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조직력 따돌리고 신승 농민회 도움·후보 단일화 등 ‘톡톡’ 나종석 도의원 성공기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곳씩 치러진 광역의원 재보선에서 무소속 후보가 정당 후보들의 조직력을 따돌리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기존 정당의 잘못된 공천관행 등 정당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불만이 표심으로 그대로 표출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광역의원 당선의 영광을 안은 이들의 성공사례를 살펴봤다. 전남 나주2선거구 도의원 선거에서도 무소속 나종석(57) 후보가 민주당 조직력을 따돌리고 당선 영예를 안았다. 나주시의회 의장 출신의 나 당선자는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민주당 조직력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소속의 나 당선자 조직도 만만치 않았다. 반남농협조합장 출신으로 지역 특성상 유난히도 큰 힘을 발휘하는 농민회가 조직적으로 밀어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농협조합장을 비롯 전남도체육회 이사, 마한국립박물관 추진위원회 위원 등 화려한 경력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았다. 당초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던 3명의 예비후보들이 나 당선자로 후보 단일화를 해준 것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나주 토박이로서 영산포 상권 활성화, 마한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도시 육성 등 지역 발전 공약도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관행도 지역민들의 불신을 키워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이다. 나 당선자는 “구태의연한 정당정치로 인해 지역간, 계층간 분열과 갈등을 청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전념하라는 유권자들의 명령이라 생각한다”며 “이를 가슴속 깊이 새겨 지역 화합과 나주 발전을 위해 지역현안을 슬기롭게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26 00:00
-
30%에도 못미친 재보선 투표율 “대선주자 유세지원 투표율 상승효과 미미” 전국 5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4·25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30%에도 못미치는 27.7%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래 실시된 14차례의 재보선 투표율 가운데 세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선관위가 당초 40% 안팎의 투표율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역대 최저 투표율은 2000년 6월8일 21.0%였고, 최고투표율은 2001년 10월25일 41.9%였다. 선관위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투표참여 홍보를 벌인 데다 각당이 연말 대선의 풍향계란 의미를 부여하며 총력전을 펼친 만큼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이 기대됐지만 결국 저조한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선관위는 투표율이 낮았던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국회의원·기초단체장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광역·기초의원 선거가 상당수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번 재보선의 55개 선거구 가운데 46곳이 광역·기초의원 선거구였다. 실제로 광역의원 선거구 9곳의 투표율은 28.8%였고 전체 유권자의 43.1%를 차지한 기초의원 선거구 37곳의 투표율은 22.6%로 전체 투표율을 낮추는 요인이 됐다. 지난해 지방선거부터 기초의원 선거에 중선거구제를 도입한 이후 선거구가 넓어지면서 투표율 하락을 가속시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기초단체장 선거의 투표율 역시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을, 전남 무안·신안군 등 3곳의 투표율은 30.1%로, 2000년 이래 8차례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 중 4번째로 낮았다. 기초단체장 6곳의 투표율은 34.7%인 데 이 역시 2000년 이래 8차례 기초단체장 재보선 중 4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전반적인 상황에 비춰볼 때 이번 재보선 투표율이 크게 낮은 편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당초부터 투표율이 높지 않을 요인들이 잠재해 있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지난해 지방선거 투표율이 50%를 넘었던 것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참여정부 심판론’에 동의하는 유권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재보선은 유권자들을 끌어낼 만한 이슈가 없었고 각당이 공천 등을 놓고 구태를 반복해 유권자의 투표의사를 반감시켰다”고 평가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4.26 00:00
-
광주·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떡 산업 육성이 본궤도에 올랐다. 광주시는 25일 기존 방앗간 형태의 소규모로 운영해오던 떡 가공업체를 산업화해 2009년까지 지역의 대표적 향토자원 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쌀 소비촉진과 농가 소득증대 등의 효과도 기대되는 떡산업 육성을 위해 신상품 개발, 인력육성, 마케팅 지원 등에 모두 1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광주디자인센터와 함께 공동브랜드(예담은) 개발을 이미 마쳤으며 최근 웰빙 추세를 반영, 복분자나 구기자 등을 활용한 영양떡과 김치떡, 초코퓨전떡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기정떡’, 모싯잎떡 등 전통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보존기간을 늘릴 수 있는 용기 및 포장기술 개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를위해 최근 ㈜시루연과 해오름, 명지원 등 6개 업체를 참여업체로 선정했으며 시와 관계전문가, 업체 등이 참여해 구체적 로드맵 작성 등을 협의할 운영위원회도 조만간 구성할 계획이다. 광주에는 650여곳의 방앗간이 있으나 절반 이상이 연간 매출액 2천만원 이하의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생산환경도 열악해 산업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현재 200억원 규모인 지역 떡 시장을 2009년까지 500억원 규모로 늘리고 국내시장 점유율 20% 이상 달성, 해외 시장 개척 등 세계적 브랜드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시는 남도의 맛깔스러운 맛이 살아있는 김치 산업화를 추진, ‘감칠배기’ 브랜드 개발과 쇼핑몰 등 다양한 판로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위영희 시 농산유통과장은 “내년에는 광주에서 생산된 떡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것”이라며 “쌀 소비 촉진, 관광상품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26 00:00
-
“이번 선거에서 승리는 무안·신안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라는 군민 여러분들의 엄숙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낙후된 두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홍업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는 25일 당선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지역민이 보내주신 성원에 승리로 보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김홍업 당선자는 “지역민 여러분의 심부름꾼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지역발전과 민주세력 통합을 위해 모든 분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정계개편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느냐는 물음에 김 당선자는 “민주당에 들어가 많은 분들과 논의한 뒤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 결과를 이 땅의 모든 민주평화세력이 하나로 통합하라는 뜻으로 알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민주당 역시 국민 여러분과 이 같은 뜻을 받들어 통합을 이루는데 앞장서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압도적인 지지의 저변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역할이 크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둘째 아들이라기보다는 앞으로는 ‘정치인 김홍업’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1950년 전남 신안에서 출생한 김 당선자는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전역한 뒤 미주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이사와 아시아·태평양 평화재단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무안 기업도시 실현, 농·어업 경쟁력 강화, 신안 연륙·연도교 완공 단축, 섬 교통불편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치/행정
박영래 기자 young@
2007.04.26 00:00
-
광주시의원에 당선된 무소속 강도석(52) 후보가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강 후보는 무소속 도전 12번째만에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정치/행정
기경범 기자 kgb@
2007.04.26 00:00
-
4·25 재·보선의 후폭풍이 대선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12월 대선의 풍향계로 평가돼온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이 경기 화성 한 곳을 얻는데 그치고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이 각각 전남 무안·신안과 대전 서구을을 차지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산술적으론 ‘1:1:1’로 정치세력간 균점구도가 형성된 셈이지만 내용상으론 17대 총선 이후 독주체제를 구가해온 한나라당의 ‘재·보선 불패신화’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으로 급속히 ‘쏠림현상’을 보였던 민의의 흐름이 ‘힘의 균형’을 복원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정치적 해석이 가능해지면서 단선적 흐름을 보이던 대선정국의 유동성과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권가도에 ‘비상등’이 켜진 한나라당은 선거책임론 후유증이 부상하면서 내홍에 휘말려들 조짐이다. 공천논란을 둘러싼 지도부 책임론은 물론 선거패인을 놓고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대선주자 ‘빅2’간의 갈등이 떠오를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열린우리-민주-국민중심당간 사실상의 ‘선거연합’을 시도했던 범여권은 ‘반(反) 한나라당 전선’의 파괴력이 입증됐다는 자평 속에서 제 정파를 아우르는 통합논의에 가일층 드라이브를 걸면서 정국 반전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결과는 지리멸렬하던 범여권 통합 논의에 다시금 ‘동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느슨한 연대’의 틀이기는 하지만 ‘반 한나라당 선거연합’이 대선국면에서 유효한 카드라는 점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는 게 범여권의 전반적 평가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 대 반 한나라당 구도 속에서 대선의 ‘축소판’으로 치러졌던 대전 서구을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의 압승은 한나라당의 ‘대세론’을 뒤집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선거결과로 인해 이들 정파간의 통합신당 협상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지역기반을 재확인한 민주당과 국중당이 목소리를 키우며 추후 통합협상에서 주도권과 지분 확보에 대한 의욕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전남 무안·신안에서 당선된 김홍업씨를 범여권 통합을 촉구하는 ‘DJ(김대중 전대통령)의 원내대리인’으로 평가하면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논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의 ‘아성’을 지켜낸 국민중심당 역시 ‘충청권의 세력화’를 외치며 정계개편 과정에서 발언권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4.26 00:00
-
의사협회장 “정치권에 돈 안줬다”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은 24일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했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장 회장은 이날 이른바 ‘의협 로비파문’을 규명하기 위해 소집된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 ‘법 개정과 관련한 로비 목적으로 복지위 소속 의원 1명에게 현금 1천만원을, 다른 의원 3명에게 매달 200만원씩을 전달한 사실이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 보좌진과 보건복지부 관료 등에게도 금품을 전달한 적이 없으며 한나라당 보좌진들에게 거마비를 전달하거나 함께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공개된 의협 대의원대회 녹취록에서 그가 했던 주장과 전혀 다른 것이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공식해명서를 내고 “사실보다 과장되게 표현됐다”며 녹취록에 담긴 자신의 주장을 대부분 부인했다. 장 회장은 다만 지난해 5월 의협 회장에 취임한 직후 국회관련 인사를 상대로 한두차례 금품 로비를 시도한 적은 있으나 거절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장 회장은 이번 녹취록 파문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 수사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말했으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오는 30일 의협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4.25 00:00
-
농업기반시설 3천229개소 정비 완료 전남도, 배수로 1천123km 준설 등 추진 전남도는 장마철 농경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배수로에 대한 준설 추진 등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월부터 농경지 침수가 예상되는 배수로 1천123km에 대해 퇴적 토사를 준설에 착수한데 이어 이달부터 물 흐름에 지장이 있는 갈대 등 수초 제거 작업도 벌여 다음달까지 완료키로 했다. 도는 특히 장마철에 농민들이 농경지가 침수되지 않고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군과 한국농촌공사로부터 인력과 백호우 34대, 덤프 41대 등의 장비를 동원해 배수불량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본격적인 모내기철 논물 급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저수지, 보, 양수장 등 농업기반시설 3천229개소에 대한 점검·정비를 벌여 최근 완료하기도 했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4.25 00:00
-
기초노령연금법 공포안 의결 정부, 자동차 운전 기능 이수 3시간 이상 정부는 24일 연금개혁안인 국민연금법 개정안 처리와 연계시키기 위해 한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검토했던 기초노령연금법안 공포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기초노령연금법 공포안 등을 처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기초노령연금법 공포안 처리에 대해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거의 합의되는 상황이고, 각 당이 재의요구를 신중하게 해달라고 요청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정부는 이날 기초노령연금법 공포안을 처리한 뒤 “국회는 4월 중에 반드시 국민연금법 개정절차를 완료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는 내용의 입장문도 발표했다. 기초노령연금법안은 2008년부터 65세 이상 노인 중 하위소득 60%에게 기본연금액의 5%를 매월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또 도심 지역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빌딩형 학교, 도심형 소규모 학교 등 다양한 유형의 학교의 설립을 허용하는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 설립·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각급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도심지에서 교사(校舍) 면적 확보가 곤란한 경우 교사 기준면적을 3분의 1 범위 안에서 완화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부지 구입비를 절감하기 위해 시·도 교육감에게 지자체장과 협의해 학교내 문화·복지시설, 사회체육시설, 평생교육시설 등 복합시설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근거규정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5월21일 ‘부부의 날’과 6월10일 ‘6·10 민주항쟁기념일’,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을 각각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로 제정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또 자동차 운전에 필요한 기능교육 이수시간을 3시간 이상으로 하고, 기능교육 장소를 자동차운전학원 등으로 한정하는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처리하고,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유효기간을 10년 연장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4.25 00:00
-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타계 쿠데타 세력 탱크에 맞선 민주주의 영웅 "격변기의 탁월한 역사적 인물"각국 애도 옛 소련의 몰락을 촉진하고 민주 러시아를 출범시킨 보리스 옐친 러시아 초대 대통령이 지난 23일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오랫동안 심장질환을 앓아온 옐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5분(현지시각) 관상혈관계 이상으로 모스크바 중앙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러시아 대통령 주치의가 인테르팍스 통신에 밝혔다. 옐친 전 대통령은 1991년 러시아 초대 대통령 당선직후 발생한 강경 보수 군부·공산주의자 세력의 쿠데타에 맞서 쿠데타군의 탱크위에 직접 뛰어올라가 온몸으로 이들의 체제 전복시도를 저지함으로써 러시아 민주주의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옛소련의 마지막 대통령이자 옐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쟁자이기도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국의 위대한 공과를 함께한 옐친 전 대통령의 가족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조의를 나타냈다. 미 백악관도 옐친 전 대통령을 “러시아역사에 있어 격변과 도전의 시기에 활약한 역사적 인물”이라고 치하하고 옐친 전대통령의 미망인과 가족, 러시아국민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7.04.25 00:00
-
안전 농산물 생산 GAP인증 확대 추진 전남도, 올해 3천개 농가 대상…농가교육 도우미제도 도입 등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요구 증대와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부응한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전남도는 올해 도내 GAP 인증목표를 지난해 보다 530% 증가한 3천개 농가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농가교육 도우미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월 시·군 미곡종합처리장(RPC) 관계자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시달하고 시·군별 추진계획을 보고 받았다. 아울러, 지난달 15·16일 이틀간에 걸쳐 도청과 나주, 고흥 등 3곳에서 작목반대표 등 1천여명을 참석시켜 농가교육을 실시하고 GAP인증 신청을 독려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도내 11개 시·군에서 2043개 농가가 GAP 인증기관인 농협과 조선대에 GAP인증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도는 이 달 중 GAP인증 부진 시·군을 대상으로 GAP인증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추가 신청을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인증신청 농가가 중도 탈락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시·군농업기술원 등을 활용, GAP인증 도우미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산지유통센터 42개소, 미곡종합처리장 59개소, 산지유통전문조직 25개소 등을 대상으로 우수농산물관리시설 지정을 확대해 GAP인증 신청농가의 생산 농산물 출하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도가 이처럼 GAP인증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향후 농산물 생산이력제가 상용화될 경우 GAP인증을 받지 못한 농산물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GAP인증 제도는 농산물의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 농식품 위해요소를 중점 관리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인증대상 품목은 농림부장관이 고시한 96개 품목으로 식용 12, 특용 4, 약용 29, 버섯 9, 채소 28, 과수 14개 품목이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4.25 00:00
-
‘김영진號’ 본격 가동 민주 市당 김성현 사무처장 등 당직 개편 민주당 광주시당이 24일 오후 주요당직 인사를 단행한 뒤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영진 시당위원장은 이날 오주 전 시의회 의장을 상임부위원장에 임명한 것을 비롯 추한창 시당부위원장, 사무처장에 김성현 연청시지부회장 등을 선임했다. 또 박광태 광주시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하고 당 소속 5개 구청장과 광주시의회 의원은 당연직 부위원장으로서 상임지도위원에 위촉됐다. 각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는 동구 문남열, 서구갑 김동식 시의원, 서구을 이상명, 남구 이석규, 북구갑 김후진 시의원, 북구을 김영식, 광산 김용채씨 등이 임명하고 대변인은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원이 맡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당직 인사는 각 지역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임명했다”며 “지역안배와 남녀 균형, 전문성, 당 발전을 위한 헌신성 등이 기준이 됐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25 00:00
-
“농어업용 면세유 3년연장을” 우리당, 당정간담회서 확정 추진키로 열린우리당은 24일 올해 말 폐지되는 농어업용 면세유 제도를 2010년 6월까지 3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당은 이날 김진표 정책위의장과 재경부 김석동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당정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고 이기우 공보부대표가 밝혔다. 이 부대표는 “고령화와 한미 FTA 추진 등으로 어려워진 농어촌 사정을 고려했다”며 “농가는 연 100만원, 어가는 970만원의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면세유 불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면세유 사용 농기계 등에 RFID(무선인식) 장치를 설치해 실제 사용 여부를 농·수협이 파악할 수 있게 하고 면세유 불법유통에 개입한 주유소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4.25 00:00
-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광주로” 市의회 유치 결의안 채택 광주시의회가 광주시의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시범노선 유치노력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4일 오전 전체회의를 갖고 ‘정부가 차세대 국가산업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 시범노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적지인 광주 도시철 2호선에 설치돼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호남의 중추도시로서 열악한 재정 여건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광주시의 위상 제고와 비엔날레, 아시아 문화전당 등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며 “의회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이 유치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광주·전남의 지역 허브 구축 및 인프라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25 00:00
-
전남도 위치 남동방향으로 354m 이동 道, ‘세계측지계’로 전환 등록 고시 전남도는 지적위성측량 기준점을 국제표준화 규격인 ‘세계측지계’로 전환, 등록·고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세계측지계’ 기준을 통해 지적측량 인프라 구축과 최첨단 측량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동경측지계’와 비교할 때 도의 위치가 남동쪽 방향으로 354m 가량 이동하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GPS 상시관측소를 순천시, 장흥군, 영광군에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특히 이 같은 ‘세계측지계’ 전환은 위성의 정보를 기반으로 운영됨으로 GPS를 이용한 측량과 위치측정에 편리하고 항해시 측지계간의 별도 변환도 필요가 없어 운항의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실시간 위치결정이 가능함에 따라 위치정확도 및 신뢰성 확보로 인한 관련 작업의 효율증대와 비용감축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앞으로 이번에 고시된 지적위성측량기준점을 기준으로 새로운 기준망 120점에 대해 도비 1억2천만원을 투입, 도내 ‘10㎞×10㎞격자’기준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지적측량체계를 ‘세계측지계’에 의한 GPS와 ‘토털스테이션 (Total Station)’등 최첨단 측량장비를 활용, 경계점의 등록과 복원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4.25 00:00
-
FTA 대응 탑프루트 프로젝트 추진 도농기원, 배·사과·포도 등 3개 과종 최고품질 생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농산물 수입 개방 등으로 과수산업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부터 도입된 탑프루트 프로젝트가 확대·추진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친환경 고품질 과실 생산기술을 실천, 최고 품질인‘탑프루트 과실’생산으로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농기원은 올해 배, 사과, 포도 등 3개 과종을 대상으로 ‘탑프루트 과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남 나주시 금천면 일대 55농가가 30ha의 시범단지에서 최고 품질의 친환경 배인 ‘탑프루트 배’를 생산할 예정이다. 장성군 삼서면 일대 10농가가 23.2ha의 시범단지에서 ‘탑프루트 사과’를, 담양군 고서면 일대 15농가가 10.8ha에서 ‘탑프루트 포도’를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탑프루트 과실 시범단지’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고품질 과실을 생산,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조건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최고 품질의 과실을 생산하는 한편, 적극적인 홍보로 탑프루트의 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도농기원은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지원국장을 단장으로 배, 사과, 포도팀과 품질관리팀, 홍보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하순께 탑프루트 참여농가를 대상으로 성공 다짐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고품질 과실생산 기술의 확산을 위해 탑프루트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농가에게도 핵심기술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탑프루트 생산 시범단지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 최고품질의 과실 생산기술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우리 과실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경우 우리나라 과수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켜 FTA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부터 도입·추진되고 있는 탑프루트 프로젝트는 최고 품질의 친환경 과실 생산기술 보급으로 품질 위주의 과실 생산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생산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4.25 00:00
-
광주시 산업평화 조례 반대 왜? 서인봉 의원 대표발의, 市 반대로 심의 보류 市의회 안팎 “집행부측 박 시장 과잉충성 탓” 지역경제 살리기에 시정 초점을 맞추고 있는 광주시가 최우선 과제로 산업평화를 강조하면서도 시의회가 발의한 ‘시 산업평화대상 조례안’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시의회는 이러한 집행부의 난색 표명으로 지난 23일 하루 종일 조례안 처리를 위한 회의조차 열지 못하는 파행을 겪은데 이어 24일에도 결국 심의를 하지 못했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인봉(민주·동구1)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 산업평화대상 조례안’ 심의를 보류했다. 이 조례안은 평화적인 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한 사업장과 노동단체, 근로자에게 매년 1차례 산업평화대상을 수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평화’를 최우선으로 꼽던 광주시는 어찌된 영문인지 조례안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측은 시민대상과 근로자의 날(5월1일) 등에 근로자와 사업주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어 중복될 수 있고, 다른 광역자치단체에도 관련 조례안이 있지만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조례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서 위원장은 7개의 타 자치단체에서 유사한 조례가 있고 조례안에 하자가 없다고 맞섰고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다음 회기 때 심의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날 광주시의 반대 의견을 놓고 시의회 안팎에서는 집행부측 공무원들의 박광태 시장에 대한 과잉충성 때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전남도를 비롯 부산과 대구, 인천, 울산 등 전국 8개 자치단체가 이미 관련조례를 제정 운용하고 있어 집행부측의 반대 논리는 반대를 위한 이유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서 위원장이 “한달여 전에 이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했을 때 집행부측에서 직접 제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접적인 제의를 해왔다”고 밝힐 정도로 집행부측이 의욕이 있었기 때문이다. 집행부측이 지난주 박 시장이 이와 관련한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산업평화대상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는데 불과 몇일만에 시의회가 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든 것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서 의원은 “조례안이 통과되더라도 집행부에서 예산을 배정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부득불 심의를 유보했다”며 “수정할 사안도 없는데 심의를 한달이나 연기해야 한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25 00:00
-
‘문화수도 광주에는 문화지하철이 있다.’ 오는 28일 지하철 개통3주년을 맞는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생활복지문화공간으로서의 지하철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형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광주도시철은 ‘신세대들을 위한 친환경 문화지하철’이란 주제로 Starcraft 열전 토너먼트 게임대회와 친환경성을 상징하는 자전거 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고 24일 밝혔다. 도시철은 28~29일까지 금남로4가역에서 제1회 Starcraft 열전 토너먼트 게임대회를 개최한다. 게임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이 대회에는 221명이 출전, 총 2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지하철 무료대여 자전거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기념하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두바퀴로 함께 한 광주여행’이란 슬로건 아래 지하철 1호선 1구간 자전거 투어가 28일 펼쳐진다. 이날 투어에는 ‘노란자전거’를 비롯한 지역 자전거 동호회 회원과 시민들로 구성된 150여명의 자전거 부대가 소태역에서 상무역 구간 지상도로를 가로지르며 ‘에너지 절감 및 지구온난화를 예방하자’는 대시민 캠페인을 벌인다. 이와함께 개통 기념 축하공연으로 27일 상무역에서는 김동훈의 발라드열창, 황선복의 트롯열창, 빛고을 색소폰 동호회 공연이, 28일엔 금남로4가역에서 MS 매직의 마술쇼와 광주익스트림마샬아츠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개통기념일을 전후해 지하철 시민서포터즈 ‘메트로엔젤’과 도시철 노동조합이 함께하는 ‘광주사랑 지하철사랑’ 지하철 이용 공동캠페인이 13개 역사에서 펼쳐진다. 오행원 도시철 사장은 “그동안 지하철을 사랑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하고 앞으로도 시민이 주인 되는 지하철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경 및 신세대 트렌드를 고려해 준비된 이번 기념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25 00:00
-
25일 오전 광주·전남북지역 고교 진학부장을 초청해 의성관 5층 김동국홀에서 치러진 조선대학교 2008학년도 입학설명회서 김수현 입학팀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
정치/행정
신광호 기자 sgh
2007.04.25 00:00
-
17대 대선의 민심 향배를 가늠할 무안·신안 등 4·25 재·보궐 선거가 25일 해당지역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전국 55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56명의 당선자를 뽑는 이번 재보선은 그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의 경선경쟁과 범여권의 통합움직임 등 대권구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각 정당이 분석한 막판 판세에 따르면 국회의원 보선의 경우 전남 무안·신안을 비롯 경기 화성, 대전 서을 등 3곳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이 각각 1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 6곳에서 전승을 노리고 있으나 서울 양천, 경기 가평, 경북 봉화지역에서 무소속 후보와 접전 또는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재보선 불패신화’ 붕괴에 따른 당지도부 인책론 등 후폭풍에 시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심정적 연합공천’을 주장하며 국회의원 1곳(경기 화성)과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11곳 등 14개 선거구에만 후보를 낸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보선에서도 자당 소속 당선자를 내지 못하면 해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무안·신안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호남권의 지지를 확인하면서 향후 범여권 통합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중당은 비록 소수정당이지만 대전서을에서 고토회복에 성공한다면 충청권에서의 상징성 높은 승리를 발판으로 범여권 통합과정에서 발언권을 키우는 계기를 맞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재보선 결과가 대선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은 공식선거 마지막 날인 24일 경합지역을 돌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경기 화성과 대전 서을, 서울 양천, 경기 가평 등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펼쳤고,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대전 서을에서 이재선 후보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은 박상천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 이낙연·최인기 부대표 등 당 소속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등이 김홍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막판 표밭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열린우리당도 정세균 의장 등 당 지도부가 이날 경기 화성 조암장터를 찾아 당소속 박봉현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쳤다. 한편 정치권은 투표율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사무총장은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투표율이 높은 게 좋다”면서도 “투표율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무안·신안군 선거전과 관련, “전체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조직표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표율이 높아 조직표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국민중심당 관계자는 대전 서을 선거전에 대해 “조직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적극 투표층에서 경쟁후보 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4.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