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기록적인 폭염, 폭우, 재난 피해로 인한 이재민 등과 같은 이상 기후에 관한 뉴스가 넘쳐나고 있다.지난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648.7㎜로 장마철 강수량 중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많았고, 특히 남부지방에는 평균 690㎜의 비가 내려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장마가 끝난 후에는 폭염경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일주일 이상 발효되며 무더위가 이어졌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상 기후, 기후변화를 몸소 느끼고 있다. 기후변화는 이산화탄소, 메테인 등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인위적으로 방출돼 지구에 열을 가두는 온
국내 연간 택배물동량은 2021년 36억개를 넘어섰다. 국민 1인당 택배 이용 횟수로 환산하면 연 70.3회, 국내 경제활동인구수 기준으로는 1인당 128.4회를 이용한 셈이다. 그만큼 택배업계는 치열하게 물류혁신을 추진해왔다. 그 덕분에 택배는 국민의 삶에 ‘모세혈관’ 같은 존재가 됐다.택배기사도 급증해 현재 전국 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업무가 지나치게 많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국내 대형 택배사들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택배기사의 휴가 보장을 위해 2020년부터 해마다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했다. 주
한국 창업시장에서 프랜차이즈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약 2,649만달러(약 350억원)의 상담성과를 올렸다”며 K-프랜차이즈의 인기를 전하기도 했다. 최근 대출 전문 핀테크기업 핀다의 ‘2023 상반기 자영업 창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업 건수는 23만6,8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2,939건) 대비 11.2% 이상 증가했다. 그중 외식업이 가장 많았다.이렇듯 올해 창업시장은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그중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
바다를 그리워하게 하자! 얼마 전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교사 100인과 대화’에서 ‘학생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의 답변으로 한 말이다. 이 교육감은 달라진 시대에 맞는 학생 교육 방법을 설명하며 이 같은 표현을 썼다. 사실 이 말은 시대가 품고 있는 교육철학과 교육방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나름의 변천사를 가지고 있다. 처음 시작은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는 교육’에서 출발했는데 시대가 변하면서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교육’을 거쳐 ‘바다를 그리워하게 하는 교육’으로 변화한 것이다.‘물고기를 잡
[헤럴드시론]기후위기, 새로운 도시재해대응책 필요김오진(국토교통부 제1차관)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지난 10일 태풍 ‘카눈’이 이례적인 경로로 한반도 중심을 수직으로 통과했다. 일반적인 태풍과 달리 예측이 어려웠고 육지에 상륙해서도 위력을 유지하여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우리나라의 이상 기후 현상은 더는 새롭지 않다. 이번 장마기간 전국 각지에는 극한 호우가 발생하여 산사태 등 큰 피해를 남겼다, 지난해는 서울에 시간당 14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렸고, 포항에서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도심은 물론 포스코 제철소까지...
A(남편)와 B(처)는 1993년경 백년가약을 맺고 혼인 생활을 시작했다. A와 B는 혼인 생활을 영위하던 중 장녀 C(1994년생)와 차녀 D(2000년생)를 출산하였다. 그러던 중 A는 P(상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외도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A와 P는 Q(장남, 2006년생)를 출산하였다. 이후 A는 2017년경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였는데, 상간자인 P는 사망한 A를 화장한 뒤, 그 유해를 X 봉안당에 봉안하였다.A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법률상 배우자 B와 장녀 C, 차녀 D는 상간자인 P를 찾아가 A의 유해
지난달 유례없는 폭우가 전국을 휩쓸었다.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많은 이가 침수와 산사태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우가 주춤하자마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 각지에서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말 그대로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폭염과 폭우가 잇따르고 있다. 그리스는 폭염 속 산불로 인해 유명 휴양지를 찾은 관광객 3만여 명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탈리아 남부지역에는 계속
말 잘하기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칭찬 한마디 때문에 정치적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재임 시절 대통령 내외가 뉴욕 유명 피자집을 방문해 “시카고 피자보다 맛있다”고 칭찬한 해프닝인데, 시카고에서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한 배경 때문에 배신자란 비난까지 들어야 했다. 뉴욕-시카고 간 ‘피자 배틀’은 심심치 않게 지역 자존심 문제로까지 확대되곤 한다. 뉴욕, 시카고뿐 아니라 세인트루이스, 디트로이트, 캘리포니아에도 지역 특성을 지닌 대표 피자가 있다. 피자는 미국 전역에서 빈부, 세대 구분 없이 가장 대중적이고 일상적으로 소비
요즘 고령화 시대가 되어 기대 수명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나 치료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통증을 동반하는 치과치료의 경우에는 많은 걱정과 두려움이 있어 치과 방문 자체를 미루는 환자들이 있다.인공치아인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이며 자연치아와 매우 유사한 색과 형태를 가지고 있어 심미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고 단단한 고정력으로 자연치아와 매우 유사한 저작기능을 구현해낼 수 있어 환자의 높은 만족도를 가진다.최근에는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비용적 부담이 낮아지고, 건강보험을 통한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보험 임플란트
최근 반려동물만큼이나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기정화는 물론 인테리어 기능과 정서적 안정감까지 얻을 수 있어 반려식물 병원, 반려식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추진하는 지자체까지 등장했다. 건강한 반려식물을 위해서는 적정량의 햇빛과 물, 바람이 필요하다. 식물의 생장을 돕는 선물 같은 햇빛과 바람은 기후위기 극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바로 햇빛, 바람을 이용하는 재생에너지를 통해서인데, 기후변화의 심화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향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
선생님, 요즘 마음이 많이 힘드시죠?모든 선생님들이 서울 서이초 선생님의 안타까운 일을 자신의 일처럼 공감하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비정상적인 학교의 모습에 분노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러합니다. 지금은 교육청에서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항상 마음 중심에 ‘나는 교사다’라는 생각을 품고 삽니다. 그래서 이번 일을 겪으며, 이 시대 선생님께 더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아마도 선생님은 대학 시절 아이들을 이해하고 잘 가르치기 위해 교육학부터 전공 내용까지 열심히 공부하셨을 것입니다. 교생 실습
[임형주의 컬처코드-K]100년 맞는 K-동요 새로운 불씨가 필요하다“미스터 림! 우리 아이들은 이 노래 영상만 하루 24시간은 보고 듣는 거 같아!”지난달 초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외국인 지인이 오랜만에 화상통화를 걸어왔다. 반갑게 안부를 주고받던 중 대화의 화제는 ‘아기상어(Baby Shark·베이비샤크)’로 넘어갔다. 지인은 “혹시라도 ‘아기상어’와 관련된 ‘핑크퐁’ 캐릭터 인형이 있으면 보내 줄 수 있을까?”라며 “영수증을 첨부하면 돈을 보내주겠다”고까지 했다. 그의 말을 급히 자르며 난 다소 으스대며 이렇게 말했다.“노 노
어린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던 A는, 우연히 자신을 괴롭혔던 동창이 자신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A는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동창을 찾아가기로 결심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평소 등산 시 사용하던 등산용 칼을 호주머니에 챙겨갔다. 동창을 만난 A는 상대방의 뻔뻔한 태도에 화가나 동창을 폭행하게 되었고,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체포되었는데, A는 동창을 폭행하는 과정에서 등산용 칼을 꺼내지 않았고, 흥분하여 자신이 칼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린 상태였다. 이후 A는 위험한 물건인
지난 토요일 처제에게서 오랜만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자동차를 캐피털 할부로 사려고 하는데 캐피털 할부 대신에 신용카드 할부로 사라고 한단다. 할부금리는 큰 차이가 없고, 할부기간은 캐피털 할부와 똑같이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신용카드 할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다른 대출을 받을 때 유리하다는 것이다.처제는 어떻게 해야 하냐며 재촉했고, 필자는 언뜻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캐피털 할부를 아예 쓰기 어렵게 하는 DSR 규제가 과연 합리적인가라는 의문이
턱관절은 머리뼈의 일부인 측두골과 아래턱뼈인 하악골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끼어있는 구조이다.턱관절은 근육과 인대, 디스크 및 턱뼈가 함께 어우러져 입벌리기, 저작(씹는 행위), 말하기, 삼키기 등의 복합적인 활동을 담당하게 되는데, 이런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턱관절 장애라고 한다.턱관절 장애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0% 이상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턱관절 장애의 진단은 병력 조사(증상의 시작 시기, 증상의 변화, 치료의 병력 및 치료의 종류 및 효과, 증상의 악화 및 완화 요인, 일상생활에의 지장
지난 6월 7일 지구 반대편 브라질 상파울루시 관보에 한국 관련 소식이 실렸다. 상파울루시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하는 법안이 상파울루시의회를 통과하고 시장 승인까지 마친 것이다. 일본계인 7선의 아우렐리오 노무라 의원이 발의한 ‘김치의 날’ 제정안은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 우수성,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임을 명시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을 뿐만 아니라 식품 수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남미지역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된 것은 김치의 위상뿐만 아니라 한국 식품의 위상,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매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하며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올해 말까지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번 동결 결정이 긴축 종결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장이 연준의 피벗(정책전환)을 기대할수록 금융 여건이 완화돼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기대를 꺾겠다는 의지의 반영으로 보인다.그러나 바로 다음날 오히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나란히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찍으며 전날 다소 주춤했던 오름세를 되살렸다
무더위, 폭염, 열대야…. 듣기만 해도 땀이 나는 것 같은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여름이 오면 누군가는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반면 누군가는 땡볕에서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기도 한다. 이처럼 똑같은 날씨라도 대상에 따라 미치는 영향은 다르게 나타난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여름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영향예보를 제공한다.지구온난화로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사회 여러 분야에 이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작년 3~4월에 초여름 더위가
한국이 급속히 늙어가고 있다.한국은 2025년 노인인구 비율이 20.6%에 달해 초고령국가에 진입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1개 국가가 이미 초고령국가다. 거센 인구쓰나미 극복에 한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최고경영자 100인을 대상으로 한 경제신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계경제 침체와 저성장 위기보다 저출산과 고령화를 한국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급속한 고령화는 심각한 생산인구 부족 문제를 초래한다.우리나라 생산인구는 2022년 3667만 명에서 2050년 2481만명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OECD
오는 7월 1일은 이정선 교육감이 광주시민의 선택을 받고 광주교육의 수장이 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이 교육감은 취임한 이래 ‘미래를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교육’을 기치로 광주교육을 새롭게 바꾸어 가고 있다. 시민과의 약속인 66개 공약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며 지난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수 SA등급을 받기도 하였다. 이 교육감 취임 1년을 맞아 광주교육의 변화와 성과를 들여다 본다.지난 1년 광주교육은 크게 다음과 같이 네 가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첫째, 본질에 충실한 교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