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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권 위조지폐 3매 발견 한국은행이 23년만에 새 은행권 도입을 추진중인 가운데 재래시장에서 또 다시 1만원권 위폐 3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광주시 북구 두암동 말바우시장 노상에서 야채를 팔던 유모씨(70·여·담양군 무정면)가 동일한 일련번호를 지닌 1만원권 위폐 3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지난 7일 오후 운동복 차림의 40대 남자가 야채를 구입한 후 지불한 1만원권에 세종대왕의 숨은 그림이 없고, 지폐 두께도 너무 얇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신고된 위폐는 모두 ‘2420507다자사’라는 일련번호가 찍혀있는 점 등으로 미뤄 고성능 스캐너로 정교하게 복사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올 1∼3월까지 발견된 위폐는 모두 110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0장에 비해 3.7배나 증가했으며, 이중 5천원권이 72장(65.5%), 1만원권이 37장(33.6%)등으로 나타났다.
사회
담양/박석순 기자 seok@namdonews.com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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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행사 광주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25주년을 맞아 국립 5·18묘역, 민주광장, 기념공원 등을 중심으로 ‘진실·평화·연대’란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주요행사 내용을 보면 ▲14일부터 18일까지 5·18 기념문화관에서 열리는 국제평화 캠프 ▲15일 도청앞 금남로 일원을 중심으로 시·도민 대동한마당 ▲17일 국립 5·18묘지와 도청앞 추모제 및 전야제 행사 ▲20일 5·18평화음악제가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5·18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참 뜻을 기리고 올바른 민주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광주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행사에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시는 국내·외 참배객들의 깨끗한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10일까지 국립 5·18묘지 행사장 주변 민주로 등에 대한 덧씌우기 및 차선도색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사회
남도일보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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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택시 불법행위 합동단속 전남도가 자가용 증가에 따른 이용객 감소와 운수종사자의 수급불안 등으로 택시의 불법영업이 성행할 것으로 보고 시·군과 합동단속에 나섰다. 9일 도에 따르면 차령초과를 비롯해 책임보험 미가입, 택시운전 미자격자 고용 등의 운송질서 문란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군 합동단속을 통해 불법부당 영업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특히 택시운송업은 총 운송원가의 40∼70%가 인건비에 해당 대표적인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나 경기침체 및 운수종사자의 부족 등으로 시지역은 60∼70%, 군지역은 40∼50% 수준의 가동율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일반택시 271개 업체의 경우 무려 89%에 해당하는 241개 업체가 30대미만 차량을 보유한 소규모의 영세업체로 수입금은 줄어드는 반면 인건비 및 운영비는 계속 증가되는 악순환으로 영업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이 택시업계의 어려움 호소로 건설교통부는 택시연료인 LPG에 부과한 주행세중 소비자 금액의 21.5%를 지원하고 있으나, 택시업계는 특별소비세 자체의 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택시업체의 어려움 해소와 이들이 요구한 특별소비세 면제를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불법영업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한해동안 일반 271개 및 개인 3천794개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7천243대 차량중 법규위반차량 84개업체 100대를 적발해 면허취소 3건, 운행정지 8건, 과징금 56건, 경고 29건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했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namdonews.com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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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북녘 못자리용 비닐 성금 1천900만원 전달 전남도교육청은 9일 “지난 2개월동안 북녘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운동을 통해 모금한 1천900여만원을 주관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 광주전남운동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모금은 순천고를 비롯해 전남도내 165개 초·중·고교와 6개 교육관련 기관 교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성금 모금 운동은 통일의지 확산을 위한 광범위한 국민참여형 통일운동으로 6·15공동선언을 실천, 통일시대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박영래 기자 young@namdonews.com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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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도소, 원예 치료 프로그램 운영 광주교도소는 9일 “재소자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원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원예 취업 수용자 1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일부터 7월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실시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각종 꽃 파종 및 관리·증식, 압화(押花) 등 꽃을 이용한 공예 등이며, 원예 치료전문가인 호남대 지성한 교수와 광주시 농업기술센터 유문연 지도사가 지도한다. 광주교도소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식물재배를 통해 재소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함께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정성문 기자 moon@namdonews.com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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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시인 조태일 망월묘지에 안장 “목숨 바쳐 싸운 분들도 있는데 버젓이 살아있는 내가 어떻게 유공자 신청을 할 수 있느냐.” 5·18당시 신군부에 연행돼 갖은 고초를 겪었으나 유공자 지정을 거부했던 곡성 출신 고(故) 조태일 시인이 숨진지 6년여만에 5·18묘지에 안장됐다. 9일 국립5·18묘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고 조태일 시인이 경기도 용인묘지에서 이장돼 5·18국립묘지 5묘역에 안장됐다. 조 시인은 지난 1974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를 창립하는 등 군부 독재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 긴급조치 9호 등으로 4차례 구속돼 옥고를 치뤘다. 또 조 시인은 80년 서울에서 신군부가 계엄령 전국 확대에 앞서 민주인사를 감금하는 예비검속자로 검거돼 3년간 수형 생활을 하는 등 민주화 운동에 헌신, 갖은 고초를 겪었다. 이후 그의 민주화 운동 동료들은 5·18 유공자로 지정됐으나 조 시인은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는데…”라며 신청 자체를 거부했었다. 조 시인은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10년간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 정진하다 지난 99년 가을 지병으로 숨을 거둔 뒤 가족 묘지가 있는 경기도 용인에 안장됐다. 그러나 그의 민주화 운동 발자취가 사장되는 것을 안타까워 하던 박석무 5·18기념재단 이사장, 김준태 조선대 교수 등 주변 지인들은 지난 2000년부터 ‘조 시인의 사후 5·18유공자 등록운동’을 전개했다. 김준태 교수는 “조 시인은 살아 생전 5·18 희생자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유공자 신청을 거부했었다”며 “하지만 역사적 차원에서 조 시인의 발자취를 남긴다는 입장으로 사후 유공자 신청운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강현석 kaja@namdonews.com
사회
남도일보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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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촌철살인 남도일보 동네방네 ○…그동안 차별화된 가십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광주타임스 동네방네’가 제호 변경에 따라 ‘남도일보 동네방네’로 거듭나게 돼 삼가 인사드립니다. ○…‘동네방네’는 지면에 담지 못했던 사회 곳곳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풀어내 신선한 웃음을 던져주기도 했고, 촌철살인의 해학으로 온갖 부조리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남도일보 동네방네’는 남의 치부를 엿보는 단순한 웃음이 아닌, 사회의 정의를 밝히고 사랑과 감동을 담아내며, 모든 부조리를 감시하는 ‘한 치의 쇠붙이(寸鐵)’가 되겠습니다. 사회부
사회
남도일보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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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의원과 비서진 자택 등 10곳 압수수색 ‘유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9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 6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와 관련, 4번째 실시된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이 의원의 서울 평창동 자택과 여의도 의원회관 사무실, 이 의원의 비서진 자택 뿐 아니라 지난해 4월 총선때 이 의원 선거캠프 연락소장을 지냈던 지모씨 등 선거참모 2명의 자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자택과 사무실에서 확보한 각종 서류와 메모지, 컴퓨터 파일 등을 정밀 분석중이며 이 의원과 관련된 계좌에 대해서도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의 선거참모에게 돈이 건네졌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증거확보 차원에서 오늘 오전부터 오후 2시50분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이기명씨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대월씨(43·구속)로부터 8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지씨에 대한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일단락지은 뒤 이르면 이번 주중 이광재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사회
연합뉴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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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묘지 시민품으로” 박유철 국가보훈처장 광주방문 박유철 국가보훈처장은 9일 “국립 5·18 묘지 관리를 5·18 관련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국립 5·18 묘지를 방문해 “장기적으로는 ‘주인’인 시민들에게 묘지를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묘지 조성 현황을 듣고 유영봉안소, 사진전시실 등을 차례로 둘러본 뒤 “묘지가 곧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확장 등 대책마련에 조만간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젊은 학생, 시민들의 묘를 보니 이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던 사실이 더욱 슬프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보훈처 관계자는 박 처장의 말과 관련, “4급(서기관)인 묘지관리소장 직위를 개방형 계약직으로 전환, 공모를 통해 선발하겠다는 뜻일 뿐 묘지 관리권을 보훈처에서 시민에게 넘기려는 의도는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보훈처는 이같은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인사위원회 등을 통해 변경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처장은 5·18 유족회 등 5월 단체 관계자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보훈병원을 방문, 유공자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광주 지방보훈청을 순시했다. 맹대환 newsing@namdonews.com
사회
남도일보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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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묘역 찾은 보훈처장 박유철 국가보훈처 처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5·18 25주기 추모식을 10여일 앞두고 9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묘지를 찾아 분향하고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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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대 춘란·담배 절도단 6명 검거 난(蘭) 애호가의 집 등을 돌며 20억원이 넘는 한국춘란을 훔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순경찰서는 9일 광주·전남을 무대로 고가의 춘란과 담배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김모씨(31·보성군) 등 일당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2월14일 오후 2시께 화순군 화순읍 향청리 이모씨(49)의 난 가게에 침입, 주홍소심 등 한국란 150여분(시가 16억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 초부터 최근까지 화순 장흥 고흥 보성 등지를 돌며 모두 9차례에 걸쳐 23억2천260만원 상당의 한국춘란 1천600여분을 훔친 혐의다. 또 지난 4일 오후 1시께 화순군 이양면 강성리 정모씨(65)의 구멍가게에서 판매용 ‘에쎄’ 담배 2박스(시가 250만원)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교도소 수감동기와 난 수집상인 이들은 렌터카를 이용, 난 애호가의 집에 있는 난실을 미리 물색한 뒤 절도 전과가 많은 공범 등을 앞세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담배값 인상으로 사재기가 심해지고, 한국춘란이 일반 동양란에 비해 최고 20∼30%가량 비싼 점을 노려 조직적인 범행을 모의,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달아난 공범 1명의 소재를 파악중이다.
사회
화순/김정국 기자 khwa@namdonews.co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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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사설주차장 이용객 분통 업주 여객기 도착전 진입로 막아놓고 퇴근 황당 광주공항 인근 한 사설 주차장 업주가 여객기가 도착하기도 전에 주차장 입구를 막아놓고 퇴근해 이용객으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9일 목포시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황모씨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30일 중국을 방문하면서 광주공항 인근 K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맡겼다. 그러나 4박 5일동안의 중국일정을 마치고 지난 4일 광주로 돌아온 황씨는 황당한 일을 경험해야만 했다. 이날 밤 10시께 광주공항에 도착한 후 목포시내 집으로 내려가기 위해 자신의 차량을 맡겨둔 주차장을 찾았으나, 입구가 막혀 있는데다 업주나 직원들조차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차량 입구에 적혀져 있는 전화번호를 통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난감해진 황씨는 양손에 짐을 들고 공항 앞 4거리까지 200여m를 걸어나온 후 택시를 이용해 목포까지 내렸갔다. 자신의 차량을 찾기 위해 지난 5일 목포를 출발, 광주로 되돌아온 황씨는 또 다시 황당한 일을 당해야만 했다. 황씨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해당 주차장 직원이 “개인적인 사정”이라며 당초 계약했던 4박 5일동안의 주차료를 모두 지급해 줄 것만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황씨는 “광주의 관문이면서 외부인들의 방문이 잦은 공항 인근에서 이처럼 고객위주가 아닌 업주 자신들 위주로만 영업을 해서야 되겠느냐”면서 “나처럼 시간과 금전적인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될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K주차장 업주는 “평소 광주공항에 항공기가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시간은 9시 전후이기 때문에 9시 30분쯤에 퇴근을 하고 있다”면서 “퇴근하더라도 비상연락처를 적어두는데 황씨의 경우 비상연락처를 찾지 못하고 주차장 사무실 번호로만 통화를 시도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업주는 이어 “황씨의 경우 주차장측의 잘못이 명확한데 당시 직원이 일처리를 잘못한 것 같다”면서 “황씨에게는 향후 도의적 측면에서 주차료를 전액 환불조치토록 하고 이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퇴근시에는 비상연락처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김남호 기자 namo@namdonews.com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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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력형·지역토착형 비리와 전쟁 선포 검찰이 권력형 비리와 지역토착비리에 대한 전쟁을 선포해 강력한 사정활동이 예상된다. 9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전국 일선지검 특별수사부장 회의를 개최, 권력형 비리와 지역 토착형 비리를 주요 부패척결 대상으로 삼아 강력 단속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검찰은 ▲고위공직자·정치인 등 권력형 비리 및 공기업·정부투자기관 비리 ▲지역 세력화된 공무원과 유착한 지역토착비리 ▲공직부패의 유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민간기업의 구조적 비리 등을 척결대상으로 결정했다. 이처럼 검찰이 권력형 비리 등을 주요 부패척결 대상으로 삼고 나선 것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로 특수부 수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공법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이 지목한 ‘부패 척결’ 대상을 보면 고위공직자와 정치인 등 권력형 비리와 공기업과 정부투자기관 비리 외에도 지역 공무원과 유착된 토착비리와 민간기업 부문의 구조적 비리가 망라돼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검찰이 토착비리에 무게를 둔 것은 최근 12년간 전체 뇌물사건의 55%가 건설 부문에서 유발됐다는 통계에서 보듯 건설 인허가 담당 행정관서와 연루된 비리를 차단하지 못하면 결국 공직 비리를 뿌리뽑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검찰은 인권존중의 수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수사과정의 적법절차 준수를 위한 특수수사의 인권보호 가이드라인 제정과 진술 위주에서 물적 증거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회계자료 및 디지털 증거분석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시스템 확립을 위해 ‘수사과정의 녹음·녹화제도’와 ‘변호인 참여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검찰 외부인사까지 포함된 ‘특별수사 평가위원회’, ‘부정부패사건 처리기준 심의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사회
정성문 기자 moon@namdonews.co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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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일부 대규모 토목 및 건설공사장 등이 비산먼지 발생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도에 따르면 비산먼지로 인해 주민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도내 건설사업장 220개소에 대한 합동단속 결과 억제시설 미설치 등 모두 31개 사업장을 적발,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조치했다. 도는 최근 대형건설공사장 146개소를 비롯해 폐기물중간처리업 5개소 등 모두 220개소를 대상으로 도와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투입, 사업장의 비산먼지 억제시설의 미가동 및 미설치 여부, 사업장내 폐기물 적정 처리여부 등에 대해 중점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결과 대형건설사업장 10개소를 비롯, 비금속광물채취·제조·가공업 19개소, 폐기물중간처리업 2개소 등 31개 사업장에서 대기환경보전법 등 환경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금속업종인 나주시 남평면 C산업을 비롯, 11개소가 억제시설 미가동 및 미설치로 적발됐으며, 무안군 망운면 K산업(주) 등 8개소가 비산먼지 억제시설 운영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폐기물중간처리업인 화순군 한천면 (주)N환경개발 등 12개소가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봄철 대규모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주민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단속을 벌였다”며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대기환경보전법 등 관계규정에 따라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 재발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namdonews.com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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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어린이들 5·18광주민중항쟁 25주기 추모식을 10여일 앞둔 9일 오전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찾은 유치원생들이 묘비 앞에서 손을 모아 민주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기도하고 있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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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짐이 되느니 이렇게 사는게 편해. 눈치볼 사람도 없고…” 9일 광주시 서구 농성동 한 원룸. 지난해부터 이 원룸에서 혼자서 살고 있는 김순섭씨(68·가명). 김씨는 “혼자서 생활하는데 불편한 점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식들과 살 때보다 더 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김씨가 생활하고 있는 10여평 남짓한 방은 생각보다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고 TV나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용품도 어지간한 건 다 구비돼 있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10년동안 함께 살던 큰아들 집에서 ‘독립’했다. 손자들이 커갈수록 괜히 눈치만 보이고 맞벌이 하는 며느리도 힘들어 하는 것 같다는 것이 이유였다. 처음엔 강경하게 반대하던 자식들도 결국 김씨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방값은 그동안 모아둔 2천만원으로 얻었고 생활비도 넉넉치는 않지만 혼자 살기에는 문제가 없을 정도. “그래도 가끔은 외롭지 않느냐”고 조심스레 물었더니 “아들 내외와 손자들이 주말이면 찾아 오기도 하고 손자들이 보고 싶으면 아들 집에 가기도해 외롭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고 했다. 또 반찬은 한달에 한번정도 딸이 만들어서 가져다 준다. 김씨는 “근처에 알고 보면 나처럼 혼자사는 노인들이 꽤 된다”고 덧붙였다. 확인결과 모두 12개의 방이 있는 이 원룸에만 김씨처럼 홀로사는 노인들이 4명이나 됐다. 김씨는 기자에게 “아들이 날 버린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나온 것인 만큼 괜히 아들을 못된 자식 만들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최근들어 홀로사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가족들에게 버림받아 어쩔 수 없이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과는 달리 스스로 ‘독립’한 경우라는 점에서 최근의 가족해체 현상과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자식들 집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홀로사는 노인들은 대부분이 김씨처럼 일정정도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노인 복지시설이나 양로원등 사생활이 통제된 집단 생활이 싫어 혼자살기 적당한 원룸을 선호하고 있으며 사회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한다. 또 ‘아직 건강한데 굳이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겠다’는 독립심도 강하다. 김씨의 경우도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식사를 한후 복지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또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변 노인들과 어울려 나들이를 나가기도 한다. 이처럼 노인들의 ‘역 독립 선언’에 대해 광주노인학대예방센터 관계자는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홀로사는 노인들은 가족의 학대를 견디지 못해 집을 뛰쳐나온 분들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면서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독립된 생활을 할수 있는 경우가 많고 편하게 살고 싶어 자청에서 혼자살고 있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통적 가족 가치관이 파괴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기도 하지만 노인들도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권리가 있는 만큼 지나친 해석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사회
강현석 기자 kaja@namdonews.com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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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폐기물 방치 40대 입건 상수원에 무단으로 폐기물을 방치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상수원 상류 지점에 폐기물을 무단 방치한 혐의(폐기물 관리법 위반)로 폐기물 재활용 업자 김모씨(43)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4일부터 같은해 12월 10일까지 함평군 해보면 목포상수원 상류 지점에 폐기물인 제지슬러지 300여t을 무단으로 방치한 혐의다. 경찰은 김씨가 제지슬러지를 무단 방치하는 바람에 슬러지에 포함돼 있던 구리화합물 성분 등이 토양으로 스며들어 환경을 오염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
강현석 기자 kaja@kjtimes.co.kr
200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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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변해야 세상 변한다…광주교육청 ‘혁신’ 책자 발간 광주시교육청이 8일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체험한 혁신·친절 사례 등 직원들의 글을 모은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어른들의 인권과 기본권을 존중하는 것처럼 학생들의 인권과 기본권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김원본 교육감의 ‘학교폭력 예방대책 유감’ 등 33명의 교육청 직원들의 글을 담고 있다. 글을 쓴 직원들은 자신이 업무 과정에서 체험한 사례와 교육청의 혁신의지, 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책자는 시교육청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해 교육이 담당해야 할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혁신과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발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책자 발간과 함께 최근 변화의 바람 속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혁신과제를 ‘나부터 혁신하기’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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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법 위반 사업장 무더기 적발 광주시는 최근 수질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하남·평동산단내 187개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여 환경 관련법을 위반한 업체 11개소를 적발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자치구와 함께 합동점검반(6개반 12명)을 편성, 산단내 환경민원 발생 사업장과 폐기물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무단배출 및 불법처리 행위 등 환경 관련법 위반 사항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폐수를 무단 방류한 E사 등 11개 업체를 적발, 의법 조치했다. 시는 이들 업체 가운데 미 신고 대기 배출시설을 설치· 운영해 온 J사와 I 제조사 등 3곳에 대해 사용중지 명령과 함께 고발 조치했다. 또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Y사 등 3곳에 대해서는 조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단행했다. 이밖에 버스 운영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K사 등 2곳은 경고 조치하고 폐기물을 부적정하게 보관해 온 H식품 등 3곳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광주시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시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감독하는 한편 상습·고의적인 환경법 위반 사범에 대해서는 검찰 송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사회
정선규 기자 sun@kjtimes.co.kr
200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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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풍성 제33회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기풍을 조성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9일 오전 광주공원내 시민회관에서 정남준 행정부시장과 각급 기관장, 공무원,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기념행사를 갖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병든 남편과 중풍을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봉양하면서 틈틈히 홀로 외롭게 사는 노인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온 최봉순씨(66·광주시 동구 학동)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이 전달된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고 웃어른 공경에 앞장서온 이정례씨(65·광주시 서구 화정동)와 거동이 불편한 아들과 남편을 홀로 보살피며 5남매를 휼륭한 인재로 양육해 온 송옥자씨(70·광주시 동구 동명동) 등 우리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는 효자·효부·장한 어버이 등 22명이 표창과 상품을 받는다. 시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어버이 700여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우리 전통 무용과 부채춤, 육자배기, 노인건강댄스 등 다양한 위안공연을 마련하고 어버이 뜻을 기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8일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인 714명이 소외받지 않고 어버이날을 즐겁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도록 위문품을 지급하고 위로 격려했다.
사회
정선규 기자 sun@kjtimes.co.kr
2005.05.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