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광역 및 기초의회가 올해 의정활동비 대폭 인상 움직임을 보여 눈총을 받고 있다. 의정활동비가 2003년 이후 20년째 동결됐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으나 역대급 긴축 재정으로 광주시와 전남도, 시·군·구가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서민들은 계속된 경기 침체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더군다나 지방자치법상 지방의원은 일부 직업을 제외하면 영리 행위가 가능한 상황에서 과도한 의정활동비 인상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는 올해 의정활동비를 법정 최고폭(33%)으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
사설
남도일보
2024.02.14 18:30
-
광주지역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의무화 정책이 시행 13년째를 맞았으나 겉돌고 있다. 세대수 대비 설치 대수 및 관리, 홍보 부족 등으로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이뤄질지 의문시 되기 때문이다.2011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최소 AED 1대 설치가 의무화됐다. 갈수록 심정지 사례가 늘고 심정지 환자의 80%가량이 가정과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신속한 심장 충격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자는 취지에서였다.하지만 남도일보 취재 종합 결과,
사설
남도일보
2024.02.14 18:25
-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심장부 광주·전남지역에서 네거티브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네거티브전은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면서 올바른 선택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이다. 더군다나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의 개혁신당 출범으로 ‘텃밭 민심’을 잃게 할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광주·전남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릴 경우 그 여파가 전체 총선구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앙당 차원의 철저한 팩트 체크나 신속한 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을 통해 경선서 페널티를 주는 등 강력한 처분이 필요하다.
사설
남도일보
2024.02.13 18:30
-
여야가 4·10 총선 예비후보 등록 한 달이 넘도록 선거구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권고한 합구 지역 등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총선 때처럼 이번에도 당리당략에 따라 선거구 획정을 지연시키고 선거구를 멋대로 쪼개고 합치는 ‘게리맨더링’에 익숙한 거대 양당의 기득권 카르텔 탓이란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국민의힘은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 경기 부천 등의 의석수 조정을, 민주당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 부산
사설
남도일보
2024.02.13 18:25
-
올 설날은 4·10 총선 홍보용 휴대폰 및 집 전화걸기와 문자 메시지 폭탄으로 불쾌한 명절이었다는 지적이다.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예비후보들의 간절함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차별적인 선거 전화·문자 메시지는 광주·전남지역민은 물론 귀성객들에게 짜증을 넘어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당선’이란 등식이 깨지지 않은 호남지역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연휴 4일간의 행태는 도(度)를 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화·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공약보다는 후보 경선용 여론조사 지지 호소나 자신들의 홍보에
사설
남도일보
2024.02.12 18:30
-
거대 양당을 뛰쳐나온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이 개혁신당으로 뭉쳐 4·10 총선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소선구제에서는 사실상 양당 독점구도 타파가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총선 혁명’을 이룩했던 광주·전남 민심이 움직이면 ‘개혁신당 돌풍’도 배제할 수 없다.설 연휴 첫날인 9일 통합에 합의한 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 출신의 이낙연·개혁신당 출신의 이준석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기로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고향이자 정치적
사설
남도일보
2024.02.12 18:30
-
제22대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심장부인 광주 3곳(동남구갑, 북구갑, 북구을)을 포함한 경선지역 23곳, 단수지역 13곳 등 1차 경선·단수지역을 우선 발표했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구을을 제외한 나머지 광주지역구 4곳과 선거구 획정이 유동적인 전남지역 경선 후보 발표는 설 연휴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광주지역 1차 경선 지역에 포함된 동남구갑에선 윤영덕 의원과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가 맞붙는다. 북구갑에선 조오섭 의원과 정준호 변호사가 대결한다. 북구을에선
사설
남도일보
2024.02.07 18:35
-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설 연휴는 나흘로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지난해 5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선언 이후 첫 번째 맞는 설 명절이다.계속된 고물가·고금리·경기 침체 등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으나 마음만은 벌써 고향집 대문 앞에 와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 설문조사’ 결과, 8일부터 12일까지 귀성·귀경 이동 인원은 총 2천852만명이다. 하루 평균 570만명으로 작년 설 557만명에 비해 2.3%가량 늘었다. 이 중 설 당일인 10일 최대
사설
남도일보
2024.02.07 18:30
-
설을 앞두고 광주·전남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해 고통 받고 있어 체불 임금 해소가 시급하다.남도일보 취재 종합 결과, 광주지역 중견 건설사인 해광건설의 부도와 법정관리 신청에 이어 한국건설도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지역 중소 건설사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지난해 말 중견업체인 해광건설 부도를 시작으로 광주와 전남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회생법원의 법정관리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해광건설과 거송건설, 계원토건 등 3곳은 회생을 시작하기 전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인 법원의 포괄적 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사설
남도일보
2024.02.06 18:30
-
전국 최초 노사 상생 ‘광주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가 7월 캐스퍼 전기차 양산을 위해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시험생산에 돌입했으나 노동조합 설립이란 변수를 만났다.GGM은 최고 품질의 전기차 양산을 위해 마지막 단계인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이번 캐스퍼 전기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캐스퍼보다 전장(전체 길이)이 25㎝가량 길어진다는 점이다. 1회 배터리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350㎞다. 일본과 유럽 등 54개국 수출에 대비해 오른쪽 핸들 차량도 생산될 예정이다. GGM은 올해 4만8천500대를 생산할 계
사설
남도일보
2024.02.06 18:30
-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6일부터 순차적으로 4·10 총선 후보 경선지역과 경선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민주당 후보=당선’이란 등식이 깨지지 않은 광주·전남지역에서 경선 심사 과정에서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와 다수(多數) 예비후보 등록 선거구 컷오프에 대한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5일 오전 10시 기준 광주 8개·전남 10개 등 총 18개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105명 중 72%인 76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런 지역 선거지형에서 이른바 ‘사천(私薦)’ 의혹 등 불공정 심사란 평가가 나오면
사설
남도일보
2024.02.05 18:30
-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4·10 총선에서 적용할 선거제의 비례대표 배분 방식 당론을 현행 ‘준(準)연동형’ 유지로 사실상 결정하고 범야권 위성정당을 추진할 방침이다. 단순히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나눠 갖는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요구했던 국민의힘도 이미 위성정당 창당 절차에 돌입한 만큼 거대 양당의 ‘꼼수 위성정당’ 창당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광주 국립5·18 민주묘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한 걸음 진척된 소중한 성취”라며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
사설
남도일보
2024.02.05 18:30
-
올해 2차 연도 사업에 돌입한 글로컬대학30 지정 여부는 지방대 존폐를 좌우하기 때문에 지역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거점국립대인 전남대마저 순천대에 밀려 글로컬대학 선정에서 고배를 마셔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남도일보 취재 종합 결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는 오는 4월 중 15~20개 안팎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한 뒤 7월께 예비지정 대학 중 10개 정도의 본지정 대학을 확정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에 최종 지정되면 5년간 국고 1천억원이 지원된다.올해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은 지난해와 큰
사설
남도일보
2024.02.04 18:30
-
정부가 올해 대학입시부터 의대정원을 늘리는 등 지역의료 강화에 나설 계획이지만 전남 국립의대 신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기존 의대 증원만으로는 수도권 의료인력만 확대할 뿐,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의 의료문제를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지역 의료 강화 방안 발표를 통해 2025학년도 대입부터 거점국립대 의대 지역 전형을 현행 40%에서 최대 80%까지 올리기로 했다. 대학과 지자체, 병원이 협력해 지역 내 필수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 주거 문제까지 해결해주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도
사설
남도일보
2024.02.04 18:30
-
제22대 4·10총선을 70일 앞두고 후보자 공천 심사 과정에서 광주·전남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물갈이 폭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역 교체 폭이 커질수록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현역 의원 3명의 비명계 탈당파로 구성된 ‘미래대연합’이 합쳐질 ‘개혁미래당’(가칭)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합당을 선언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 등 이른바 제3지대 신당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에 피로감과 실망감을 느낀 ‘텃밭 민심’이 등을 돌
사설
남도일보
2024.02.01 18:30
-
광주지역 대학들이 최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과에 정원을 채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미 예견된 결과이지만 ‘벚꽃 엔딩’(벚꽃 피는 순서로 대학 문을 닫는다는 뜻)이 현실로 다가왔다.서울 종로학원이 일반대 190개교 4천889개 학과(모집단위)의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미달 학과 총 163개 중 162개가 모두 지방대다. 이 중 신입생 미달 학과 대학이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광주로 6개교 36개 학과가 신입생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반면 서울·인천 등 수도
사설
남도일보
2024.02.01 18:30
-
광주 도심 간이역으로 102년 역사를 지닌 광산구 신가동 극락강역이 시민들의 추억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광주송정역과 광주역을 오가던 통근열차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장 작은 ‘꼬마역’으로 사랑을 받았던 극락강역을 계속 방치할 경우 뇌리에서 지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옛 명성을 살릴 수 있는 묘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남도일보 취재 종합 결과, 통근열차 운행 중단으로 중간기점 역할을 해왔던 극락강역에 정차하는 열차가 하루 39회에서 9회로
사설
남도일보
2024.01.31 18:30
-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2월 5일께 제22대 4·10 총선 경선·단수·전략공천 지역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광주 서구을 ‘전략공천설’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전략공천은 유권자로부터 서구민의 선택권을 빼앗는데다 민주당 심장부 민심에도 큰 상처를 주면서 당에 화(禍)를 불러올 수 있다. 전략공천 시 성난 민심은 광주·전남을 넘어 수도권까지 파장을 미쳐 전체 총선 판세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서구을에 대한 전략공천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양향자 의원의 탈당으로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전략선거구에
사설
남도일보
2024.01.31 18:30
-
전남도와 무안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사업과 관련, 광주시에 선수(先手)를 빼앗긴 모양새를 보여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군민과 대화, 무안군을 배제한 이른바 플랜B 가동 등을 언급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강 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3자 회동’에 실패한 전남도와 무안군은 설 전후로 예정된 김 지사와 김 군수의 ‘2자 회동’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조차 아직까지 확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강 시장은 지난 29일
사설
남도일보
2024.01.30 18:30
-
총 130억원을 들여 사들인 광주 남구 옛 보훈병원·보훈청 터 개발사업이 11년째 방향조차 잡지 못해 귀중한 혈세를 사장시키고 있다. 이 개발사업은 푸른길과 공중보행로·미디어월·푸드존 등을 중심으로 한 백운광장 활성화 방안과도 맞물려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남도일보 취재 종합 결과, 광주 남구는 2013년 봉선동 남구청 청사를 매각하고 백운광장 앞 신청사 주차장 대체부지 마련 명목으로 85억원을 들여 옛 보훈병원 부지를 매입했다. 이어 3년 뒤엔 인근에 자리 잡은 옛 보훈청 터도 5년 분납 조건으로 45억원에 사들였다. 이 곳은
사설
남도일보
2024.01.30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