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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농업인(79) (전문가 의견)-장성군 농업기술센터 강석원 과수특작담당 영지버섯은 활엽수 고사목과 그루터기에 자생하는 목재 부후균으로 북반구 온대 이북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귀한 약제로 이용돼 왔다. 갓과 색택에 따라 적지(赤芝), 흑지(黑芝), 황지(黃芝), 자지(紫芝), 청지(靑芝), 백지(白芝) 등 6종류로 구분된다. 근래에 와서는 분류학적으로 표면에 광택이 있는 1년생 버섯으로, 자루곰팡이류 원숭이 안장버섯과로 구분하며, 갓은 보통 바퀴무니가 있는 말굽형이나 타원형이다. 갓 표면은 처음에 황백색을 띠고 있으나, 생장하면서 적갈색에서 자갈색으로 변해 간다. 갓의 뒷면은 황백색을 띠고 구멍이 많으며, 줄기는 갓 표면과 같은 색으로 약간 굴곡이 생긴다. 영지버섯은 활엽수를 기주로 하며, 6∼9월의 고온기에 활엽수의 그루터기에서 발생한다. 또 각종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다당체와 다당체 단백질 결합체와 쓴맛을 내는 테르페노이드 계통의 물질이 주요 약효 성분이다. 면역활성, 항암 활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약식도감에서는 신경쇠약, 소화불량 등의 만성 질환을 치료한다고 나와있고, 한방에서도 만성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백혈구 감소증, 관상동맥 심질환, 전염성 간염 등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 영지 추출액은 혈액암인 백혈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간암에 효과가 있다. 또 우리 몸속에서 저항력을 만들어 주는 항체도 18배나 많이 만들어 내도록 해 우리몸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중국산 영지가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국산은 조직이 단단하고 벽돌색 포자가 많으며, 갓이 두껍고 갓 뒷면이 선명한 노란색을 띤다. 또 갓 표면에 주름살이 많다. 중국산은 조직이 연하고 포자가 적으며 갓이 얕고 갓 뒷면의 노란색도 흐리다. 주름살 역시 적다
사회
남도일보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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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농업인(79) 영지 버섯 복용 이렇게 하세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약서인 신농본초경에서는 영지를 상약(신선약) 이라고 명칭하며,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평가했다. 영지버섯은 슬라이스로 썰어 달인 후 냉장고에 보관하며, 보리차를 마시듯 복용하는 게 가장 좋다. 영지물을 끓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영지버섯을 1㎝정도로 얇게 썬다. 영지 10g에 약 200㏄ 정도의 물을 사기 주전자에 넣고, 약한 불에서 50∼60분 정도 끓인다. 재탕을 할때는 물 150㏄ 정도를 넣고 같은 방법으로 끓인다. 삼탕을 할때는 물 100㏄ 정도를 넣고 끓인 후 첫탕과 재탕을 한 액과 혼합해 냉장고에 보관하며 마신다. 이렇게 끓인 것은 약 이틀동안 마실 수 있는 분량이며, 감초, 대추, 인삼, 생강 등을 함께 넣어 끊여 마시면 약효도 배가시킬 수 있고, 영지의 쓴 맛도 감소돼 훨씬 맛이 좋다. 마실때는 매일 1번에 60∼70㏄정도를 3차례 복용한다.
사회
홍선희 기자 sunny@kjtimes.co.k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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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농업인(79)-장성군 황룡면 영지버섯 재배 이광용씨 “너도나도 도시로 떠나간다고 저 마저 따라갈 수는 없었어요. 제가 농촌에서 성공하면 떠나갔던 젊은 사람들도 저를 모델삼아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요?” 요즘 농촌에서는 좀처럼 만나기가 힘든 20대 농사꾼 이광용씨(29). 그는 장성군 황룡면 장산리에서 영지버섯을 재배하며, 부모와 함께 시골을 지키고 있다. 이씨라고 왜 도시로 떠나고 싶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그의 발을 붙잡은 것은 이웃간의 끈끈한 정이었다. 태어나 장성군 황룡면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이씨는 고교시절부터 4-H 회원으로 활동을 했다. 그러나 보니 남들보다 빨리 농촌운동에 눈을 뜨게 됐고, 주위에 농사꾼 선·후배도 많이 두게 됐다. 농촌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도시 못지않는 안정된 소득. 이씨는 군 농업기술센터의 지도를 받아 비교적 고소득 작목이라 할 수 있는 영지버섯 재배를 시작하게 됐다. 또 임업에 종사하는 아버지 덕분에 품질 좋은 나무를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기에 나무를 이용한 작물재배를 고민하다 보니 결국 버섯 농사로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이씨의 재배사는 모두 150평으로, 군으로부터 300여만원의 시설비 지원을 받아 재배사를 지었다. 이곳에 4천500여개의 상수리 나무 원목을 들이고, 영지버섯 종균을 접종했다. 올해로 꼭 3년째다. 좋은 버섯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목을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가 60∼70%를 좌우한다고 이씨는 설명한다. 그렇게 볼때 아버지 덕분에 최고급 나무를 원목으로 들일 수 있었던 이씨는 행운아인 셈이다. 영지버섯은 고온에서 잘 자란다. 때문에 하우스 온도는 28∼30℃를 유지해 줘야 한다. 버섯이 어느정도 성장하면, 통풍을 시켜 성장을 중지시키고, 버섯갓 뒷면의 노란색 층이 두터워 지도록 습도만 관리한다. 수확은 봄·가을에 걸쳐 연 2회 이뤄진다. 수확 첫 해인 지난해에는 가을에 한 차례 수확을 했는데, 그 양이 굉장했다. 올해 첫 수확은 지난달 말까지 끝났다.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300㎏정도이나, 경험이 쌓인 덕분인지 품질은 지난해보다 훨씬 좋다고 이씨는 자랑한다. 이씨가 말하는 좋은 버섯은 갓 두께가 2㎝정도, 갓 지름이 12∼15㎝이고, 갓 뒷면의 황금색 층이 두껍고 선명하며, 버섯갓의 모양이 균일한 것. 특히 버섯갓 위의 벽돌색 포자를 씻어내지 않고, 그대로 살려 건조해 판매, 포자가루가 없는 중국 수입산과 확실히 구분이 되도록 한다. 이씨가 생산한 버섯의 가장 큰 장점은 무공해라는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씨의 버섯 재배사에서는 청개구리와 달팽이를 쉽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버섯재배사를 이씨 자신이 직접 개간에 지었기 때문에 토양 오염이 없고, 지력이 뛰어나 보다 질좋은 버섯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원목 1개에 20개 정도의 버섯이 발이(싹이 트는 것)를 하면, 4∼5개 정도만 남기고 모두 솎아내 고품질 버섯을 생산한다. 이씨의 버섯은 고객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지난해 장성을 대표하는 우수 농산물로 농촌진흥청에서 출품됐는가 하면, 군으로부터 우수농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씨의 영지버섯 거래 가격은 ㎏에 4만원∼4만 5천원선으로 시중가보다 30%정도 저렴하다. 특히 농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덤으로 이것저것 끼워준다며 이씨는 농작을 직접 방문해 줄 것을 적극 권했다. 내년에는 원목을 모두 교체해 줘야 하는데 매화나무나 살구나무, 자두나무를 사용하려고 한다. 수확량은 좀 떨어지나, 다른 영지버섯과 성분이 다른 것을 입증, 차별성을 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영지버섯 재배사도 300평 정도 더 확장할 생각이다. 영지와 함께 표고버섯도 재배하는 이씨는 사과나무를 원목을 사용한 사과나무 표고버섯도 2개동의 시설하우스에서 시험재배 중이다. 사과나무 표고는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을 받아, 일본에서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농장 인근의 홍길동 생가, 필암서원, 동학운동 기념탑 등 지역 역사문화 유적지와 연계해 농장을 체험 관광단지로 개방, 자신의 버섯과 농장을 군 대표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와함께 올 하반기에 홈페이지도 개설하는 등 이씨는 명실상부한 체험관광지로, 또 농업 교육의 장으로 자신의 농장을 꾸며갈 각오를 다졌다. “저와 뜻을 같이하는 제 또래의 동무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저와 함께 농촌에서 희망을 찾아보지 않을래요?” 믿어도 될만한 권유같다. 글/홍선희 기자 sunny@kjtimes.co.kr 사진/기경범 기자 kgb@kjtimes.co.k
사회
남도일보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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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봉투내 80% 재활용 가능 공공기관은 종이·상가 음식물 혼입 심각 종량제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내용물의 80%이상은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활용자원 가운데 분리수거만 하면 당장 재활용이 가능한 5종 분리수거 대상품목도 34%로 나타나 체계적인 분리수거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쓰레기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이하 쓰시협)가 지난 4∼5월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쓰레기 성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60%를 차지한 우선 재활용자원의 내부 항목별 비율은 음식물이 44%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이 플라스틱류(25%), 종이류(15%) 순이다. 잠재 재활용자원은 종이류가 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섬유 피혁류(22%), 플라스틱류(10%) 순이다. 세부발생원별 쓰레기 종량제봉투내 혼입율을 보면 음식점과 시장상가 지역의 음식물 혼입율이 매우 높고, 공공행정기관은 우선 재활용 종이류 혼입율이 높게 나타나 공공기관의 종이류 분리배출 정착이 요구되고 있다. 쓰시협은 지역별 특성에 따라 좀 더 체계적인 분리배출 홍보 및 교육, 분리수거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며 정부의 폐기물 처리시설 공급위주의 폐기물 정책은 지양하고 폐기물 수요관리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생활쓰레기 발생원을 10가지로 구분해 종량제봉투 내 성상별 무게(㎏)를 재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총 샘플량은 4천648㎏이다.
사회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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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종말처리시설 인가권 지방환경청 이관 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 인가권이 환경부에서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 이관돼 하수관련 업무절차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달말 관련 시행령이 개정돼 이달 1일부터 하수종말처리장의 설치인가권이 환경부에서 각 지역 환경청으로 이관됐다. 그동안 전남도의 경우 10개 시·군에서 중대형 하수종말처리시설을 발주했거나 계획하고 있지만 인허가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환경부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그러나 하수종말처리시설 설계자문과 인·허가권이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특히 도서지역이 많은 지역의 환경관리 업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방 환경청이 지역의 현장여건이나 상황 등을 보다 자세하게 알고 있어 이후 업무추진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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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회원대회 17∼18일 부산서 2004 전국 환경운동연합 회원대회가 오는 17∼18일 부산에서 열린다. 환경운동연합 8만 전국회원의 한마당잔치인 이번 회원대회는 17일 전야제에 이어 금정산 운동 소개와 지역 사안 전시 및 먹거리 나누기가 진행된다. 이튿날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모래그림 그리기와 모래성 쌓기, 모래조각 배우기, 물놀이 등 체험과 참여의 시간을 갖고, 금정산으로 이동해 ‘금정산을 살리는 장승 세우기’를 함께 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 회원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다. 문의=광주환경운동연합(062-514-2470).
사회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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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구역 토지매입 대상범위 강화 환경부가 상수원 보호를 위해 추진중인 수변구역 토지매입사업 대상범위가 대폭 강화됐다. 이로 인해 보상금을 높게 받기 위해 무분별하게 진행되던 개발과 투기행위가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영산강유격환경청은 ‘영산강·섬진강 수계토지 등의 매수 및 관리업무 처리지침’을 개정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상수원 보호구역 및 수변구역에 위치한 축사와 주유소, 식당 등 수질오염원을 제거해 매수토지에 녹지대를 조성함으로써 상수원수질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된 토지매수사업이 당초 제도 도입 목적과 달리 상수원 인근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과 투기행위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러한 투기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영산강청은 지장물 보상범위를 ‘영산강·섬진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일(2002년 7월 15일) 이전에 이식, 설치된 것으로 제한하고, 이후 심거나 설치된 지장물은 보상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또 오염기준도에 따른 배점기준을 상향조정하고, 거리별 가산점 제도를 도입해 수질오염 영향이 큰 시설물은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영산강청은 이번 지침 개정으로 그동안 토지매수사업 시행시 우려되던 투기 및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고, 오염 기여도가 높은 토지를 우선 매수해 토지매수사업이 상수원 수질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회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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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바다이야기-⑥바다가 사막화 되고 있다 해양의 연안역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생물군집에 의해 생태계가 구성돼 있다. 암초에는 다시마류와 모자반류 등이 서식하고 있고, 대형해조가 번성하는 해역에는 해중림(海中林)이라 부르는 조장(藻場)이 형성돼 있다. 조장은 해양생태계에 있어 해수중의 순수 산소를 공급하고 해양환경을 정화하며, 각종 어패류의 산란장과 성육장을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다. 이러한 연안해역에 모자반류, 감태, 대황 등 해조의 생육이 악화돼 산호말과 식물, 즉 석회조의 생육이 왕성해 바위의 표면이 홍색 또는 백색으로 변하고 물속의 바위가 불에 탄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갯녹음이다. 일본에서는 해조류의 전부 또는 일부가 고사해 불모로 되고, 유용 해조류는 물론 이를 먹고사는 전복, 연안어류 등의 수확이 격감해 어촌이 피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해석하고 있다. 최근 갯녹음 현상은 조하대(썰물때 물에 잠기는 부분) 수심 20m까지 이르는 해저에 일반 해조류가 유실되는 것은 물론 석회조류가 급증하고 때로는 이들마저 죽어가는 경향을 띠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의미하는 국제적인 용어는 ‘whitening’ 또는 ‘whiting event’라고 하며, ‘바다의 사막화’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국내 일부에서는 직역해 ‘백화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갯녹음 현상은 쿠로시오해류의 지류인 대마난류를 따라 제주와 동,남해안 인근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조간대(썰물때 물밖에 드러나는 부분) 하부에서 수심 10m 정도의 마을어장에서 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점차 조간대 중부와 수심 10m 이상의 조하대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갯녹음 발생해역은 마을어장의 17.8%인 3만2천여㏊에 달하며 최근 경남과 전남해역의 마을어장까지 갯녹음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수산자원 보고인 마을어장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갯녹음 실태를 하루속히 파악해 그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윤장택 박사·남해수산연구
사회
남도일보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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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지키기 네트워크 출범 광양환경운동연합 등 섬진강 수계권 10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섬진강 지키기 네트워크’는 지난 9일 곡성 청소년야영장에서 창립 기자회견 및 워크숍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사회
곡성/박순규 기자 psk@kjtimes.co.kr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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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소각장 건설 ‘산 넘어 산’ 함평 엄다면 주민 설치반대 목소리 수위 높여 郡 독단적인 사업추진 항의 국민감사청구 계획 두 지역 사용합의 결정에 무안읍민도 불만표시 지난해 소각장 건설부지로 무안읍 성동리가 확정되면서 인근 함평군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쳤던 무안군이 이번에는 함평군과 쓰레기 소각로를 함께 쓰기로 잠정 합의하면서 무안읍 주민들이 들고 일어설 분위기다. 함평군 엄다면 주민들은 무안군이 소각장 건설사업을 강행할 경우 국민감사청구를 통해 군의 독단적이고 부당한 사업추진을 고발하겠다며 압력을 가하고 있고, 그동안 잠잠했던 무안읍 주민들도 아무런 주민동의 없이 진행된 ‘소각로 빅딜’결정에 적잖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11일 무안군과 해당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무안군은 최근 포화상태에 이른 쓰레기 매립장의 대안으로 무안읍 성동리에 환경관리종합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사업을 진행중이다.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로 음식물 등 쓰레기 소각시설과 압축포장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다음달 가동을 목표로 부속시설형태의 쓰레기 압축포장시설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소각장 시설은 지난 2월 현대모비스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군은 이달내 사업제안서가 도착하는대로 사업검토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07년초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무안군은 함평군의 제안을 받아들여 쓰레기 소각시설을 당초 계획보다 15t 많은 하루 45t으로 처리용량을 늘린 뒤 함평군의 쓰레기까지 소각해주고 대신 시설비 일부와 소각재 매립은 함평군에서 맡기로 잠정합의했다. 그러나 무안군 환경관리센터가 오랜 진통끝에 주민공모로 후보지를 정했는데도 현재 ‘소각로 빅딜’이 주민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진행돼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가장 심하게 반발하는 곳은 시설이 들어설 곳과 인접한 함평군 엄다면 주민들. 지난 2002년부터 소각장 설치계획 철회를 꾸준히 요구하며 무안군청앞 시위까지 벌였던 엄다면 주민들은 소각장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접어들자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하겠다며 무안군을 압박하고 있다. 주민 대책위 정재동 사무국장은 “비록 무안읍에 소각장이 설치되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는 지역은 시설에서 불과 2㎞ 인근에 위치한 함평군 엄다면 주민들”이라며 “무안군이 별다른 협의도 없이 사업을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뜻을 모아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무안군의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당해야 하는 주민피해에 대한 적절한 지원책과 환경감시요원 배정, 공신력 있는 기관의 환경영향평가, 같은 모델을 사용중인 선진지 시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 사무국장은 “지난해 수차례 무안군에 적절한 대책수립을 요구했으나 아직껏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농번기로 인해 주민반응이 잠잠한 틈을 노려 무안군이 일사천리로 소각장 건설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2개 군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함께 처리하도록 당초 계획이 바뀌면서 무안읍 주민들도 적잖은 불만이 팽배해 있다. 이들은 당초 계획했던 처리량에 함평군의 쓰레기까지 유입돼 소각량이 2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에 대해 주민과의 아무런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며 단체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군이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안군은 엄다면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공식채널인 함평군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고 ‘소각로 빅딜’과 관련해서는 지역 주민들과 대화로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자연환경과 관계자는 “쓰레기 소각장은 생활의 필수시설로 설치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과 적절한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함평군과 공동사용문제는 비용절감 등을 고려한 광역시설 추진이라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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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이야기 배구는 1895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YMCA의 체육부장 윌리엄스 G 모어간에 의해 고안됐다. 과격한 농구보다 좀 유연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기의 필요성을 느끼던 모어간은 테니스에서 힌트를 얻어 테니스 네트를 이용해 경기를 시작했다. 초기 배구는 미노넷(Minonette)으로 불리다가 메사추세츠의 할스테드가 공을 네트로 넘겨 보내는 현재의 배구 경기로 변형하면서 ‘발리 보올 (Volley Ball)’이라는 명칭이 붙여지게 됐다. 1946년 프랑스를 주축으로 소련,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체코 등 14개국이 참가한 국제배구연맹(Internationl Volley Ball Federation)이 창설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사회
남도일보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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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어머니 배구단 광주 봉선중학교 체육관에서 매주 화·목·토에 훈련하고 있는 남구 어머니 배구단은 실업팀 선수출신 회원들의 체계적인 지도에 힘입어 전국에서 상위권을 달린다
사회
남도일보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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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어머니 배구단 강스파이크에 묵은 스트레스가 쏴 배구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들이라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라고 느낄 것이다. 스파이크나 리시브, 토스 등은 물론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서브를 통해서도 공을 상대 코트로 넘기지 못했던 경험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또 코트가 없는 이유로 초등학교나 중학교 체육시간이나 회사 체육대회 등 공식적인(?) 경기를 제외하고는 직접 즐기기 보다는 TV를 통해서 대리만족하는 수준에 머무는 것이 현실이다. 축구나 배드민턴, 수영 등 생활체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에 비해 배구는 일단 전용 코트와 선수들이 경기에서 보여주는 날렵한 몸동작과 기술 등이 필요한 전문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이처럼 엘리트 체육으로 보이는 배구이지만 학교에서는 인기가 가장 높다. 단 학생들이 아닌 학모들에게. 현재 광주에는 30여개의 자모 배구단이 있고, 이중 20여개팀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다른 스포츠 종목보다도 활성화 돼 있다. 자모 배구단의 활동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는 남구어머니배구단을 지난 8일 밤 8시께 남구 봉선중학교 체육관으로 찾아갔다. 체육관으로 들어서자 마자 20여명 회원들이 코트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남구배구단은 전신인 유한초등학교 자모들의 모임으로 자녀들이 학교를 졸업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모팀에서 나온 뒤 배구를 계속하고 싶어하는 열성 회원들이 모여 창단한 팀. 실업팀 선경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이영채씨(46)가 회장으로 있는 남구배구단은 무등기에서 6연패를 차지하는 등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이 회장 뿐만 아니라 같은 소속팀 3년 후배였던 곽영숙씨(42) 등 실업선수가 회원들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모 배구단으로 활동했던 분들 중 계속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만들었던 것”이라고 창단배경을 설명한 이 회장은 “물론 꼭 자모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남구에 사는 배구를 좋아하는 주부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한다. 다른 회원들에게 리시브 연습을 지도하던 곽씨는 “중학교 3학년때부터 배구를 시작했다가 실업 6년차에 결혼과 함께 잠시 운동을 접었다”면서 “그런데 아이들을 낳고 집에만 있는데, 자꾸 배구코트가 생각나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곽씨는 자모 모임으로 배구가 인기가 높은 이유를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해준다. “일단 자모 배구는 9인제로 우리가 TV에서 보는 6인제보다 기술적인 부분이 덜 중요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면서 “또 다른 운동은 단체전이라도 복식정도지만, 배구는 공 한개로 18명이 동시에 게임을 진행하는 단체 스포츠이기 때문”이라고 인기 배경을 알려준다. 남구배구단의 분위기 메이커로 통하는 서주미 총무(42)는 볼링, 배드민턴, 수영 등 배구 이외에도 많은 운동을 즐겼던 스포츠우먼이다. 딸이 유한초교를 다닐 때 총회에서 배구단을 자원했다는 서 총무는 “전신운동이다 보니 일단 몸매관리가 된다”면서 “또 가정에서 살림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도 스파이크 한방이면 모두 날아간다”고 자랑한다. 서 총무는 이어 “물론 다른 주부 모임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우리 배구단은 단순히 운동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아픔까지 보듬어주는 자매같은 분위기”라고 덧붙인다. 집에서 아이들과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주부들이 있다면 매주 화·목·토요일 밤 8시에 봉선중 체육관으로 달려가 배구를 즐기고 있는 또래 친구나 언니, 동생과 함께 아무런 생각 없이 뛰면서 땀을 흘리면 된다. 그러면 머리와 어깨를 누르고 있던 스트레스가 땀과 함께 사라지는 느낌을 곧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사회
사진/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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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영업시간 제한 논란 찜질방 영업 시간을 제한하는 법개정을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나서자 업계가 반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일선 구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찜질방은 자유업으로 분류돼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으나 최근 성범죄 등이 잇따르는 데다 고유가 사태로 인해 보건복지부가 찜질방을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관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목욕장업의 서비스 제공범위를 ‘돌 등을 가열해 발생되는 열기나 원적외선 등을 이용, 땀을 배출하는 시설 및 설비 등의 서비스를 포함하도록 한다’고 확대해 찜질방을 목욕장업에 포함시키고 있다. 게다가 보건복지부가 오는 30일부터 공익과 건전한 풍속을 유지하고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목욕장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권한을 시·도 지사에게 위임할 방침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찜질방 업계는 개정 법률안이 찜질방을 목욕장업에 포함시켜 영업시간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찜질방 업주는 “가뜩이나 경기침체와 비수기를 맞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떨어졌는데 영업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면 누가 찜질방에 오겠느냐”며 “찜질방을 건강복지시설로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찜질방 업계는 내달 7일 전국찜질방중앙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업계의 세를 결집, 법 개정안에 공동대처하기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사회
정선규 기자 sun@kjtimes.co.kr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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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어린이 여름독서교실 운영 광주시 남구는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내 문화정보도서관에서 ‘어린이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11일 남구청에 따르면 이번 독서교실은 초등학생 4학년 50명을 대상으로 해 신물활용교육(NIE)과 창의적인 독후활동, 독서신문만들기, 역사아카데미, 레크레이션 등 독서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들의 유익하고 알찬 방학생활에 도움을 줄 이번 독서교실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은 오는 25일까지 남구문화정보도서관 어린이실(654-8953)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남구청은 독서교실을 마친뒤 참가 어린이에게는 수료증을 교부하고, 도서관 이용태도나 독서량, 독후감 내용, 출석 등을 종합해 우수어린이는 시상할 방침이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kjtimes.co.kr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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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병해충 발생 우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각종 병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적기방제 등 예방활동을 당부하고 나섰다. 11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장마기간인 7∼8월을 중심으로 고추역병을 비롯해 수박 덩굴마름병, 탄저병, 벼 잎도열병, 배 검은무늬병, 과수 나방류 등 각종 병해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농기원은 고추역병과 탄저병을 막기위해서는 물 빠짐이 잘되도록 하고 약을 살포시 지제부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하되 병든 포기는 바로 뽑아 태우거나 땅에 묻을 것을 주문했다. 농기원은 또 수박 덩굴마름병과 탄저병, 역병 등은 배수구 정비를 통해 과습하지 않도록 하고 발병전 예방위주로 보호살균제를 살포하는 한편 병에 걸린 잎과 줄기는 뽑아 태워 발생초기 침투성 살균제를 살포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농기원은 배 검은무늬병과 사과 겹무늬썩음병은 우천시 전후로 과원상태에 따라 적용약제를 뿌려줘야하며 벼 잎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은 발생시 적용약제인 키타진과 프로왕 등을 선택해 사전에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선희 sunny@kjtimes.co.k
사회
남도일보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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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최고 전통의 맛을 찾아라 도, 가공식품류 등 47개업체 59개 품목 출품 전시 전남도는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남도 최고의 전통식품을 선발하는 ‘2004 전남 전통식품 Best5’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심사는 전통주류와 인삼류, 한과류, 음료.다류, 각공식품류 등 5개부문으로 나눠 맛과 향, 외관 등의 종합적인 기호도와 수출가능성, 전통성 등을 집중 평가한다. 출품작은 오디주와 진도홍주 등 전통 주류 9개품목과 한과·꿩엿·쌀강정 등 한과류 10개품목, 백련차 등 음료·다류 16개품목, 김치·된장 등 가공식품류 26개품목 등 47개업체 59개 품목이다. 이번에 입상된 제품은 오는 10월 개최될 농림부 주관 전통식품 선발대회에 도 대표 품목으로 추천되며 TV 홈쇼핑 각종 행사와 언론 등 체계적인 홍보활동으로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사회
박진표 기자 lucky@kjtimes.co.kr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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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스트레스 술로…알코올 의존증 환자 늘어 IMF이후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직이나 구직난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회사원, 공무원들의 업무 과중으로 인한 술소비량과 알코올 의존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술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다보니 알코올 의존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연령층이 젊어진 것은 물론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1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광주인광알코올센터와 관련 병원들에 따르면 최근 몇년 동안 알코올 의존증 환자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경기침체에 따른 실직과 구직난을 이유로 술을 마시다 알콜중독이나 의존증을 호소하는 젊은이들과 여성들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광주인광알콜센터 치료프로그램은 63회에 걸쳐 총 277명이 참여해 상반기에 비해 상당수 늘어나는 결과를 보였는데도, 올 상반기에는 더욱 증가해 144회의 프로그램 실시로 참여인원은 732명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화상담을 비롯한 방문상담 횟수도 지난해 하반기 125건에 비해 올 상반기 220건으로 57%가 증가했다. 더욱이 이곳 알콜센터에 회원들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30∼40대의 연령분포가 40%에 육박하는 등 과거에 비해 연령층이 젊어지는 한편 여성의 비율이 차츰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광주지역 대형할인매장의 술소비량을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로 비교해 봤을때 소주와 맥주 판매량이 각 5.3%와 11.1%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침체로 인해 양주판매율은 7.5%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알콜중독·의존증 환자를 치료하는 이 지역 병원의 경우, 해마다 환자수가 증가해 치료 프로그램의 횟수를 늘리고, 프로그램의 충실도 또한 높이기 위해 인원확충과 재활교육 아이템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인광알콜센터 김효정 상담원은 “최근 실직이나 구직난 등으로 인한 알코올 중독·의존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상담을 하다보면 고위직 공무원은 물론 교사, 중소기업 경영인까지 경기침체와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접하기 시작한 술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kjtimes.co.kr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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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맞는 노거수 광주 서구청이 100년 이상된 고령 보호수에 영양제를 공급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서구청은 관내의 100년 이상된 지정 보호수는 모두 17그루. 지난 1996년 이후 매년 상반기 이들 보호수에 대한 생육상태를 조사한 뒤 필요할 경우 영양제를 직접 공급해주고 있다. 올해는 광주시 서구 세하동 동하마을에 있는 200년생 느티나무에 1000㎖들이 영양제 10팩을 투여했다. 나무의 껍질이 벗겨지고, 콘크리트 도로 개설로 생육에 지장이 초래된 데 따른 응급처방이었다. 또 보호수 주변 콘크리트를 제거하는 대신 그 자리에 자연석을 쌓아 노목의 생육을 돕는 한편 주민들에겐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관계자는 “고령의 보호수는 조상으로 부터 물러받은 재산이자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보물”이라며 “보호수에 대한 영양제 공급이나 주변 정비는 문화유산 보호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주민 이모씨(47)는 “주민들의 정신적 버팀목이자 때론 쉼터 역할을 해준 느티나무가 갈수록 쇄약해져 마음이 아팠는데 링거 주사를 맞는 걸 보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사회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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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수련시설물 안전사고 위험 여름철 유치원 및 초·중·고교생 대상의 학교 및 사회·종교단체의 각종 수련활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설은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청소년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1일 구례군 광의면에 위치한 지리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줄사다리를 올라가던 영광 A중 나모양(15·중3) 등 여학생 3명이 추락,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중이다. 11일 구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후 5시께 지리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8m 높이의 줄사다리를 올라가던 나양 등 3명이 사다리 줄이 끊어지면서 땅바닥으로 떨어져 척추와 목뼈 등을 크게 다쳤다. 이날 이 학교는 180명의 학생들을 2박3일 일정으로 입소했으며 학생들은 사고 당일 5명씩 1개조로 나눠 ‘천왕봉오르기’라는 줄사다리를 타던 중이었다. 당시 줄사다리에 매달린 학생들은 줄이 끊어지면서 땅으로 곧바로 떨어졌다. 하지만 그물망 등 변변한 안전장치 하나 마련돼지 않은 상태였고, 사고위험이 많은 놀이시설인데도 수련원 측은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아 시설관리도 소홀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전남도는 지난달 전남소방본부 등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도내 58개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전체의 30%에 가까운 17개 업소에서 무려 87건의 지적사항이 발생하는 등 도내 청소년 수련시설내 전기와 가스·소방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수련원의 지적사항 가운데는 소화기를 배치하지 않거나 피난·유도등의 점등 불량, 기계실 지하배수구 안전망 미설치 등이 포함돼 대형사고 발생시 인명피해의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주5일근무제 시행으로 레저 및 피서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재난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해 재난사고 예방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며 “특히 청소년 수련시설과 콘도 등 숙박업소의 경우 안전대책 강화를 위해 수용인원 초과 등 위반행위의 집중단속과 무허가 불법 위법시설의 영업행위의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청소년수련원의 경우도 이용자수가 지난 2001년 13만8천800여명, 2002년 14만5천300여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안전관리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이다. 박철호 기자 oneway@kjtimes.co.kr
사회
남도일보
2004.07.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