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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남성권위주의가 팽배한 북한 사회에서도 이날만은 기혼여성의 명절이다. 7일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이날을 ‘3·8 국제부녀절’이라고 부르며 평양주재 외국공관 여성들과의 친선모임 등 여러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지만, 공식적인 성격의 행사보다는 여성들을 위해 주고 배려하는 날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날 회사에 다니는 여성들은 부서의 남성 동료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점심시간에는 가까운 식당에 가서 음식대접도 받는다. 이런 분위기는 생산직보다는 주로 사무직과 대외부문 기관에서 일반화 돼있다.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평소에는 요리.설겆이.세탁 등 집안일이 남자답지 못한 일로 간주되지만 이날은 남성들이 아내를 위해 직접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여유가 있을 때에는 간단한 선물도 마련하곤 한다. 어린 자녀들도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를 축하해 주고 있다. 여성을 각별히 배려하는 전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생일보다 더 큰 의미를 이날에 부여하기도 한다. 남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부 탈북여성들은 “남한에 오니 기혼여성의 명절이 따로 없어 섭섭하다”며 북한에서의 ‘3.8 국제부녀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3.8 국제부녀절은 말그대로 부녀절인만큼 결혼한 여성에 대해서만 배려할뿐 미혼여성들과는 무관하다./연
국제
연합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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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평양시 체육선수단 소속 선수로 알려진 리창하, 박경철, 강순일 등 3명이 중국의 프로팀인 길림오동축구팀 입단테스트를 받기위해 지난 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도착했다고 인터넷 길림신문 최근호(3.6)가 보도했다. 인터넷 길림신문은 헝가리 출신 텔릭 선수의 이 프로팀 입단이 확정된 상태이며 나머지 두자리를 놓고 이들 북한선수와 브라질.영국 선수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리창하는 공격수로 발재간이 좋고 경기를 흐름을 잘 읽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몸이 약한 것이 흠이며 박경철은 골키퍼로 북한 국가대표 선수로 전해졌다. 미드필더인 박경철은 발재간이 좋고 패스가 정확하며 90년대에 옛 소련에서 축구유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연
국제
연합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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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노근리 미군 양민 학살사건 피해자들이 미국정부에 협상을 요구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집단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은용(78) 노근리학살사건대책위원회 위원장은 6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노근리사건 관련 기록을 독점한 채 한국 정부에 넘기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조사과정에 피해자 대표를 참여시키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진상파악과 정당한 보상을 위해 마이클 최(한국명 최영) 변호사 등 미국의 4개 법무법인을 동원했다고 밝히고 사망자 126명과 부상자 45명 등 현재까지파악된 노근리사건 피해자 171명에 관한 자료를 이들 변호인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피해자 대표의 조사과정 참여에 반대하지 않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사건의 진상을 축소시키려는 의도를갖고 있다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협상 권한이 있는 인사를 정식으로 임명,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7일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와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진상조사가양국 정부의 발표대로 오는 6월까지 마무리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스튜어트 아이젠버그 변호사도 최근 미국 정부는 진상 조사가 20%밖에 진척되지 않았다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스위프트 변호사는 유태인 600만명을 죽인 나치의 만행이나 14년에 걸친마르코스의 독재와는 달리 노근리사건은 미군이 총을 쐈고 부녀자와 어린이 등 양민수백명이 죽은 ‘지극히 간명한 인권 범죄’라고 규정하고 “사죄와 보상 요구는 당연하며 미국 정부가 대화에 불응한다면 집단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프트 변호사는 최근 유태인 학살에 대한 피해 보상으로 독일 기업과 스위스은행들로부터 각각 52억달러와 12억5천만달러 규모의 협상을 타결시켰고 페르디난드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반인권 행위에 대한 20억달러 소송도 맡았던 국제적집단소송 전문가이다. 정구도(45) 대책위 대변인과 양해찬(63)씨 등 피해자들은 이날 회견에서 “노근리사건은 혼돈이나 시급한 위험이 없는 가운데 미군이 피난민을 쌍굴다리 밑으로 밀어넣고 80여시간에 걸쳐 저지른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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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 노동력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경제적 불안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6일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은 FRB의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칼리지에서 기업간부, 금융시장 전문가 및 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 회의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신규 노동자의 공급이 줄어들고 수입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생산성 향상에 힘입은 증시의 활황이 수요를 공급이 따를 수 없는 정도의 수준으로 증대시켰다고 지적하고 상품과 용역의 전반적인 수요가 장기간에 걸쳐 공급 증가율을 상회할 수는 없다면서 “수요 팽창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들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노동력 부족현상은 결국 임금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수입물품에 대한 의존 심화도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FRB로서는 미국 경제의 과열을 막기 위해 단기금리를 인상하는 것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강조하고 단기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를 둔화시키려는 FRB의 노력은 금융시장의 지배를 받는 장기금리 상승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 경제의 성장속도가 인플레를 억제할 수 있을 정도로 둔화됐다는 보다 확실한 증거들이 나타날 때까지 FRB의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작년 6월부터 지난 달 2일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은행간 거래에 적용되는 초단기 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5.75%로 1%포인트 인상한 바 있는 FRB가 오는 21일과 5월16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다시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이달로 사상 최장 기간인 만 9년째 팽창을 계속하고 있다. 미 정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활황세가 약화되고 있는 듯한 조짐이 감지됐으나 아직까지 경기둔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이날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월마트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6일장 만에 하락세로 반전, 196.70포인트(1.90%) 떨어진 10,170.50 포인트로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전날 종가보다 17.89포인트(1.27%)와 9.92포인트(0.20%)가 떨어졌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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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 지난 달 ‘양안관계’ 백서에서 ‘무한정 통일협상 거부시 무력 사용’ 등 대만침공 3대 조건을 내놓은 중국은 여기에‘천수이볜(陳水扁) 후보(민진당) 당선’ 조항을 포함시킨 ‘신(新) 3대 가정(假定)’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성도일보는 7일 대륙 소식통의 말을 인용, 한 대만문제 책임자가 수일전 ▲(독립주의자인) 천 후보 당선 ▲양국론 견지 ▲(미하원의) 대만안전강화법안 통과시 헌법 명문화 등 새로운 ‘3대 가정’이 현실화되면 무력사용 등 결연한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의 ‘신 3대 조건’이 담긴 문건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달 21일 ‘하나의 중국과 양안관계’ 백서에서 대만이 무기한 통일협상을 미루거나, 선거 당선자의 양국론 입장 견지, 또 외국군의 대만문제 개입이나 대만 침공 등 3가지 가정하에서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이어 이달 들어 천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대만 유권자들에게 천후보에 투표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천 후보 낙선 운동에 돌입했다. 한편 장쩌민 국가주석은 5일 개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주룽지 총리가 행한 ’99 정부공작보고 초안 중 ‘3대 가정’을 삭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그러나 이로 인해 중국의 대(對)대만 입장이 약화됐다는 홍콩,대만언론들의 분석기사가 나오자 이튿날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대표단 접견시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등 대만에 대한 강경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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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FP 연합】 프랑스 자동차 회사인 르노는 4억5천만달러에 삼성자동차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삼성그룹과 삼성자동차 채권단에 전달했다고 6일 발표했다. 르노는 삼성자동차와 르노가 각각 30%와 70%의 지분을 갖는 공동회사를 설립,삼성차 운영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인수가 이뤄지며 인수가 성사될 경우 수년내 부산공장에서 삼성 상표로 연간 2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르노가 인수하게 될 자산은 삼성차 부산공장, 기흥 연구소, 전국 영업망, 삼성자동차 상표사용권 등이다. 르노는 또 삼성자동차의 직원을 전원 승계하고 처음에는 SM 시리즈 차를 생산하되 점차 한국형 르노나 닛산차로 차종을 늘려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의 이같은 발표는 유럽을 순방중인 김대중 대통령의 프랑스 도착직전에 나왔으며 김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첫날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만나 르노의 삼성자동차 인수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대통령궁 대변인이 밝혔다. 르노는 작년 12월부터 삼성측과 삼성자동차 인수협상을 벌여 왔으며 이종률 삼성자동차 부사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기본적으로 종료됐고 르노는 앞으로 채권은행단과 협상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김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때 협상 타결이 발표될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됐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삼성자동차의 자산가치는 8억8천900만달러에 이르며 현재 삼성자동차에 대한 삼성측 지분은 20%로 줄어든 상태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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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는 세계 5위의 자동차메이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차세대 소형승용차 공동개발을 축으로 자본면을 포함, 전면 제휴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7일 관련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양사는 소형승용차를 공동개발, 2002년께 유럽과 아시아에서 생산·판매를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미쓰비시측이 다임러의 출자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출자비율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출자비율과 관련, 미쓰비시측이 경영의 독립성 유지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다임러가 20% 정도의 자본을 수용한다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다임러가 미쓰비시 지분 약 30%를 갖기로 거의 합의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양측이 합의에 이를 경우 세계 판매대수가 연간 600만대를 넘어서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미 제너럴 모터스(GM)와 미 포드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관련 소식통에 의하면 미쓰비시측 사장이 작년 2월말 유럽을 방문했을 때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의 수뇌와 회동, 자본 면을 포함해 전면 제휴하는 방향으로 협의에 들어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배기량 1천-1천500㏄ 정도의 소형승용차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 2008년에 유럽에서 도입하는 새로운 연비(燃費)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양사의 기술을 활용, 저연비와 저가격을 양립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양측은 특히 미쓰비시가 유럽에서 다임러의 공장을, 다임러는 일본에서 미쓰비시의 미시마(水島)제작소 등 3개소를 이용하는 등 상호 거점을 활용, 현지 생산 등을 추진한다. 구미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다임러는 아시아시장 진출 면에서 라이벌인 GM 및 포드에 크게 뒤져 있는데다 소형차 전략에서도 명확한 비전을 그리지 못해 미쓰비시측에 제휴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쓰비시는 차세대 환경대책기술 등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도 사업 부진으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유력한 제휴 상대를 탐색했다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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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 미국에서 부모들로부터 버림받은 영아들이 숨진채 발견되는 사례가 빈발하자 ‘안전한 곳’에 자식을 버린 부모에 대해서는 영아 유기죄로 기소하지 않는 고육책이 확산되고 있다. 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텍사스주가 작년 11월부터 이런 내용의 법을 시행하기 시작했으며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을 포함한 23개주도 이와 비슷한 법안의 입법을 추진 중에 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입법이 진행되고 있다. 부모들에게 법적인 보호장치를 제공해 최소한 영아를 쓰레기통이나 숲 속에 버리는 것을 막음으로써 숨진 채 발견되는 영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이런 입법의 배경이 되고있다. 미국에서 공공장소에 버려지는 영아의 수는 정확히 집계돼 있지 않지만 보건후생부의 자료로는 98년의 경우, 105명이 버려져 이중 3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집계돼 있다. 미국의 인구가 3억 가까이되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수는 아니지만 최근에 델라웨어의 한 대학생 부부가 신생아를 모텔의 쓰레기통에 버리고 뉴저지에서는 10대 소녀가 무도회에 참석했다 화장실에서 출산을 한 뒤 신생아를 비닐에 싸 유기하고 춤을 추러가는 사건 등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 출산된 뒤 병원에 버려지는 신생아는 98년 한 해에만 3만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일부 아동보호 단체에서는 그러나 영아유기죄에 대한 기소를 면제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여성의 임신단계에서부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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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AFP=연합】국제 유가가 6일 32.18달러까지 치솟아 근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한때 배럴당 32.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하락, 배럴당 32.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주말폐장가인 배럴당 31.51달러에 비해 67센트(2%) 오른 가격으로, 지난 90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걸프전 발발 직전 국제 유가는 33.28달러를 기록했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년전 걸프전 이후 가장 비싼 배럴당 29.6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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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금없는 자와 컴퍼스로 임의의 각을 3등분할 수있을까? “임의의 각을 자로 긋고 컴퍼스로 원호를 그을 수는 있다. 그러나 원호(각)의 등분은 눈금없는 자와 컴퍼스로 할 수 없다” 적어도 지금까지 이것은 누(累)천년 수학사에서 깨지지 않은 화두이자 결론이었다. 그런데 북한은 최근 김형직사범대학의 송덕호 교수가 세계 수학계의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던 임의의 각을 3등분하는 문제를 새롭게 해명했다고 주장, 눈길을 끌었다. 6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는 수학의 오랜 역사에서는 고대로부터 각의 3등분문제, 즉 눈금이 없는 자와 컴퍼스를 이용해 임의의 각을 3등분하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고 지적했다. 중앙TV는 그러나 송 교수가 이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제기하고 해답을 찾기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마침내 새로운 제도기로 임의의 각을 3등분할 수 있다는 학설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송 교수가 기존 작도기구의 제한성을 극복한 새로운 컴퍼스, 즉 원호등분컴퍼스를 만들어 내놓음으로써 호와 각의 3등분문제는 해명됐다고 전했다. 중앙TV는 송 교수가 만든 이 기구가 설계사와 제도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국제
연합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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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 젊은층과 여성층을 대상으로 폭넓게 퍼져가던 베트남의 ‘한국 신드롬’이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통한 ‘한국 신드롬’이 기승을 부리자 이를 완화하기 위해 TV의 한국드라마 방영을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보이면서 2월까지만 해도 6-7편에 이르던 한국드라마 방영이 3월들어 갑자기 전국규모 방송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98년 ‘마지막 승부’가 방영되면서 불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 붐이 고조되면서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마음이 고와야지’ ‘그대 그리고 나’ ‘걸어서 하늘까지’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등 전국적으로 평균 6-7개 편이 방영됐었다.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자 LG, 삼성 등 대기업의 현지 지사가 드라마 판매에 나섰고 일부 교민과 베트남인들까지 가세해 한국드라마 수입붐이 일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과당경쟁으로 물의가 빚어지기도했다. 이러한 한국 드라마 붐은 저녁시간 베트남 젊은층과 여성층을 사로잡아 시중에는 한국드라마의 주인공들을 본뜬 ‘한국패션’이 유행하는가 하면 ‘한국 화장법’ 까지 등장하고 한국과 관련된 액세서리나 판촉물들이 불티나듯 팔렸다. ‘한국신드롬’의 열기가 높아지자 베트남 정부는 지나치게 사치하고 불륜 등을 소재로 한 한국드라마가 베트남인들의 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를 중국이나 일본 드라마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지나치게 강한 한국문화의 영입을 베트남 정부가 우려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우리 기업들도 돈벌이를 위한 무작정한 드라마 수입보다는 베트남에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는 작품을 엄선해서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베트남방송(V-TV)의 한 관계자도 “상당히 미묘한 문제가 있다, 한국드라마가 인기는 있으나 나쁜 점도 있다”고 말해 자제를 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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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남성권위주의가 팽배한 북한 사회에서도 이날만은 기혼여성의 명절이다. 7일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이날을 ‘3·8 국제부녀절’이라고 부르며 평양주재 외국공관 여성들과의 친선모임 등 여러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지만, 공식적인 성격의 행사보다는 여성들을 위해 주고 배려하는 날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날 회사에 다니는 여성들은 부서의 남성 동료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점심시간에는 가까운 식당에 가서 음식대접도 받는다. 이런 분위기는 생산직보다는 주로 사무직과 대외부문 기관에서 일반화 돼있다.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평소에는 요리.설겆이.세탁 등 집안일이 남자답지 못한 일로 간주되지만 이날은 남성들이 아내를 위해 직접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여유가 있을 때에는 간단한 선물도 마련하곤 한다. 어린 자녀들도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를 축하해 주고 있다. 여성을 각별히 배려하는 전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생일보다 더 큰 의미를 이날에 부여하기도 한다. 남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부 탈북여성들은 “남한에 오니 기혼여성의 명절이 따로 없어 섭섭하다”며 북한에서의 ‘3.8 국제부녀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3.8 국제부녀절은 말그대로 부녀절인만큼 결혼한 여성에 대해서만 배려할뿐 미혼여성들과는 무관하다./연
국제
연합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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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평양시 체육선수단 소속 선수로 알려진 리창하, 박경철, 강순일 등 3명이 중국의 프로팀인 길림오동축구팀 입단테스트를 받기위해 지난 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도착했다고 인터넷 길림신문 최근호(3.6)가 보도했다. 인터넷 길림신문은 헝가리 출신 텔릭 선수의 이 프로팀 입단이 확정된 상태이며 나머지 두자리를 놓고 이들 북한선수와 브라질.영국 선수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리창하는 공격수로 발재간이 좋고 경기를 흐름을 잘 읽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몸이 약한 것이 흠이며 박경철은 골키퍼로 북한 국가대표 선수로 전해졌다. 미드필더인 박경철은 발재간이 좋고 패스가 정확하며 90년대에 옛 소련에서 축구유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연
국제
연합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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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5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것은 한 마디로 ‘파격’에 가까운 행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종래 그의 공개활동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었던 데다 평양주재 외국공관 방문은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의 중국대사관 방문을 보도한 북한 중앙방송도 방문 배경에 대해 이렇다할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그의 방문 배경을 놓고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다만 보도에서는 그것을 추론할만한 실낱같은 단서를 남기고 있는데 ‘2000년 새해에 즈음하여’, ‘중국대사의 요청에 따라’라는 언급이 그것이다. 다시 말해서 김총비서의 중국 방문이 ‘2000년 새해에 즈음하여’ 그리고 ‘중국대사의 요청에 따라’이루어졌다는 것이다. ‘2000년 새해에 즈음하여’라는 표현은 흔한 외교적 언사로 볼 수 있지만 북한입장에서 새 시대를 맞아 새로운 관계정립의 필요성에 대한 시사로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후 소원했던 양국관계를 지난해 6월 초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일단 예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이는 양국관계가 과거의 전통적 우방 수준으로 복원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새 천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걸음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즉 관계회복의 기틀 위에서 새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서는 좀더 구체적이고 능동적인 관계설정이 요구된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김 총비서의 중국방문설과 장쩌민 중국 주석의 북한방문설도 이런 전제 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위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김 총비서의 중국대사관 방문은 자신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분위기 조성을 위한 유화제스처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김 총비서가 중국을 방문할 경우 적지 않은 대북지원 ‘선물’을 준비해야하는 중국의 입지를 고려해 유화제스처로 선수를 쳤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김 총비서의 중국방문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에 지척에 있는 대사관을 방문함으로써 최소한의 ‘성의’를 표시했다는 다소 상반된 의견도 그럴듯하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비교적 만족할만한 지원을 받아낸 북한의 입장에서 김총비서가 직접 베이징까지 찾아가지 못하게 됨에 따라 대사관 방문이라는 ‘어려운 발걸음’으로 성의를 보였다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이지만 김 총비서의 중국대사관 방문은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협상을 앞두고 중국 지렛대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계산된 몸짓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한 탈북입국자는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협상을 시작한 시점에서 ‘인권문제’ 등으로 미·중관계에 틈이 생기고 있는 기회를 이용해 대중국친밀도를 과시함으로써 협상에서 중국지렛대를 최대한 활용해 보자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대사의 요청에 따라’라는 대목에 대해서도 두 가지 다른 견해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말 그대로 완융상(萬永祥) 대사가 김 총비서의 방문을 요청했다는 분석과, 북한쪽에서 모양새를 의식해 ‘중국대사의 요청’이라는 형식을 요구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전자는 완 대사가 곧 평양주재 대사직을 떠나 브라질대사로 전보된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는 견해라면, 후자는 자존심을 중시하는 북한 외교의 관례에 무게를 두는 편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어느 쪽이든 그것이 김 총비서의 이번 대사관 나들이를 만족할만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는데 한계가 있다. 이밖에 오는 10월의 북한 노동당 창당 55주년을 앞두고 이 행사에 중국 고위급 축하사절단의 방북을 유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시각이 있는가하면 3월중 백남순 외무상의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순방과 맞물린 외교적 처신이라는 해석도 그럴듯하게 들리고 있다. 주룽지 국무원 총리가 5일 중국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제 3차회의 개막에 즈음한 정부공작(업무)보고를 통해 북한과는 전통적 우의를, 남한과는 호혜와 협력을 언급하고 같은날 일요임에도 불구하고 김 총비서가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것도 ‘우연’치고는 미묘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편 김 총비서의 이날 행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북·중관계 공고화라는 포석과 김 총비서의 중국방문이 어려워진데 따른 반대급부라는 상이한 분석이 병존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좀더 면밀한 분석과 검토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연?
국제
연합
2000.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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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합】 세계적인 컴퓨터 제조업체인 IBM의 여성 홍콩 지사장이 부하 남성 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최근 법정에 출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 비만형인 타마라 루스(29) 지사장은 최근 사무실과 회식 자리에서 부하 직원인 레이 첸(31)의 곁에 바짝 다가앉는 등 ‘달갑지 않은 신체접촉’을 하고 성 관련 언어를 사용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것. 첸은 회사측에 수 차례에 걸쳐 지사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으나 번번이 거부당하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 IBM과 루스가 성차별 금지법을 위반했음을 인정하고 물질적 보상과 함께 재계약을 통한 승진을 약속하라고 요구
국제
남도일보
2000.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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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AP·AFP 연합】 이스라엘 정부는 5일 지난 18년간 점령해온 남부레바논에서 오는 7월까지 철군키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이츠하크 헤르초크 내각 장관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는 오는 7월까지 레바논 국경을 따라 군을 재배치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으며 이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성명은 “이같은 군 재배치가 시리아와의 협정의 틀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 시리아와 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철군계획 이행 방법에 대한 논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되도록이면 시리아와 협정을 체결한 뒤 철군하는 방안을 선호한다면서도 일방적으로 철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왔다.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평화협상은 오랫동안 중단됐다가 바라크 총리 취임 이후 재개됐다. 그러나 지난 1월 중순 협상이 다시 중단된 뒤 회교 게릴라들이 공격을 강화하면서 3주일 동안 이스라엘 군인 7명 사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자 바라크 정부에 대한 이스라엘 내외의 철군 압력이 커졌다. 한편 살림 호스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 정부의 철군계획을 환영하면서 철군이 레바논과의 협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면 더 좋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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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FP 연합】물의 행성 지구에서 나타나고 있는 물 부족현상이 위험한분쟁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각국의 환경 담당 장관들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세계 물 포럼에서 국가간 물 분쟁을 국제적으로 중재함으로써 긴장을 해소하는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인구가 증가하고 이로 인한 환경악화현상이 나타나면서 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지만 이용가능한 물은 한정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물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인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물을 둘러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줄 국제법은 아직 없는 상태이다. 20세기에 발생한 대부분의 전쟁이 석유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면 21세기에는 물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이 때문이다. 분쟁의 씨앗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여러 나라를 거쳐 흘러가는 강물과 대수층(帶水層)의 이용 및 배분에 관한 갈등이다. 미 환경연구소인 월드워치의 샌드라 포스텔 연구원은 5일 “전세계적으로 214개의 강이 2개 이상의 국가를 통과하고 있지만 강물의 이용과 배분에 대한 구속력있는 국제법이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가장 위험한 지역은 분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동지역이다. 사막지대가 많아 전통적으로 물이 귀했던 중동지역은 높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물수요의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물을 포함하고 있는 지층인 대수층은 줄어들고 있다. 각 자지구의 경우, 지하수층이 연간 15-0㎝ 정도씩 낮아지고 있으며 수질도 해수의 침입으로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정치적인 이유로 대립하고 있는 국가들이 동일한 수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아 분쟁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는 요르단강과 야르무크강에 의지하고 있으며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유대인 정착민과 팔레스타인인들은 야르곤 및 탄니님 대수층에서 나오는 물을 이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철군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골란고원은 중동의 수원이며 레바논 남부지역도 리타니강이 흐르고 있다. 터키가 추진하고 있는 남동부 아나톨리안 프로젝트에 따른 댐건설은 시리아와이라크로 흘러들어가는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의 수량을 크게 줄일 것이 분명해 분쟁요소가 될 수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인도와 방글라데시가 갠지스강물을 공유하고 있으며 아무 다리야강과 시르 다리야강은 중앙아시아 5개국이 이용하고 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는 메콩강을 놓고 중국과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이 첨예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대부분의 국민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되고있는 25개국 가운데 19개국이 몰려있는 아프리카에서도 물부족현상은 이미 심각한수준이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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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합】대만 총통선거를 10여일 앞두고 후보들이 거물영입에 진력중인 가운데 대만 최초의 노벨상(화학상) 수상자인 리웬저(李遠哲) 중앙연구원장이 천수이볜(陳水扁) 후보 지원을 시사, 선거의 새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내외에서의 두터운 신망으로 리덩후이(李登輝) 총통과 더불어 선거 정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돼 온 리 원장은 5일 천 후보가 역설해 온 ‘흑금(黑金)정치(정경 및 폭력유착)’ 타파 및 정당간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 그동안 나돌았던 천 후보 지원설을 공식 확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성도일보는 리 원장이 한 강연 중 ‘천 후보 진영과의 비밀접촉설’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새 지도자는 현재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여론을 청취,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정당간 교체를 통한 ‘정당정치 확립’ 필요성을 주장, 아볜(阿扁.천 후보 애칭) 지원 의사를 암시했다고 6일 보도했다. 관측통들은 무소속의 쑹추위(宋楚瑜) 후보와 국민당의 롄잔(連戰) 후보 등 유력후보 3인 모두 리 원장을 자기편에 끌어들이려고 진력해왔다고 전하고, 리 원장의천 후보 지원설이 확산될 경우 선거 막판까지도 혼전을 거듭해 온 대만 선거에 큰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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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연합】 5일 이례적으로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완융상(萬永祥) 평양 주재 중국대사와 회담을 갖고 북한과 중국의 관계 발전에 만족을 표시했다. 완 대사의 초청으로 중국 대사관을 방문한 김 총비서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북한과 중국의 우호관계를 주제로 환담을 나누고 양국간 관계 발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김 총비서의 중국대사관 방문에는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영춘 군총참모장 등 북한 군과 정치계의 고위 관리들이 수행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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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가 7일로 임박하면서 미 연방 하원의원 4선에 도전하는 김창준 (61)씨의 공화당 후보지명 가능성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우선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지명돼야 11월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대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전의원은 옛 선거구인 캘리포니아 제41지구에 이웃한 42지구(로스앤젤레스동쪽 샌버나디노·랜초 쿠카몽가·폰태나 등)에서 엘리아 피로지(42.변호사)와 공화당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중이다. 김 전의원은 92년부터 연속 3번 당선된 41지구는 공화당의 게리 밀러가 현직의원으로 있는데다 2000년 인구조사결과에 따라 재편될 가능성이 있어 42지구로 선거구를 바꿨다. 그런데 문제는 새 공화당 후보지명전 상대인 피로지가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 부동산회사의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는 피로지는 지난 98년 선거에서 민주당의조지 브라운 의원에게 근소한 차로 패했으며 브라원 의원 사망으로 치러진 99년 11월 재선거에서 민주당의 조우 바카 의원(53.7%)에게 8% 포인트 차로 아깝게 졌다. 피로지는 정치경력이나 공화당원 지지도로 미뤄 김 전의원에게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김 전의원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주민들이 자신의 의정활동을 잊지 않고 있는 등 여전히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게 나온 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전의원은 5일 전화통화에서 “41지구에서는 온타리오 공항개통 등 선거공약을 모두 이행하는 등 할 일을 다했다”면서 “바로 이웃한 42지구 주민들도 의원 재임시절 온타리오 공항건설사업 유치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시켜 준 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최근 “김씨가 의원 재직 6년간 1천700여 차례의 투표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성실하고 유능한 의정활동과 이민자로서 자수성가한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김씨의 4선 도전이 정가에 큰 관심을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전의원은 “상대후보에 비해 자원봉사자도 적고 자금도 부족하기 때문에 이른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발로 뛰고 있다”며 “명예회복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인이민 1세로 최초로 연방하원의원에 진출하고 3선에 성공했던 김 전의원은 97년 정치자금 불법모금과 관련, 벌금 5천달러 및 주거제한 등의 경범처벌을 선고받은 후 98년 6월 공화당예비선거에서 밀러 현의원에게 패했었다. 김 전의원은 작년 12월 말 이혼소송이 끝나자 버지니아주 버크의 한 한인교회에서 광고회사를 경영하는 가수 조용필씨의 처제 안진영씨(41.미국명:제니펀 안)와 결혼식을 올렸다. 백인 중산층이 다수인 42지구는 유권자 지지율이 민주당 52%, 공화당 33%로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인데다 중남미계가 전체 유권자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김 전의원이 예비선거에서 피로지를 물리치고 공화당후보가 된다하더라도 11월 민주당의 바카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끌어내기란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공화당 후보는 최다득표로, 의원은 과반수 득표로 선출된다. 바카 의원은 김 전의원의 도전에 대해 “우리는 지역구 출신을 선출해야 한다”며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현지 일부 언론과 정치분석가들은 “김씨 출마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제
남도일보
2000.03.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