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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님,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20대 형사피고인, 법원의 집행유예 선고로 3개월만에‘법원 자선콘서트’서 보은 공연 재판장과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만난 중견 법관과 젊은 비보이(B-boy)가 석달여 만에 관중과 공연자로 이색 만남을 가졌다. 지난 3일 오후 7시께 광주고법 6층 대강당. 광주고·지법 소속 법관과 직원 등 56명으로 구성된 ‘광주법원 음악사랑 동호회’가 주관한 첫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콘서트가 한창 열기를 뿜고 있었다.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의 이날 행사는 적어도 비보이 A(25)씨에게는 또다른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불과 3개월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던 법원에서 공연이 이뤄진데다 수년간 ‘영어의 몸’이 될 뻔한 자신에게 반성의 기회를 준 이재강 부장판사(50)가 지켜보는 가운데 보은(報恩)의 공연을 펼칠 수 있게 된 것. A씨는 “숱한 공연을 했지만 이번처럼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공연한 적은 처음”이라며 “공연을 준비하면서도 내내 감사한 마음 뿐이었다”고 말했다. A씨와 이 부장판사와의 만남은 지난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순간의 실수로 특수강도범이 된 A씨는 7월에 구속수감된데 이어 일사천리도 기소돼 두 달만에 1심 선고를 받게 됐다. 최소한 2년 이상의 실형이 예상됐던 터라 자포자기 상태에 놓여 있던 A씨에게 이 부장판사는 뜻밖의 ‘수호천사’가 돼 줬다. 이 부장판사는 재판 내내 고개를 떨구고 있던 A씨에게 “죄는 미우나 초범이고 깊이 뉘우치는 모습이 진실돼 보인다”며 의외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A씨를 석방했다. 당시의 선처와 진솔한 교훈에 감동받은 A씨는 공연을 섭외하던 법원 직원에게 일성으로 이 부장판사의 근황을 물었고, ‘공연비도 가장 저렴하게 받겠다’며 재판장의 선처에 공연으로 화답했다. A씨는 “판사님의 선처로 이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의젓한 성인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에 공연 직후 한달음에 판사님을 찾았는데 서로 엇갈려 만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공연을 통해 55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광주 동구지역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했다.
사회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
200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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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전문대 정시, 8만5천567명 선발 오는 18일~내년 2월 16일까지 학교별로 전형 실시 2009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에서 올해보다 4천764명이 감소한 8만5천567명을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09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입학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2009학년도 전문대학 정시 총모집인원은 정원내 모집 5만5천144명, 정원외 3만423명 등 총 8만5천567명이다. 일반전형은 특별한 자격을 설정하지 않고 보편적인 교육적 기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146개교에서 3만9천120명을 뽑는다. 정원내 특별전형의 경우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또는 자격증 소지 등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에 의해 선발하며 1만6천24명을 선발한다. 여기에는 전문계 고등학교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 1천278명도 포함됐다. 정원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28개교에서 3만423명을 선발하며 정원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의 53.6%에 해당하는 전문대학 및 대학 졸업자 전형은 1만6천311명을 뽑는다. 동강대 등 지역 전문대는 만학도를 위한 전형, 전업주부를 위한 전형을,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한 전형을 실시한다. 전남과학대학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골프·캐디학과를 신설했으며 전남도립대학은 한옥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옥문화산업과를 설치했다. 전형일정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 및 등록 등을 대학별 입학전형계획에 의해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사회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
200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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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정신대 손배 소송 기각 아쉬워” 日 소송 지원단, 피해 할머니 위로차 광주 방문 오늘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방문 후 출국 “예상했던 결과지만 처음부터 기각당해 너무 아쉽습니다.”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지원했던 일본 변호인단 7명이 4일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차 광주에 방문했다. 이날 오후 광주공항에 도착한 우치가와 요시카즈 공동변호인단 단장은 지난달 11일 일본 최고재판소가 상고심 재판에서 ‘한·일 청구권 협정’을 빌미로 소송을 기각한 것과 관련, “진보적 판결을 기대했으나 예상대로 기각당하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우치가와 단장은 “사법부가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사의 불법과 책임을 인정한 부분은 성과였다”고 자평했다. 우치가와 단장은 “이번 판결 내용을 놓고 미쓰비시사와 손해배상, 사과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일 방침이다”며 “일본의 대기업인 미쓰비시사가 이 문제에 대해 앞으로 계속 안이하게 대응한다면 기업은 물론 국가의 이미지도 저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광주에 와서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앞으로 협상과정에 한국 측도 관심을 갖고 좋은 여론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께 방문한 다카하시 마코도 일본측 소송 지원회장도 이번 판결에 대해 “사법부가 근로정신 피해 할머니들에게 너무 차가웠다”며 “판결 직후 소식을 전해들을 할머니들의 얼굴과 마음이 떠올라 죄송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카하시 회장은 “지금도 일본에서는 매주 금요일에 미쓰비시사 앞에서 사죄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쓰비시사가 협상에 성실히 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공항에는 피해 할머니 3명과 광주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일본측 변호인단을 마중 나왔다. 변호인단은 이날 밤 광주에서 재판 결과와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해 피해 할머니 등과 의견을 나눈 후 5일 오전 전남대 5·18연구소를 방문하고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사회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
200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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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불법 사금융 일제 지도 단속 道, 경찰청·세무서 등과 한달간 합동으로 “연 49% 초과이자 등 불법 신속 신고” 당부 전남도가 불법 사금융 일제 지도단속에 나섰다. 전남도는 12월 한달동안을 불법 대부업 특별 지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시·군, 경찰청, 세무서 등과 합동으로 단속반을 구성, 집중적인 지도·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도청에서 전남지방경찰청,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 금융감독원 광주지원 5개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 대부업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어 합동 지도단속 계획과 주민 피해방지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연말연시 자금수요 증가와 최근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에 따라 도민들의 사금융 이용이 늘 것으로 판단, 불법 사금융 행위에 대한 효과적 단속을 위해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강화키로 결의했다. 이번 단속기간에는 ▲연 49%를 초과해 이자를 받는 행위 ▲무등록·부정등록 금전대부 영업행위 ▲폭행·협박 또는 체포, 감금 등의 불법채권 추심행위 ▲무등록자의 대부업 광고 등 기타 불법행위 등이 중점 단속된다. 또 광주지방국세청은 사업자 무등록 대부업체와 고금리 업자에 대해 세무조사 실시를,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불공정거래 약관, 허위·과장광고 표시 단속을, 금융감독원 광주지원은 생활정보지 및 명함형 광고전단지·인터넷 광고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무등록 업체를 색출해 불법 사금융 행위를 근절키로 했다. 윤인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기업체, 소상공인, 도민들에게 무등록업체, 고금리, 불법 채권추심 행위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히 관할 경찰서나 시·군에 신고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회
김영민 기자 kym711@namdonews.co
200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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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설 기간 호남선 열차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4일 오전 광주역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승차권을 구입하기 위해 매표창구 앞에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회
이승준 기자 lsj@namdonews.com
200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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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방림터널의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비상용 소화기가 분실된 채 비어 있어 화재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터널 내 벽면은 성인들이 보기에도 낯뜨거운 각종 낙서로 뒤범벅인데다 인도위 난간은 먼지로 뒤덮힌 채 방치됐지만 관계당국의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4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남구 방림터널은 방림~봉선지역의 교통체증 해소와 광주 동남부지역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102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연장 513m 도로와 함께 방림∼학동간 145m 터널을 건립, 지난해 3월 개통됐다. 4일 주민들에 따르면 방림터널 내부에 비치된 8곳의 비상용 소화기함은 비상시 열쇠가 필요없이 소화기함의 문을 열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확인결과 4곳에만 소화기가 비치돼 있으며, 나머지는 일부 시민들이 소화기를 훔쳐간 상태였다. 이와 함께 방림터널 안 벽면에는 성인들이 보기에도 낯뜨거울 정도로 선정적인 낙서들로 가득차 터널을 오고 가는 시민들이 눈살을 찌뿌리기 일쑤다. 또 차도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인도 위 난간은 검은 먼지로 뒤범벅이 된 채 방치돼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손을 댈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주민 신모(34)씨는 “터널내 비치된 소화기를 가져가면 화재가 발생시 정작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게 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며 “소화기를 가져가는 일부 시민들도 나쁘지만 벽에 씌여진 낙서를 그대로 방치한 남구도 책임이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부 이모(42)씨도 “아이들과 가끔 방림터널을 지나갈 때면 벽면에 씌여진 민망한 낙서로 인해 얼굴이 화끈거린것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터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구 건설과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시설점검을 한 결과 보도통로와 차도쪽 5개의 소화기가 도난당해 방림지구대에 신고를 해놓은 상태다”며 “벽면 곳곳에 일부 몰지각한 학생들과 주민들이 낙서를 해놓고 있어 내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페인트칠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회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200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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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왜 거스름돈 안줘” ○…50대 여성이 유흥주점에서 술에 취해 거스름돈을 안준다며 종업원과 시비끝에 주먹질을 하다 폭행혐의로 경찰서행.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53·여)씨는 전날 오후 9시10분께 광주 북구 우산동 모 유흥주점에서 술에 취한채 맥주값 2만원을 줬는데 거스름돈 5천원을 주지 않는다며 종업원 김모(33·여)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종업원이 거스름돈을 안줘 술김에 저지른 일이다”며 선처를 호소.
사회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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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인센티브제 ‘성과’ 북구, 98개아파트 260t 감소 광주 북구는 “지난 5월부터 아파트 음식물쓰레기 감량우수아파트 인센티브제를 시행한 결과 지난 동기간 증가율 대비 6%감소돼 260t을 줄여 1천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 결과 용봉동 금호어울림아파트는 전년 동기 대비 25.6%를 감량해 감량실적이 가장 높았다. 또 신안동 한국하이빌 아파트에서는 21.7%를 감량해 그 뒤를 이었고, 우수아파트로 선정된 12개의 아파트 평균 감량율이 10.9%로 나타나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됐다.
사회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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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학부모 연찬회 11일까지 지역별 1천612명 참여 전남도교육청은 ‘함께하는 전남교육’ 시책 일환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학부모 연찬회’를 3일 동신대와 전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었다. 학부모 연찬회는 오는 11일까지 도내 중·고등학교 학부모 1천612명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개최한다. 이날 연찬회에서 김장환 교육감의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한 특강’과 ‘DISC를 통한 자녀와 공감대 형성하기’라는 주제로 플러스아카데미 이문희 대표의 특강이 있었다. 또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근절로 즐거운 학교문화 정착, 학생 생활지도 방향 등에 대한 정보 교환도 이뤄졌다.
사회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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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문계고교생 창업아이템‘굿’ 사장되기 창업대회 17명 입상 광주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시민자원봉사회중앙회가 공동 주최한‘제5회 전국 전문계고교생 사장되기 창업대회’에서 광주 전문계고교생들이 우수 실적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우수 학교에 광주자연과학고가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개인의 경우 광주공고 이열매(정밀기계과 1학년)군, 광주전산고 김정도(정보통신과 2학년)군, 광주전자공고 한상철(전기과 3학년)군이 최고상인 특상을 거머쥐었으며 광주공고 이성웅(정밀기계과 1학년)군, 광주자연과학고 장대근(애완동물과 1학년)군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17명의 학생이 입상, 지난해 수상자 5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시교육청이 전문계고 창업동아리 지원 및 비즈쿨 운영 학교를 확대한데다 광주 전문계고교생 사장되기 창업대회를 개최하는 등 창업교육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펼쳐온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특상 등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광주공고 성춘기 지도교사는“창업동아리와 비즈쿨 운영으로 학생들이 창업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광주 사장되기 창업대회를 통해 참가 학생들이 창업계획서 작성 방법과 프리젠테이션 발표에 대한 역량을 키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 졌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박병철 과학기술정보화과장은 “청소년 창업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창업동아리, 비즈쿨, 학교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창업동아리 지원은 빛고을 교육분야 생활공감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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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장비서 기름 훔쳐 판매 2명 검거 북부서, 특가법상 절도혐의 영장 신청 광주 북부경찰서는 3일 건설현장 중장비에서 상습적으로 기름을 훔쳐 판매한 김모(52)씨에 대해 특가법상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훔친 기름을 구입해 다시 판매한 또 다른 김모(45)씨에 대해 장물취득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훔친 기름을 구입한 배모(5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3시35분께 광주 북구 연제동 모 아파트 공사현장에 세워져 있던 최모(38)씨의 굴삭기에서 핸드펌프를 사용해 시가 60만원 상당의 경유 300ℓ를 훔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전남 장성·나주 공사현장을 돌며 각종 중장비에서 50여차례 시가 3천만원 상당의 경유를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경유를 시가 15~20%수준에 구입한 또 다른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손님들에게 ‘사용하지 않은 면세유를 저렴하게 주겠다’고 속여 판매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 등이 승합차에 훔친 기름을 싣고 다니거나 보관하면서 판매를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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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내 음란행위, 무슨 죄에 해당할까 검찰 “신체접촉 없고 CCTV 있으므로 공연음란” 법원 “공연성 인정안돼 무죄…강제추행이라면(?)” 성인 남성이 여성과 단둘이 탄 엘리베이터에서 자위행위를 했다면 무슨 죄에 해당될까. 3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A(26)씨는 지난 9월7일 오전 2시30분께 광주 북구 각화동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B(48·여)씨를 따라 탑승한 뒤 바지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시작했다. 당황한 B씨는 엘리베이터 단추를 누르려고 했지만 A씨는 이를 가로막으며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과거 강·절도와 폭행 등의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고, 검찰은 A씨의 자위행위에 대해 형법의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함께 기소했다. 검찰은 “폭행과 협박이 없다면 강제추행이 아니다. 단둘이 탑승한 엘리베이터에서 상대를 째려봤다고 폭행죄가 성립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엘리베이터는 누구나 탈 수 있는 데다 폐쇄회로가 설치돼 있어 공연음란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주지법 형사2부(이재강 부장판사)는 “공연음란죄의 공연성은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상태”라며 “다른 사람이 탈 가능성이 낮은 새벽시간대에 엘리베이터 내부에서의 범행은 공연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A씨의 행위가 죄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공연음란과 다른 죄로 다스려야 한다는 의미”라며 “A씨는 B씨가 엘리베이터 단추를 누르지 못하도록 저지해 ‘탈출’을 막았으므로 검찰이 강제추행죄를 적용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신체접촉의 유무가 강제추행 여부를 결정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소지가 있고, 이에 대해서는 아직 대법원의 판단도 나온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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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법 적용 잘못해 형량 절반으로 소년법 개정 간과…19세 성년을 소년범 처벌 올해 소년법상 성년이 20세에서 19세로 낮춰진 가운데 판사가 이같은 사실을 간과해 19세의 상습 절도범을 소년범으로 취급, 형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10월8일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타고 다니며 날치기를 일삼아온 혐의(특가법상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기소된 송모(19)군에 대해 징역 장기 1년6월, 단기 8월에 벌금 5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판사가 송군을 소년범으로 취급해 형의 기간을 확정하지 않는 ‘부정기형’을 선고한 것으로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하면 8개월 이후에는 석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피고인이 항소한 뒤 결정적 오류가 드러났다. 우선 지난 6월22일부터 시행된 개정 소년법은 ‘소년’의 정의를 ‘20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낮췄고, 1989년 9월생인 송군의 범행 시점은 법 개정 이후인 7월 하순이고, 1심 선고는 법개정 4개월이 다 된 10월에야 이뤄졌다는 점이다. 즉 개정 소년법을 적용할 경우 피고인은 범행 당시에는 만 19세였지만 선고시점에는 만 20세로 소년범이 아닌 데다 ‘심리중인 사건에도 적용된다’는 부칙에 따라 송군을 성인범으로 간주해야 함에도 법 적용을 잘못해 소년범으로 처벌한 것. 이에 항소심은 뒤늦게 원심의 착오를 인정했으나,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데다 ‘피고인만이 항소할 경우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할 수 없고 부정기형과 정기형 사이의 경중을 가릴 때는 부정기형 중 최단기형을 기준삼아야 한다’는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라 하는 수 없이 징역 8월을 선고했다. 결국, 재판부는 ‘무기 또는 3년 이상 징역’이 법정형인 특가법상 절도 피의자에 대해 울며 겨자먹기로 과도한 감형을 해줄 수 밖에 없었다.
사회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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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예산 2천49억 이월 작년의 7배…“대형사업비 늦게 배정돼 불가피” 전남도교육청이 올해 예산을 편성하고도 사용하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기는 사업비가 2천5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사업 중 이월(移越)이 확정됐거나 이월이 예상되는 사업비가 2천49억6천400여만원에 달했다. 특히 통 사업비 2천200억원 가운데 150억원만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이월된 사업비 262억3천800여만원보다 7배에 달하는 규모로 정부로부터 굵직한 사업비가 최근 지원된 점을 감안해도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숙형 공립학교(16개교) 건립 예산 726억원을 비롯해 마이스터고 육성 관련 40억원, 삼호고 신설 34억원 등이 이월됐다. 지역 교육청 중에서는 목포교육청이 가칭 부주중학교 부지매입, 건물신축 사업비 137억원 등 6건 196억원을 내년으로 넘겼으며 여수 교육청은 공사기간 부족에 따른 사업 지연 등으로 4건 26억원을 이월했다. 순천교육청은 운곡초·중학교 신설과 연향중 다목적 교실 완공이 지연되는 등 5건에 307억원의 사업비가 내년으로 넘어갔다. 나주 반남중 다목적 강당 증축은 문화재보호구역에 건립을 추진했다가 뒤늦게 계획을 변경, 이월하는 등 졸속 추진사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삼호고 신설은 학생 수용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교과부가 재검토를 지시, 사실상 사업추진이 중단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 나종석 의원(나주)은 “수백억원의 예산을 제때 쓰지 못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예산편성 과정부터 철저한 검토와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굵직한 사업이 추경에 반영돼 공사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 이월한 경우가 적지 않은데다 특히 공립형 기숙사 건립 사업비는 최근에 내려와 이월이 불가피했다”며 “계속공사의 경우도 사업비 지원이 늦어져 이월액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사회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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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정이사 연내 선임 ‘배수진’ 오늘 동맹휴업·임시이사 파견 저지 상경투쟁 6개월째 이사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 학교법인 조선대학교가 연내 정이사진 선임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조선대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정이사 선임 여부를 본격 논의하는 4일 하룻동안 동맹휴업키로 하고, 임시이사 파견 저지를 위한 상경 투쟁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교수평의회, 직원 노조, 총학생회, 동창회로 구성된 대학자치운영협의회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분규사학 4곳에 임시이사 재파견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강력 대처하기 위해 동맹휴업과 함께 상경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400여명의 상경단은 이날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상지대, 세종대, 광운대 등 임시이사 파견학교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대 교육과학기술부 집회를 갖고 이어 세종문화회관 뒷길에서 사학분쟁위 앞까지 1시간여동안 거리행진도 벌인다. 사학분쟁위는 4일 전체회의에서 조선대 등 4개 대학의 정이사 선임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조선대의 경우 개방형 이사 3명을 제외한 6명의 정이사 인선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학교법인 조선대 역대 이사장 6명은 3일 조속한 정이사 선임을 촉구하는 서면 요구서를 교과부와 사학분쟁위에 제출했다.
사회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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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부당행정 무더기 적발 道 정기감사결과, EXPO 시설 곳곳서 하자 인사·공사부조리 100건…6억9천만원 회수 전남 함평군이 ‘세계나비·곤충엑스포’ 등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산 과다집행 등 부당행정행위로 전남도 종합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남도는 3일 ‘2008 함평군 정기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각종 행정부조리 100건이 적발돼 64건은 시정, 36건은 주의조치됐으며 6억9천200만원이 회수 또는 추징, 감액조치됐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함평군은 ‘세계나비·곤충엑스포 기반조성사업’을 추진과정에서 잔디수로 개설 및 식재, 환경보전비, 하수관거 수밀시험, 진입광장 목재휀스 시공 과정의 공사비 5천100여만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엑스포 중앙광장 진입계단과 황토포장 등에 심각한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곤충생태체험관 및 농어촌 건립공사도 ‘외벽 합성목재 휨 현상’과 알루미늄바 접착부분이 벌어지는 등 시공이 소홀하게 된 것으로 지적됐다. 엑스포 상설주차장 조성사업의 경우 시공상 혼잡을 이유로 일반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했으며 ‘어린이 드라마 세트장 공사’와 ‘장수풍뎅이 체험학습 축제’ 등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지 않고 추진하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 나비관찰원’도 완공시기를 축제 개막식에 맞추려고 시공업체 선정 등의 절차 없이 인근 공사현장의 업체에게 선 시공하도록 하고 뒤늦게 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감사에 적발됐다. 이와 함께 지방시설직 9급 특별채용과정에서 경력을 과도하게 제한하는가 하면 공무원 근무성적평정의 징계처분자 감점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친환경농업단지 농자재를 가격비교없이 구입해 6천만원에 달하는 예산이 낭비됐으며 면단위 비위생매립장 정비사업이나 하수도정비사업 관급자재 구입과정에서 사전협약 및 심의절차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특허 공법 및 물품을 선정해 계약업무 부적정으로 적발됐다.
사회
김영민 기자 kym711@namdonews.co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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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광주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어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교통불편이 잇따른 가운데 광주시청 뒤 무진로 인근 광주천과 아파트 주변에 안개가 가득끼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회
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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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남구 월산동 주민센터일대에서 광주 수피아여중 3학년 학생들이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사랑의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회
이승준 기자 lsj@namdonews.com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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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석 전 광주은행장의 불법 주식투자 및 부당 기부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정 전 행장의 배임행위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광주지검 한명관 차장검사는 3일 “감사원의 수사 의뢰 후 지난달 12일과 25일 두 차례 정 전 행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며 “정 전 행장이 감사원으로부터 고발된 기본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범의는 부인해 보강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감사원 고발내용을 토대로 정 전 행장이 주주로 있는 회사의 주식을 광주은행으로 하여금 사게 하고, 손해가 발생했는데도 추가 매수를 하게 한 과정 등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 수사중이다. 정 전 행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사이 자신이 주주로 있는 차량용 필름 제조업체 A회사의 주식 78만7천300주(시가 154억원)를 광주은행이 사도록 해 결국 주가하락으로 48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수사 의뢰된 상태다. 정 전 행장은 이 회사 전체 주식의 2∼3%를 보유중이며, 자신의 주식은 아직까지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정 전 행장이 지난 5월 행장을 그만두기로 결정한 뒤 은행 임원을 통해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학교에 전달했고 대학측에서 교수임용에 따른 인건비 명목으로 기부금 지원을 요청하자 은행 돈으로 2억2천만원을 기부한 혐의에 대해서도 대가성(또는 목적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정 전 행장은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감사원 고발내용의 기본적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투자와 기부가 모두 정상적인 행위였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감사원 고발내용을 토대로 계좌추적, 통화조회에 나서는 등 탄핵 증거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정 전 행장 재임시절 핵심 임원들을 차례로 소환해 정상적 투자였으나 매도시기를 놓쳤던 것인지, 행장 업무 범위를 벗어난 불법 행위인지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한 차장검사는 “정책판단의 잘못인지 배임인지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복잡해 여러 자료를 분석중”이라며 “주식매입 후 주가가 오를 때도 있었던 점, 정 전 행장이 본인 주식은 매각하지 않은 점, 은행측이 대학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에 발전기금이나 후원금을 출연한 점 등을 두루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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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왜 내자리로 넘어와” ○…노점상을 하던 상인들이 자신의 자리로 넘어와 장사를 한다는 이유로 시비끝에 주먹질을 하다 폭행 혐의로 나란히 경찰서행. ○…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41·여)씨와 B(67·여)씨는 전날 오전 11시께 광주 북구 우산동 모 정형외과 앞 길에서 물건을 팔기 위해 자리를 물색하던 중 서로 자기 자리를 침범해 물건을 깔아놨다며 실랑이를 벌이다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각박한 경제사정에 따라 먹고 살려고 길거리에 나와 노점을 하는 사람들끼리 자리를 조금만 양보를 하면 될 것을 주먹질까지 해서 되겠느냐”며 혀를 끌끌.
사회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
2008.12.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