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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과 신세기통신주식 매매로 거액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사법처리 할 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정 회장은 1999년 4월과 12월 진승현씨가 사실상 지배했던 리젠트증권(현 브릿지증권)을 통해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 신세기통신 주식을 팔아 수십억원의 차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2003년 진씨에게 자신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수표로 15억원을 줬고, 이 때 회사 실무자들이 개입했던 것으로 확인돼 단순한 개인간 거래가 아니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문제가 된 거래를 하면서 한 번도 본 적은 없다. 중간에 있는 직원들이 관계돼 있다. 대기업을 수사하면 항상 직원들이 책임지고 한 일이라고 하는데 그걸 뛰어넘는 게 수사다”며 칼 끝이 정 회장의 비자금 조성 여부에 맞춰져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진씨가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을 리젠트증권에 팔아 생긴 차익을 정 회장에게 현금으로 건넨 정황을 잡고, 이 돈이 원래 현대산업개발 몫인 걸로 확인되면 정 회장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검찰은 액수가 50억 원 미만이면 다음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죄의 공소시효 7년이 완성되기 때문에 최근 의혹이 제기된 신세기통신 주가 조작 의혹의 증거를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브릿지 증권을 압수수색해 신세기통신 주식 매매와 관련해 정 회장이 관련된 자료를 이미 확보했다. 정 회장이 모종의 작전을 통해 시세를 끌어올린 뒤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 매매 차익과 더해 총 액수가 50억 원이 넘기 때문에 시효는 3년 연장된다. 그러나 검찰은 신주인수권과 신세기통신 주식이 정회장 명의로 돼 있었다면 횡령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보고 탈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정 회장이 신주인수권과 신세기통신 주식을 매매할 때 개입했던 현대산업개발 이사급 관계자가 오래 전 이민 간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정 회장이 진씨에게 건넨 돈의 성격이 비자금 조성 대가인 것으로 드러나면 신세기통신 주가조작으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긴 의혹을 받고 있는 재벌 2,3세들에게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 검찰은 정 회장이 관련된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 신세기이동통신 주가 조작 자료만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정 회장과 진씨의 거래와 관련해 다른 재벌 기업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정 회장은 15억원 수수에 대해 형편이 어려운 진씨를 도와준 것 뿐이라고 해명했고, 진씨는 받을 돈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일부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6.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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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 혁신지수가 전국 16개 시·도중 최하위권으로 평가됐으며, 광주시도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산업연구원은 전국 16개 시·도 지역의 혁신지수를 ▲인적자원 ▲지식창출 ▲지식의 전달 및 응용 ▲혁신지원 금융·산출·시장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를 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산업경제정보를 통해 발표했다. 그 결과 전남은 4개 부문의 점수를 더한 총합혁신지수에서 0.15를 받아 제주도(0.07)에 이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는 0.40으로 6번째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 0.49에 못 미쳤다. 가장 높은 지수를 나타낸 곳은 대전(0.82)이었으며, 경기(0.66), 서울(0.64), 경북(0.51)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총합혁신지수의 지역간 격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문은 지식창출과 인적자원이었다. 이 가운데 인적자원부문의 경우 전국 평균값은 0.45이나 전남은 0.10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광주는 0.50으로 상위인 4위를 기록했다. 지식창출부문 역시 전국 평균값은 0.34지만 전남은 0.02로 제주(0.01)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광주도 0.17로 6위에 랭크됐지만 전국 평균에 훨씬 못 미쳤다. 지식전달·응용부문 혁신지수의 경우 전국 평균값은 0.55이며, 대전이 0.85로 1위를, 충북이 0.71로 충청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보였다. 반면 광주(0.46)와 강원(0.45), 대구((0.38), 전남(0.33)은 최하위권에 속했다. 마지막으로 혁신지원 금융·산출·시장 부문의 혁신지수 역시 전국 평균값은 0.56인 가운데 전남이 0.15로 제주(0.05)에 이어 15위를 기록했으며, 광주는 0.41로 7위를 차지했다. 지역혁신지수를 산출한 장재홍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총합 혁신지수의 격차가 매우 크다는 사실은 정부의 혁신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에 있어 지역간 차등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장 연구위원은 “부문별 혁신활동에 있어 지역간 격차는 취약부문에 대한 정부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함을 시사하며, 광주·부산·대구·울산 등 비수도권 광역중심도시의 혁신거점기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 추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EC(European Community·유럽공동체)의 혁신성과 평가지표를 우리나라 통계 실정에 맞게 수정해 지역별 혁신지수를 산출했으며, 데이터의 제약상 지난 2003년을 기준으로 했다.
정치/행정
정성문 기자 moon
2006.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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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도지사가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마친 제32대 송광운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환송하고 있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6.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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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광주 서구청장 후보 등을 전략 공천한데 대해 일부 예비후보들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고 지지자가 삭발을 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에서는 당의 공천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지방의원들이 집단 탈당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신현구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전주언 전 광주시 기획관리실장의 서구청장 전략 공천결정에 반발해 3일부터 광주시당 사무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신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에 대한 구체적 근거 제시 등 기본적 해명도 없이 이의가 접수된 사안을 일방적으로 원안대로 확정한 것은 공당의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며 “무엇이 진실인지 밝히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 지지자 50여명도 성명을 내고 “신 후보가 최근 수개월간 각종 여론조사나 지역 언론평가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도 투명한 검증절차를 무시한 채 다른 사람을 후보로 전략 공천했다”며 광주시당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밀실공천’에 책임이 있는 유종필 광주시당 위원장의 사퇴 및 정계은퇴와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의 후보자 재선출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반명환 북구청장 예비후보도 이날 오전 광주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종필 위원장과 중앙당 공직후보자자격심사특별위원회(공특위)는 범죄적 전략공천을 전면 철회하고 광주시민들에게 사죄함과 동시에 새로운 공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후보는 이어 전략공천 대상자를 포함한 경선후보 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자고 요구했으며, 기자회견 후 지지자 1명이 항의 삭발식을 가졌다. 특히 반 후보는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은 물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천과정에 반발해 지방의원 6명이 집단 탈당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안병태 전남도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전남 보성지역 도의원과 군의원 6명은 후보공천을 하루 앞둔 3일 보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떠나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지만 무소속 출마 등을 통해 정치적인 입지를 확보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당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해왔던 원로당원과 당직자들이 일부 세력에 의해 공천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행정
맹대환 기자 newsing@
2006.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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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방자치혁신 입법 최우선 추진 부동산대책-사법·국방개혁법안에도 총력 열린우리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혁신 관련 입법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키로 했다. 우리당은 2일 경기 양평 남한강수련원에서 개최된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은 뒤 지자체 혁신 관련 6개 법안을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고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밝혔다. 우리당이 추진키로 한 지자체 혁신 관련 법안은 ▲지방의원의 직무관련 영리행위 금지와 감사기구의 장을 개방형 임기제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 2건 ▲경영성과 부진 공기업장에 대한 임기만료전 해임을 규정한 지방공기업법 개정안 ▲지자체의 정보공개 항목을 확대한 정보공개법 개정안 ▲개방형·독립형 감사 도입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감사법 개정안 ▲안정적 지방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안 등이다. 우리당은 또 3·30 부동산 후속대책과 관련, 한나라당이 위헌소지가 있다고 반대하고 있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의원입법 형식으로 처리키로 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이 반대하고 있는 비정규직관련법과 금산법을 조속히 처리하는 한편, 사법·국방개혁 관련법안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우리당은 예비군 및 민방위 제도개선, 선거공영제, X파일 특검법, 지방세목교환, 서민경제활성화 관련 입법 등 민생개혁법안도 차질없이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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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4월은 추격의 달”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일 “4월 한 달을 추격의 달이라고 선언한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당 지지율 제고를 다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경기도 양평 소재 남한강수련원에서 가진 우리당 국회의원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4월 국회를 민심에 다가가는 국회로 만들고 의원 각자가 지지율 0.1%만 책임진다면 지지율이 14% 포인트나 올라가 금방 1등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서울에서 제주까지 충분히 경쟁력 있는 인물로 (후보가) 포진해 가는 중”이라면서 “희망의 발판을 잘 활용해 17대 전반기를 마감하는 이번 국회에서 우리당이 정책 능력을 보여주고 민심을 잡아내는 국회를 만들면 4월의 대추격이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비정규직법 관련법,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사법개혁 및 부동산대책 관련법, 지방정부혁신, 국방개혁 관련법 등이 4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이라면서 “100개가 훨씬 넘는 민생법안이 기다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새 국회의장 선출, 후반기 상임위 배정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5월말까지 끝내도록 국회법에 명시돼 있다”면서 “4월 중에 한나라당과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리당은 최용규 원내수석부대표를 팀장으로 하는 하반기 원구성준비팀을 구성키로 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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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희 성추행’ 사건 수사 본격화 검찰, 피해 여기자 고소인 조사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최근 피해 여기자를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오후 피해자를 불러 사건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고소 및 처벌 의사를 확인했다. 검찰은 피해 여기자가 속한 동아일보 기자와 직원들이 최 의원을 강제 추행 혐의로 고발한 뒤에도 피해자 본인의 고소가 있어야 수사가 가능하다며 고발인 조사만 마치고 수사를 미뤄왔다.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회식에 참석했던 관련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뒤 최 의원을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사법처리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동아일보 기자와 직원 122명은 지난달 16일 “최 의원이 사건 발생 후 20일이 지나도록 피해 당사자에게 어떤 형태의 사과도 하지 않았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 강제추행에 대한 엄격하고 공정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한다”며 최 의원을 고발했다. 최 의원은 2월 말 한나라당 당직자들과 동아일보 기자단의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했다가 이 회사 여기자를 성추행했고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지난달 20일 “법의 판단에 따르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유보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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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인사청문회 ‘신경전’ 여 ‘법정기한 처리’ VS 한 ‘당적정리 먼저’ 여야가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임명동의안이 회부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치도록 한 규정을 들어 이달 14일 이전까지 청문회를 마치자는 주장인 반면 한나라당이 ‘당적 정리 후에나 일정을 논의할 수 있다’며 버티고 있어 조율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열린우리당 조일현 원내수석부대표와 한나라당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청문회 일정에 대한 협상에 착수했으나 이견차를 쉽사리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리당은 본회의 보고 절차 등을 감안, 12∼13일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한 지명자의 당적 문제가 먼저 정리되지 않는 한 청문회 일정을 논의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친 채 당적 포기에 대한 대여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청문회 일정을 둘러싼 여야간 기싸움은 5·31 지방선거를 앞둔 ‘기선잡기’ 차원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우리당으로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풍’(女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한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상처없이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줄곧 한 지정자의 당적 포기를 요구해 온 한나라당 입장에선 여당의 요구대로 인사청문회 일정을 소화할 경우 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는데다 지방선거에서도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 아래 ‘시간벌기’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2일 의원 워크숍 인사말에서 “이번 임시국회는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국회가 돼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총리인준안의 무난한 처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검증을 위한 철저한 준비작업은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지만, 당적 이탈이 없는 한 인사청문회도 없다”고 못박았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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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 정치적 유·불리 상호관계 급변 5·31지방선거의 ‘본선티켓’인 각 정당의 공천권을 놓고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일부 후보자들간의 관계가 급변하고 있다. 정치생명과도 같은 공천권 앞에서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가 하면 반대의 상황도 연출되고 있어 냉혹한 정치현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현구 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중앙당이 전주언 광주시 기획관리실장을 전략공천 후보자로 내정하자 즉각 반발하며, 유종필 광주시당 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했다가 다시 철회하는 등 해프닝을 빚었다. 신 후보와 유 위원장은 10여년 동안 ‘호형호제’하는 관계로 지난해 11월 광주시당 위원장 경선에서도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으나 불과 5개월여만에 금이 가는 상황을 맞게 됐다. 민주당 박광태 광주시장과 전갑길 전 의원의 사이는 동지에서 맞수로 또 다시 우호 관계로 진화하고 있는 경우다. 동교동계 선후배로 20여년간 동지인 두 사람은 광주시당 위원장 경선에서 박 시장이 유종필 현 위원장을 지지하면서 갈등의 골이 시작됐고 급기야 전 전 의원이 지난달 중순 박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라이벌로 변하는 듯 했다. 그러나 전 전 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경선을 포기하고 광산구청장 후보로 나설 태세여서 유력한 광주시장 후보인 박 시장과 협력 관계로 전환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2일 “공천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는 게 원칙이지만 일단 경쟁에 들어가면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공학적 분열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냉혹한 정치현실을 대변했다.
정치/행정
맹대환 기자 newsing@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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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간에 심상치 않은 대치전선이 드리워지고 있다. 3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국회는 5·31 지방선거의 길목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정책대결과는 별개로 표심을 겨냥한 각 정당의 정치공세와 폭로전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재록 로비의혹’을 필두로 한 대형비리 의혹사건이 정국의 핵으로 급부상하면서 해당 상임위 질의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한 사생결단식 난타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한명숙 총리 지명자의 인준청문회도 여야간 긴장의 파고를 드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3·30 부동산대책 역시, 지지기반을 달리하는 여야에 물러설 수 없는 정책대결의 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 인준청문회=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활용도가 높은 ‘호재’를 맞이한 한나라당은 한 지명자를 상대로 ‘사상검증’의 칼날을 들이대겠다고 벼르고 있고 우리당은 이를 방어하는데 총력전을 펼 태세여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당적정리 문제를 놓고 여야간의 기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의 공정관리라는 이유를 들어 한 지명자의 당적이탈을 재삼 주장할 작정인데 반해 우리당은 “상식을 넘어선 정치공세”라고 맞설 태세이다. 한나라당은 청문회에서 한 지명자를 상대로 도덕성·자질과 함께 사상을 중점 검증한다는 방침 아래 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유신·독재시대를 연상시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여야간에 이념과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록·윤상림 의혹사건=검찰수사가 한창인 대형 비리의혹 사건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김재록, 윤상림 비리의혹 사건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인수 의혹을 노무현 정부의 3대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 ‘화력’을 총동원해 전방위적 대여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여당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비롯한 여권 실세들을 정조준해 금융브로커 김재록씨와의 친분관계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태세여서 이를 둘러싼 여야간의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또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의 경우 정부 차원의 개입 가능성과 국부유출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참여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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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친조카간 ‘혈육 대결’ 관심 열린우리 김수용-민주 김관선 신안군수 출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조카 두 명이 소속 정당을 달리한 채 전남 신안군수에 출사표를 던져 이들의 ‘혈육간 대결’이 성사될 지 여부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혈육관계에서 ‘운명의 예비 라이벌’ 상대가 된 주인공은 열린우리당 신안군수 후보로 확정된 김수용씨와 민주당에 신안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관선씨. 열린우리당 전남도당은 지난달 31일 김수용 전 국회의장 비서관을 신안군수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전남 신안군 안좌 출신인 김 후보는 DJ 친누나의 아들로 행정직 공무원을 거쳐 박준규·이만섭 국회의장 비서관 등 행정과 정치권을 넘나들며 22년간 공직에 몸담아 왔다. 이와 함께 광주시의회 부의장과 한화갑 대표의 선대본부장 등 23년간 정치권에 뼈를 묻어 온 DJ의 또 다른 조카 김관선 전 시의원도 민주당 신안군수 후보에 공천을 신청했다. 김 전 의원은 DJ의 이복형인 대봉씨의 둘째 아들로 광주시의회 재선의원 출신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광주 남구청장 출마를 표명했으나 ‘DJ조카’라는 멍에를 짊어지면서 뜻을 접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이 두사람 모두 DJ와의 관계속에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는 것과 정치철학을 계승했다는 점을 내세우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김 전 의원의 민주당 신안군수 후보 공천이 확정될 경우 ‘DJ조카간 신안군수 대결’이라는 진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김 후보가 외삼촌을 모셨던 동교동계의 좌장격인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지역구에서 상대당 ‘장수’로 나섰다는 점도 지역 정가의 관심거리다. 한편, DJ의 처조카인 차용우 전남도의원도 이번 선거에 민주당 완도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행정
맹대환 기자 newsing@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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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지명자 ‘예비총리 수업’ 1주일 정책현안 개괄적 파악…국정운영 자신감 한명숙 총리 지명자는 지난주 1주일간 ‘예비총리 수업’을 받으며 취임후를 대비하는 바쁜 행보를 보였다. 한 지명자는 지난달 24일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총리후보 지명을 받은 이후 매일 정부합동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해 오전에는 인사청문회 준비상황을, 오후에는 국정 현안과제 추진상황에 대해 총리실의 보고를 받았다. 한 지명자는 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분야별 보고를 청취하면서 개괄적인 국정현안 파악을 마쳤으며, 이번주부터 각각의 현안을 꼼꼼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그는 지난주 보고를 받으며 각종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총리실 간부들과 토론을 벌였으며,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사회 양극화 문제 등에 대해서는 추가 보고를 주문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고 총리실 관계자들이 귀띔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지명자께서는 풍부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 지 현안 파악이 빨랐다”면서 “보고를 받으면서 점점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가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무보고를 하는 간부들도 처음에는 다소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으나 보고과정에서 대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총리실의 보고는 대부분 매일 오후 2∼3시에 열려 두시간 가량 진행됐으나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한 지명자가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바람에 오후 6시30분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한 지명자는 2002년 7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첫 여성총리 후보로 지명됐다가 야당의 반대로 인준안이 부결된 장상 전 총리서리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인사청문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 지명자는 “인사청문회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변에 수차례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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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가산단 경기전망 호조세 첨단·평동단지 2/4분기 BSI 153 전국 최고 광주·전남지역 국가산단 입주업체들의 경기전망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 조사 결과 전국 국가산단 834개 입주업체의 올 2/4분기 경기가 전분기 대비 125, 전년 동기 대비 118로 5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유가 불안, 환율 하락 등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의 점진적 회복세, 자동차·조선·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수출호조세 지속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단별로는 광주지역 첨단·평동외국인단지가 전분기 대비 153, 전년 동기 대비 132로 1/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항목별로도 광주지역 기업들은 판매가격(71)을 제외하고는 생산 138, 매출 141, 수출 118, 자금사정 119, 고용 122, 가동률 139, 설비투자 113, 재고 110, 영업이익 119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원화 절상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광산업과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업종의 호조세 지속, 금형 등 해외 기계수주량 증가로 인한 실적 호전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남지역 대불산단 역시 지난 1/4분기와 같은 134를 기록, 광주와 아산·석문산단(145)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반면 여수산단은 114로 구미산단(100)과 함께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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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언 전 실장 ‘깜짝’ 변신 화제 9급 말단서 이사관까지 37년여 공직생활 끝 최근 광주시 공무원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박광태 시장의 재선 출마시기를 나름대로 저울질해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던(?) 시 공직자들에게 ‘넘버 4’의 서구청장 출마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항간에 이병화 정무부시장의 전략공천 소문이 떠돌긴 했지만 정통 직업 관료인 전주언 전(前) 기획관리실장이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입을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전 전 실장도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로 전략 공천된 사실을 당일 아침에서야 알았던 터였다. 9급 서기보에서 2급 이사관까지 지난 37년간 안정된 길을 걸어왔던 전 전 실장의 변신은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전 전 실장은 지난 1968년 고향인 영암군에서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1971년 광주시로 전입된 이후 줄곧 시에 근무하면서 공보관, 도시교통국장, 자치행정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지방행정공무원으로 후배 공직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전 전 실장은 그의 이력이 보여주듯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시에서 재직해 직원들의 개인사정까지 훤히 파악하고 있으며, 원만한 대인관계, 합리적 성품 등으로 조직 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자치행정국장 시절에는 능력위주의 공정한 인사운영과 전자입찰제 운영 등 계약·회계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해 시정혁신에 기여했다. 지난해 10월 기획관리실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1등 광주건설 5개년계획 추진을 총괄하면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건설 등 당면 현안사업을 원만히 처리해 왔으며,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를 준비하는 등 시정발전에 열정을 쏟아 왔다. 이처럼 예산, 인사, 사업부서는 물론 동구 부구청장까지 재임한 덕에 지방 행정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정치인으로 변신한 전 전실장의 최대 장점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시청의 한 후배 공무원은 “35년간 몸담았던 시를 떠나 정치인으로 새길을 선택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체득한 전문성을 마음껏 펼쳐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정성문 기자 moon@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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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시국회 오늘 개회 4월 임시국회가 30일간의 회기로 3일 개회된다. 5·31 지방선거를 두달 앞두고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골프파문으로 물러난 이해찬 전 총리 후임으로 지명된 열린우리당 한명숙 의원의 인사청문회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한 지명자의 도덕성과 자질, 사상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야는 또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김재록 및 윤상림씨 비리의혹 사건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인수 의혹 등 정국현안을 놓고 상대방을 겨냥한 폭로와 비방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이와함께 정부가 최근 발표한 3·30 부동산 대책과 사립학교법 재개정, 지방정부 부패청산 관련법 처리 등을 놓고도 논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3일 개회식을 갖는데 이어 6일 본회의에서 비정규직 관련법안과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 등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법안을 처리하고 10∼13일 나흘간 대정부 질문을 벌일 예정이다. 여야는 인준청문회와 관련, 우리당 유재건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우리당 6명, 한나라당 6명, 비교섭단체 1명이 참여하는 인사청문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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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형업체 일본진출 눈에 띄네 지난해 1천500만달러 수출…5년 새 8배 증가 광주지역 금형업체들의 일본 시장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업체들의 대일 금형수출액은 지난 2000년 261만8천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2001년 291만3천달러, 2002년 310만3천달러, 2003년 443만5천달러, 2004년 984만8천달러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처음 1천만달러를 넘어선 1천580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광주지역 금형의 최대 수출국(전체의 30% 가량 차지)으로 광주 업체들은 올해도 2월말까지 300만 달러를 수출, 전년 동기 대비 88%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 전체 금형무역에서 매년 약 2천억엔에 달하는 무역흑자를 기록하면서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1998년 이후 적자를 보이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시험생산센터와 집적화 단지 조성 등 광주시의 금형산업 키우기 전략과 업계 동향이 맞물려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일본 금형업계의 자체 수요량 비중이 낮아지면서 아웃소싱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한국산 금형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산 금형의 대일 수출은 2004년에는 전년 대비 51.3% 증가한 303억엔이었으며 2005년에는 전년대비 37.3% 증가한 416억엔이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업체들의 기술력 등을 고려할 때 일본에서 열리는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금형 관련 발주·생산업체들과 협력기반을 강화한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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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 급여 ‘양극화’ 뚜렷 기초·광역간, 지역간 최고 2배이상 차이 지방의원의 급여수준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건 등에 따라 양극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역과 기초의원의 경우 급여수준이 최고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자치단체별 기초의원간에도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방의원의 급여수준이 전남 일부 시·군과 현격한 차이를 보여 아직까지 지방의원의 급여수준을 결정하지 못한 광주·전남지역 지자체는 시민단체와 주민여론 등에 대한 눈치보기 양상을 띠고 있다. 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방의원 급여수준 결정 마감권고 시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250개 자치단체 중 서울과 순천시 등 25개 단체에서 급여수준을 결정했다. 또 전남에서는 순천시를 비롯해 여수시와 광양시, 담양, 장흥, 함평, 곡성 등 7개 지방의원 급여가 결정됐다. 현재까지 정해진 각 지자체의 지방의원 급여수준을 보면 서울시의원이 6천80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초단체인 순천시의원은 2천226만원으로 광역과 기초를 포함해 가장 낮았다. 또 여수시의원이 2천741만원, 광양시의원 2천883만원, 담양군의원과 장흥군의원 각 2천400만원, 곡성군의원 2천422만원, 함평군의원 2천311만원 등 유급화 시행전(2천120만원)과 비교해 5%에서 최고 36%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가장 급여수준이 높게 책정된 서울시의원은 순천시의원보다 4천578만원이나 많이 받게 돼 연간 급여차가 2배이상 나게 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광역과 기초단체의 단순비교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기초단체간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각 지자체의 재정여건이 많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광우 참여자치 21 사무처장은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책정된 의원들의 급여수준은 해당 시·군의 재정자립도와 주민들의 소득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며 “향후 유급화 취지를 살리고 지방의원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면 매년 책정하도록 돼 있는 급여조건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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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기업사랑운동 본격 시동 기업사랑 실무협의회 개최…단체별 추진계획 마련 전남도의 기업사랑운동이 본격 시작된다. 전남도 기업사랑협의회는 2일 “최근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실무협의회를 개최, ‘2006년도 기업사랑운동 추진계획’에 대해 협의하고 직능·사회단체별로 이를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포상공회의소는 오는 6월중 ‘목포상공 대상’ 시상을 추진하고 중소기업애로 신고센터 설치 운영, 지역상품 애용 캠페인 전개, 지역 CEO 초청 학생경제교육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여수상공회의소는 ‘여수지역 기업사랑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이달중으로 기업사랑 콘서트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광주·전남 경영자 총협회는 노사협력 우수기업 시상과 금요 토론회 정례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전남지역 경제인 협회는 노사합동세미나 등 다양한 노사화합 시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전남지회와 여수와 순천 YWCA, 전남도 여성단체협의회, 전남도 소비자연맹 등에서도 여성기업 교류회, 경제캠프 등 다양한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배양자 도 기업지원과장은 “기업하기 가장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도에서는 직능·사회단체별로 기업사랑운동을 특색있게 전개해 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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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으로 두달…달라진 선거제도 두달 앞으로 다가온 5월31일 지방선거에서는 선거연령이 19세로 낮아지고 기초의원 선거에 중선거구제가 도입되는 등 역대 지방선거와는 달라진 ‘게임의 룰’이 적용된다. 또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처음으로 선거권이 부여되고, 기초의회 비례대표가 신설되면서 투표용지가 기존 1인당 5장에서 6장으로 늘어난다. 작년 8월 공직선거법, 정당법 등 정치관계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선거제도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생긴 것이다. ▲선거연령 19세로 하향=기존 만 20세 이상이었던 선거권 연령이 19세로 1세 낮아져 1987년 6월1일 이전 출생자부터 투표권을 갖게 된다. 영주권 취득후 3년이 지난 19세 이상 외국인에게도 공직선거 사상 최초로 투표권이 부여된다. 또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군인·경찰 등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사람만이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출장 등 업무특성 때문에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모든 유권자로 부재자 투표 대상이 확대됐다. ▲기초의원 중선거구제 실시=이번 선거부터 기초의회의 직능 대표성 확보, 여성 정치참여 확대 등을 위해 비례대표제가 도입됨에 따라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정당공천이 가능해졌다. 또 기초의원 정당추천 허용으로 일부 지역에서 특정정당이 기초의회를 장악하는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 1개 선거구에서 2~4명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도가 실시된다.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구 1천27개중 4인 선거구는 39개, 3인 선거구는 381개, 2인 선거구는 607개다. 중선거구제는 1973년 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1985년 12대 선거까지 1개 선거구에서 2명을 뽑는 방식으로 운용된 바 있다. 한편 지역구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투표용지도 종전 1인당 5장에서 6장으로 1장더 늘어났다. 투표방식도 3장의 용지에 투표한 뒤 나머지 3장을 받아 투표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선거운동 방식 변화=정치신인의 선거운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예비후보자 등록제도가 신설돼 본격 선거운동 개시 전이라도 명함배부, e-메일 발송 등 제한된 선거운동이 가능해졌다. 또 1998년 제2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제히 폐지됐던 현수막 선거운동이 허용돼 선거구마다 1개의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합동연설회나 정당·후보자 연설회는 청중동원 폐해 때문에 17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금지됐다. 종전에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선거운동 시작과 동시에 금지됐지만 이번에는 선거일전 6일로 금지기간이 단축됐다. ▲인터넷 선거운동 확대=인터넷 언론사도 방송·신문 등과 마찬가지로 후보자 등을 초청한 대담·토론회를 개최하고 정당·후보자는 선거운동 기간 인터넷 언론사의 홈페이지에 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선거운동 기간 인터넷 언론에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반대의 글을 게시할 경우 행자부 제공 실명인증 방법으로 실명확인을 받아야 하는 인터넷 실명제의 적용을 받는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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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5·31 지방선거가 두달도 채 남지 않음에 따라 16개 광역단체장 후보군을 중심으로 공천 마무리 수순에 착수하는 등 총력전 태세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은 전직 장관과 관료, 전문가 출신을 앞세워 인물론으로 승부한다는 방침 아래 금주중 외부인사 영입을 완료하고,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경륜과 능력을 갖춘 현역 단체장과 현역의원들을 대항마로 내세운다는 전략 하에 금주중 경선과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주 경기, 대전, 충북, 충남, 대구, 경남, 부산 등 7개 시·도지사 후보에 대한 단수후보 공천을 확정지은데 이어 오는 5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입당 선언을 끝으로 사실상 광역단체장 후보의 외부인사 영입작업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우리당은 특히 인천시장과 강원·경북지사 후보의 영입작업을 금주초 마무리짓기로 하고 후보군을 상대로 한 막바지 교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당은 또 복수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광주와 전남, 서울과 전북 등의 경우 경선여부를 금주중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민주당은 3일중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선 전 의원의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어 광주, 전남지사 후보는 이달 중순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서울을 비롯, 경기, 충남, 대구, 경북, 제주, 충북 등 7곳을 경선지역으로 확정한데 이어 금주중 부산, 인천, 울산, 경남, 강원 등 현역지사가 출사표를 던진 5개 지역에 대한 경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경선지역이 확정되면 이달 중순께 경선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상대적으로 지지기반이 취약한 대전, 전남, 광주, 전북 등 4곳을 전략공천하기로 하고 후보를 물색 중이다. 민주노동당은 김창현 전 사무총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청 교육위원이 경합중인 울산의 경우 이달 중순까지 경선을 거쳐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국민중심당은 대전시장의 경우 우리당에서 최근 탈당한 권선택 의원의 영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중순까지 충남지사와 충북지사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4.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