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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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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으로서의 버섯은 독특한 향기와 맛, 영양가치 때문에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널리 상용된다. 식용버섯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목이버섯, 흰목이버섯, 싸리버섯, 꾀꼬리버섯, 능이버섯, 갓버섯, 송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나무버섯, 맛버섯, 비늘버섯, 배젖버섯, 기와버섯 등이 있다. 식용버섯의 주성분은 수분이 70∼95%이며 5∼30%가 유기 및 무기성분으로 되어 있다. 마른 식품중에는 15∼30%의 단백질, 2∼10%의 지방과 50% 내외의 가용성 무질소물이 들어 있고, 5∼10%의 조섬유와 칼륨·인산·석회 등의 무기질이 함유돼 있다. 일반적으로 맛이 좋은 식용버섯에는 아미노산·마니트·트레하로오스 등이 많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 B₂와 D 같은 여러 비타민류와 효소가 존재하고 있어 보건식품으로, 또 일반 채소에 못지 않은 알칼리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표고버섯에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억제하는 특수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이 밝혀져 고혈압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여러 종류의 버섯에서 제암물질(制癌物質)을 찾아내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식용가치뿐만 아니라 약용가치로의 버섯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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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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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쌍촌동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천마 한방오리’. 한약재의 일종인 천마를 이용해 만든 음식임을 강조하기 위해 식당 명칭도 ‘천마 한방요리’로 지었다는 이 곳은 문을 연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근부터 맛과 영양이 알려져 단골을 비롯한 많은 손님들을 찾고 있다. 주택가에 위치한 덕에 가족단위 고객들도 많지만 독특한 ‘영양 맛’이 광주시내 곳곳에 소문이 나 먼곳에서 오는 손님들도 많다. 젊은 나이로 식당을 꾸려나가고 있는 여주인 홍경민씨(34)와 친정어머니 진희순씨(58)가 함께하는 손맛으로 명성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서면, 탁 트인 듯한 넓은 홀이 눈에 띈다. 100여명은 동시에 수용할 수 있을 듯한 넓은 내부가 나란히 정돈된 테이블 덕에 한층 깔끔해 보인다. ‘천마 한방요리’의 주 메뉴는 ‘한방오리백숙’과 ‘한방오리 소금구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오리백숙에는 오리와 궁합이 맞는 각종 한약재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래서인지 오리에게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고기의 맛도 한결 부드럽다. 한방오리백숙은 먼저 오리를 깨끗하게 손질을 한후 배를 갈라 내장을 모두 꺼내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갈라진 오리속에 황기와 당기, 천마, 숙지황, 녹각, 인삼 등 한약재를 넣고 물이 담긴 압력솥 안에서 1시간 정도 푹 삶는다. 이쯤에서 강조할 필수항목 하나! ‘한방오리백숙’을 먹고 싶다면 1시간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 삶아진 오리와 약재는 커다란 접시안에 담겨 손님들에게 내어진다. 손님들이 먹기 편하도록 일일이 손질을 해주는 서비스도 만족스럽다. 오리와 한약재를 삶은 남은 육수로는 한방죽을 추가로 만든다. 한방죽은 오리를 삶은 물에 찹쌀과 녹두, 대추 등을 넣고 푹 삶아 만드는데 한약의 진득한 국물과 대추덕에 달짝지근하면서도 독특한 향을 뿜으며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스럽게 한다. 오리백숙을 주문할 경우 추가로 나오는 메뉴중 하나는 한약밥. 녹각을 비롯, 황기, 당기, 밤, 대추, 무화과, 해바라기씨, 호박씨, 구기자, 조 수수, 계피 등 무려 11가지의 약재가 들어가 완성된 한약밥은 캬라멜 소스까지 약간 가미돼 ‘달콤한 맛’과 ‘향긋한 한약향’까지 느껴져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는 요리다. 또 하나의 인기메뉴인 ‘소금구이 한방오리’는 일반 오리집에서 구워먹는 오리구이와는 다르게 깨끗하게 손질해 잘라진 오리살에 한약재를 달인 육수를 소스처럼 발라 나오는 특징이 있다. 냄새도 향긋, 맛도 향긋해 많은 손님들이 즐겨찾는다. 소금구이를 주문 할 경우 싱싱한 야채도 함께 나온다. 이곳에서는 흔히 쓰는 배추와 상추는 나오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생채, 신기추, 청겨자, 시선초, 깻잎 등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일반 파저리 대신 들기름으로 양념을 한 부추가 추가돼 유기농 야채에 오리고기와 함께 싸먹으면 입안에 담백한 향기가 고루 남게 된다. 오리 소금구이를 주문 할 때도 한방죽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4인이 먹을 수 있는 오리 소금구이 한마리가 1만5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방오리백숙은 4인이 먹을 수 있는 1마리에 3만5천원. 주요리 외에 곁가지 반찬으로 함께 나오는 메뉴들도 인기식품. 큼지막하게 썰어져 나오는 잘익은 무김치와 얼큰한 국물이 ‘끝내주는’ 된장국, 손님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서비스로 제공되는 초록색 야채를 갈아 만든 야채전 등 모든 음식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명절당일을 제외하고는 식당문이 항상 열려 있으며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다. (예약문의, 382-3826) 글/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사진/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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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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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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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는 난초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30∼100㎝ 정도 외줄기로 곶게 자라고 뿌리는 고구마처럼 덩이졌다. 뿌리를 천마라 하고 줄기를 적전(赤箭), 또는 정풍초(定風草)라 부른다. 참나무 뿌리 삭은 데서 다른 버섯과 공생해 자라는 반기생식물이다. 천마의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 뇌질환 계통의 질병에 최고의 신약으로, 두통, 중풍, 불면증, 고혈압, 우울증 같은 두뇌의 질환에 불가사의하다 할 만큼 효력을 발휘할 뿐 만 아니라 위궤양, 간질, 간경화증, 당뇨병, 식중독, 디스크, 백혈병, 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질병에 두루두루 뛰어난 효력을 발휘한다. 고혈압에는 천마와 오리를 함께 쓰기도 하는데, 오리 한 마리를 잡아서 배를 갈라 똥만 빼낸 다음 천마 30∼50g을 오리 뱃속에 넣고 청주를 약간 붓고 흰 실로 오리 몸을 몇 바퀴 둘러 단단히 묶은 다음 3∼4시간 동안 푹 찐다. 이것을 하루에 한 번, 밥 먹기 전에 한 그릇씩 먹는다. 고혈압과 어지럼증, 잘 놀라고 꿈이 많으며 말을 잘 못하고 손발이 저리는 등의 증상에 효험이 있다. 천마는 오래 복용하면 간, 신장, 폐, 대장이 튼튼해지고 살결이 옥같이 고와지며 머리카락이 까맣게 되고 혈액이 깨끗하게 되며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쪄서 말려서 쓰는 것보다는 날 것으로 쓰는 것이 약성이 훨씬 더 높다. 날 것으로 소주에 담가 우려내 복용하거나 날 것을 썰어 말려서 쓴다. 생즙을 내어 발효시켜 쓰면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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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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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화산면 저수지에서 나는 자연산 토종 참붕어만을 사용하는 ‘화산 붕어찜’. 새빨간 소스와 시래기가 함께한 ‘토실토실’한 붕어찜이 먹음직스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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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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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찜의 원조 ‘화산 참붕어찜’을 찾았다. 서구 풍암동 자동차매매단지를 지나 서창동 방면으로 가다보면 예쁜 나무다리가 놓여있는 전평저수지가 보인다. 이 저수지를 끼고 오늘의 주인공 ‘화산 참붕어찜’이 자리하고 있다. 식당 주위로 가릴것 하나 없이 뚫려있어 시원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지난 2001년 12월 처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비리고 비싼 음식’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일부 ‘잘나가는(?)’ 손님들만 찾았으나 얼마 되지 않아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 이제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사랑받는 식당이 됐다. 100명이 충분이 먹을 수 있는 넓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면서도 식사때가 되면 자리가 없어 되돌아 가는 손님들도 다반수니, 결코 과장된 말은 아니다. 이에 보답하기라도 하려는 걸까. ‘화산 참붕어찜’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고객들을 위해 안주인 고효숙씨(48)가 드디어 일을 벌이기로 했다. 다음달께 증축을 할 계획.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자그마한 보답의 뜻이다. 전북 완주에 본점을 두고 광주·전남 총판을 맡고 있는 이곳은 완주 화산면 저수지에서 나는 자연산 토종 참붕어만을 사용한다. 다른 곳의 붕어찜과는 다르게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요인으로는 재료는 기본이요, 조리법과 붕어찜에 사용되는 소스를 들 수 있다. 붕어는 2∼3일에 한번씩 완주 본사에서 직접 산채로 1천여마리씩 가지고 온다. 이 어마어마한 양의 붕어가 단 2∼3일만에 바닥이 난다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붕어는 살아있는 싱싱한 상태에서 바로 잡아 요리를 하기 때문에 살도 부드럽고 맛 또한 싱싱하다. 먼저 산채로 잡은 붕어의 비늘을 말끔히 벗겨낸 다음 내장을 완전히 긁어낸다. 그런다음 준비된 소스에 넣고 1차로 찐후 또다시 시래기를 넣고 1시간동안 자글자글 졸인다. 완성된 붕어찜과 함께 두개의 빈접시가 따라나온다. 하나는 개인별로 붕어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접시고, 또 하나는 발라낸 붕어 뼈와 가시를 버리는 ‘가시접시(?)’다. 접시위에 먼저 붕어를 조심히 떠놓은 후 먹음직스럽게 적당한 양의 소스를 위에 뿌린다. 붕어를 발라먹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 가시 하나하나에 붙은 미세한 살 마저도 남기는걸 용납하지 않는다.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게 뒷맛이 깊다. 붕어살을 헤치자 알도 들어있다. 사시사철 잡히는 붕어는 4∼7월이 산란기지만 3월초에도 알이 들어있는 붕어가 제법 있다. 붕어를 다 먹었으면 이제는 시래기와 밥을 먹을 차례. 붕어보다 맛있는게 바로 이 시래기인데, 가장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재료이기도 하다. 으레 ‘시래기’ 하면 흔하디 흔한, ‘취급품목’에도 포함시키려 들지 않을 정도로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붕어찜의 생명은 바로 이 시래기에 있다. 시래기 역시 본점에서 가져오는데 삶아서 말린 시래기를 가져온 후 이곳에서 다시한번 삶은 후 3일동안 물에 담궈 시래기 본연의 냄새를 없앤다. 찜을 먹고 남은 육수와 시래기를 밥과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다. 식사후에는 매콤한 음식으로 자극을 받은 위를 안정시키고 붕어의 비린내를 없앨 수 있는 숭늉도 대접한다. 잘 눌린 누룽지에 쌀뜨물을 부어 끓인 숭늉이라 구수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기분을 좋게 한다. 이곳의 장점중의 하나는 음식이 빨리 나온다는 것. 주문한지 5분이면 붕어찜이 완성돼 나오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찾더라도 시간에 쫓기며 먹지 않아도 된다. 바지락 장아찌를 비롯, 자반무침, 버섯호박나물, 새우볶음 등 밑반찬 역시 깔끔하며 독특한 건 시원한 무가 함께 한 민물새우국이 나온다는 것. 독특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데 한몫한다. 가족단위 손님들도 많이 찾는데, 붕어찜을 꺼려하는 아이들을 위해 카레라이스와 자장라이스도 준비해놓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여느 식당보다 일찍 문을 닫는 편인데, 그도 그럴것이 미리 준비해 둔 그날 분량의 양이 바닥나면 더이상 손님에게 내줄 붕어찜도 없을 뿐더러 다음날 이른아침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문을 닫는다는 고씨 나름대로의 해명이다. 30∼40대 차를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자갈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참붕어 2마리가 나오는 1인분에 1만원. 카레와 자장밥은 2천원이다. 공기밥은 1천원이 별도이며, 포장도 가능하다. (예약문의, 062-374-6100) 글/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사진/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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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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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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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는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길이가 10∼15㎝이고 45㎝에 달하는 것도 있다. 보통 하천, 호수, 연못, 늪에서 서식하는데 수초가 무성한 얕은 연못에 비교적 많고 특히 적응력이 매우 강하다. 몸은 평평하고 폭이 넓으며 몸 높이는 높고 복부는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붕어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이어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 좋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도 예부터 붕어를 몸에 기력이 떨어져 피곤하고 힘이 없고 나른할 때 몸을 보하는 차원에서 널리 애용했다. 동의보감에서는 붕어를 즉어 또는 부어, 춘어라고 했는데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달며(甘) 독은 없고 위기(胃氣)를 고르게 하고 오장을 보호한다고 했으며, 또한 중초(中焦)를 고르게 하고 기를 내리며 이질을 낫게 한다고 했다. 여러가지 야채를 가하여 연하면서도 재료의 맛이 충분이 우러나는 ‘붕어찜’ 요리는 입맛이 없고 피곤하고 힘들 때 입맛을 돋우고 기운을 보충하는 요리로서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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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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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학동에 위치한 퓨전 레스토랑 ‘데이지’. 이름 만큼이나 아담한 건물은 동화 속에서나 보았던 그림같은 모양으로 행인들의 발길을 붙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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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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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하고 아기자기한 식당에서 소꿉장난하듯 먹는 정갈한 음식은 어떤 맛일까. 동구 학동 아파트촌의 후문에 동화같은 집이 자리하고 있다. ‘겸손함, 아름다움, 천진난만함’ 꽃말 만큼이나 순수함을 담은 퓨전 레스토랑 ‘데이지(Daisy)’. 나무마루로 이어진 테라스와 유리창안으로 비춰진 실내의 모습들이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로 만든 아담한 테이블에 창가마다 자리하고 있는 미니화분 속의 이름모를 화초들, 예쁜 양초까지 모두 ‘아기자기’ 그 자체다. ‘데이지’는 4명의 엄마들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곳이다. 이들이 모인 것부터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제일 큰언니격인 이혜숙씨(50)에 이어 둘째 박정옥씨(44), 막내인 신나경(42), 김기선씨(42). 다소곳이 앉아 책을 읽기위해 만들어진 도서모임 회원들인 이들이 도서관을 ‘훌훌’ 털고 야외로 나왔다. 모두 식당경험이 없는 초보들이다보니 주위의 걱정도 걱정이지만 나름대로의 부담 또한 많았다. ‘실패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이들의 굳센 각오 덕에 준비기간만 7개월이 걸렸다. 막내인 신나경씨가 6년여동안 외국 생활을 하며 퓨전 레스토랑에서 배운 요리와 일식전문가에게 배운 요리비결이 큰 도움이 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 덕에 1년도 되지않은 곳이 그새 유명해져 식사때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다. 추천메뉴는 데이지 정식코스. 돈까스를 이용해 만든 요리로, 외국음식이 입에맞지 않아 하는 어르신들까지 즐겨먹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해 만들었다. 돈까스 재료는 돼지고기 등심을 구입해 적당한 크기로 일일이 다듬은 후 직접 튀겨 만든다. 돈까스를 만든 후 신선초가루를 넣어 네모나고 얇게 부쳐놓은 밀전병과 무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소스 또한 독특하다. 느끼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고추냉이를 가미한 소스에 으깬 깨소금을 첨부하는데,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미니 절구와 통깨를 가져다 주면 손님들이 직접 깨를 빻는 소일거리를 맡게 된다. 먹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준비된 접시위에 밀전병을 반듯하게 펴고 그 위에 동그랗고 얇게 썰어진 무초저림을 놓는다. 돈까스는 소스에 묻혀 넣고 함께 준비된 파와 깻잎, 무순, 빨간양상추를 곁들여 싸먹는다.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와 함께 어우러지는 돈까스의 맛이 담백함과 신선함을 함께 선사한다. 또다른 정식코스는 소갈비 정식. 갈비찜을 하듯 각종 양념을 넣고 푹 찐 후 그위에 다시 매콤한 소스를 넣고 쪄서 퓨전의 느낌이 나도록 했다. 육고기에 질리지 않도록 갖가지 버섯요리도 함께 곁들여 나온다. 모든 정식코스에는 공통으로 알밥이 함께한다. 김치와 밥을 볶은 후 생선알과 김가루를 뿌려 놓은 알밥 덕에 만족할만큼의 양을 채울 수 있다. 비빔국수류인 ‘야끼소바’ 역시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우동국수와 새우, 양파, 피망, 양송이버섯, 고기, 양배추 등을 소스에 볶아 만든 국수다. 요리 위에는 ‘가츠오부시’라는 것을 뿌리는데 가츠오부시는 생선의 일종으로 얇게 말려서 종이파이처럼 하늘거리는 재료다. 일본에서는 국물을 내는데 주로 쓰인다고 한다. 손님들이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볶아주기 때문에 부드러운 면발에 따뜻한 소스맛이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좋다. 마지막으로, ‘치킨또띠아’(밀가루로 만든 밀떡). 간편하게 아이들 간식용으로도 먹을 수 있는 ‘치킨또띠아’는 멕시칸 요리로, 얇게 펼쳐진 밀가루 반죽안에 각종 싱싱한 야채와 토마토, 닭고기, 담백한 소스를 함께넣어 만든 퓨전음식이다. 2천500원의 저렴한 가격 덕에 인기있는 메뉴 중 하나다. 매일 이른아침부터 ‘정직한 식당’을 위해 일을 시작하는 이들 4명의 주부들에게도 고민아닌 고민이 있으니, 다름아닌 단골손님에 대한 ‘감사함’과 ‘죄송함’이다. 테이블이 7개밖에 없다보니 식사시간대 찾아왔다가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포장’. 원하는 손님들에게는 포장도 해준다. 알밥까지 곁들인 데이지 돈까스 정식은 2명이 먹을 수 있는 소(小) 크기가 1만5천원, 3-4명이 먹을 수 있는 대(大) 크기가 2만9천원이다. 영양밥과 곁들여 먹는 데이지 소갈비 정식은 1만5천원. 볶음국수(야끼소바)는 7천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글/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사진/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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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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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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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나라꽃인 ‘데이지’는 어느 화단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아담하게 심겨져있는 꽃이다. 데이지는 한 포기에서 여러송이의 꽃을 피우며 저녁 무렵이 되면 꽃잎이 반쯤 오무라들기도 한다. 잘 가꾸어진 봄 화단에 단정히 피어 있는 분홍빛 데이지를 본다면 누구라도 기막힌 아름다움에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천진난만하고 조그마한 모습이 사랑스런 여자아이를 생각하게 하는 이 꽃은 사람들의 눈을 끌게 하는 매력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데이지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있다. 그래서 꽃말도 ‘겸손한 아름다움’이다. 그리이스 신화에서는 수풀의 요정 ‘베리디스’가 다시 태어난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애인과 같이 놀고 있던 베리디스가 과수원의 신에게 발견되자 데이지로 모습을 바꾸고 말았다. 수많은 화려한 꽃을 두고 굳이 데이지로 모습을 바꾼 것을 보면 아마도 베리디스는 천진난만하고 겸손함을 가진 요정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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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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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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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이 뭐에요?” 찾는 손님들마다 질문을 하는게 보통이다. 대부분이 ‘1950년부터 시작했다 하여 지은 이름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는데, 그건 아니다. ‘1950’은 바로 제주도 한라산의 높이를 뜻한다. 1950m. 우리나라 대표적 명산인 한라산의 높이 정도는 알고 있는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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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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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싱싱한 활어를 먹을 수 있는 곳. 동구 산수오거리에 위치한 ‘제주물항 1950’. 갈치회와 고등어회, 갖가지 물회 등 없는게 없을 정도의 많은 생선을 취급하고 있는 이곳은 지난해 2월 문을 열어 이제 겨우 만 1년이 됐지만 단골손님이 꽤 많다.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실내가 돋보이며 2층에는 30∼5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넓은 방도 준비돼 있다. ‘제주물항’의 횟감은 매일 아침 제주도에서 직송해 온다. 회는 신선함이 생명이라 그럴수 밖에 없기도 하지만 특히나 고등어는 가져온 날 팔지 못하면 다음날 횟감으로 팔릴 수 없을 만큼 굉장한(?) 신선도를 요하는 생선이기도 하다. 고등어회를 먹기전에 일단 ‘비리다’는 고정관념부터 없애는게 좋겠다. 흰속살과 위쪽의 검은살, 등푸른 생선임을 말해주는 껍질까지 삼겹이 모두 보이는 고등어회는 입안에 넣는 순간부터 씹히는 맛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말랑말랑 한듯 고소한 맛이 별미인 고등어회는 입맛따라 초장이나 소스에 찍어먹어도 좋지만 깻잎에 얹고 생강채와 마늘양념 쌈장을 곁들여 먹으면 비린맛을 덜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고등어회를 먹을 줄 아는 사람은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고 고등어 자체만을 먹는다”고 한마디 거드는 여주인 홍길선씨(53)는 “고등어회를 맛본 손님들은 다른 회는 먹지 않고 고등어회만을 찾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고등어회와 함께 ‘제주물항’의 대표생선인 갈치회는 살아있는 생선의 은비늘을 벗겨내고 회를 뜨는데, 웬만한 솜씨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고난도의 기술을 요한다. 두께와 크기가 일정한 갈치회를 뜨고난 후 머리에서부터 꼬리까지 갈치뼈대를 그대로 접시에 올려오는데 그 모양은 가히 예술이라 표현할 수 있다. 남은 뼈는 튀겨서 내오며, 머리와 꼬리는 육수로 맛을 내어 미역국으로 손님들에게 끓여주기도 한다. 갈치회는 다른 활어들에 비해 쫀득한 맛은 덜하지만 처음에는 말랑말랑하게 씹히다가 끝으로 갈수록 질긴 맛을 느낄 수 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씹히기만 할 뿐 아무맛도 나지 않고 덤덤하다’는 표현을 하는데 2∼3번 자주 먹으면 갈치회만의 고소한 맛을 찾아낼 수 있다. 갈치회는 ‘제주물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스에 찍어먹기를 권한다. 인천에 위치한 본사에서 직접 가져오기 때문에 비법은 알 수 없지만 새큼한 맛이 곁들여져 갈치의 맛을 살려준다. 또하나의 별미는 물회. 자리돔물회나 한치물회 등을 맛 볼 수 있다. ‘물회가 도대체 뭘까?’. 쉽게 이해하자면 물냉면을 생각하면 된다. 물냉면에 면발대신 생선이 들어있는 것이다. 둥그런 그릇안에 깻잎과 상추, 오이, 당근, 미나리 등 갖가지 야채와 갖은 양념으로 만든 다대기를 갈아서 걸른 육수, 얼음을 몇개 동동 띄워 대접하면 시원한 생선의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야채와 생선을 다 먹은 후에는 남은 육수에 찬밥을 말아서 먹을 수도 있다. 새콤달콤 상큼한 맛의 시원한 육수덕에 날이 따뜻해지는 봄철부터 점심 식사용으로 불티나게 팔린다. 한가지 더 소개할 음식은 ‘오분작’. 제주도에서만 난다는 이 오분작은 전복의 새끼라고 표현 할 만큼 비슷하게 생겼으나 결코 전복은 아니다. 오분작을 넣고 끓이는 뚝배기로도 먹을 수 있으며 회나 구이, 죽으로도 먹을 수 있다. 전복처럼 꼬들꼬들한 맛이 있긴 하지만 훨씬 더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고등어 회는 3∼4명이 먹을 수 있는 1접시가 3만원, 갈치회는 4만원이며, 한치 물회는 1만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예약문의, 233-1950∼1) 글/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사진/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맛집 멋집
남도일보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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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남도일보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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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푸른 생선은 바다 밑에 사는 흰살 생선과는 반대로 바다 표면 가까운 곳에 살기 때문에 물살에 따라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면서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근육이 단단하고 지방 함량이 20%정도 높으며 비린내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으로는 고등어, 꽁치, 정어리, 청어, 삼치, 가다랑이, 참치, 장어, 연어, 방어,멸치, 뱅어 등이 있다. 영양면에서는 흰살 생선에 비해 질 좋은 아미노산이 월등이 많을 뿐만 아니라 헤모글로빈 성분이 들어 있는 ‘혈합육’이 많아 살색이 주로 검붉은 빛을 띤다. 검붉은 색 외에도 갈색, 노랑, 분홍, 회색 등 생선 종류에 따라 빛깔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등푸른 생선은 지방 함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글리코겐이 급속히 분해하여 젖산을 생성한다는 점 때문에 다른 생선에 비해 부패 속도가 빠른 편이다. 따라서 구입하는 즉시 조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효능 ·저항력을 길러 준다 ·각기병을 예방해 준다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빈혈을 예방해 준다 ·구루병, 골연화증을 예방한다 ·노화를 방지한다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해준다 ·혈압을 떨어뜨린다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맛집 멋집
남도일보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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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년째 ‘녹두집’에서 수제비를 만들어내고 있는 박순자씨(56)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그릇에 담아내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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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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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음식의 대표’라 지칭할 수 있는 수제비. 끼니를 때우기도 힘들었던 ‘보릿고개’ 시절 최고의 음식이라고도 불렸다는 수제비는 아직까지 젊은이들에게도 사랑받는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지역에 수제비 전문점으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이 있으니, 광주 금남로 음식점 골목(현대예식장 건너편)에 위치한 ‘녹두집’. 인근 샐러리맨들은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 아줌마, 아저씨, 어린 아이들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찾아 드는 손님들. 점심 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 이 곳의 비결은 무엇일까. 15년동안 이곳에서 수제비를 만들고 있는 박순자씨(56)는 “맛도 맛이지만 무엇보다 싼값에 배가 터질정도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고 ‘녹두집’을 자랑한다. 처음 허름한 식당에서 시작하던 음식점이 늘어나는 손님들을 감당하지 못해 바로 맞은 편에 2호점인 ‘새녹두집’이 생겼지만 단골들에게는 그냥 ‘녹두집’으로 통한다. 수제비의 포인트는 시원한 육수와 쫄깃쫄깃한 반죽이다. 박씨는 지난 15년동안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굴과 바지락, 맛, 멸치 등 6가지의 해물로 다시를 시원한 국물 맛을 내 왔다. 완성돼 나온 수제비를 봐도 알 수 있듯 큼직큼직한 굴도 아낌없이 내어나온다. 여기에 이른 새벽부터 미리 만들어 놓은 반죽을 끓는 육수에 듬성듬성 뜯어 내니, 비록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맛은 예쁘다’고 표현해도 좋을성 싶다. 자세히 살펴보니 박씨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왼손의 엄지와 검지가 쉴새 없이 얇게 펴내면,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는 ‘뚝뚝’ 뜯어내 육수에 ‘퐁당퐁당’ 떨어 뜨린다. 마치 기계가 일하고 있는 듯한 정확성을 요구하면서도 박씨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담겨 있는 그야말로 ‘사랑의 수제비’라 감히 표현할 수 있겠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배추 겉절이’다. 고추장을 사용하지 않고 독특하게 된장과 갖은 양념들로 만들어놓은 다대기에 즉석에서 무쳐주는 겉절이는 숨이 죽지 않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으로, 음식에 생동감이 넘쳐나는 것 같다. 수제비 한 그릇과 겉절이 한접시면 한끼 점심 식사 ‘왕만족’이다. 수제비의 양은 또 어찌나 푸짐한지 두 사람이 먹기에도 충분할 정도여서 먹는 시간 또한 만만치 않다. 그렇지 않아도 인기가 많은 음식점인데다 점심시간이면 20∼30분씩 기다리는 건 예사다. 녹두집의 명물인 수제비 외에도 족발과 빈대떡, 굴전 등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가 그득하다. 족발은 박씨를 비롯한 식당 식구들이 꼼꼼히 다듬어 놓은 고기를 수육에 2∼3시간 푹 삶아서 만들어 낸다. 시중에서 사먹는 족발과는 다르게 모양은 그리 예쁘지 않지만 기름기가 ‘좌르르’ 한데다 맛깔스럽게 생겨 옆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것만 봐도 추가로 시켜먹고 싶을 정도다. 녹둣가루 반죽한 곳에 고명으로 돼지고기와 김치, 파를 얹어 만들어 낸 빈대떡 또한 시골 할머니댁에서 먹었던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다. 수제비는 한그릇에 2천500원. 빈대떡과 족발은 한접시에 각각 6천원. 9천원이다. 영업 시간은 밤 10시까지. (문의, 062-223-8694, 226-2667) 사진/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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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2003.02.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