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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외국어고 설립 재추진 시교육청, 2009년 개교 목표 내달 8일까지 접수·선정키로 최근 보문학숙이 외국어고교 설립을 포기한 가운데 특목고 형태의 광주 외국어고교 신설이 재추진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사립 외국어고 설립 공모에 유일하게 참여했던 학교법인 보문학숙이 재정 문제 등을 이유로 최근 포기 의사를 밝혀 무산됐지만 오는 2009년 개교를 목표로 한 외국어고 신설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외고 설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 중견건설사와 독지가 2∼3명을 비롯한 지역 인사를 대상으로 5월 8일까지 설립 제안서를 접수받아 5월 말께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제안서 검토 및 적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외국어고 설립 희망자 또는 학교법인을 선정한 뒤 빠르면 2009학년도, 늦어도 2010년 3월에는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희망자는 ▲설치학과와 학급수, 학생수 등 학교규모에 관한 사항 ▲기숙사 등을 비롯한 교육환경 조성계획 ▲교장 임용에 관한 사항 ▲우수교사와 원어민교사·신입생 확보 대책 ▲특수목적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방안 ▲장학금 지급계획 등을 설립계획에 포함해야 한다. 그러나 최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설립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최대 과제로 꼽히고 있다. 시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일반계고교 설립과 달리 특목고 형태로 들어서는 외국어고는 교육부의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다”며 “적어도 300억원 정도 소요되는 설립 자금과 연 20억원의 재원 투자에는 무리가 없는 사업자를 물색·선정해 이번에는 외고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행정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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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서구 유덕동 음식물 사료화시설 이전에 따른 설비에 대해 공법을 한정해 용역을 발주, 특정 업체를 겨냥한 특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시는 공법을 한정토록 한 용역발주 과업지시서에 자체 T/F팀 최종 활동보고서 내용과 상반된 견해를 담아 특혜시비를 더하고 있다. 손재홍(민주·동구2) 시의원은 18일 제159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광주시가 서구 유덕동 음식물 사료화시설 이전을 앞두고 발주한 용역 과업지시서에 명시된 처리공법이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의 과업지시서는 새로 건설되는 음식물사료화시설의 처리 공법을 하수병합시설로 전제하고 혐기성소화 방식을 검토토록 한정했다는 것. 손 의원은 “과업지시서는 누가 봐도 특정 공법으로만 검토토록 종용하고 있다”며 “과업지시서에 제시된 공법을 활용하는 업체는 광주에는 없고 전국적으로도 3개업체 밖에 없어 밝힐 수는 없지만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혐기성소화방식의 경우 부산과 대구에서 악취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기계 수명도 2년밖에 되지 않아 2년이 지나면 매년 3억~10억원 가량의 유지보수비용 부담이 있어 이미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서 의원의 설명이다. 손 의원은 또 광주시 자체 T/F팀 보고서를 제시하며 “수원시의 수직형 건조기 공법이 악취 발생이 적고 시설투자비도 저렴해 광주시에서 경제적·기술적·환경적 측면 등을 종합 고려할 때 적합한 시설이라고 평가했다”며 “부산과 대구에서 이미 실패한 공법으로 한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하수병합시설 공법은 처리 비용이 저렴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용역결과 T/F팀 제안내용과 다른 연구결과가 제시된다면 다양한 음식물자원화 시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현재 서구 유덕동에 있는 음식물사료화시설이 노화돼 악취발생에 따른 민원이 제기되면서 288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확충 이전을 추진 중이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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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전 의장이 18일 광주공원 노인복지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광주시의원 남구1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정치/행정
신광호 기자 sgh
2007.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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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면제 악재 안돼” 양국 “한미관계 영향 없을 것” 정부 당국자들은 18일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이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 작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이번 사건이 ‘특별한 상황에서 일어난 개별사안’인 만큼 한국인 전체에 대한 미국인의 이미지로 연결돼선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외교부도 이번 사건의 부정적 여파를 막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면서 VWP 가입에 악재가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정서는 미국측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미대사관은 이날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으로 인해 한국인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이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윌리엄 스탠턴 주한 미 부대사도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한국인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의 비자발급 절차와 향후 VWP 가입 문제는 기존의 관행과 양국간 협의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게 외교당국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만큼 VWP 가입에 한발짝 더 다가선 상황이라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3개월(90일)짜리 미국 방문비자를 면제하는 VWP에 가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현재 한국 외에도 불가리아·사이프러스·체코·에스토니아·그리스·헝가리·라트비아·리투아니아·몰타·폴란드·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이 VWP 가입을 추진 중이다. 정부 당국은 이들 국가 중 한국이 VWP가입 조건에 가장 가까이 와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VWP 가입 관련해 전자여권 도입 등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전자여권 도입은 VWP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가 반드시 갖춰야 하는 요건이다. 이미 정부는 지난 달 말 전자여권 도입을 위해 여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연내 시범발급, 내년 7월 전면 발급을 목표로 전자여권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외교부의 여권 발급 시스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는 등 여권발급 시스템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종식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전자여권 사업이 실질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을 당국자들은 변수로 거론하고 있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7.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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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함평세계 나비·곤충엑스포 군민결의대회가 18일 함평군청 앞에서 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이석형 함평군수, 이낙연 국회의원, 강정채 전남대 총장, 함평군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함평
정치/행정
이경신 기자 lk
2007.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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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사당국은 9·11 테러이후 최대의 인명 참사를 낸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사건의 범인 조승희의 범행동기가 여자친구와 관련한 치정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학한 원인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버지니아 경찰서장은 17일 최승현 주미대사관 워싱턴지역 영사와의 면담에서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사건의 동기는 치정이나 이성과 관련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경찰당국은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의 용의자는 한국 국적의 영주권자이며 버지니아텍 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조승희(23)라고 발표했다. ABC 방송은 조씨가 먼저 기숙사에서 2명을 살해하고 자기 방으로 돌아와 권총에 총탄을 장착한 뒤 ‘혼란스런’내용의 노트 메모를 남겼고, 여기에 “너 때문에 이 일을 저질렀다”(You caused me to do this.)는 글이 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도 범인 조씨가 여자친구와 기숙사에서 논쟁을 벌인 뒤 자기 방으로 돌아가 권총을 휴대하고 되돌아온 뒤 에밀리와 기숙사 사감인 대학원생 리안 클라크에게 첫번째 총격을 가해 즉사케 한 것으로 증언했다. 앞서 미 경찰 당국은 2명의 희생자를 낸 버지니아텍 기숙사에서 발생한 첫 총격사건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는 ‘관심 인물’이 있다고 밝혀, 이 인물과 범인 조씨와의 연관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버지니아 공대 인근의 래드포드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으로 알려진 이 학생은 이번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460번 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다 검문 중이었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 학생이 기숙사에서 변을 당한 1학년생 에밀리 제인 힐스처(18)와 잘 아는 사이이며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그러나 추가적인 정보 입수를 위해 그를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수사당국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공범자없이 조씨 단독으로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로라 여사와 함께 버지니아텍 캐슬 콜리지엄에서 수천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 “오늘은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날”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조기를 정부기관 건물에 22일까지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7.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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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통합신당 창당키로 민주·신당모임 4인 회동서 합의 추인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 국민중심당 일부가 참여하는 중도개혁통합신당(가칭)이 이르면 19일 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 발족식을 거쳐 내달 6일 창당된다. 창당에 앞서 민주당과 신당모임, 국민중심당 일부 의원 등이 참여하는 통합교섭단체가 오는 20일께 출범할 예정이다. 민주당과 신당모임은 지난 17일 밤 4인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신설합당’ 원칙에 합의한 데 이어 18일 각 당 내부회의를 거쳐 이를 추인했다. 새로 출범할 중도신당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11명과 신당모임 의원 25명(유선호·우윤근 포함), 국민중심당 신국환 의원 등 37명이 우선 참여할 예정이며,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과 국중당 이인제 의원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어 최소 37명에서 40명 안팎의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당모임 이강래 의원은 “민주당과 신당모임이 주축이 되겠지만, 거기에 플러스 알파가 있다”며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의 추가 탈당을 통한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도신당 창당이 실행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의 추가 탈당을 통한 합류가 이뤄질 경우 범여권 정계개편의 중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창당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19일 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 발족, 민주당 일부 의원 탈당후 창준위 합류 → 20일 통합교섭단체 구성 → 5월6일 창당대회 →7일 신당등록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창당준비위는 50∼60명 규모로 민주당과 신당모임, 시민사회세력이 1:1:1의 비율로 참여하고, 민주당 김효석·이낙연·최인기 의원과 실무 당직자 20여명이 탈당해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내달 6일까지 중도개혁통합신당을 신설합당 방식으로 창당한다”며 “민주당 쪽에서 일부 인사가 당적을 버리고 통합신당모임과 함께 당을 창당하고, 그 당과 민주당이 합당하는 방식의 통합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지분협상과 신당명칭, 지도체제 등 각론을 놓고 상당한 힘겨루기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창당절차가 순항할 지는 미지수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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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위 오늘 평양서 개막 대북 쌀 지원 방침…“2·13 조속이행 촉구” 남북이 18일부터 나흘 간 평양에서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를 열어 대북 쌀 차관과 열차시험운행,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에 2·13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북측에 촉구하고 회담 기간에 한반도 정세의 추가 악화가 없는 한 북측이 요구한 쌀 차관 40만t 제공에 일단 합의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회담 전망에 대해 “이번 회담도 한반도 평화 정착의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회담에서 잘 논의가 이뤄지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성공’ 쪽에 무게를 실은 이 장관의 전망과 이번 회담에서 쌀 차관 합의 없이는 다른 의제에 대한 북측의 호응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비춰 식량 차관에 합의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정부 관계자도 이와 관련, “북핵 문제와 쌀 제공이 상호 연관성이 있지만 기계적으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회담 기간에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나 2·13합의의 초기조치 이행 상황 등과 관련한 상황 악화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도 감안해 쌀 차관 문제에 신중히 접근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추가 악화 요인이 발생할 경우 쌀 차관 논의를 다음 기회로 넘기거나 합의를 하더라도 이행을 미루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울러 이번 회담의 의제에 대해 “2·13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우리측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북측 진의도 파악하고 합의 이행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고려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제20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대로 상반기 중 열차시험운행 일정을 잡는 방안을 비롯해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합의 이행방안, 개성공단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통행·통관·통신 문제 개선안도 논의키로 했다. 이 당국자는 열차시험운행과 2·13합의 이행 문제가 연계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직접 연계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언제 (시험운행을) 할 것이냐에 대해선 의견접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모래 채취를 통한 한강하구 공동이용 방안, 임진강 수해방지대책, 남북상사중재위 가동 문제 등도 협의키로 했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 등 6명이, 북측에서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한다. 남측 대표단은 18일 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전세기편으로 평양으로 향한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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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남도 어촌체험행사 전남도내 13개 마을서…어촌관광 활성화 기대 전남도는 도시민에게 색다른 어촌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어촌관광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아름다운 남도어촌 체험행사’를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남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한국어촌어항협회에서 3천만원의 협조를 받아 추진된다. 이에 따라 여수시 등 도내 10개 시·군, 13개 어촌마을에서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모두 18회에 걸쳐 서울 등 대도시 시민 1천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박2일 일정의 행사를 갖기로 했다. 참가자에게는 행사비의 50% 정도가 전남도와 시·군에서 지원돼 참여자 순수 부담액은 어른 5만6천원, 아동 5만원 수준이다. 이에 앞서 체험행사 마을은 지역별·시기별 특성을 고려해 13개 어촌마을이 선정됐다. 목포대 N-Tour(남도여행동아리)도 함께 참여하는 이번 어촌체험 행사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바다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은 조개잡기, 선상낚시, 개매기 등의 어법체험을 비롯해 갯벌체험, 지역특산 수산물의 시식과 마을인근 유적지 견학 등이다. 전남도 서종배 해양항만과장은 “순박한 정이 깃들고 맛과 흥취가 물씬 풍기는 남도의 어촌에서 도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고 농어민들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어촌체험행사 일정, 참가신청 등은 해양관광 포털 ‘바다여행(www.seantour.com)’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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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祖孫가정 지원 김순례 구의원, 조례안 발의…월정수당 지급 경제적 어려움과 세대간 문화차 탓에 힘겹게 살아가는 조손가정을 지원하는 조례가 광주 남구와 전남 순천에 이어 광주 북구에서 전국 3번째로 제정된다. 광주 북구의회 김순례(민주·비례) 의원은 17일 사회산업위원회에서 조부모와 손자녀로만 구성된 세대인 ‘조손가정’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의원발의로 조례안을 상정, 의결됐다. 이 조례안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제14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간다. 이 조례는 일터 부족, 소득 저하, 학습 부진, 성장 지체 등을 겪으면서도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조손가정을 1~3층으로 구분해 ▲월정 수당 지급 ▲학습도우미 지원 ▲성장도우미 사업 등 복지사업을 펼치는 내용으로 짜여졌다. 지원 대상은 조부모와 18살 이하 손자녀로 구성된 기초생활 수급자(1, 2층)에게 월정수당 2만원이 지급되고 차상위 계층(3층) 가구와 함께 학습도우미 지원과 성장도우미 사업 혜택도 주어진다. 이 조례안 발의는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는 생계비가 세대원 수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모부자 가정 등 가구 특성에 따른 특별한 지출요인이 있는 세대의 실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빈곤과 조손자녀 양육에 따른 2중고와 학습지체라는 중첩된 문제를 안고 있는 2대 결손가정에 대해 가구 특성을 감안한 법정부가급여나 사회복지 서비스를 자치단체 차원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조례안을 발의한 김 의원은 “최근 출산률를 높이기 위해 각 자치단체들이 혈안이 돼 있지만 정작 제대로 양육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은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학습 부진에 노출돼 있는 조손가정에 대해 실질적인 최저생활 보장 및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강조했다. 한편 북구 관내 조손가정 중 조부모와 손자녀 양측이 모두 기초수급자인 1층은 90여세대이고 양측 중 어느 한쪽만이 수급자인 2층은 60여세대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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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공영주차장 부당행위 없앤다 이낙연 의원, 주차장법 개정안 국회 제출 공영주차장에서 일어나는 주차요금 시비 등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함평·영광) 의원은 17일 노상(길가) 주차장, 노외(주차타워 등 주차전용 건물이나 땅) 주차장 등 공영주차장 주차관리요원의 부당행위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주차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영주차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과 위탁운영하는 곳으로 구별되는데 현행 주차장법에는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 요율과 징수 방법 등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도록 하는 규정만 있을 뿐 주차요원의 부당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은 없는 실정이다. 개정안은 ▲주차요금의 부당징수 행위 ▲주차구획 내 경차 및 장애인 차량에 대한 주차거부 행위 ▲주차권의 이중사용을 통한 부당징수 행위 ▲불법 주·정차 유도행위 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많은 시민들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으나 공영주차장 관리자에 대한 법률적 제재 규정이 없어 많은 주차장 이용자들이 주차요금 부당징수 등의 불편과 피해를 겪고 있어 이를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한 것”이라고 법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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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개헌합의 상당한 성과” 노 대통령, 국무회의서 대화·타협 강조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개헌안 발의를 유보에 대해 “비록 제 임기 중에 개헌을 완성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정치권의 합의로서 개헌을 공론화하고 또 다음 국회에서 꼭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개헌 제안이후) 언론, 정치권 모두가 옛날에 개헌이 필요하다고 했던 태도를 전부 바꿔 토론을 봉쇄하고 공론화를 억제해 왔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정치권의 개헌 합의는 성과라는 취지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 대의명분이고, 그것을 받치는 세력이 또한 중요하고, 그 다음의 것이 대화와 타협, 이것이 정치의 요체라고 생각하며 그런 결과로서 여기까지 왔다”며 “그동안 개헌을 위해서 노력해왔던 사람들은 물론 아쉬움이 좀 있겠지만 아무리 대의명분이 뚜렷한 일이라도 그를 뒷받침하는 세력이 없으면 이룰 수 없는 것이 또한 정치의 냉정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정치의 과정은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 싸움의 연속이지만 그 모든 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루고자 하는 결과에 한발 더 나가는 것, 그리고 결과를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본다면 우리도 한발 다가서는 성과로서 받아들이고 이후 또 이와 같은 국가적 의제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그동안 정부는 많은 노력을 했고 연구한 결과도 잘 정리돼 있다”며 “이런 것들이 다음 이후의 개헌 과정에서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잘 정리해서 국회에 제공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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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당모임 협상 사실상 결렬 ‘교섭단체’·‘신당창당’ 우선순위 이견 20일 3차협상 관심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의 통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 정파들이 본격적인 대통합에 앞서 정책노선과 통합방법론을 매개로 다양한 소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범여권 분화의 흐름은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 사이에서 진행 중인 중도통합 정당 창당작업, 열린우리당내 개혁그룹인 김근태 전 의장 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과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탈당그룹 ‘민생정치모임’이 추진 중인 정책연대, 우리당 정세균 의장 등 지도부가 추진 중인 대선후보 중심의 제3지대 신당론 등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은 1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중도개혁통합신당 추진협의회(중추협) 2차 회의를 갖고 신당 창당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창당 절차와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1차 협상에서는 금주 중 통합교섭단체를 출범하고 5월초 창당한다는 기본 합의가 이뤄졌으나, 이날 신당모임은 ▲금주 중 교섭단체 출범 ▲5월초 신당모임만으로 독자신당 창당 ▲5월말께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이 참여하는 통합신당 창당이라는 3단계 통합방식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5월초에 신당을 창당하지 않는다면 먼저 통합교섭단체를 만들 이유가 없다면서 거절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오는 20일 3차 협상을 갖기로 했으나 양측간 견해 차이가 커 타결 전망은 밝지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결혼(통합신당 창당) 날짜를 잡아놓고 동거(교섭단체 구성)를 할 수는 있지만, 날짜도 안 잡힌 상태에서 동거부터 하게 되면 서로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자칫하면 통합교섭단체만 해놓고 신당은 잘 안되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고, 그것은 민주당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민평련 소속 이인영 의원 등 8명과 민생모임 김태홍 의원 등 5명도 이날 회동을 갖고 제도 정치권 내부의 이합집산이 아니라 외부에서 새로운 동력을 형성하는 ‘창조적 신당’ 창당의 원칙과 방향을 함께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회동 직후 기자회견에서 “창조적 신당 창당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 함께 토론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히고, “시민단체의 통합을 적극 환영하며 범개혁진영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대선후보들이 제3지대에 신당의 깃발을 세우면 소속 의원들이 당적을 유지한 채 지원하거나 일부가 탈당해서 가세하는 방식의 ‘후보중심 3지대 신당론’을 추진 중이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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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그룹 ‘상임위 직권배정’ 논란 양형일 통외통위·유선호 문광위 등 교체 신당모임 “초등학교 반 배정 ” 강력 반발 임채정 국회의장이 지난 16일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직권으로 단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 의장은 이날 원내 제3교섭단체인 통합신당모임 소속 의원 7명을 상대로 상임위를 직권 배정하고 사·보임 조치내역을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보했다고 국회 관계자들이 전했다.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의원들의 상임위를 재조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정경환 의장 공보수석은 “통합신당모임이 당초 지난주말까지 상임위 조정을 마무리짓겠다고 약속했고, 의장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의장 직권으로 조정안을 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며 “그러나 신당모임측이 주말까지 조정안을 제출하지 않아 부득이 직권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노동위 소속인 신당모임의 최용규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 행자위의 양형일 대변인은 통외통위, 행자위의 김낙순 의원은 교육위로, 문광위의 노웅래 의원은 통외통위로 각각 배정됐다. 건설교통위 소속 박상돈, 서재관, 장경수 의원은 정무위, 농해수위, 보건복지위로 각각 이동했다. 또 우리당의 또다른 탈당그룹인 민생정치모임의 경우, 정무위 소속인 천정배 의원은 교육위, 법사위의 임종인 의원은 산자위, 정무위의 유선호 의원은 문광위, 재경위의 이계안 의원은 정무위, 건교위의 정성호 의원은 행자위로 각각 조정됐다. 이와 관련, 정 공보수석은 “비교섭단체인 민생정치모임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체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탈당그룹 소속 의원들의 상당수는 “국회의 권능을 무시한 무책임한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신당모임 양형일 대변인은 “우리가 초등학교 반 배정 받는 것이냐”며 “국사를 다루는 막중한 국회의원에 대해 한마디 상의도 없이 팩스로 상임위 배정사실을 통보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말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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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후보자질 ‘공방’ 무안·신안 후보 TV토론회 4·25 무안·신안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17일 무안군 선거방송토론회 주관으로 목포KBS 공개홀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민주당 김홍업 후보의 전략공천과 후보 자질 등 상대의 약점을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무소속 이재현 후보는 이날 후보간 상호 토론에서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강행한 것은 민심을 무시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 후보는 “민주당의 전략공천은 당헌·당규에 의한 정당한 절차이며 수차례 공식기구의 회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미래는 물론 다가오는 정계개편 과정에서 대통합의 상징성을 고려해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를 고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는 이재현 후보에 대해 “민선 군수 재직시 공무원 승진과 관련해 뇌물을 받고 감옥생활을 한 분이 어떻게 출마했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문제와 고령 등을 감안할 때 사퇴하는 것이 낫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이재현 후보는 “나이를 갖고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으며 오히려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강 후보가 사퇴하라”고 역공을 폈다. 이들 3명의 후보들은 이날 한미 FTA 대응방안, 무안기업도시 활성화, 농어촌 인재육성 방안, 관광 활성화, 농어촌 교통문제, 농수축산물 유통문제 등 지역 현안에 관해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한편 무안아카데미와 경실련무안군민회, 무안군청년회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19일 강성만(한나라당), 김홍업(민주당), 이재현(무소속)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김홍업 후보가 불참을 통보해 옴에 따라 무산됐다”고 밝혔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
정치/행정
신안/조완동 기자 cwd@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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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형 유가공장’ 적극 육성 전남도, 각종 정책자금 등 지원방안 강구 한마음공동체와 연계 틈새시장 공략 지도 전남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농가형 유가공장’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농가형 유가공장’은 젖소나 산양(젖염소)을 사육하는 농가에서 직접 유가공장을 설치·운영해 목장형 시유나 요구르트, 치즈 등을 생산해 판매까지 일원화하는 선진 낙농국가의 유가공 형태이다. 도는 최근 젖소 및 산양(젖염소) 사육농가가 직접 생산한 웰빙 형태의 유가공 제품을 브랜드 상표등록과 함께 각종 브랜드 전시전을 통해 적극 홍보해 자체 판매망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지역특화 사업 및 각종 정책자금 등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는 한편, 도내 ‘농가형 유가공장’을 10개소 이상 지속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국내 대형 유업체가 선점하고 있는 백화점(마트) 위주의 판매망보다는 웰빙식품을 선호하는 생협, 영·유아원, 노인요양시설, 병원 등 틈새시장의 소비자를 적극 공략토록 지도 및 홍보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도내 축산물가공업 중 유가공업은 총 9개소로 이 가운데 3개소가 ‘농가형 유가공장’이다. 이 가운데 고흥지역의 ‘톤댄플레인 유가공연구소(대표 송계종)’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젖소 착유두수 30마리에서 생산한 원유를 원료로 해 목장형 요구르트와 자연치즈를 생산하는 농가형 유가공업을 도내 최초로 시작했다. 송 대표는 그동안 농가형 유제품 생산을 위해 15년 전부터 낙농 선진국인 일본을 수차례 방문하고 순천대 배인휴 교수로부터 기술을 습득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유가공장을 설립했다. 이 업체는 고흥 인근 지역과 판매원을 통한 전국적인 판매망 구축 및 인터넷 판매까지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1일 1.5톤을 생산, 지난해 연간 매출 7억원 이상을 올렸다. 또 순천소재 낙안창녕영농조합법인(대표 이복남)은 순천지역 젖소 사육농가 6개 농장이 영농조합법인체를 구성, 지난 2004년 유가공장을 설립하고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를 원료로 해 1일 500kg의 요구르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 법인은 인근 농협 및 생협 등 틈새시장을 주요 판매처로 해 연간 매출액 2억원 가량을 올리는 등 성실한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해남지역의 산양 사육농가 4호가 참여해 ‘산양사랑영농조합법인(대표 장영진)’을 구성, 산양유 가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 공장은 하루 500kg의 산양유와 요구르트를 생산, 웰빙식품을 선호하는 생활협동조합, 한마음공동체, 생체유아공동체 등과 계약을 통해 이달 하순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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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작목으로 FTA파고 넘는다 도농기원, 약용·산채류·희귀작물 등 개발 보급 전남도농업기술원은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틈새작목 개발 보고회를 갖고 지역별 경쟁력 있는 새로운 소득작목을 육성키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여한 시·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21명, 농업기술원 연구개발·지도공무원 등 관계관 30여명은 기후 여건상 타 지역에서 재배가 어려운 약용작물과 산채류, 자생화, 희귀작물 등을 특화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키로 했다. 도농기원은 이를 위해 생산, 저장,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기후가 온난한 지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우리나라 최 남단지역인 완도의 경우 삼지구엽초, 백냥금, 노랑무궁화 등을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진도의 지초, 신안의 함초·번행초 등을 도입, 차별화 하기로 했다. 여수는 민속채소인 쑥, 머위, 달래, 두릅 등을 틈새 소득작물로 육성·관광 상품화하고, 순천은 초피, 산초단지를 조성해 약리기능성 상품의 원료를 제공하는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나주는 유휴 농지를 이용해 천연 염색작물인 나주쪽과 홍갓, 생강을 보급하고, 광양은 고사리, 부추, 취나물, 밀시곶감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며, 담양은 도시근교의 이점을 활용해 쌈채소, 산마늘, 오디, 야콘 주산단지 조성과 함께 유통판매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나머지 시·군도 사탕수수, 깻잎, 찰옥수수, 취나물, 머위, 인동초, 어성초, 나무참적두릅, 독말풀, 수국, 작약, 새우란, 자란, 세발나물, 블루베리, 상황버섯, 모시풀, 일당귀 등을 틈새 소득작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여수의 고들빼기, 순천의 무늬둥굴레, 무안의 국화, 함평의 복분자 등은 타 지역과 차별화를 통한 친환경 품질 고급화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정해율 기술보급과장은 “FTA 타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타 지역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작물을 집중 개발·보급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소득작물 생산과 저장, 가공, 유통 등 종합적인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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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17일 발표한 한미FTA 체결에 따른 후속 정책과제의 주요 내용은 ‘농어촌에 사람이 살게 하자’는 것이다. 이는 FTA의 여파로 농어업이 어려워지면 농수축산물의 가격 하락에 따른 소득감소는 물론, 농지가격 역시 동반하락해 재산가치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농어업인의 소득과 재산의 동반 감소는 농어업 종사자의 급감을 초래하고, 이는 결국 농어촌의 심각한 인구유출과 지역공동화로 이어지면서 교육과 복지여건도 연쇄적으로 악화되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따라서 농어업인의 소득·재산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인구유출과 공동화를 막고 사람이 살고 싶은 농어촌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포괄적인 종합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가 마련한 이번 대책안은 농어촌의 활력회복과 미래도약을 위해 농가 소득피해 보전 및 소득안정 지원, 농수축산의 경쟁력 강화,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우선 FTA로 인해 이익을 보는 산업에서 발생하는 재원의 일부를 피해를 보는 농업·농촌 부문에 투자하도록 제도화하는 가칭 ‘농가소득안정특별법’의 조기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농촌의 재산가치 하락 방지를 위해 적기 개발이 용이하고 이용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농지제도를 개혁하는 한편 소득보전직불금 및 재해보험 대상 품목의 전면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이 비교우위에 있는 친환경농업에 대한 직접지불제 확대와 학교급식에 대한 국고지원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은 청소년 건전육성 및 안정적 판로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나 국고지원이 전무한 상황이다. 대책 가운데는 또 농수축산물 산지 가공공장 유치를 집중 지원하고 농수축산물 연합물류시스템 구축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정 목적에 제한된 농림예산의 포괄지원 확대와 농림예산 국고 보조율의 시도별 차등 적용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자생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낙후지역에 R&D 기반과 미래산업을 우선 배치할 방침이다. 또 지역특화 산업단지 조성 등 기업유치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농어촌 정주·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 복지교부세 신설 및 복지예산 차등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농업진흥지역과 간척지 등을 관광개발 사업 등 농업용 이외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산업 입지규제 완화 및 투자 인센티브 확대, 균형발전 차원에서 국도 BTL(민간자본유치사업) 사업 등 낙후지역 SOC(사회간접자본) 건설 촉진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번에 확정한 12대 정책 과제를 중앙에 적극 건의하고 정부의 한미FTA 종합 대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박영래 기자 young@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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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인접 전남 시·군간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광역도로 2단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17일 광주와 전남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1단계 사업이 지난해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5개 노선 29.5Km에 이르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 구간은 국도 29호선으로 현재 4차로인 광주~화순 4.5km 구간(사업비 480억원)이 8차로로 확장되며 광주 하남~장성 삼서까지 9.5km 구간(1천510억원)도 너비 7m에서 35m로 확장된다. 광주 송정2교~나주 노안에 이르는 5.5km구간(963억원)과 광주 대촌~나주금천 (5.5km·120억원)구간도 각각 4차로에서 8차로,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혀진다. 또 광주 용두~담양 대전 4.5km 구간은 352억원이 투입돼 2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8월까지 광역교통 5개년 계획을 수립, 노선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며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주와 전남을 연결하는 관문이 시원스럽게 뚫릴 것”이라며 “나주와 화순, 담양, 장성 등 인접 광주권 경제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광역도로 1단계 사업으로 광주 운수~삼거간 영광선 확장공사와 광주 서창~나주 남평, 광주 우치~담양 봉산 등 3개 노선 23.8km(1천963억원) 구간을 2001년 착공, 지난해 말 마무리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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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 주(州) 남서부 블랙스버그 소재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에서 16일(이하 현지시각) 범인을 포함해 33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하는 사상 최악의 교내 총격사건이 발생해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범인은 이날 오전 7시15분 교내 남녀 공용 기숙사 건물에 처음 침입, 학생 2명을 살해했고 학교 당국이 별다른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이 약 2시간 뒤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 강의실에서 다시 총기를 난사, 30여명이 숨지는 참사로 확산됐다. 아시아계로 알려진 범인은 현장에서 자살했으며 자세한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총격의 범인이 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사건으로 이 대학 대학원생 박창민씨(토목공학과 박사과정)가 가슴과 팔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나 비교적 경상이어서 17일 퇴원할 예정이다. 이승우 한인학생회장은 와의 통화에서 이 대학에는 현재 학부(300명)와 대학원 과정 등에 500명 이상의 한국 학생이 재학 중이며 박씨 이외에 다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대학에 재학 중인 다른 교포 학생은 “가죽 옷 차림에 권총 2자루를 들고 모자를 눌러 쓴 범인이 기숙사 건물에서 학생을 쏘아 죽인 뒤 한참 떨어진 공학부 건물 강의실로 걸어 들어가 학생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며 “범인은 아시아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NN은 범인이 1차 범행 후 경찰이 긴급 출동한 가운데 강의실 건물 안에서 총기를 난사, 건물 밖으로 20여발의 총성이 울려 퍼지는 장면을 계속 방영했다. 이 대학에서는 사건 발생 사흘 전인 지난 13일 학교 건물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3개 건물에서의 수업이 취소됐다고 CNN은 전했다. 총격 사건으로 학생들이 공포에 질린 나머지 비명과 함께 대피하느라 큰 혼란이 빚어졌으며 대학 측은 학생들의 건물 밖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캠퍼스 폐쇄 조치와 함께 17일까지 이틀간 모든 강의를 취소시켰다. 학교 당국은 그러나 첫 번째 총격 이후 범인을 잡거나 직원들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2시간 가량이 지난 다음에야 이메일을 통해 사건을 알렸지만 이 시점에 범인은 이미 공학부 건물로 이동해 2차 범행을 자행, 인명피해가 커졌다. 찰스 스티거 버지니아공대 총장은 첫 번째 총격 이후 추가 범행이 이뤄질 것이란 아무런 조짐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대학이 최악의 비극과 공포에 휩싸였다”고 비통해 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학교는 안전하고 범죄가 없는 배움의 전당이 돼야 한다”며 “이처럼 끔찍한 범죄가 발생해 미국의 모든 교실과 온 사회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 하원은 낸시 펠로시 의장 주재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가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66년 텍사스 대학 구내에서 총기 난사로 16명이 죽고 31명이 부상한 이래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것이다. 버지니아공대는 작년 8월 학기 개학일에 탈옥수가 교내로 숨어 든 뒤 추적 중이던 경찰관 한 명을 총으로 쏘아 살해한 사건으로 수업이 취소되고 캠퍼스가 폐쇄됐었다. 워싱턴 D.C.로부터 남서쪽으로 390km 떨어진 버지니아공대에는 2만6천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으며, 아시아계 학생은 1천600명 정도이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사건 직후 비상 대책반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으며 현지에 영사와 행정직원을 급파, 한국 학생들과 대응책 협의에 나섰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4.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