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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아무리 총기 범죄가 횡행하는 미국이라지만 이제 겨우 8살밖에 안된 어린 아이가 총을 갖고 있는 것처럼 위장하고 자동차를 강탈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이 소년이 차를 털려던 상대가 다름 아닌 하원의원이어서 실소마저 자아내게 하고 있다. 제임스 ‘투데이’와의 회견에서 지난 7일 발생한 이 사건을 설명하면서 자신을 위협하던 소년을“그저 껴안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히고 그를 양자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도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리크리에이션센터에 다니는 두 아들을 데리러 간 모런 의원에게 문제의 소년이 접근, 주머니 속에 총이 들어 있다며 자동차 열쇠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모런 의원은 열쇠를 꺼내 건네주는 척하다 잽싸게 소년을 붙잡았으나 소년은 총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모런 의원은 인터뷰에서 소년이 의붓아버지에게 도둑질같은 행위를 배웠다고 털어 놓았고 잠시 후 소년의 어머니가 나타나 욕설을 퍼부었다며 소년의 부모들을 책망했다. 이 소년과 비슷한 또래의 딸이 있는 모런 의원은 소년을 양자로 삼고 싶지만 그러한 일이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런 의원은 소년이 처벌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경찰도 모런 의원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소년을 기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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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dpa 연합】 여성은 스스로 자신의 지능이 남성에 비해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10일 보도. 최근 영국 에든버러 대학이 여성 502명, 남성 265명을 상대로 지능지수(IQ)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들은 자신의 IQ가 아버지의 IQ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어머니보다는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의 IQ가 어머니의 IQ와는 비슷하지만 아버지보다는 낮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남성들이 스스로 평가한 자신들의 IQ는 평균 127이었으나 여성들의 평가치는 평균 120에 머물러 여성들 스스로 자신들의 지능을 과소 평가했다. 조사에 참여한 심리학자 핼라 벨로프 박사는 “자신의 지능을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신감 부족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
국제
남도일보
200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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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 연합】워싱턴 국립동물원이 1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한쌍의 판다곰을 중국으로부터 10년간 대여받게 된다고 로버트 호지 동물원 대변인이 발표. 호지 대변인은 중국으로부터 받게될 판다 곰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들이 우리에서 태어나 교미를 할수 있는 나이에 도달하기 전에 미국에 보내진다고 말했다. 그는 판다곰 대여에 관한 의향서가 지난 7일 베이징에서 중국야생보존협회(CWCA)와 체결됐다고 밝히고 10년 대여 기간동안 국립동물원은 매년 100만 달러를 기증하여 CWCA의 판다곰과 서식지 보호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중국측이 지난 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판다가 마지막으로 죽은후 워싱턴 국립동물원이 새로운 한쌍의 판다곰을 확보하는데 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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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연합】남북정상회담 개최 결정은 김대중 대통령이 추진해온 ‘햇볕정책’의 눈부신 성공을 의미한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지적했다. 르몽드는 11일자에서 1면 머릿기사에 이어 2면 전면을 할애, 남북정상회담 개최발표 소식을 전하고 98년 2월 취임이후 김대통령이 추진해온 ‘햇볕정책’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북한의 개방 움직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햇볕정책’은 정치와 경제를 분리, 남북한 공존과 교류를 중시하는 화해정책이라고 소개하고 지난 2년간 남북한 교역량이 3억달러를 넘고 한국인 18만명 이상이 금강산을 방문하는 등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햇볕정책’이 야당측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이같은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13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집권당이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서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 결정은 북한으로서는 고립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지난 94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김일성 간의 정상회담개최 움직임이 있었으나 김일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무기한” 연기됐다고 전제하고 보다 공고해졌으나 식량난에 직면한 북한정권이 유일한 생존 기회로 제한된 개방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햇볕정책’이 북한의 외교적 입장 변화에 ‘배경막’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북한은 금창리 핵의혹시설 사찰을 허용하고 미사일실험을 중단하는 등 유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 과거 철저한 폐쇄 정책에서 벗어나 외교무대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98년 9월 김정일 체제의 공식출범이후 외교 공세를 강화, 92년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백남순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참석, 일부 유럽국가들과 접촉했으며 올해 서방선진7개국(G7) 국가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가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한 6월 12∼14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이 지난 반세기동안 떨어져 살아온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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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0일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이를 결정한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남북한이 오는 6월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두 지도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특히 남북한간의 직접대화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기초”임을 지적하고 양국 정상간의 회담은 햇볕정책을 펴온 김 대통령의 ‘지혜와 장기적인 안목의 증거’라고 밝혔다. 록하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남북한 정상회담의 개최가 김 대통령의 지도력이 가져온 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 개최 결정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역할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은 이 과정의 모든 차원에 관련되어 있다”면서 “대통령은 오늘 성명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합의가) 이 문제에 관한 김대통령의 지도력의 공로임을 올바르게 지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또 클린턴 대통령 또는 미 행정부가 이번 회담의 합의 과정에 지속적으로 관여해왔으며 한국측으로부터 “적절한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또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하기까지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 조정관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궁극적으로 결정은 당사자들이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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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미국은 10일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지지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주한 미군의 위상에는 아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그 자체가 역사를 만드는 사건”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미국은 남북 직접 대화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루빈 대변인은 미국도 한국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며 남북 대화와 병행해 북미 고위급 회담 등 대북 접촉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남북 대화가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빈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계기로 미국이 주한 미군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의 역사적 상황에 근거해 부대와 장비를 배치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북한이 주한 미군 문제에 대한 논의를 모색해 왔고 우리도 어떤 문제든 다룰 태세가 돼 있으나 주한 미군의 위상에 변화를 주려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못박았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최우선적 관심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대량살상 무기와 이들 무기의 운반체제를 포함한 핵확산 분야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우려는 한국과 일본도 공유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루빈 대변인은 이날 회견 도중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거듭 강조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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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 암, 동맥경화, 관절염, 알츠하이머병 등 노화와 관련된 질병들을 일으키는 것으로 믿어지는 노화관련 핵심유전자가 발견됐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분자유전학 교수 이고 로닌손 박사는 10일 국립과학원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사람을 늙게 만들 뿐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각종 질병들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되는 유전자를 발견, 이를 ‘P21’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로닌손 박사는 ‘P21’ 유전자는 DNA 증식과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다른 40개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해 사실상 세포의 성장을 중단시키며 세포의 단백질 생산을 조절하는 또다른 50개 유전자의 활동을 강화시킨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 유전자가 작동하면 노화와 연관이 있는 다른 유전자들에 변화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이 유전자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플라크의 주성분인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 생산 유전자를 자극하는가 하면 동맥경화와 관절염을 유발하는 각종 단백질과 효소 생산 유전자들을 활성화시킨다고 로닌손 박사는 밝혔다. 로닌손 박사는 따라서 이처럼 노화와 관련된 유전자들을 지배하는 ‘P21’ 유전자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면 노화관련 질환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닌손 박사는 시험관에서 인간의 세포를 자라게 하고 이 세포들을 유전조작해‘P21’ 유전자의 기능을 과도하게 강화시킨 결과 이 유전자가 작동되기만 하면 세포가 성장을 중지하고 쇠약해지면서 늙은 세포처럼 변했다고 밝혔다. 로닌손 박사는 ‘P21’ 유전자가 활동을 강화시키는 다른 유전자 가운데는 주위에 있는 다른 세포를 죽지못하게 하거나 또는 증식을 자극하는 유전자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고 이는 이 유전자가 암과도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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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 AP·AFP 연합】 9일 실시된 페루 대선에서 예상과 달리 야당의 알레한드로 톨레도(54) 후보가 56%의 개표 결과 알베르토 후지모리(61) 현대통령에게 10%포인트 가까운 열세를 보이는 가운데 야권이 대대적인 부정선거가 자행됐다며 강력하게 반발, 선거자체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여 페루정국이 급속히 냉각하고 있다. 그러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10일 “선거가 정상적이고도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면서 야당의 부정선거 의혹을 전면 일축하고 “1차 투표집계 결과 내가 승리한것으로 나타나면 국민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며 3선 연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현재까지 개표가 56% 정도 진행된 가운데 후지모리 대통령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과반수에서 약간 모자라는 49.88%의 지지를 획득함으로써 득표율 40.62%에그친 톨레도 후보에 상당한 표 차이를 벌여 결선투표를 실시하지 않고도 3선 연임의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승리하려면 50% 이상의 지지를 획득해야 한다. 이에 앞서 선거 직후 실시된 출구조사와 중립적 여론 조사기관들의 조사에서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득표율이 과반에 훨씬 미달할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처럼 의외의 결과가 나오자 톨레도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은 대대적인 부정선거가 자행됐다고 흥분하면서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가두시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톨레도 후보는 현지 라디오 방송과 회견에서 “밤 사이 부정행위가 광범위하게 저질러졌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후지모리 후보의 우세로 나타난 선관위측의 개표 결과 발표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간에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며 “12일 중대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혀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대선과정에서 중도 탈퇴할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았다. 톨레도 후보는 특히 “10일 개표 과정에서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저질러진 만큼 그간 나와 뜻을 같이 했던 다른 야당 후보들도 공식 개표결과를 거부키로한 나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며 야권의 연대 투쟁을 시사했다. 그러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과정에 부정이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면서 “선거에 이기면 좋고, 반대로 지면 결과를 거부하는 것은 결코 공정한 규칙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투표결과가 완전 집계되기 전까지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만약 1차 투표 집계결과 내가 승리한 것으로 나온다 해도 국민들의 뜻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면서 3선 연임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페루 중앙선관위는 당초 9일 밤 첫 개표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발표를 12시간 가량 지연해 야권의 반발을 자초했다. 야권은 후지모리정권이 개표 결과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발표가 지연됐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10일 오전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였다. 현지 정치 분석가들은 야권이 연대해 후지모리 정권 타도에 나설 경우 페루 정국이 극도의 혼미상황에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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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 AP 연합】경제침체 속에 수도세 인상 문제로 촉발된 볼리비아 유혈사태가 10일 정부와 시위대의 극적인 타협으로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오후 정부 대표와 노동자·농민 대표· 볼리비아 로마 가톨릭교회· 지방관리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 대표는 장시간에 걸친 협상을 통해 “새로운 수도관련 법안의 내용을 개정하고 수도세 인상방침을 철회하며 체포된 20명의 시위주동자를 석방한다”는데 합의했다. 정부대표로 협상에 참가한 귀도 오리아스 내무부 부장관은 “이번 합의로 국민을 분열시켰던 시위와 갈등이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와 시위대의 합의에 따라 볼리비아 제3도시 코차밤바를 사실상 봉쇄하고 있던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민과 노동자로 구성된 수천명의 시위대는 이날 밤부터 해산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더 이상의 시위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3일 볼리비아 정부가 새로운 법 제정을 통해 수도세를 20% 인상시켜 하수시설과 수도시설을 확충할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직후 경제침체와 실업, 연료비 인상 등으로 불만이 높던 농민과 노동자들의 정부의 계획에 반대해 시위를 벌이기 시작됐다. 이후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됐고 지난 9일에는 볼리비아 정부가 시위 종식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나 이 조치가 오히려 시위대를 자극, 코차밤바 등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와 진압부대가 유혈충돌을 벌여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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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AP 연합】 AP 통신이 특종한 지난 1950년 한국전 당시 미군의한국 노근리 양민 학살사건 보도가 올해 퓰리처상 언론부문 추적 보도상으로 10일 선정됐다. AP의 최상훈, 찰스 핸리, 마르타 멘도사, 랜디 허샤프트 기자는 한국전 개전 초기 미군들이 무고한 노근리 양민들을 대거 학살한 혐의를 수차례에 걸쳐 추적, 지난해 9월 특종 보도한 공로를 기려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4명은 공동 성명에서 “퓰리처 이사회와 심의위원들이 기사의 중요성과 전문성을 인정해 준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심에 의거, 취재에 협조해준 미 참전군인들과 진실규명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던 한국인 생존자들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워싱턴 포스트는 정신지체아 수용시설 내에서 자행되는 학대와 무관심을 다룬 기사로 공공보도상, 비평상, 특집 사진상 등 모두 3개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냉전 이후 미 국방비 지출 및 군배치 변화상 ▲미 정치 및 정부에 대한 폴 지거트의 칼럼으로 국내보도상과 논평상을 각각 받아 2개 부문상을 받았다.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보도한 덴버 포스트는 속보부문상을, 덴버로키 마운틴 뉴스 사진부는 긴급뉴스 사진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위기 기사를 시리즈로 다루었던 뉴욕시 주간지 ‘빌리지 보이스’의 마크 스쿠프 기자는 국제보도상을 품에 안았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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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데자네이루 교도 연합】브라질 동북부 레시페에서 9일 저녁 서커스단 사자 3마리가 3천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6세 소년을 물어 뜯어 죽였다고. 목격자들은 소년이 아버지의 손을 잡고 사자 우리 근처를 걸어가는데 사자 한마리가 틈새가 20㎝밖에 안되는 우리 밖으로 발을 내밀어 소년을 낚아채어 갔으며 2마리가 합세해 소년을 갈기갈기 찢어 죽였다고 증언했다. 일요일 저녁 서커스장에서 벌어진 공포의 광경은 경찰관이 사자들을 사살할 때까지 30분간 계속됐는데 경찰은 소년에 덤벼든 3마리는 물론 피 냄새를 맡고 으르렁거리던 근처 우리의 사자 2마리도 사살했다고.
국제
남도일보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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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합】인삼이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영양학 교수 블라디미르 부크산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내과학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인삼을 식사전에 먹으면 당뇨병 환자든 아니든 혈당이 내려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부크산 박사는 제2형 당뇨병인 성인당뇨병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식사 40분전이나 포도당 테스트 식사중에 온타리오에서 재배된 미국산인삼 3g씩을 먹게한 결과 당뇨병 환자들은 두 경우 모두 혈당이 20% 떨어졌다고 밝혔다. 정상인도 혈당이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기는 했으나 식사전의 경우만 혈당강하효과가 나타났다고 부크산 박사는 말했다. 부크산 박사는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는 식사후 올라가는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부크산 박사는 이 임상실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인 것이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적인 임상실험이 필요하며 그 때까지는 당뇨병 환자가 이 결과만 믿고 혈당 조절에 인삼을 사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크산 박사는 이 결과가 모든 종류의 미국산 인삼과 중국, 일본, 시베리아산 등 다른 종류의 인삼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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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 재판에서 미국 연방정부와 19개 주정부가 1라운드에서 이겼지만 앞으로 소송이 몇년이 걸리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제 해결의 열쇠는 차기 미국 대통령의 손에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올 가을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설 조지 부시 텍사스주 지사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에 우호적으로 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 왔지만 민주당의 앨 고어부통령은 이 문제에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우선 법무부 장관과 반독점국장을 교체할 것이고 법무부의 의견도 달라질 것이다. 새 행정부가 중요한 반독점 재판의 항로를 바꾼 전례로는 1969년부터 질질 끌다 레이건 행정부가 들어선 지 1년만인 1982년에 폐기된 IBM 사건을 들 수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도 지난주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행정부가 재판에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원고편에 무려 19개 주정부가 줄지어 있어 새 대통령이 전처럼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선거 결과가 마이크로소프트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은 법무부를 통해서라기보다는 대법원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어 부통령과 부시 지사는 이미 대법원 판사 9명 가운데 옷벗을 대법관들의 교체가 낙태 재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거론하고 있는 상태다. 시간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편이다. 지난 3일 토머스 펜필드 잭슨 워싱턴 연방지법 판사의 판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즉각 항소를 다짐하고 나섰지만 잭슨 판사는 사건을 대법원으로 직송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소송이 장기화될수록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리한 것은 고법이나 대법원에서의 파기 가능성 때문만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 기술의 변화가 나타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처럼 ‘과격한 조치’는 불필요해진다는 것이다. IBM의 경우도 행정부의 교체와 함께 시간의 덕을 크게 본 셈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아직까지 이번 재판에 대해 의견을 거의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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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미국 언론은 9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을 앞다퉈 톱뉴스로 보도했다. CNN방송은 남북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뉴스 시간마다 톱뉴스로 전했고 AP 등 주요 통신들도 서울발 기사를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CNN은 서울지국장의 보도를 통해 오랜 앙숙인 남북한이 오는 6월12∼14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이는 냉전시대 이래 계속 다투고 있는 남북한의 역사에서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며 회담 의제에는 경제 원조와 투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AP통신은 남북 지도자들이 한반도 분단 이후 첫 정상회담에 합의했다고 말하고 이는 기술적으로는 아직도 전쟁 상태인 두 나라의 관계에 주요한 진전을 기록하는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북한도 성명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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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합】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은 10일 ‘김대중의 도전’이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경제개혁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김 대통령이 이제는 정치개혁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김 대통령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난해 10.7%의 성장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이뤄냈으나 김 대통령의 민주당이 오는 13일 실시되는 국회의원선거에서 다수당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만들어진 한국 자본주의가 파국에 처한 상황에서 대통령에 취임, 금융부문 구조개편, 재벌 개혁 등을 추진하는 한편 경쟁과 외국인투자,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는 법률들을 통과시킴으로써 경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김 대통령이 정치구조 개혁을 국가적 의제로 내세우는데 실패했으며 한국의 정치는 아직도 지역주의와 인물주의가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인들은 김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이뤄진 경제 회복을 당연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앞으로 남은 3년 임기 동안 김 대통령의 과제가 정치개혁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가족과 인물간의 경쟁이었던 경제를 진정한 시장의 경쟁으로 변모시켰듯이 선동주의, 지역간 다툼인 정치를 아이디어의 경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으며 13일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김 대통령은 이같은 개혁을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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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나 연합】 미 해병대 소속 MV-22 오스프레이 수직 이착륙기가 훈련 비행 도중 애리조나주(州) 마라나의 한 공군기지에서 추락, 탑승자 1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8일 밝혔다. CNN 방송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사고기는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오스프레이 기종이며 이날 새벽 8시께 마라나 인근의 한 공항에서 착륙 도중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공항 소방대의 한 대변인은 사고기가 기수를 지면으로 향한 채 수직 추락했으며 지면과 충돌한 뒤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마라나 경찰의 빌 더퓨스 대변인은 “군이 사고 현장과 공항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면서 군 조사단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대변인은 사고기가 민간인 대피 훈련에 참여중이었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CNN 방송은 오스프레이기가 지난 92년 버지니아주(州)에서 시험 비행 도중엔진 화재로 추락, 탑승자 7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오스프레이기는 지난 89년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으나 91년에도 한차례 추락, 전문가들로부터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시 행정부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오스프레이기도입 계획을 사실상 취소했으나 클린턴 행정부가 해병대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스프레이기 도입 계획을 부활시켰다. 오스프레이기는 베트남 전쟁때 활약했던 미군 헬기 CH-46 보다 비행 속도, 거리등이 두 배나 앞선 신형으로 지난해 9월 미군에 처음 배치됐다. 시속 400마일의 속도로 24명의 병력과 1만5천파운드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오스프레이기는 벨 헬리콥터와 보잉이 공동 제작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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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AFP·AP 연합】 미국 중산층 가정의 붕괴과정을 신랄히 풍자한 영화 ‘아메리칸 뷰티’가 미국 아카데미상에 이어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수여하는 오렌지 브리티시 아카데미상도 석권했다. ‘아메리칸 뷰티’는 9일 거행된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케빈 스페이시),여우주연상(아네트 베닝), 음악상, 촬영상, 편집상 등 6개 부문 상을 받았다. 이 작품을 감독한 샘 멘데스는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의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에게 상을 내주었다. 여우 조연상은 ‘뭇솔리니와 차를’의 매기 스미스, 남우조연상은 ‘리플리씨’의 주디 로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작고한 스탠리 큐브릭감독과 배우 마이클 케인에게는 명예상이 수여됐다. 이 상은 아카데미상과 달리 영화관객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출하지만 통상 아카데미와 거의 같은 수상자를 내왔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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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연합】일본 정부는 10일 남·북한이 6월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데 대해 한반도의 긴장 완화 기여는 물론 북·일 국교정상화협상을 촉진시키는 호재가 될 것이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고노 요헤이 외상은 이날 담화에서 “사상 처음 있는 일로 획기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를 계기로 남북 대화가 진전돼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리 요시로 총리도 기자단에게 “(남북한) 양국간에 끊임없는 노력을해온 결과로 아시아 평화를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일로 생각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내각 대변인인 아오키 미키오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북 수교협상에 대한 영향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매우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무성의 한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줄곧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한·미·일 3국이 북한을 국제사회로 유도하기 위해 공조해온 점을 지적, 북·일 국교정상화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은 북한이 그동안 미국, 일본과의 협상에는 응하면서도 남북 대화에는 소극적 태도를 취해온 관계로 김대중 대통령의 포용정책에 대한 국내의 비판이 고조돼왔으나 이번 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한·미·일 3국이 보조를 같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아울러 평가했다. 고노 외상은 지난달 서울에서 가진 이정빈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일본의 한반도 정책의 기본은 한일 양국의 우호적 협력관계다. 한국과 긴밀히 연대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대북 수교협상에서 북한에 대해 남북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난주 평양에서 약 7년반만에 재개된 국교정상화 협상의 대사급 본회담에서 북한측에 대해 남북대화의 재개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언론도 남북 정상회담 개최 뉴스를 서울발로 긴급 타전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도통신은 서울과 베이징발로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대한 남북한 당국의 동시 발표를 긴급으로 전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문제 등으로 고조된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평화공존으로 전환시키는 중대한 계기가 됨은 물론 북한의 일본, 미국 등과의 관계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영 NHK 방송도 남북한이 다음달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한국측의 발표를 맡은 박재규 통일부 장관의 발표 장면을 배경으로 톱 뉴스로 보도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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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연합】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맞는 약을 조제해 투여함으로써 약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왕립암연구기금(ICRF)의 롤랜드 울프 박사는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손가락끝에서 채취한 혈액샘플이나 구강세정(洗淨)용액에서 얻은 세포를 이용해 환자개개인의 DNA를 분석,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맞는 약을 조제하는 방법이 곧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프 박사는 영국에서는 입원환자 15명중 한명이 약물부작용 때문이며 특히 화학요법에 따라 강력한 항암제를 복합적으로 투여하게 되는 암환자들에게 구토, 탈모,출혈, 감염 등 약물부작용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선 암환자들에 대한 맞춤약이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 박사는 약이 체내에서 어떻게 처리되며 또 환자에 따라 처리과정에 어떤차이가 있는지를 연구하는 약리유전학 검사에 따라 이러한 맞춤약들이 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 박사에 따르면 약리유전학 검사는 이미 일부 의과대학병원들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이 정신병 치료 분야이다. 환자 개개인에게 어떤약을 어떻게 조제해 어느 정도의 단위를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지를 약리유전학 검사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다. 런던의 킹스대학 정신병연구소에서는 정신병 치료제중 하나인 클로자핀이 어떤정신분열증 환자에게 가장 효과가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약리유전학 검사법을 이용하고 있다. 약리유전학 검사는 특정 치료제에 대한 반응은 환자개개인의 유전자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앞서 암전문학자들은 약물의 대사(代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크롬P450라는 유전자가 사람마다 유전적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영국의 경우 인구중 약400만명이 이 유전자에 결함이 있다. 이런 사람은 약물을 활성화 형태로 분해하거나 체외로 배출시킬 수 있는 형태로 전환시키지 못한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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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 AFP·AP 연합】 9일 열리는 페루 대선을 앞두고 극심한 혼란상이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 후보인 알레한드로 톨레도(55)의 당선 가능성이 급부상하고있다. 리마 소재 국립공과대학이 실시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는 어떤 후보도 당선권인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 열리게 될 결선투표에서는 톨레도 후보가 54%의 지지를 얻어 3선을 노리고 있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을 누르고 신임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이미 공개된 다른 조사기관의 최근 조사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어서 톨레도의 당선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헌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출마를 강행한 후지모리 대통령이 3선을 위해 부정선거를 감행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 중 50.3%가 부정선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도로 후지모리 대통령의 전처인 수산나 히구치(49)가 대선과 함께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혼란상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톨레보 후보는 이날 경찰이 자신의 딸을 납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4.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