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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년 전 신석기시대 인골 2구가 하늘을 보며 나란히 누운 채 발굴됐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금오도∼안도간 연도교 가설공사 구간에 포함된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리 1313번지 일대 890평을 지난 1월 15일 이후 발굴조사한 결과 신석기시대 무덤 2기와 같은 시대 불땐 자리 및 구덩이 유적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무덤은 얕은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안치한 뒤 흙이나 돌로 덮은 것이다. 이 가운데 1호 무덤에서는 구덩이 하나에 시신 2구를 나란히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골은 하늘을 보며 나란히 놓인 소위 앙와신전장(仰臥伸展葬)이다. 이 둘은 부부 관계일 가능성이 있지만, 관계 전문가의 면밀한 분석이 있어야 성별 판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퇴부를 기준으로 추정하는 신장은 남자일 경우 165㎝, 여자일 경우에는 159㎝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또한 인골은 조가비를 가공한 팔찌(貝釧)를 착용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둥근 고리에 한쪽이 뚫려 있는 결상이식도 1점 출토됐다. 결상이식은 외폭 기준 지름 3㎝이며 가운데 뚫린 구멍은 지름 1.4㎝였으며 이와 같은 귀고리는 고성 문암리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1쌍이 확인된 적이 있으나 중부 이남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이와 함께 출토된 석기류와 융기문 토기, 압인·압날문토기, 무문양 토기 등으로 보아 중심 연대는 신석기시대 전기로 파악된다. 조현종 관장은 “이런 무덤 양식은 경남 통영 연대도와 욕지도 등지의 동남해안 지역 신석기시대 패총에서도 확인되었지만 두 시신을 하늘을 바라보게 매장한 묘장(墓葬)은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토된 결상이식은 중국 동북부와 연해주, 그리고 일본 열도 등 주로 해안과 도서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신석기시대 대표적인 장신구로 동아시아 신석기문화권 내의 교역망을 살필 수 있는 중요 자료”라고 말했다. 여수/김상렬 기자 ksl@
사회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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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보건소는 27일 오전 유안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시보건위생과, 시교육청, 시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함께 전염병 발생 차단을 위한 미생물검사를 실시했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
2007.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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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의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는가 하면 친 딸을 목졸라 살해하는 ‘인면수심’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사소한 이유로 아이를 끔찍하게 살해했으며 모두 20대의 ‘젊은 부모’들이었다. ◇죽음 부른 ‘폭행’=지난 10일 광주 북구 유동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윤모(6)군의 시신을 본 경찰 관계자들은 눈을 의심해야 했다. 윤군의 작은 몸 이곳저곳에서 심한 멍자국이 발견됐기 때문. 윤군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결과는 ‘전신다발성 멍자국 등 아동학대 증상 발견’이었다. 윤군이 끔찍한 폭력에 방치된 건 어머니 조모(28)씨가 인터넷을 통해 만난 우모(26)씨와 동거에 들어간 지난해 8월부터. 우씨는 지난해 8월 21일께 TV를 보고 있던 윤군의 얼굴을 갑자기 발로 밟았다. 이후에도 우씨는 툭하면 윤군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윤군의 몸 이곳저곳에는 심한 멍이 들었다. 결국 보다 못한 윤군의 유치원 교사와 이웃들이 우씨를 아동학대로 전문기관에 신고했다. 우씨는 “아이가 놀이터에서 다쳤고 지도차원에서 야단만 쳤다”고 둘러 된 뒤 다시 폭행을 행사하다 지난 2월 또다시 이웃들에 의해 신고를 당했다. 하지만 우씨는 보호기관의 조사를 거부하고 지난 10일 윤군을 때렸고 윤군은 결국 이날 밤 숨을 거뒀다. 윤군의 어머니 조씨 역시 조사를 나온 보호기관 직원들에게 아이의 폭행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보다 못한 보호기관에서 우씨를 형사고발키로 했지만 한발 늦고야 말았다. 경찰은 27일 우씨와 조씨를 붙잡아 상해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전남 여수에서는 “인생에 걸림돌이 된다”며 이모(24)씨가 자신의 5살난 딸을 목졸라 살해한 뒤 인근 바다에 시신을 버리기도 했다. 19살에 딸을 낳은 뒤 이혼한 이씨는 자신의 아버지 댁에 딸을 맡겨 키웠다. 하지만 이씨는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딸 문제로 헤어지자 이날 딸을 살해했고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알리바이까지 위장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영광에서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며 자신의 13개월된 아이를 발로 차 숨지게 한 20대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아동범죄 갈수록 증가=광주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체 상담건수는 모두 279건이다. 이 가운데 양육이나 심리치료 등 일반 상담을 뺀 210건은 아동학대 의심사례들이다. 유형별로는 ‘방임형 학대’가 38.7%로 월등히 많았고, 욕설이나 협박, 흉기 위협 등이 포함된 ‘정서적 학대’도 24.2%에 달했다. 도구나 손발로 때리는 등의 신체학대도 22.6%로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성학대도 4.3%를 차지했다. 전체 상담자 중 10.2%는 2가지 이상의 학대를 당하는 중복 학대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1년 아동복지법이 개정되고 전문기관 상담이 시작된 이후 이 같은 아동학대 상담건수는 해마다 15∼20%씩 증가하고 있다.
사회
강현석 기자 kaja@
2007.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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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재건축 비리 수사 경찰 사례비 받은 전 위원장 계좌추적 아파트 재건축을 둘러싸고 추진위원장이 철거업체 대표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26일 광주남부경찰서는 남구 주월동 모 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전 위원장 A씨가 철거업자로부터 ‘사업자로 선정되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억원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해당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비롯해 주변 인물의 계좌를 추적 중이다. 이 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B씨는 “아파트 재건축을 둘러싸고 전 위원장인 A씨가 철거업체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2억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어 사법 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난 2003년 건물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위험시설로 분류된 뒤 그동안 재건축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박정태 기자 psyche@
20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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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노래방 강도와 관련 용의자 몽타주를 작성해 공개 수배에 나섰다. 26일 전남경찰청은 최근 광주시내 노래방에서 강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용의자 몽타주를 작성해 공개수배하고 신고보상금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170㎝정도의 키에 체격이 왜소한 편이며 전라도 말투를 사용하고 검정색 빈폴모자나 진곤색 빵모자를 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또 이 남성은 검정색 점퍼를 입고 최근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목이 긴 폴라셔츠를 입고 윗옷을 이용, 얼굴을 가린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이 용의자는 작년 12월 28일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노래방을 시작으로 광주지역 노래방 9곳에서 강도짓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신고나 제보를 한 시민에게는 범인으로 밝혀질 경우 5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수법 전과자들에 대한 수사와 더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사회
강현석 기자 kaja@
20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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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욕했다고 목검 휘둘러 폭행 ○…술에 취해 전화통화를 하던 중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선배를 불러내 목검을 휘두른 20대가 음주운전 혐의까지 들통나 경찰서행. ○…26일 광주서부경찰서에 폭행등의 혐의로 입건된 이모(21)씨는 이날 자정께 전화 통화도중 욕설을 했다며 선배 김모(23)씨를 광주 서구 화정동 염주체육관 앞으로 불러낸 뒤 술에 취해 자신의 차를 몰고 찾아가 목검을 휘둘렀다는 것. ○…담당 경찰은 “아무리 화가 난다고 검도 유단자가 목검을 함부러 휘두르면 되겠느냐”면서 “한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이씨는 결국 음주운전 사실까지 들통나게 됐다”고 한마디.
사회
손옥연 기자 soy@
20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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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이버안전의 날 행사 국가정보원 광주지부 국가정보원 광주지부는 사이버 안전의 날인 27일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정원 광주지부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제정된 사이버 안전의 날인 27일 관내 민·관·군 등 14개 기관 및 단체 관계자 30여명을 지부로 초청,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세계적 사이버 보안업체인 ㈜시만텍의 좀 톰슨 회장의 영상 축하 메시지 상영을 비롯, 국정원이 마련한 사이버 안전 활동 중요성과 강화방안 등이 소개된다. 광주지부는 이날 국가 사이버안전 관리규정, 사이버위기 대응매뉴얼 등도 소개하고 “민·관·군 3자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 안보 위협 영역인 사이버 공간을 더 안전하게 지켜나갈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사회
강현석 기자 kaja@
20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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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아이디어 참신하네’ 벤치 아이템 등 3건 특허 등록 “공원이나 휴게실에 설치된 벤치에서 음악과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음악도 바뀌면 덩달아 도시도 행복해지겠죠.” 최근 광주시 남구청 공무원들이 아이디어를 내 특허 등록이 된 벤치 아이템이다. 광주 한 구청 공무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특허로 등록까지 돼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광주 남구는 지난해부터 지식재산권 취득을 위해 공무원들이 고안해 낸 아이디어 156건 중 3건이 특허등록됐다고 밝혔다. 등록된 아이템은 ‘음악·온기가 제공되는 벤치’, ‘재활용 가능 교육용 소화기’, ‘횡단보도 발광장치’ 등. 구청 회계과 나용선(7급)씨는 지난해 3월께 아이와 함께 소방교육훈련에 참여했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소화기 사용법 시범에 쓰인 분말용 소화기가 한번 사용하고 나면 재활용이 불가능했던 것. 시범용으로 멀쩡한 소화기가 한번 쓰이고 버려지는 점을 아쉽게 생각한 나씨는 며칠간 궁리하다 재활용이 가능한 압축식 교육용 물 소화기를 고안해냈다. 기획감사실 박광만(7급)씨는 해질녘 횡단보도 앞에서 교통사고가 잦은 점에 착안해 새로운 횡단보도를 내놨다. 박씨가 고안해 낸 횡단보도 발광장치는 횡단보도에 빛이 나는 발광물질을 코팅해 해질 무렵에도 운전자가 쉽게 횡단보도를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보호커버에 히터장치를 설치해 겨울철 눈이나 얼음에 의해 횡단보도가 가려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황일봉 남구청장은 “이번에 등록된 특허 중 벤치와 교육용 소화기는 기술평가를 거쳐 사업화할 계획이고, 횡단보도 발광장치는 현재 남구에서 사용 중인 횡단보도 집중조명 장치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
박정태 기자 psyche@
20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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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복지서비스 일자리 4천개 마련 취업희망자 공개모집 전남도는 26일 “복지서비스 일자리 4천여개를 마련하고 취업 희망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모집인원은 총 4천82명으로 4월부터 시행할 1단계 사업으로 장애인 일자리사업, 노인돌보미사업,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사업, 아이 돌보미 사업, 장애인 활동 보조사업 등에 2천120명을 공개 모집한다. 장애인 일자리사업은 재가 장애인 349명을 채용해 주차구역 단속, 건강도우미, 동료 장애인 상담 등에 투입할 예정이며, 노인 돌보미 사업에는 331명을 채용, 독거노인의 가사 간병, 활동보조 서비스를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아이 돌보미 사업은 40명을 채용해 맞벌이 부부나 경제적 활동으로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가구의 아이 돌보기, 학원 보내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 활동 보조사업에도 1천400명을 채용해 1급 장애인의 가사지원 및 일상생활 사회활동 지원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 사업은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인데 지역사회 서비스 혁신사업, 독거노인 도우미 사업, 장애인 주민자치센터 도우미 사업에 모두 1천96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독거노인의 청소·간병 등에 종사하는 독거노인 생활지도 사업에 796명, 장애인 안내와 행정업무 보조를 하게 될 장애인 주민자치센터 도우미 사업에 장애인 166명을 각각 배치하게 된다. 또 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는 복지사업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추진하는 지역사회 혁신사업에 1천여명을 고용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사회 서비스 일자리 사업은 참여자의 평균임금은 50만∼60만원수준으로 서비스 이용자에게 서비스 이용권을 지급해 서비스를 자율선택토록 했다”며 “비용은 자치단체가 서비스 제공자에게 지불하는 바우처방식과 복지서비스 제공자에게 일정급여를 지급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2가지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
박영래 기자 young@
20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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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수능 난이도 작년과 비슷”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세부시행계획 발표 공교육 정상화 초점…범교과적 소재 활용 고교 교사 출제위원 비율 50%로 상향 조정 올해 11월 15일 실시되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출제되고 난이도는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학년도 수능의 언어영역 문항은 50문항으로 전년도보다 10문항 줄어들고 시험 시간도 10분 단축된 80분으로 바뀌며 성적통지표에는 등급만 제공된다. 고교 교사들의 출제위원 비율은 전년도보다 늘어난 50%로 상향 조정된다.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6일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개요와 출제 방향, 시험관리, 채점 및 성적 통지, 부정행위 방지대책 등을 담은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제7차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학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출제하며 언어, 외국어(영어) 영역의 경우 가능한 한 여러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거나 한 교과의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한다. 정 평가원장은 난이도와 관련해 “예년, 전년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출제 기준은 기본적으로 고교 교육과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고교 교사의 출제위원 비율을 지난해 43%에서 50%로 늘렸다. 검토위원은 대부분 고교 교사들이 맡는다. 학교에서 직접 가르친 교사들이 시험을 내면 문항이 고교 수업 내용과 아무래도 친밀해질 것이다”라며 학교 공부에 충실한 수험생이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유리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수리,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문항을 출제하고 단순한 암기와 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를 지양하며 문제 해결력과 추리, 분석 등 탐구 능력을 측정한다. 교과내용의 중요도를 고려하되 쉬운 문항, 중간 정도의 문항, 어려운 문항을 균형있게 출제하고 문항형태는 5지 선다형이며 수리 영역에는 단답형 문항을 30% 포함한다. 언어 영역 듣기평가의 경우 문항 수를 전년보다 1문항 줄어든 5문항으로 하고 외국어(영어) 영역의 듣기·말하기 평가 문항 수는 종전대로 17문항으로 하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듣기평가를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시험은 11월 15일 시·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치러지고 성적통지표는 응시자의 재학(출신)학교에서 수험생에게 나눠주며 다른 시·도에서 응시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성적통지표에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되지만 전년도와 달리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가 없어지고 등급(9등급)만 제공된다. 정 평가원장은 “등급만 제공돼 특정 등급이 비는 현상이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왔다. 지난 3년간 출제 분석을 통해 많은 노하우가 축적됐다고 생각된다. 등급 블랭크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모의평가는 6월 7일과 9월 6일 두 차례 실시할 예정이며 수험생이 다니는 고교 및 학원에 신청하면 시험을 볼 수 있다. 정 평가원장은 “문제은행을 올해부터 활용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고, 금년까지 3년째 문항을 축적했으나 당장 적용하기에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2008학년도 수능은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하지 않는다. 다만 6월 모의고사에서 일부 문항을 문제은행식으로 내고 이를 분석한 뒤 내년 수능에 적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응시원서 접수는 응시자 본인이 직접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고교졸업자 중 장애인과 수형자, 군복무자, 입원 환자, 원서접수일 현재 해외 거주자 등에 한해서는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해 대리 제출이 가능하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수능 시험일 1개월 전부터 관계기관에 대책반과 부정행위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매 교시 답안지 확인란에 일정한 길이의 시나 금언을 기재토록 해 필요하면 필적 감정에 활용하며 대학별 합격생의 응시원서를 해당 대학의 요구가 있으면 제공해 본인 여부를 확인토록 할 방침이다. 남의 답안지 보는 행위와 손동작ㆍ소리 등의 신호, 휴대전화 등 무선기기 이용, 대리시험, 다른 수험생 위협 등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해당 시험이 무효가 되고 1년간 응시기회가 박탈된다. 다만 시험 종료 후 답안지 작성, 감독관의 소지품 검색 요구 불응 등 경미한 부정행위를 한 경우에는 해당 시험만 무효로 하고 응시자격을 정지하지는 않는다. 한편 정 평가원장은 수능 원서를 냈다가 시험을 보지 않는 학생들에게 응시료를 반환하느냐는 질문에 “응시료는 반환해줄 형편이 안된다. 수수료를 3년째 동결하고 있다. (미응시자까지 고려해) 모든 준비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응시료 반환을 해줄 순 없다”라고 밝혔다.
사회
연합뉴
20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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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경찰서장 돌연 사직 본청 감찰 받아…4년 새 3명 중도하차 전남 목포경찰서장이 최근 감찰조사를 받은 뒤 사직서를 제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남 목포경찰서 정모 서장(59·총경)이 전날 ‘일신상 이유’를 들어 경무계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이날 외부와의 소식을 끊은 채 출근하지 않고 있다. 정 서장은 사직서를 제출하기 전 본청에 접수된 투서와 관련해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서 내용과 비위 사실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본청 감찰반이 진위를 파악 중”이라며 “전임지에서의 직무와 관련된 것 같다는 점 이외에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 서장은 전남경찰청에서 과장급 간부로 활동하다 지난 1월 총경급 인사에서 일선 서장으로 부임했다. 이처럼 정 서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목포경찰서는 최근 4년 새 3명의 서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2004년과 2005년 2명의 서장이 연달아 임기 도중 사직한데 이어 올해 또 해당 경찰서장이 부임 3개월 만에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 목포경찰서는 지난 2004년 10월 제55대 서장으로 부임한 최모 총경이 연쇄 방화사건 유공자 특진조작 및 금품수수 시비에 휘말리면서 이듬해 9월 옷을 벗었다. 최 총경은 또 재임 시절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당시 전남경찰청장인 최모 전 경찰청 차장에게 1천만원의 뇌물을 상납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최 총경의 전임자인 또 다른 최모 총경도 복지기금 1천5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부임 8개월만인 2004년 10월 ‘불명예 사직’했다. 최 총경은 당시 자판기 수익금 등으로 조성된 복지기금 중 일부를 유관기관 추석선물 비용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본청 감찰을 받아오다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근 4년 사이 취임한 4명의 서장 중 57대 윤모 서장만이 1년5개월간 탈 없이 서장 직을 수행하다 지난 1월 화순경찰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처럼 4년 새 3명의 경찰서장이 임기 중에 옷을 벗게 되자 목포경찰서는 충격에 빠졌다. 목포경찰서 한 직원은 “사표제출 소식을 들은 전해들은 직원들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농담인줄 알기도 했다”며 “현장 치안의 최일선에 있는 서장들이 하나같이 좋지 않은 일로 인해 옷을 벗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
사회
강현석 기자 kaja@
20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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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와 시민단체 경찰 등 학교폭력 전문가들은 학교폭력의 주된 원인으로 가정교육의 붕괴와 인성교육이 배제된 교육제도, 급격한 정보사회화로 접어든 왜곡된 정보의 범람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광주YMCA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박병훈(44) 사무국장은 “인간이 자라는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이 바로 가정”이라며 “가정교육이 자녀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역할을 하고, 청소년들의 윤리와 가치관 부재 현상은 바로 부모들의 책임이자 가정교육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광주시교육청 장호(50) 장학사는 정보화 시대 도덕적, 교육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급속히 번지면서 학교폭력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 장학사는 “학교폭력을 행사한 청소년들조차 죄의식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인성교육의 수준은 제자리걸음인데, 청소년들은 무분별하게 유해매체에 접촉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광주교육대 오익수(51) 교수는 사회 전반적인 구조가 서로를 배려하거나 존중하는 풍토는 사라지고, 성취 지향적 사회 분위기가 학교폭력을 증가하게 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오 교수는 “사회에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이에 불만을 품고 분노와 좌절감의 표현으로 학교폭력으로 행사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어렸을 때부터 상호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공동체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주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박은주(33) 경사는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잠긴 교문을 열어 경찰과 협조해 학교폭력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전문가들은 공통 견해로 학교폭력이 단순한 개인적 감정 차원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학교폭력의 실태를 살펴볼 것을 제안했다. 광주YMCA 박병훈 사무국장은 “학교폭력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각각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다”며 “각 상황에 맞는 마스터플랜을 세워 이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
박정태 기자 psyche@
20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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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광주·전남 부모선언 기자회견이 26일 오후 광주 YMCA 백제실에서 열렸다.
사회
기경범 기자 kgb
20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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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흥겨운 노래 소리가 이어졌던 노래방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노래방만을 노린 강도에다 협박범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강도 검거에 나선 경찰도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날뛰는 강도를 막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경찰은 특진과 함께 현상금까지 내걸고 공개수사에 나선 형편이다. ◇강도·협박범 ‘표적’=26일 오전 4시 28분 광주 서구에서 발생한 사건을 포함, 지난해 말부터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노래방 강도사건은 광주에서만 모두 10건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까지 북구에서만 6차례 발생한 뒤 이달 들어 1,6,25일 동구 노래방 3곳에 강도가 든데 이어 이날 서구까지 지역이 확대됐다. 또 용의자는 매상이 많이 오르는 금요일이나 토요일 심야 새벽에 인적이 드문 지역의 지하노래방을 주요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지난해 10월 ‘음반·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이하 음비법)’이 개정되면서 노래방에서 도우미 고용 등이 불법이 되면서 업주들을 상대로 한 협박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남부경찰서는 이날 손님으로 가장해 노래방에 들어가 술과 여성 도우미를 접대받고 계산을 요구하는 업주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낸 윤모(39)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윤씨는 노래방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남구 일대 노래방 32곳을 비롯해 광주시내 노래방 약 100여곳을 돌며 업주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는 경찰조사에서 “불법으로 영업한 노래방 업주들이 경찰에 신고 되는 것을 꺼려하는 점을 이용해 돈을 뜯어냈다”며 “협박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업주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문 닫을까 말까”=서구 쌍촌동에서 7년째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45·여)씨는 요즘들어 문을 닫는 시간을 2시간 정도 앞당겼다. 김씨는 “음비법 시행 이후 찾는 손님들이 현저히 줄어든 데다 강도까지 날뛰고 있어 최근 영업시간까지 단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 최모(48)씨는 “대부분 노래방 매출이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게 사실”이라면서 “규정에 따라야겠지만 영업방식이 제한돼 있다 보니 매출 올리기가 힘겹다”고 푸념했다. 이모(39)씨는 “손님도 떨어지고 강도 때문에 불안해 장사를 할 수 없다”면서 “차라리 문을 닫고 업종을 전환할까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경찰도 ‘난감’=노래방 때문에 가장 골치가 아픈 것은 경찰. 경찰은 최근 노래방만을 노린 범죄가 극성을 부리자 결국 ‘공개수사’카드를 꺼내 들었다. 3달 동안 10건이나 강도사건이 발생하면서 특진까지 내걸고 대대적인 수사와 함께 방범활동까지 강화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범인의 몽타주를 공개하는 한편 노래방 강도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는 50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강도 사건을 해결하는데 이례적으로 ‘특진’과 ‘현상금’ 이라는 당근을 내건 것.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곤혹스런 경찰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동안 모든 방범력과 수사력을 쏟아붓다시피 하고 있는데도 이렇다할 효과가 없기 때문. 경찰 관계자는 “1천300여 곳이나 되는 광주시내 노래방에 형사들을 다 배치할 수도 없고 미치겠다”며 “마음 같아서는 노래방 협회에 얘기해서 새벽 일찍 문을 닫고 들어가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다”며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회
강현석 기자 kaja@
200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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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대병원, POCT 네트워크화 광주·전남 최초…혈당검사 등 실시간 확인 화순전남대병원이 IT시스템을 활용한 현장검사 실시간 확인 체계를 구축해 디지털병원으로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5일 “의료진이 환자곁에서 직접 혈당검사와 혈액가스, 전해질 검사 등을 한 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POCT(현장검사·Point Of Care Testing) 전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이 병원전체를 대상으로 한 완벽한 POCT 전산 네트워크화 성공은 국내병원으로서는 두번째이자 지방병원으로서는 처음있는 일이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POCT는 검사가 실시되는 즉시 전산 네트워크화에 의해 결과가 자동으로 병원정보시스템(HIS)에 전송돼 환자 진료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특히 POCT는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의사와 간호사의 검사 결과가 바로 시스템에 저장된다. 현장검사위원회 위원장인 범희승 교수는 “검사 소요시간 단축과 신속한 결과 확인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의료진 또한 검사 후 실시간 결과 확인으로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해 5월 진단검사의학과, 중환자실, 응급실에 설치된 혈액가스 분석기를 네트워크화 한데 이어 같은해 10월에는 각 병동(13곳), 내분비내과, 핵의학과 혈당 측정기기를 전상망으로 연결, 신속·정확한 결과 보고와 함께 진단검사의학과 인터넷을 통한 기기별 원격정도관리 시스템를 구축했었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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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 오지·비인가 복지시설… 재난 취약계층 안전관리 강화 전남도, 9천800가구 전기·가스시설 무료점검 사회소외계층과 각종 위험에 노출된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노후 전기시설 등에 대한 무료 점검 및 수리서비스가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전남도는 “4월부터 한국전기안전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도내 재난취약계층 9천800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전기·가스·보일러·수도시설을 무료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무료 점검 및 정비서비스는 생활 형편상 오랫동안 노후 설비를 수리하지 못했거나 제때 점검을 하지 못해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시설에 대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수혜대상자는 최근까지 수혜를 받지 못한 비인가 복지시설과 산간 오지마을, 저소득 집단거주마을, 거동불편 노약자, 장애인 등이다. 도는 지난해도 기초생활수급자가구 7천282가구에 대해 3억6천여만원을 투입해 생활안전시설 무료 정비 및 수리를 실시했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도내 사회적 취약계층이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안전복지 공동체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홍보활동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회
박영래 기자 young@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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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실종 유치원생 아버지가 살해뒤 유기 “인생에 걸림돌 된다” 목 졸라 지난 19일 전남 여수에서 실종 됐던 유치원생은 아버지가 살해한 뒤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전남여수경찰서는 자신의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이모(23)씨를 지난 23일 붙잡아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58분께 전남 여수시 교동 모 사우나 주차장에서 자신의 딸인 이모(5)양을 목졸라 살해한 뒤 집에서 500여m 떨어진 여수여객터미널 인근 바다에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딸 문제로 새로 사귄 여자와 헤어진데다 양육문제로 부모와 말다툼을 빚다 이날 어머니로부터 질책을 듣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방안에서 잠들어 있던 딸을 데리고 나와 주차장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바다에 던져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4년전 부인과 이혼한 뒤 이양을 할아버지 집에 맡겼고 1주일에 한차례 딸을 보러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우나 지하주차장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 TV를 판독한 결과 범인의 인상착의가 이씨와 유사한 것을 발견하고 이씨 집에서 CC-TV에서 녹화된 용의자가 입었던 옷과 같은 옷을 발견하고 이씨를 추궁,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한편 경찰은 3일째 잠수부 등을 동원해 이양이 유기된 여수여객터미널 인근 바다에서 사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김상렬 기자 ksl@
사회
강현석 기자 kaja@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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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무효형 기초의원 항소심서 ‘무죄’ 선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40대 기초의원에 대해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이 내려졌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조영철)는 지난 23일 전남 장성군의회 김모(47)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돈을 받았다는 K씨의 진술이 믿을만한 것인지 여부가 공소 사실의 유·무죄를 가리는 핵심이다”며 “그러나 K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점과 기타 정황 등을 따져볼 때 검찰과 원심 법정에서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돼 이 같이 선고했다”고 무죄 취지를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5·31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구민 K씨에게 ‘군의원에 당선될 수 있도록 주위에 선전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5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이 선고되자 이에 불복, 항소했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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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 성폭행 여고생 등 3명 구속 25일 광주북부경찰서는 학교 친구를 감금하고 집단으로 폭행한 윤모(16· 광주 모 여고1)양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폭행을 제안한 윤양의 친구 김모(16)양 등 2명에 대해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김양으로부터 성폭행 제안을 받고 이를 실행한 김모(17·광주 모 고2)군에 대해서는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성폭행을 당한 뒤 광주 남구 한 주택 지하창고에 3일간 감금됐었다’는 피해자 A(16)양의 증언은 거짓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A양은 윤양 등에게 감금 폭행을 당하고, 김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자신의 부모에게 숨기기 위해 광주일대 PC방 등을 전전하며 3일 동안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윤양과 김군 등의 친구 9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사회
이동순 기자 lds@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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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 주말 행락객 북적 오는 31일 비온 뒤 갬 낮 최고기온이 20℃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를 보인 25일 광주·전남 유명산과 유원지에는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의 발길로 크게 붐볐다. 이날 광주 금호패밀리랜드에는 따사로운 봄 햇살을 즐기려는 가족, 연인 등 3천600여명의 인파가 찾아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매화축제 마지막 날을 맞은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는 주말인 지난 24일 7만8천명이 찾는데 이어 일요일에도 9만5천여명이 만개한 매화꽃의 그윽한 향기에 취했다. 또 광주 무등산에도 3만8천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여유를 즐겼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는 30일까지 구름 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18~20℃를 오르내리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다 31일 차차 흐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
이동순 기자 lds
2007.03.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