 “사람의 목숨은 단적으로 말하면 신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중요시하고, 다른 사람의 목숨을 해쳐서는 안된다는 점이 기본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종교는 자신의 마음에 깃들고 있는 문화다. 그것을 중요시하도록 왜 교육의 현장에서 좀더 가르치지 않는가. 신과 부처를 학교와 사회, 가정에서 가르치는 것이 일본국의 정신론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라며 종교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일본제국헌법에 가까운 발상으로, 국민주권의 현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말”이라며 “아시아국가들에게 파급되는 영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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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0.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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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오부치 전총리는 와세다대를 졸업한 뒤 지난 63년 중의원에 첫 당선된뒤 내리 12선을 기록했으며, 79년 오히라 마사요시 내각에서 총무청장관으로 첫 입각했다. 이후 관방장관, 자민당 간사장, 부총리, 외상 등 정부와 당내의 요직을 두루 거친 뒤 98년 7월 하시모토 류타로 내각이 참의원 선거 참패로 퇴진함에 따라 후임 총리에 취임했다. ‘경제재생’ 내각을 표방, 경기회복에 전력을 쏟아온 결과 최근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등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 1월 자유당과의 연정수립으로 신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 국기.국가법 등 일본의 오랜 현안들도 해결했다. 평소 스스럼없이 전화를 걸어 의견을 듣는다해서 ‘부치폰’이란 유행어를 남긴 오부치 총리는 서민풍의 친근한 인상으로, 금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재선을 노렸으나 건강상 병을 만나 꿈을 접었다. ▲7월30일- 오부치 게이조, 제 84대 총리에 취임. 오부치내각 발족. ▲8.7 - 소신표명 연설서 ‘경제회생 내각’ 선언 ▲10.12- 금융재생관련법 성립 ▲1.14- 자·자 연립 내각 발족 ▲3.24- 북한 괴선박 사건으로 첫 ‘해상경비행동’ 발령 ▲4.29- 주요국(G-8) 정상회담 오키나와 개최 결정 ▲5.24-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 성립 ▲8.9- 국기국가법 성립 ▲9.21-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재선 ▲9.30-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서 일본 첫 임계사고 발생 ▲10.5- 자자공 연립내각 발족 ▲2.2- 중의원 정원감축법 성립 ▲2.23- 오부치총리와 야당 당수에 의한 첫 당수토론회 개최 ▲3.31- 홋카이도 우스산 분화 ▲4.1- 자유당과의 연립해소 표명 ▲4.2- 오부치총리,뇌경색으로 긴급 입원 ▲4.3- 아오키 미키오 관방장관, 총리임시대리에 취임 ▲4.4- 오부치내각 총사퇴 ▲4.5- 모리 요시로 내각 발족 ▲4.14- 오부치 사망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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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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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연합】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혐의로 한국 검찰이 수배중인 재미교포 최만석(59)씨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과 남부 토런스 등지에서 목격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목격설은 검찰이 지난해 11월9일 수배 및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후 최씨의 출국기록이 없음을 이유로 아직 국내에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연고선 중심의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검찰은 최씨 검거 없이는 수사진전이 어렵다고 보고 해외도피설을 포함해 그의 소재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그림자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13일 로스앤젤레스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인 ‘에프엠(FM) 서울’에 따르면 토런스의 최씨 집(콘도) 건너편에 사는 한 일본계 여자 주민은 “1주일전 최씨와 부인(최문자)이 은색 캐딜락 승용차를 몰고 차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며 “모델형은 잘 모르지만 신형차였던 것같다”고 말했다. 이 일본계 여자는 6년가량 이곳에 살았기 때문에 최씨와 안면이 있다고 한다. 알론드라 골프장에서 최씨와 골프를 쳐왔다는 한 한인도 “3주전에 아침 골프를 끝내고 귀가길에 집 부근에서 최씨와 부인을 만나 눈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고 말해 최씨가 최근까지 토런스 집에 머물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날 골프장에 모여 있던 다른 한인들은 최씨가 올봄에도 이곳에서 골프를 쳤으며 최근엔 주중에 골프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나 골프회원들을 만나면 인사를 하는 등 과거처럼 행동해왔다고 밝혔다. 알론드라 골프장 매니저인 최모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최씨를 4∼5개월전 골프장에서 본 적이 있다”고 말해 이런 보도를 뒷받침했다. 앞서 한국일보 미주판은 12일 LA 한인사회의 한 원로인사의 말을 인용, “지난 4월 중순께 골프를 마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LA 동북부) 롤랜드 하이츠의 한 한인식당에 들렸을 때 최씨가 다른 두명의 남자와 함께 식사중인 것을 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최씨를 잘 아는 LA지역 인사들의 말을 인용, 최씨가 과거 군수사기관에서 복무했기 때문에 판단력이 빠르다며 작년 11월 검찰의 조사를 받은 후 그대로 한국에 남아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최씨 소유인 한 아파트의 입주자 말을 인용, “얼마전까지만해도 최씨의 부인 또는 아들(20대중반 추정)이 임대료를 받으러왔으나 최근에는 편지봉투를 돌려 우편으로 내도록 하고 있다”며 “최씨는 홍콩을 자주 여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미주판도 13일 최씨가 검찰의 수사착수를 감지하고 6개월전 본국에서 LA로 도피해 생활중인 것으로 측근에 의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 등을 종합해 볼 때 최씨는 이미 미국으로 건너와 검찰의 로비의혹 발표 전까지 토런스 집에 거주하다 미국내 제3의 장소로 은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씨 부인은 사건이 보도되자 지난 9일부터 LA 남부 토런스 소재 집에서 행방을 감추고 인근 카슨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가발판매가게를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에게 맡겨 놓았으나 13일부터는 가게조차 연락이 안돼 사실상 문닫은 상태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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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전쟁 때 노근리 현장에서 기관총을 직접 쐈다고 지난해 AP 통신에 증언한 에드워드 데일리(69·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거주)씨는 미국의 한 시사주간지와 인터뷰에서 “당시 노근리 사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데일리씨는 사건 현장에 없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최신호와의 회견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일본과 한국에 파견된 (육군 제1기갑사단 7연대) 2대대 H(중화기)중대에서 모든 군인 시절을 보냈다”면서 “내가 노근리 그곳(사건 현장)에 있었고 내가 했던 일을 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씨는 “그러나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는 몇 년 전부터 병을 앓아 재향군인관리국(VA)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며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악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매일) 독한 알약 3정씩 복용하고 있다”면서 “이 일(악몽또는 진상조사 착수)이 시작된 이래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유에스 뉴스 웹사이트는 12일 육군 인사기록부를 인용, “데일리가 기관총 사수도 아니며 1950년 7월 26일 노근리에 있지도 않았다”며 데일리씨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 잡지는 또 “데일리가 병장으로 전역했으나 그가 전투상황에서 복역했음을 보여 주는 표창장은 하나도 없다”며 그의 증언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잡지는 AP가 인터뷰한 증언자 9명 가운데 데일리를 포함한 3명이 노근리 현장에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증언자 5명은 미군이 노근리에서 수백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더피 유에스 뉴스 편집장은 “우리는 노근리에서 민간인 희생이 없었음을 시사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AP 통신은 성조지 등의 노근리 증언 의혹에 관해 성명을 내고 “AP 기사는 광범위한 공식적 목격자 인터뷰와 군사기록 검토를 근간으로 했다”고 반박했다. 데일리씨는 지난해 11월초 미 NBC 방송과 함께 노근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모든 사람을 다 죽이라는 명령이 하달돼 상관에게 여자와 어린이는 어떻게 하느냐고 되물었으며 터널 안에 있는 것을 모두 쏘라는 재지시에 따라 20분간 사격을 했다”고 말했었다. 데일리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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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UPI 연합】미국은 중국과 대만간 양안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역을 떠맡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13일 밝혔다. 마이크 해머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및 타이베이 당국이 양안 관계 갈등을 풀 중재역을 맡아달라고 요청해왔다는 워싱턴 포스트 보도와 관련, “우리는 중재역을 해오지도 않았고 또 중재역을 모색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해머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정책이나 접근 방식에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 대만이 정식으로 미국의 중재를 요청해왔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한 채 미국은 양안 문제에 평화 중재자로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지난 82년부터 양안관계에는 아무런 즉각적인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해 왔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양안관계 개입을 꺼리는 이유는 중재가 실패할 경우 강력한 로비 세력들이 미정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만은 물론 핵국가인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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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합】 중국 인민해방군은 장병들에게 대만해협 전쟁에 대비한 심리적 준비의 일환으로 50년대말 대만과 일전을 벌였던 진먼다오 포격전을 다룬 TV특집물을 방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성도일보는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 장쩌민 국가주석이 참가한 가운데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당중앙대(對)대만영도소조 공작회의가 20일 출범하는 대만 새정부의 독립 추진 위험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무력으로 대만문제를 해결하려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4일 보도했다. 장 주석은 “천수이볜이 설사 서둘러 독립추진을 하지 않는다해도 민진당과 당 내외 독립파가 민진당 당권을 이용,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인민해방군 총정치부에 2개월안에 ‘진먼 포격’ 상황을 다룬 프로그램을 12부로 제작,방영하도록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장 주석의 이번 발언은 끊임 없이 대만독립 의지를 천명해 온 뤼슈롄부총통 당선자와 린이슝 민진당 주석과 새정부 각료들인 차이잉원 대륙위원회 주임과 천보즈 경제건설위 주임, 천스멍 중앙은행 부총재 등 ‘양국론’ 지지파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또 대만 새정부가 대륙투자 기업에 대한 ‘국가안전세’ 징수를 검토하는데다 국민당이 대륙투자 제한을 위해 내걸은 ‘조급함을 경계하며 참고 기다린다’는 슬로건을 지지하는 등 대륙과의 관계 발전에 역행하는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왔다. 인민해방군은 58년 8월23일 푸젠성 샤먼에서 3개 포병부대의 1만여대포를 동원, 1시간 여 진먼다오를 맹포격을 가한 데 이어 9월, 대만해협에 급파된미 제7함대가 대만 함정들을 호위하자 대만함정만 골라 포격, 3척을 침몰시켰다. 대만은 10월6일 중국의 포격이 멈추자 후방 보급 등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뒤샤먼을 포격, 보복공격을 가하는 등 수십여일에 걸쳐 포격전을 벌였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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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AFP·이타르-타스 연합】 러시아는 13일 전국을 7개 연방지구로 개편해 중앙집권을 강화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국을 7개 연방지구로 분리하고 ▲각 지구 대표를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고령에 서명했다. 연방지구는 몇개의 공화국, 준 주(州), 지방관구 등으로 구성된다. 크렘린궁 공보실은 이번 지방조직 개편은 헌법에 보장된 연방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보장하고 각 지역에 있는 연방조직의 행정 효율을 높여 연방 정책이 지방에서 효과적으로 시행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언론들은 지방을 ‘분할 통치’해 연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간 방송인 NTV는 또 이번 조치가 막대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지역 지도자들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푸틴 대통령과 지방 지도자들이 권력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현 헌법상 대통령이 임명한 대표가 민주적 선거절차에 의해 선출된 지방 지도자들을 통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이번 조치의 위헌 소지를 제기했다. 이번 포고령은 푸틴 대통령이 연방법과 배치된다며 잉구시, 바슈키르, 아무르 등 지방 당국의 일부 정책을 보류시킨 지 이틀만에 발표됐다. 지방 지도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러시아가 구소련 붕괴 이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국가관리 체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지방 유력자와 정치인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하며 이는 새로 출범한 푸틴 정부의 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새로 성립될 7개 연방지구는 다음과 같다. 1.중앙 연방지구(수도 모스크바) 2.북서 연방지구(수도 상트 페테르부르크) 3.북카프카즈 연방지구(수도 로스토프 나 도누) 4.볼가 연방지구(수도 니주니 노브고로드) 5.우랄 연방지구(수도 예카테린부르크) 6.시베리아 연방지구(수도 노보시비르스크) 7.극동 연방지구(수도 하바로프스크)
국제
남도일보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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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AP AFP 연합】 네덜란드 동부 공업도시 엔스헤데의 한 폭죽창고에서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께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최소 20명이 숨지고 3백여명이 부상했다. 1백여t의 폭죽이 폭발하면서 엔스헤데 도심이 뒤흔들렸으며 창고 반경 500m 지역은 건물 2청여 동과 자동차 등이 폭발로 내려앉거나 찌그러지고 회색 잿더미로 뒤덮여 마치 폭격당한 전쟁터를 연상시키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발과 함께 부서진 콘크리트 조각과 유리가 사방으로 튀었으며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 수㎞ 밖에서도 검은 연기가 보였다. 이에 따라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3명을 포함, 최소 20명이 숨졌으며 3백여명이 부상했다. 사고가 발생자 인접 독일에서도 소방차와 구급차를 급파하고 부상자들을 인근병원으로 후송했으며 현지 공군 기지에서도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사고 현장 주변은 건물 잔해와 각종 파편들로 도로가 완전히 뒤덮혀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며 구조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사상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방 관계자들은 폭발 후 창고 인근 흐롤슈 맥주공장 일부가 화염에 휩싸였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인근 대형 건물들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사고 발생 창고는 폭죽 수입 및 판매회사인 S.E.사 소유이며 이 회사는 주로 중국에서 폭죽을 수입해 대중음악회나 축제 등의 행사때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폭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으며 단지 예년에 비해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던 중에 창고내 어딘선가 발생한 불티가 폭죽에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네덜란드에선 유일하게 폭죽창고가 주택가에 자리잡게 된 경위를 조사중인데 잔 만스 시장은 이 창고가 폭죽 저장 허가를 받았다고 확인했으나 왜 주거밀집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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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연합】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불임여성을 임신하게 했다고 영국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런던의 한 사설 불임클리닉 원장인 모하메드 타라니시는 지난 6년간 임신을 위해 노력했던 30대 부인에게 비아그라를 처방한 결과 임신됐다고 밝혔다. 또 2명의 또다른 여성 불임환자들도 앞으로 10일 이내에 비아그라 치료 성공여부를 알게 될 것이라고 타라니시는 말했다. 그는 의미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여성들에게 시술을 해봐야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비아그라가 혈류를 증가시켜 자궁벽을 두껍게 하기 때문에 자궁벽이 얇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믿고 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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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오부치 전총리는 와세다대를 졸업한 뒤 지난 63년 중의원에 첫 당선된뒤 내리 12선을 기록했으며, 79년 오히라 마사요시 내각에서 총무청장관으로 첫 입각했다. 이후 관방장관, 자민당 간사장, 부총리, 외상 등 정부와 당내의 요직을 두루 거친 뒤 98년 7월 하시모토 류타로 내각이 참의원 선거 참패로 퇴진함에 따라 후임 총리에 취임했다. ‘경제재생’ 내각을 표방, 경기회복에 전력을 쏟아온 결과 최근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등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 1월 자유당과의 연정수립으로 신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 국기.국가법 등 일본의 오랜 현안들도 해결했다. 평소 스스럼없이 전화를 걸어 의견을 듣는다해서 ‘부치폰’이란 유행어를 남긴 오부치 총리는 서민풍의 친근한 인상으로, 금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재선을 노렸으나 건강상 병을 만나 꿈을 접었다. ▲7월30일- 오부치 게이조, 제 84대 총리에 취임. 오부치내각 발족. ▲8.7 - 소신표명 연설서 ‘경제회생 내각’ 선언 ▲10.12- 금융재생관련법 성립 ▲1.14- 자·자 연립 내각 발족 ▲3.24- 북한 괴선박 사건으로 첫 ‘해상경비행동’ 발령 ▲4.29- 주요국(G-8) 정상회담 오키나와 개최 결정 ▲5.24-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 성립 ▲8.9- 국기국가법 성립 ▲9.21-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재선 ▲9.30-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서 일본 첫 임계사고 발생 ▲10.5- 자자공 연립내각 발족 ▲2.2- 중의원 정원감축법 성립 ▲2.23- 오부치총리와 야당 당수에 의한 첫 당수토론회 개최 ▲3.31- 홋카이도 우스산 분화 ▲4.1- 자유당과의 연립해소 표명 ▲4.2- 오부치총리,뇌경색으로 긴급 입원 ▲4.3- 아오키 미키오 관방장관, 총리임시대리에 취임 ▲4.4- 오부치내각 총사퇴 ▲4.5- 모리 요시로 내각 발족 ▲4.14- 오부치 사망 【도쿄= 연합?
국제
남도일보
2000.05.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