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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폭력, 조사해 주세요 학교 선배들의 지나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학생 17명이 무더기로 경찰서를 찾았다. 19일 광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A군(14·광주시 동구 C중 2학년) 등 17명이 찾아와 “학교 선배 6명이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고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들은 “선배들은 현금이 없으면 인터넷 게임 머니, 운동화, 가방 등 닥치는대로 빼앗고 있으며, 매일 상납하기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에 대해 1차 조사를 벌여 일부 혐의를 밝혀냈으며, 오는 23일 추가 조사를 벌여 경우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사회
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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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친환경농업 최우수도 선정 전남도가 친환경농업 추진상황 평가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최우수도로 선정됐다. 19일 도에 따르면 농림부와 환경부, (사)친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합동으로 평가하는 친환경농업추진상황 종합평가에서 친환경농업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강진군이 대상을, 담양군이 장려상, 생산분야에서는 담양군 두리영농조합법인이 우수상을, 소비·유통분야에서는 장성군 한마음공동체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친환경농업분야 상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도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수입농산물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는 친환경농업을 농업정책 기조로 전환한데 대해 각계각층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차적으로 인증단계를 높여 친환경농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의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거울삼아 농협·작목반·농자재업체 등이 사업주체가 돼 재배단계에서부터 기술지도는 물론 친환경농산물 인증획득, 판로망 확보까지 전과정을 책임지는 친환경농업단지 책임운영모델을 구축해 시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농업 육성 원년에 그동안 일궈낸 성과를 인정받아 친환경농업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농업 실천에 따른 손실보전을 위한 상호공제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농업인들의 친환경농업 실천의지를 고취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친환경농업대상 시상식은 20일 경기도 과천시에 자리한 한국마사회 신관 컨벤션센터에서 있을 예정이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namdonews.com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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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성폭력 10% 가정내 발생 청소년위, 관련 범죄 3천893건 분석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의 10%가 친부, 의부 등에 의해 가정 내에서 발생해 보호시설 확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위원회는 19일 제9차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512명(강간 174명, 강제추행 136명, 성매수 137명, 성매수알선 65명)의 신상과 범죄사실 요지를 홈페이지(www.youth.go.kr) 등에 공개했다. 이번 공개로 2001년 8월 제1차 신상공개 이후 지금껏 신상이 공개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는 모두 4천624명에 이르게 됐다. 특히 신상공개 심의 대상이 된 아동·청소년 성폭력 범죄 3천893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중 10%인 390건이 친부(191건)나 의부(142건), 모친 동거인(57건) 등에 의해 저질러졌다. 이 경우 범죄 피해자가 총 439명으로 가해자 수(390명)보다 많았는데 이는 상당수 가정(48건)에서 자매 등이 함께 피해를 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해자 연령대는 매우 낮아 13세 미만의 초등학생 또는 미취학 아동이 전체의 57.8%였고, 13~15세의 중학생 연령대가 31.7%, 16~18세가 10.5%였다. 피해자의 53.3%는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고 그밖에 3년 이상이 29.6%, 5년 이상이 16.4%였다.
사회
연합뉴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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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경찰관 부부 5일만에 발견 지난 15일 귀가 도중 연락이 두절된 경찰관 부부가 실종 5일만에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오후 3시15분께 완도군 완도읍 정도리 화흥포 앞 해상에서 실종된 진모 경사(42·완도경찰서 읍내지구대)와 부인 문모씨(39)가 검정색 레간자 승용차 안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진 경사 부부의 사체를 검안, 외상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으나 아직까지 수상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차량에도 유리창과 앞 범퍼 등 추락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파손흔적만 발견됐다. 경찰은 진씨 부부가 종종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사고 당일 눈보라 속에 해안도로를 따라 주행하다 미끄럼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진 경사는 지난 15일 부인 문모씨(39)와 함께 외출했다가 오후 3시50분께 딸(11)에게 전화를 걸어 “곧 집에 가겠다”고 말한 뒤 5일째 연락이 두절됐었다. 완도
사회
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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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윤씨 진승현씨 돈도 받아” 검찰, 주중 사기혐의 등 7~8건 추가 기소 법조브로커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9일 브로커 윤상림씨(53·구속)가 비공식 회장직을 맡았던 경기지역 W건설 등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 계좌에서 W건설과 관련된 돈거래가 일부 포착됐다. 범죄 혐의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윤씨가 이 회사의 비공식 회장직을 맡아 정·관계에 걸쳐있는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건설공사 인·허가를 따냈다는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윤씨가 ‘진승현 게이트’의 장본인인 전 MCI코리아 부회장 진씨로부터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최근 형집행정지 중인 진씨를 소환, 브로커 윤씨 계좌에 수천만원대 돈이 입금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진씨는 윤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윤씨가 게이트와 관련해서 진씨의 돈을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진씨와 윤씨 사이의 돈거래가 게이트 수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윤씨가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전 대표 송재빈씨에게 주가폭락에 대한 손해보전을 요구해 2억원을 뜬어낸 TPI주식을 최초에 어떻게 보유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이번 주중 윤씨가 각종 청탁 등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 등 이달 9일 기소 이후 새롭게 밝혀낸 7∼8건의 범죄사실을 정리해 추가 기소키로 했다.
사회
연합뉴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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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 광주행 고속버스 오늘부터 광산IC 정차 30분 간격 하루 40대…비아·첨단 주민 혜택 시내버스 연결·상행선 정차지 설치도 검토 20일부터 서울발 광주행 고속버스가 호남고속도로 광주시 광산 IC 부근에 정차한다. 19일 광주시 광산구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광산IC 인근 첨단정차지 및 주변시설 공사가 최근 완료돼 20일부터 서울발 광주행 하행선 고속버스가 첨단정차지에 정차하게 된다. 광산구는 20일 오후 광주 톨게이트를 지나 2.5km 지점에 설치된 첨단 고속버스 중간 정차지에서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첨단 중간정차지에는 고속버스 노선(하행선)중 30분 간격으로 1일 평균 40대 버스가 정차해 비아·첨단 주민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또 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중간 정차지 내에 주차장과 가로등, 안내요원 대기소 등을 설치해 주민 편의를 돕기로 했다. 그동안 비아·첨단 인근 주민들은 광주종합터미널이 서구 광천동에 위치하고 있어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했었다. 이번 첨단정차지 개통으로 그동안 광천동종합버스터미널을 이용했던 광산구민 등 인근지역 30만여명의 주민들의 시간·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절약과 광산구청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현재 첨단 중간정착지 인근에 70번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시내버스 추가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첨단정차지 개통 이후 이용 현황을 살펴본 뒤 광주발 서울행 고속버스 출발지도 광산 IC 부근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김남호 기자 namo@namdonews.com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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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모 특수학교에서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에서 ‘성폭행사건 대책위’ 관계자들이 해당 복지법인의 인가 취소와 시장 면담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회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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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시위 참가 농민 구속 될까 홍콩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저지시위에 최다 인원이 참석했던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불법시위 과정에서 가장 많이 연행돼 인신구속 여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전남경찰청과 전국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맹에 따르면 지난 17∼18일 홍콩 WTO 각료회의 저지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로 한국인 남성 851명과 여성 150명 등 1천1명이 연행됐다. 이중 광주·전남지역 농민은 남성 300명과 여성 30명 등 모두 33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경찰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소속으로 시위에 참석했던 이 지역 여성 농민 30명 등 151명을 이날 새벽 석방한데 이어 나머지 남성 농민중 838명을 같은 날 심야에 추가로 석방했다. 여성 농민은 이날 오후 1시30분 마카오항공 NX9826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러나 나머지 12명은 경찰 폭행 등 중대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에 대해 집중 심문을 받고 있으며,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문제는 집중 심문을 받고 있는 연행자중 일부가 이 지역 농민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광주·전남 농민회도 이 점에 주안점을 두고 현지 관계자와 연락을 취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전체 1천500여명중 선발대 10여명을 포함, 모두 460여명의 농민들이 홍콩 WTO 각료회의 저지시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정성문 기자 moon@namdonews.co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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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립 중·고교 교장회는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거부하기로 결의키로 했다. 한국사립중고법인협의회 황낙현 사무처장은 19일 “대한사립 중·고교 교장회는 내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입생 모집 거부를 결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 사무처장은 “최근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소속 서울·울산·대구·부산·전남지회가 내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거부하겠다고 결의했다”며 “결의하지 않은 지회의 뜻을 일괄적으로 표명하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학교 123곳과 고교 165곳 등 모두 349개 학교를 거느리고 있는 한국기독학교연맹도 같은날 오전 11시30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입생 배정 거부를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학이 신입생을 뽑지 않을 경우 학교설립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당하게 위반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교육당국으로부터 임원 취임승인 취소 및 임시이사 파견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사학법인연합회는 이번주중에 개정 사립학교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법률효력정지 가천분신청을 내기로 했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개정 사립학교법을 이번주중 공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춰 헌법재판소에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등 4개 사학법인 단체는 사학법 개정내용은 위헌소지가 있다며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바 있다.
사회
연합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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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기원 원장 선임 진통 허성관 전 행자부장관, 정견발표 불참선언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광주과학기술원 원장 공모 참여를 놓고 ‘정부의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주관한 후보자 정견발표회에 허 전 장관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구성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19일 광주과기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제4대 원장 선임과 관련, 이사회에 상정된 허 전 장관과 이관행 교수, 안병하 교수(이상 기전공학과) 등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0일 정견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원 10주년이 광주과기원의 정체성 진단과 중장기 발전에 대한 비전 제시 및 기관경영계획, 민주적인 노사관계 정립에 대한 계획과 의지 등이 명확해야 된다고 판단, 각 후보자의 소견을 듣겠다는 의도에서다. 그러나 원장 공모 과정에서 과기원 안팎의 관심의 대상이 됐던 허 전 장관이 절차상의 이유를 들어 정견발표회 불참을 선언,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동조합 김일영 지부장은 “허 전 장관이 광주과기원 구성원과의 대화를 거부함으로써 일부에서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구성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정견발표회 결과는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통해 이사진 등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 전 장관측은 “정견발표회는 원장 선임 절차상 계획에 없던 일이라 불참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정견발표회에는 이관행 후보와 안병하 후보만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번 정견발표회가 차기 원장 선정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원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4명의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으며, 이사회에서 차기 원장을 선임하게 된다. 선임 대상자는 교육부장관의 동의와 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내년 2월16일부터 임기 4년의 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사회
박영래 기자 young@namdonews.com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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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앞두고 각 대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마련된 ‘알뜰장터’에 이색적인 물건(?)들이 등장하고 있다. 강의교재나 학원수강증 등은 이미 고전이 된지 오래. 최근 들어서는 집에 보관해 둔 각종 생활용품을 팔아 학원 등록비와 용돈에 보태려는 ‘실속파’ 학생들이 늘고 있다. 광주 모 대학교에 재학중인 길모씨는 최근 동생이 사용하던 가야금을 150만원대에 판매한다는 글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렸다. 길씨는 “국악과에 다니던 동생이 학업을 중단하는 바람에 가야금이 집에서 놀고 있다”며 “학원 등록비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가야금을 팔게 됐다”고 말했다. 방학기간 동안 함께 거주할 ‘룸 메이트’를 구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함께 살던 친구가 방학 동안 고향에 갈 경우 혼자서 월세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짧은 동거’를 원하는 것. 룸 메이트 광고를 낸 여대생 최모씨는 “한달 월세와 공과금 등을 합하면 보통 30만원대가 나오기 때문에 혼자 감당하기가 버겁다”며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돈도 벌 수 있어 ‘일거양득’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학생들이 판매하기 위해 내놓은 물건들은 강의교재 같은 고전적인 물품은 물론 집에서 보관하던 ‘전통술’과 미용제품 등 2~3천원대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강모씨는 “선물로 받은 전통술이 집에 보관중”이라며 “3병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1병을 덤으로 주겠다”는 나름의 판매전략(?)까지 제시했다. 심지어는 ‘친구를 구한다’는 내용까지 장터게시판에 등장했다. 주인공은 중국유학생으로 조선대에 재학중인 설가씨(21). 1년전에 광주에 유학온 설씨는 “기숙사에 생활하고 있어 한국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었다”며 “학교 홈페이지 장터게시판에 글을 띄운 뒤 친구가 돼 주겠다는 전화를 여러통 받았고 실제로 친구도 사귈 수 있었다”고 흡족해 했다. 광주 모 대학교 한 교직원은 “예전에는 학생들이 방학기간 중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과 학원비 등을 충당했으나 최근에는 어학이나 각종 자격증 취득에 방학기간을 할애하는 추세다”며 “이 때문에 돈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팔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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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폭설피해 복구 지원 19일 오전 광주서부소방서 비번 근무자들이 나주시 남평면에서 지난 폭설피해로 허물어진 비닐하우스를 제거하고 있다. 나주
사회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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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우편물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광주·전남지역에 연이어 폭설이 쏟아지면서 폭설·한파로 인한 도로나 해로 사정마저 악화돼 우편물 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9일 광주 우편집중국 등에 따르면 12월 들어 연말연시 연하장과 각종 선물이 늘어나 광주시와 전남도내 각 우체국마다 평소 대비 10~20% 가량 우편량이 증가했다. 게다가 지난 4일 이후 2~3일 걸러 한번 꼴로 내린 폭설과 영하의 날씨로 도로가 얼어붙자 광산구 쌍암동에 있는 우편집중국에서 매일 아침 각 시·군으로 전달되는 우편물 운송 차량이 평소보다 2시간 이상 늦게 도착하고 있다. 또 산간 오지마을 입구 등에는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집배원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들어가지 못해 배달 시간이 많게는 3시간 이상씩 걸리고 있다. 특히 신안군 등 섬지역의 경우 폭설로 여객선 운항 중단이 잦아지면서 배달 자체가 몇일씩 지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전남도내 일선 면단위 우체국 직원들은 산 밑 마을 진입로가 막히는 바람에 큰 도로까지만 차량과 오토바이로 이동한 뒤 마을 안까지 걸어 올라가 배달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평소 오후 4~5시면 끝나는 배달이 오후 6~7시가 넘어서야 마무리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우체국의 경우 첫눈이 온 뒤부터 배달시간이 길어져 밀린 우편물을 소화하느라 격주로 쉬던 토요일을 반납하고 전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우편집중국 한 관계자는 “폭설로 인해 여객선 운항 중단이 잦은 목포와 신안지역의 경우 목포총괄국에서 우편물들을 일시 보관후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 배달에 나서고 있다”면서 “우편물 증가와 폭설로 업무량이 늘어났지만 하루에 배달할 우편물량을 소화하느라 밤 늦게까지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집배원들이 배달사고를 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성탄절 직전인 다음주에는 평소보다 20~30% 가량 우편물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눈이 내리지 않기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김남호 기자 namo@namdonews.com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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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변 자전거도로 건설 탄력 광주·전남 시·도민의 레저공간으로 자리하게 될 영산강변 자전거도로 설치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자전거이용 활성화 사업계획 평가를 위한 제1차 중앙평가위원회에서 도가 제출한 ‘영산강변 자전거도로 사업계획’이 1등급을 차지해 사업비 3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자전거이용 활성화 사업을 종전 분산 투자방식에서 선택과 집중 방식인 상향식 공모제로 전환하고 전국 15개 시·도의 2006년도 자전거도로 사업계획을 심사한 결과다. 이에 따라 도는 담양호에서 남악 신도시까지 126㎞의 영산강변을 따라 건설키로 한 영산강변 자전거도로 설치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착공할 예정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지난 10월 도청이 무안 남악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광주·전남의 공동 번영과 영산강변의 관광지, 고대 문화유적 등과 연계를 위해 자전거도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전남 지역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레저문화 공간이 마련돼 시·도민 화합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생물서식지와 습지 등은 초·중·고생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영산강의 자연경관을 조망하는 또 하나의 관광자원으로서 광주·전남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영산강변 자전거도로 설치사업은 담양호에서부터 남악신도시까지 126㎞ 구간에 걸쳐 총 6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namdonews.com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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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학자금 대출 접수 정부가 보증하는 내년 1학기 학자금 대출 접수가 1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대출에서는 등록전 대출을 허용해 신입생들의 대출 불편을 덜었으며 생활비 대출의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제도적인 보완도 이뤄졌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의 관리 운용업무 수탁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06년 1학기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신청을 19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정부 학자금대출 홈페이지(www.studentloan.go.kr)를 통해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대출 신청자는 대학의 추천과 학자금 대출신용보증기금의 심사를 거쳐 신입생은 내년 2월2일, 재학생은 2월8일 대출대상자가 발표된다. 실제 대출은 신입생의 경우 내년 2월2일부터 3월10일까지, 재학생은 내년 2월8일부터 3월17일까지 각 은행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 1학기 대출 대상인원을 총 25만명 정도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제도가 처음 도입됐던 지난 2학기 대출 인원 18만2000명에 비해 37% 가량 늘어난 것이다.
사회
박영래 기자 young@namdonews.com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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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무등산 북적 영하 10℃가 넘는 강 추위가 몰아닥친 18일 광주·전남 지방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한산한 주말을 보냈다. 특히 대부분의 시민들이 추위탓에 나들이를 미루면서 눈 썰매장 등 겨울철 대표적 유원지 등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패밀리랜드 눈 썰매장의 경우 이날 650여명만이 입장해 강 추위를 실감케 했다. 또 우치 동물원의 경우도 나들이를 미룬 사람들이 늘면서 한산하다 못해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패밀리랜드 눈 썰매장 관계자는 “평일에도 1천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눈 썰매를 즐겼지만 이날은 평소 주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염주실내빙상장도 아직까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염주빙상장에 따르면 이날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400여명으로 최대 수용규모인 800명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오후 들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시내에서 가까운 무등산에는 겨울 설산을 즐기려는 수많은 등산객들로 크게 붐볐다.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무등산을 찾은 등산객은 1만6천여명으로 평일에 비해 5천여명이나 늘어났다. 특히 오후들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무등산을 오르며 아름답게 핀 눈 꽃에 넋을 놓았다. 또 난방 시설 등이 비교적 잘된 시내 백화점과 극장가 등은 인파가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사회
강현석 기자 kaja@namdonews.com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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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부부 실종 나흘째.…전.의경 200명 투입 수색작업 40대 경찰관과 그 부인이 실종된 지 나흘째를 맞아 전·의경 200여명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8일 완도경찰서는 지난 15일 해남군 북평면 인근에서 진모 경사(42·완도서 읍내지구대)와 진씨의 부인 문모씨(39)가 실종되자 나흘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전·의경 230명을 투입, 해남군 해안도로와 완도군 해안도로 등 전지역을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연일 내린 눈으로 수색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남·완도 전지역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경사 부부는 지난 15일 오후 3시50분께 딸(11)에게 전화를 걸어 ‘곧 귀가하겠다’는 말을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완도
사회
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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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단순부정 38명 성적 무효처리 국회,법개정 차기시험 응시자격 부여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휴대전화나 MP3 플레이어를 소지하는 등 부정행위로 적발된 38명의 수능시험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수능시험 부정행위자 38명의 성적을 무효로 하기로 확정하고 최근 발표한 수능성적 개별 통지표를 교부하지 않았으며 도수분포표 등 통계에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해서는 개정 고등교육법상 올해 수능시험 무효 처분과 함께 내년도 시험 응시도 제한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단순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이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변호사 24명에게 법률검토를 마친 결과 행정지침을 변경해 부정행위자를 구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교육부는 16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 당정은 이에따라 고등교육법을 개정, 적발된 수험생들을 ‘단순부정행위자’로 분류해 해당시험만 무료로 처리하되 차기시험은 볼 수 있도록 하고 법 부칙에 소급적용 규정을 넣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사회
연합뉴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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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법 시행령 통해 우려 없애겠다" 김 부총리 "전문가 위원회서 심층 논의"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18일 개정 사립학교법에 대한 사학들의 반발과 관련, “개방형 이사의 선임 절차 등을 정하는 과정에서 사학들의 우려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시사대담 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해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종교단체와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위원회에서 사학들이 제기하는 문제점 등을 깊이있게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개정 사학법은 개방형(외부)이사 등의 선임방법, 절차 등을 대통령령에 따라 정관에서 정하도록 위임해 놓고 있다. 김 부총리는 “종교재단의 경우 개방형이사를 건학이념을 존중하는 인사(동일 종교를 믿는 사람)로 선임하도록 정관에 정할 수 있다”며 “특정단체가 사학의 이사회를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우려가 있는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사학들이 이사회를 열지도 않고 열었다고 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어 건전한 사학육성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문제 사학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만큼 건전한 사학에 대해서는 더 많은 자율성을 주고 지원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신입생 배정 거부 등의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사학단체 등이 정부정책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펼 수는 있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사회
연합뉴스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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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폭설 속 119 구급차에서 순산 ○…폭설과 혹한 속에서 병원으로 가던 30대 산모가 119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해 화제. ○…18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3시40분께 장흥군 장흥읍 송모씨(33·여)가 갑작스런 산통으로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도중 차안에서 3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순산. ○…119 구급차가 송씨 집에 도착했을 당시 송씨는 이미 양수가 터지는 등 긴반한 상태였지만 이른 새벽탓에 장흥읍에 있는 산부인과 의사와 연결되지 않아 구조대는 소방본부 상황실을 통해 인근 강진의료원에 공중보건의가 근무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급히 이동했으나 강한 눈보라와 빙판길로 변한 도로때문에 결국 구급차에서 신생아를 받아낼 수 밖에 없었던 것. ○…송씨는 “눈까지 많이 내려 위험한 상황이었는데도 119 구급대원들의 세심한 배려로 안전하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시.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namdonews.co
2005.12.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