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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연합】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혐의로 한국 검찰이 수배중인 재미교포 최만석(59)씨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과 남부 토런스 등지에서 목격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목격설은 검찰이 지난해 11월9일 수배 및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후 최씨의 출국기록이 없음을 이유로 아직 국내에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연고선 중심의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검찰은 최씨 검거 없이는 수사진전이 어렵다고 보고 해외도피설을 포함해 그의 소재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그림자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13일 로스앤젤레스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인 ‘에프엠(FM) 서울’에 따르면 토런스의 최씨 집(콘도) 건너편에 사는 한 일본계 여자 주민은 “1주일전 최씨와 부인(최문자)이 은색 캐딜락 승용차를 몰고 차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며 “모델형은 잘 모르지만 신형차였던 것같다”고 말했다. 이 일본계 여자는 6년가량 이곳에 살았기 때문에 최씨와 안면이 있다고 한다. 알론드라 골프장에서 최씨와 골프를 쳐왔다는 한 한인도 “3주전에 아침 골프를 끝내고 귀가길에 집 부근에서 최씨와 부인을 만나 눈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고 말해 최씨가 최근까지 토런스 집에 머물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날 골프장에 모여 있던 다른 한인들은 최씨가 올봄에도 이곳에서 골프를 쳤으며 최근엔 주중에 골프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나 골프회원들을 만나면 인사를 하는 등 과거처럼 행동해왔다고 밝혔다. 알론드라 골프장 매니저인 최모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최씨를 4∼5개월전 골프장에서 본 적이 있다”고 말해 이런 보도를 뒷받침했다. 앞서 한국일보 미주판은 12일 LA 한인사회의 한 원로인사의 말을 인용, “지난 4월 중순께 골프를 마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LA 동북부) 롤랜드 하이츠의 한 한인식당에 들렸을 때 최씨가 다른 두명의 남자와 함께 식사중인 것을 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최씨를 잘 아는 LA지역 인사들의 말을 인용, 최씨가 과거 군수사기관에서 복무했기 때문에 판단력이 빠르다며 작년 11월 검찰의 조사를 받은 후 그대로 한국에 남아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최씨 소유인 한 아파트의 입주자 말을 인용, “얼마전까지만해도 최씨의 부인 또는 아들(20대중반 추정)이 임대료를 받으러왔으나 최근에는 편지봉투를 돌려 우편으로 내도록 하고 있다”며 “최씨는 홍콩을 자주 여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미주판도 13일 최씨가 검찰의 수사착수를 감지하고 6개월전 본국에서 LA로 도피해 생활중인 것으로 측근에 의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 등을 종합해 볼 때 최씨는 이미 미국으로 건너와 검찰의 로비의혹 발표 전까지 토런스 집에 거주하다 미국내 제3의 장소로 은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씨 부인은 사건이 보도되자 지난 9일부터 LA 남부 토런스 소재 집에서 행방을 감추고 인근 카슨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가발판매가게를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에게 맡겨 놓았으나 13일부터는 가게조차 연락이 안돼 사실상 문닫은 상태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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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전쟁 때 노근리 현장에서 기관총을 직접 쐈다고 지난해 AP 통신에 증언한 에드워드 데일리(69·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거주)씨는 미국의 한 시사주간지와 인터뷰에서 “당시 노근리 사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데일리씨는 사건 현장에 없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최신호와의 회견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일본과 한국에 파견된 (육군 제1기갑사단 7연대) 2대대 H(중화기)중대에서 모든 군인 시절을 보냈다”면서 “내가 노근리 그곳(사건 현장)에 있었고 내가 했던 일을 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씨는 “그러나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는 몇 년 전부터 병을 앓아 재향군인관리국(VA)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며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악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매일) 독한 알약 3정씩 복용하고 있다”면서 “이 일(악몽또는 진상조사 착수)이 시작된 이래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유에스 뉴스 웹사이트는 12일 육군 인사기록부를 인용, “데일리가 기관총 사수도 아니며 1950년 7월 26일 노근리에 있지도 않았다”며 데일리씨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 잡지는 또 “데일리가 병장으로 전역했으나 그가 전투상황에서 복역했음을 보여 주는 표창장은 하나도 없다”며 그의 증언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잡지는 AP가 인터뷰한 증언자 9명 가운데 데일리를 포함한 3명이 노근리 현장에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증언자 5명은 미군이 노근리에서 수백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더피 유에스 뉴스 편집장은 “우리는 노근리에서 민간인 희생이 없었음을 시사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AP 통신은 성조지 등의 노근리 증언 의혹에 관해 성명을 내고 “AP 기사는 광범위한 공식적 목격자 인터뷰와 군사기록 검토를 근간으로 했다”고 반박했다. 데일리씨는 지난해 11월초 미 NBC 방송과 함께 노근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모든 사람을 다 죽이라는 명령이 하달돼 상관에게 여자와 어린이는 어떻게 하느냐고 되물었으며 터널 안에 있는 것을 모두 쏘라는 재지시에 따라 20분간 사격을 했다”고 말했었다. 데일리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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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UPI 연합】미국은 중국과 대만간 양안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역을 떠맡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13일 밝혔다. 마이크 해머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및 타이베이 당국이 양안 관계 갈등을 풀 중재역을 맡아달라고 요청해왔다는 워싱턴 포스트 보도와 관련, “우리는 중재역을 해오지도 않았고 또 중재역을 모색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해머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정책이나 접근 방식에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 대만이 정식으로 미국의 중재를 요청해왔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한 채 미국은 양안 문제에 평화 중재자로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지난 82년부터 양안관계에는 아무런 즉각적인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해 왔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양안관계 개입을 꺼리는 이유는 중재가 실패할 경우 강력한 로비 세력들이 미정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만은 물론 핵국가인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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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합】 중국 인민해방군은 장병들에게 대만해협 전쟁에 대비한 심리적 준비의 일환으로 50년대말 대만과 일전을 벌였던 진먼다오 포격전을 다룬 TV특집물을 방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성도일보는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 장쩌민 국가주석이 참가한 가운데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당중앙대(對)대만영도소조 공작회의가 20일 출범하는 대만 새정부의 독립 추진 위험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무력으로 대만문제를 해결하려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4일 보도했다. 장 주석은 “천수이볜이 설사 서둘러 독립추진을 하지 않는다해도 민진당과 당 내외 독립파가 민진당 당권을 이용,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인민해방군 총정치부에 2개월안에 ‘진먼 포격’ 상황을 다룬 프로그램을 12부로 제작,방영하도록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장 주석의 이번 발언은 끊임 없이 대만독립 의지를 천명해 온 뤼슈롄부총통 당선자와 린이슝 민진당 주석과 새정부 각료들인 차이잉원 대륙위원회 주임과 천보즈 경제건설위 주임, 천스멍 중앙은행 부총재 등 ‘양국론’ 지지파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또 대만 새정부가 대륙투자 기업에 대한 ‘국가안전세’ 징수를 검토하는데다 국민당이 대륙투자 제한을 위해 내걸은 ‘조급함을 경계하며 참고 기다린다’는 슬로건을 지지하는 등 대륙과의 관계 발전에 역행하는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왔다. 인민해방군은 58년 8월23일 푸젠성 샤먼에서 3개 포병부대의 1만여대포를 동원, 1시간 여 진먼다오를 맹포격을 가한 데 이어 9월, 대만해협에 급파된미 제7함대가 대만 함정들을 호위하자 대만함정만 골라 포격, 3척을 침몰시켰다. 대만은 10월6일 중국의 포격이 멈추자 후방 보급 등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뒤샤먼을 포격, 보복공격을 가하는 등 수십여일에 걸쳐 포격전을 벌였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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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AFP·이타르-타스 연합】 러시아는 13일 전국을 7개 연방지구로 개편해 중앙집권을 강화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국을 7개 연방지구로 분리하고 ▲각 지구 대표를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고령에 서명했다. 연방지구는 몇개의 공화국, 준 주(州), 지방관구 등으로 구성된다. 크렘린궁 공보실은 이번 지방조직 개편은 헌법에 보장된 연방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보장하고 각 지역에 있는 연방조직의 행정 효율을 높여 연방 정책이 지방에서 효과적으로 시행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언론들은 지방을 ‘분할 통치’해 연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간 방송인 NTV는 또 이번 조치가 막대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지역 지도자들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푸틴 대통령과 지방 지도자들이 권력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현 헌법상 대통령이 임명한 대표가 민주적 선거절차에 의해 선출된 지방 지도자들을 통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이번 조치의 위헌 소지를 제기했다. 이번 포고령은 푸틴 대통령이 연방법과 배치된다며 잉구시, 바슈키르, 아무르 등 지방 당국의 일부 정책을 보류시킨 지 이틀만에 발표됐다. 지방 지도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러시아가 구소련 붕괴 이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국가관리 체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지방 유력자와 정치인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하며 이는 새로 출범한 푸틴 정부의 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새로 성립될 7개 연방지구는 다음과 같다. 1.중앙 연방지구(수도 모스크바) 2.북서 연방지구(수도 상트 페테르부르크) 3.북카프카즈 연방지구(수도 로스토프 나 도누) 4.볼가 연방지구(수도 니주니 노브고로드) 5.우랄 연방지구(수도 예카테린부르크) 6.시베리아 연방지구(수도 노보시비르스크) 7.극동 연방지구(수도 하바로프스크)
국제
남도일보
2000.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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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AP AFP 연합】 네덜란드 동부 공업도시 엔스헤데의 한 폭죽창고에서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께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최소 20명이 숨지고 3백여명이 부상했다. 1백여t의 폭죽이 폭발하면서 엔스헤데 도심이 뒤흔들렸으며 창고 반경 500m 지역은 건물 2청여 동과 자동차 등이 폭발로 내려앉거나 찌그러지고 회색 잿더미로 뒤덮여 마치 폭격당한 전쟁터를 연상시키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발과 함께 부서진 콘크리트 조각과 유리가 사방으로 튀었으며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 수㎞ 밖에서도 검은 연기가 보였다. 이에 따라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3명을 포함, 최소 20명이 숨졌으며 3백여명이 부상했다. 사고가 발생자 인접 독일에서도 소방차와 구급차를 급파하고 부상자들을 인근병원으로 후송했으며 현지 공군 기지에서도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사고 현장 주변은 건물 잔해와 각종 파편들로 도로가 완전히 뒤덮혀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며 구조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사상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방 관계자들은 폭발 후 창고 인근 흐롤슈 맥주공장 일부가 화염에 휩싸였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인근 대형 건물들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사고 발생 창고는 폭죽 수입 및 판매회사인 S.E.사 소유이며 이 회사는 주로 중국에서 폭죽을 수입해 대중음악회나 축제 등의 행사때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폭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으며 단지 예년에 비해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던 중에 창고내 어딘선가 발생한 불티가 폭죽에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네덜란드에선 유일하게 폭죽창고가 주택가에 자리잡게 된 경위를 조사중인데 잔 만스 시장은 이 창고가 폭죽 저장 허가를 받았다고 확인했으나 왜 주거밀집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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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연합】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불임여성을 임신하게 했다고 영국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런던의 한 사설 불임클리닉 원장인 모하메드 타라니시는 지난 6년간 임신을 위해 노력했던 30대 부인에게 비아그라를 처방한 결과 임신됐다고 밝혔다. 또 2명의 또다른 여성 불임환자들도 앞으로 10일 이내에 비아그라 치료 성공여부를 알게 될 것이라고 타라니시는 말했다. 그는 의미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여성들에게 시술을 해봐야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비아그라가 혈류를 증가시켜 자궁벽을 두껍게 하기 때문에 자궁벽이 얇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믿고 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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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내전 위기를 맞고 있는 시에라리온 정부와 수도 프리타운 보호를 위해 반군측과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프레드 엑하드 유엔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유엔은 이에 따라 오는 20일∼31일 사이 3개 부대를 현지에 추가 파병할 예정이며, 일단의 러시아 전투헬기들도 시에라리온 평화유지군(UNAMSIL)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엑하드 대변인은 전했다. 유엔은 또 전투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8천936명에 이르는 평화유지군을 한 곳에 집결시켰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반군조직인 혁명연합전선(RUF)이 이미 수도 프리타운을 향해 진격중이며 유엔은 프리타운에서 탈출하는 주민 수를 파악하기 위한 ‘비상임무’를 수행중이라고 말했다. 엑하드 대변인은 “UNAMSIL은 전투병력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전면전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사실상 그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또 RUF에 억류된 500명의 UNAMSIL 대원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정치적 해결책도 모색하고 있으나, RUF 지도자 포다이 산코의 행방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엔은 앞으로 UNAMSIL 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일절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에라리온 정부군 지휘관인 조셉 잘로는 유엔평화유지군과 시에라리온 정부군, 친정부 민병대원들이 수도와 워털루 근처에 집중 배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도 프리타운에서 25㎞ 떨어진 워털루가 지금은 최일선 전투지역”이라며 정부는 RUF가 먼저 그곳을 공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UNAMSIL은 앞서 8일 프리타운 동쪽 72㎞ 마시아카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무장세력과 한 차례 교전한 뒤 철수한 바 있다. 데이비드 윔허스트 유엔 대변인은 이와 관련, 당시 우리측과 충돌한 무장세력은 RUF 소속 대원들이라고 8일 확인했으나 “프리타운은 RUF에 함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엔본부 AFP·dpa·AP 연?
국제
유엔본
2000.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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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연합】세계무역기구(WTO)는 10일 수입쇠고기에 대한 한국의 유통규제와 축산업에 대한 지원이 농업협정에 위반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WTO 분쟁해결기구(DSB)는 이날 분쟁당사국인 한국과 미국에 이같은 결정 내용이 담긴 잠정보고서를 제출했다고 WTO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2월 1일 한국이 수입쇠고기를 전문점에서만 판매하도록 제한하고 진열방식도 규제하는 등 유통과정에서 차별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WTO에 제소했다. 미국은 또 축산업에 대한 지원이 사실상 WTO 농업협정상에 금지돼 있는 정부보조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이어 호주도 지난해 4월 13일 수입쇠고기에 대한 한국의 유통제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분쟁당사국에만 비공개로 제출되는 잠정보고서는 패널의 평결 및 결론을 담고있으며 분쟁당사국들은 1주일내에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 DSB는 최종 보고서에서 패소국의 무역조치가 WTO 규범을 따르도록 개정할 것을 권고하고 이같은 권고사항을 이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으나 잠정보고서 의결론이 최종보고서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수정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잠정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WTO와 분쟁당사국들의 비공개 원칙에 의해 최종보고서가 회원국들에게 회람되기전까지는 공개되지 않는데 WTO의 이번 결정은 현재 진행중인 농산물 시장개방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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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10일 연방 지방법원에 MS사를 2개 회사로 분할하려는 법무부 등 정부측 계획을 기각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독점행위를 시정하기 위한 자체의 방안들을 제안했다. MS는 이날 연방 지법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에게 제출한 제안서에서 법무부와 17개 주 정부가 제시한 MS 분할계획이 독점금지법 위반에 대한 형벌로서는 지나치다면서 “MS를 2개 회사로 쪼개려는 정부측의 모험적인 요구는 기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MS는 이어 연방지법의 재판에서는 MS가 달리 행동을 했을 경우 컴퓨터 운영체제분야에서 경쟁이 확대됐을 것이라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잭슨 판사가 정부측의 분할계획에 대한 검토를 계속하려 한다면 오는 12월부터 추가 청문회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MS사는 잭슨 판사가 발견한 문제점들이 자사의 영업관행을 4년의 시한을 두고 제한할 경우 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S사는 구체적인 시정조치로 ▲컴퓨터 제조업체가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아이콘을 감출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윈도 운영체제의 외양 변경에 보다 많은 융통성을 부여하고 ▲컴퓨터제조업체가 비MS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상품을 선적했다는 이유로 윈도 라이선스 협정을 취소할 수 없도록 하고 ▲MS가 소프트웨어 저작자에게 적절한 기술정보를 제공, 윈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있도록 할 것을 제의했다. MS는 또한 ▲MS가 비MS 플랫폼 소프트웨어의 배포 및 판촉 제한에 동의하는 대신 애플 등 비MS상품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출시에 조건을 달지 못하도록 금지토록 할 것과 ▲MS가 새 윈도 버전이 출시된 후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구 버전의 라이선스를 내주도록 할 것도 아울러 제의했다. 잭슨 판사는 지난달 3일 MS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을 내린 후 MS측에 자체의 시정방안을 제출토록 지시했었다. 법무부와 MS를 기소한 19개 주중 17개는 이어 지난달 28일 정부측 시정방안으로 MS를 컴퓨터 운영체제 담당 회사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소프트웨어 담당하는 회사로 분할할 것을 제안했다. 잭슨 판사는 오는 17일 정부의 대응책을 듣고 24일 청문회를 갖는다는 일정을 밝혔지만 MS는 정부측이 분할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새로운 자료를 제시했으므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빌 게이츠 MS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사건을 가능한 한 신속히,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정부의 유례없는 분할 제안이 근거가 없다고 믿으며 법원이 이 지나친 요구를 즉각 기각함으로써 사건이 훨씬 빨리 진행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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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연합】오는 6월 개최 예정인 남북한 정상회담이 한반도는 물론 중국-대만 평화 정착의 열쇠도 될 수 있다고 미국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톰 플레이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UCLA)대 교수가 10일 주장했다.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플레이트 교수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남북 지도자가 다음달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지면 미국의 동아시아지역 미사일체계 구축에 대한 중국의 우려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트교수는 중국이 대만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어떠한 새 미사일방위시스템도 수용할 수 없음을 천명해왔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위협이 잘 통제되고 완화된다면 미국의 미사일방위체계 필요성은 희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의회 및 국방부의 미사일방위 옹호자들은 북한 주변 우방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 필요성을 지적했으며 예측불허의 국가인 북한은 핵폭탄 몇개를 보유하고 일본 상공을 경유하는 미사일발사 시험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플레이트는 김대중대통령의 ‘햇볕정책’(대북포용정책)은 바로 북한의 위협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미 의회와 남한의 보수파들이 햇볕정책을 ‘순진한’것으로 비판하지만 이것말고는 대안이 별로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월 12∼14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면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는 등 주변국이 엄청난 혜택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역내 미사일방위체계는 오히려 필요한 것이라기보다는 위험한 것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미사일 방위체계를 대만과 군사적 관계를 강화하려는 서방의 열망을 가리기 위한 ‘연막’으로 보고 있으며 대만이 본토로부터 독립을 공식 선언할 경우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해왔다고 덧붙였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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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AP·AFP 연합】인도 인구가 11일 중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10억명을 공식 돌파했다고 인도 인구조사위원회가 밝혔다. 인구조사위원회는 지난 91년부터 작동에 들어간 인구시계가 이날 낮 12시20분(한국시간 오후 3시50분) 인도 수도 뉴델리의 사프다랑 병원에서 10억번째 여자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멈춰섰다고 말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조만간 ‘아스타(힌두어로 믿음을 뜻함) ’라는 이름이 지어진 이 여자아이를 인도의 10억번째 인구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UNFPA가 제공한 인구시계는 숫자를 9억9천999만9천999까지만 표시할 수 있으며, 그 이상에 달하면 멈추도록 돼 있다. 인도에서는 매분마다 52명의 아기가 태어날 정도로 인구문제가 심각해 사실상 10억번째 아이가 어디서 태어나는지를 확인할 수 없으나 인도 보건당국과 유엔은 앞서 이날 정오 직후 사프다랑 병원에서 태어나는 아이를 10억번째 아이로 지명키로 합의했었다. 인구 통계학자들은 인도 인구가 실제로는 이미 수개월 전에 10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또 인도 인구가 앞으로 25년안에 중국의 인구를 따라 잡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는 이날 인구 10억명 돌파를 계기로 지난 수년간 실시해 온 가족계획 및 국민건강 증진계획을 하나로 통합한 새 국가인구위원회 설립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 언론들과 국민들은 대부분 인도 인구가 10억명을 돌파한 것을 축하하기 보다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일간 인도 익스프레스와 스타 TV 네트워크는각각 ‘인구 10억명 돌파, 누가 우리를 축하해 줄 것인가’‘이번 경우에 있어 10억은 결코 축하할 것이 못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날로 심각해 져 가는 인구문제를 지적했다. 국영 통신회사도 이날 오전부터 미리 녹음된 메시지를 통해 ‘우리 인구가 10억명을 돌파했다. 더 강력한 인도를 건설하기 위해 아이를 적게 낳자’고 호소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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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FP 연합】초경을 빨리 겪는 소녀일수록 첫 성관계를 빨리 갖고 임신, 성병감염, 마약경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소에더병원의 카린 에드가르드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성병감염’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초경이 빠른 것과 모험적인 행동사이에는 분명히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에드가르드 박사는 17세 소녀 1천9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4%가 이미 성관계를 경험했고 이중 16%는 15세 이전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들 가운데 11세 이전에 초경을 겪은 소녀는 초경이 늦은 소녀에 비해 2배나 많았다고 말했다. 초경이 빠른 그룹은 이밖에도 모험적 행동으로 인한 여러가지 우려할만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클라미디아, 임질같은 성병 감염률이 15%로 초경이 늦은 그룹의 5%에 비해 무려 3배나 높았으며 원치않는 임신을 한 경우도 14%로 비교그룹의 6%에 비해 2배이상 많았다. 초경이 빠른 그룹은 또 담배를 피우거나 마약에 손을 댄 경우가 2배 많았다. 성적 학대를 경험한 경우도 5명에 한명꼴로 비교그룹의 10명에 한명꼴에 비해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또 교육수준이 높은 친부모와 함께 안정된 가정에서 자란 소녀들은 첫 성관계 경험이 늦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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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연합】 유럽국가들이 군비지출을 축소하고 있는데 비해 아시아 국가들은 확대하고 있다고 세계적인 해군관련 연감인 제인스전함이 10일 보도했다. 이 연감은 동아시아지역은 중국과 북한 때문에 유럽과는 달리 군비지출 확대를 꺼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편집인인 리차드 샤프 대령은 권두언을 통해 동아시아의 모든 지역에서 갑작스럽고 격렬한 군사행동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 지역은 한국이 될 수도 있고 대만이나 인도네시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 우려 때문에 동아시아 전지역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중국의 대만 침공능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중국의 잠수함 4척 건조계획, 각종 형태의 지대지 및 공대지 미사일 대량확보, 수륙양용 수송능력 증강, 지능지뢰 대량보유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1만1천명의 병력과 250대의 전투용 탱크를 해상으로 파견할 수 있으며 대만해협을 건너는 시간은 매우 짧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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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47)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가 7일 러시아 제 3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옛소련 시절인 지난 90년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의해 대통령제가 처음 도입된 이후, 고르바초프와 보리스 옐친(두번)이 대통령 취임식을 가졌으니 푸틴은 러시아 역사상 4번째 대통령에 취임하는 셈이다. 소련시절을 제외할 경우, 옐친이 지난 91년 6월 임기 5년의 초대 러시아 연방대통령에 당선되고 이후 93년 헌법 수정을 거쳐 지난 96년 임기 4년의 대통령에 재선된 점을 감안하면, 푸틴은 3대 러시아 대통령이지만 두번째로 취임식을 갖는 인물이 된다. 취임식은 낮 12시(한국 시간 오후 5시) 정각, 볼쇼이 크렘료프스키 드보레츠(크렘린대궁전)와 크렘린내 소보르나야 플로시차지(사원광장)에서 거행됐다. 앞서 오전 11시 45분 취임식 행사 시작이 공식 선포되고, 러시아 국기와 중앙부분에 러시아 국장이 장식되고 손잡이에 대통령의 이름이 조각된 대통령 휘장이 동시에 크렘린대궁전의 게오르기 홀, 안렉산드르 홀을 거쳐 공식 취임식장인 안드레이 홀로 입장했다. 마라트 바그라이 헌법재판소 소장에 이어 보리스 엘친 전 대통령이 안드레이 홀회랑에 나서게 되며 특별판 헌법 및 제왕권을 상징하는 4개 끝부분이 확대된 십자가 모양에 황금으로 만든 러시아 국장이 부착된 대통령 징표 및 사슬(목걸이)이 회랑에 옮겨져, 푸틴 당선자의 등장을 기다렸다. 푸틴은 앞서 국기와 대통령 휘장이 입장하는 순서대로 크렘린대궁전에 등장하며 정각 12시에 안드레이홀에 들어섰다. 알렉산드르 베쉬냐코프 중앙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3월 대선 결과를 다시 한번 공고한 뒤 푸틴 당선자는 바그라이 헌법재판소 소장의 입회아래 헌법에 오른 손을 얹고 헌법 제 82조 대통령 선서를 했다. 국가가 연주되고 대통령 공식 거주지인 크렘린에 대통령 휘장 복사본이 게양됐다. 대통령 휘장의 진본은 대통령 집무실에 보존되며 복사본은 대통령이 거주하게 되는 곳에 게양됐다. 이후 옐친 전 대통령이 푸틴에게 공식 환영의 말을 건네고 푸틴은 대통령으로서4∼5분간의 연설을 끝으로 안드레이 홀에서의 취임식을 마무리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낮 12시 35분 옐친 전 대통령과 함께 등장했던 것과 역순으로 크렘린대궁전을 벗어나 사원광장으로 나갔으며, 대기하고 있던 ‘대통령 연대’에 사열을 명령, 정예 경호부대인 대통령 연대의 사열을 받았다. 이후 30발의 축포를 끝으로 공식 취임식은 낮 1시께 완료됐으며 푸틴은 1시 30분께 크렘린 성벽에 위치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식장인 안드레이 홀에는 448명의 국가두마(하원) 의원 전원과 179명의 연방회의(상원의원) 전원, 19명의 헌법재판관과 정부 및 기업·문화계 대표들과 러시아 주재외국 공관 대표들이 자리했다. 이와 함께 영부인인 류드밀라 푸티나와 나이나 엘친나 옐친 전 대통령 부인, 그리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안드레이홀에 참석하게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대통령의 상징은 대통령 휘장과 대통령 징표, 그리고 대통령 선서에 사용된 특제판 헌법 등 3가지다. 오후 8시 30분에는 국립 크렘린궁전에서 연회가 열렸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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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연합】현대·대우·기아 자동차가 미국의 권위있는 자동차관련 조사기관의 품질 평가에서 최하위군으로 분류됐다. 6일 30여년 전통의 국제적 마케팅 정보회사인 ‘제이디 파워 앤드 어소시에이츠’(J.D. Power and Associates)에 따르면 2000년도 모델 소유자 4만7천909명이 구입후 첫 3개월간 보고한 135개 분야의 불만사항을 조사한 결과, 37개 브랜드의 전체 평균 결함수는 100대당 154개였으나 한국의 3사 차량은 모두 200개가 넘었다. 제품조사책임자인 조지 오웬스는 “수요 증가로 세계에서 점점 많은 차들이 생산되고 있으며 98년에 이어 2년 연속 품질이 개선된 점으로 볼 때 많은 메이커들이 품질좋은 차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가장 품질이 좋은 브랜드는 대당 문제점이 한개도 안되는 반면 가장 품질이 나쁜 브랜드는 대당 2개 이상의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브랜드별로는 혼다의 아쿠라가 95개(이하 100대당)로 지난해 4위에서 1위에 오르며 가장 품질이 좋은 차로 평가됐으며 도요타의 렉서스 107개, 닛산의 인피니티 110개로 일본 자동차메이커 3사가 상위 1∼3위를 석권했다. 작년 1위를 차지했던 포드 계열의 재규어는 139개로 10위로 처졌으며 현대는 28위에서 34위로, 올해 처음 평가를 받은 대우는 35위, 기아는 36위에서 37위로 떨어졌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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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연합】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피습사건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조직폭력배들의 세력다툼에 의해 빚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피습사건의 정확한 동기와 배후를 규명하기 위해 시위대가 지난 4일 대사관저 앞에서 난동을 부리며 추방을 촉구한 김모씨에 대한 신원파악과 행적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올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홍콩 등지를 수십차례에 걸쳐 옮겨다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 3월 14일 자카르타에서 싱가포르로 떠난 이후 더이상의 행적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법무부 김포공항출입국관리소의 조회 결과 김씨는 한국으로도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싱가포르나 홍콩 등 동남아지역에 체류중인 것으로 대사관측은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70년대에 한국에서 청와대 경호원으로 활동했다는 시위대의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폭력과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는 인물로 밝혀졌다. 대사관측은 지금까지 드러난 김씨의 행적과 과거 경력 등으로 미뤄 정상적인 기업체를 운영하다가 임금체불이나 노동조건 악화로 근로자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폭력시위를 유발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상적인 업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장기 체류가 필수적인데도 불구, 김씨는 자카르타를 수시로 벗어난데다 대부분 교민업체가 등록된 현지 한인상공회의소 명부에도 김씨의 이름이 없기 때문이다. 현지 경찰 조사결과 시위대가 유인물에서 밝힌 반식민·반제국주의단체는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 유령조직인 것으로 확인돼 이번 폭력시위는 실체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인물이나 조직에 의해 사주됐을 가능성을 짙게하고 있다.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집권한뒤 과감한 민주화조치를 단행하면서 수도 자카르타에서 연일 계속되는 각종 시위에는 청부시위대가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따라서 대사관 피습사건은 노사간 마찰로 야기됐다기 보다는 인도네시아에서 이권문제를 놓고 경쟁하는 국내 폭력단체들 사이의 알력에 의해서 빚어졌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김씨의 행선지를 계속 추적해 대사관피습의 원인과 배경을 확인한뒤 특정 폭력조직이 이권수호를 위해 시위대를 동원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관련자 전원을 추방토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di@yonhapnews.co.kr
국제
남도일보
2000.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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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연합】지난해 12월 완성된 인간의 22번 염색체지도 작성작업에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했던 김웅진(42) 캘리포니아공대(칼텍)생물학과 교수가 최근 온라인으로 유전자분석을 해주는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한인이 염색체의 DNA 배열지도 완성작업에 직접 참가하고 유전자 연구결과를 상용화하기는 김박사가 처음이다. 김박사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북부 글렌데일에 생물공학회사인 팬제노믹스닷컴(PanGenomics.com)을 창업하고 올 9월부터 웹사이트인 www.checkmygene.com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김박사는 “팬제노믹스는 고객의 유전자 이상여부를 분석, 심장질환·암·당뇨 등 각종 질환 발생 가능성을 알려주고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병원과 제약회사, 바이오테크 업체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개개인이 갖고 있는 유전자수는 약 10만여개로 추정되고 지구상에 현재 60억 인구가 살고 있으므로 잠재적 시장가치는 거의 무한할 것”이라며 “현재 한국과 미국 등지의 벤처자본가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박사는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 89년 칼텍 게놈(인간유전자정보)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96년부터 이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칼텍 생물학과 연구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김소장은 지난 10년간 미·영·일·캐나다·스웨덴 5개국 공동연구팀에 한인과학자로는 유일하게 참여, 22번 염색체의 DNA(디옥시리보핵산) 배열지도를 완성했다. 그는 현재 간암과 지중해성열병 등의 유전자인 16번 염색체지도 작성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팬제노믹스닷컴의 재정담당자(CFO)인 부인 전지영씨(40)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사진있음)
국제
남도일보
2000.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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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연합】 영국군에 이어 프랑스군도 남녀 동성애자를 사병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최근 프랑스 국방부는 동성애자가 “자신의 성적 취향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 한 군은 이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장-프랑수아 뷔로 대변인은 “우리는 신병 모집 기준에 개인적 취향을 문제삼을 의사가 없다”고 단언했다. 프랑스군 대변인 알랭 래벨 장군도 최근 한 동성애자 잡지와의 회견에서 사회변화에 맞춰 동성애자의 입대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대는 사회의 연장”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400 종의 업무에 남녀 군인을 필요로 한다”며 “동성애자 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랑스군은 오는 2003년 완료를 목표로 모병제에서 직업군인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유럽인권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동성애자의 군입대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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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연합】 죽어가는 생명을 되살리기 위한 장기이식이라는 신체 기증자들의 본래의 뜻과는 달리 인간신체가 장기이식보다는 성형수술용으로 4배나 더 많이 쓰이고 있다고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내에서 이같은 인간신체 거래규모는 매년 수억달러에 달한다며 인간신체의 가격은 7만파운드(1억4천만원), 뼈까지 포함된 경우는 그 2배가 된다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생체윤리학센터의 아서 카플란 교수는 “신체를 기증한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조직이 그램당 또는 온스당 가격이 다이어몬드와 같은 제품으로 가공된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2만명의 신체가 이같은 목적으로 사용됐으며 이는 장기이식을 위한 경우의 4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인간신체로부터 가공된 제품의 가지수는 650개에 이르는 것으로 카탈로그에 나와있으며 인간신체 하나가 100명의 환자들에게 재료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의학적으로 혜택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인간신체의 피부조직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모델이나 배우들의 입술을 두껍게 하고 남성들의 성기나 여성들의 가슴을 확대하고 주름살을 제거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5.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