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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간 합종연횡 최대 관건 미디어 토론전·40대 후보단일화도 관심 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 본선레이스가 막을 올린 가운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발생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예비경선에서 8명의 후보들의 득표력이 자세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본선 성적까지 어느 정도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변수가 발생할 경우 순위가 크게 뒤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합종연횡=1인2표제로 실시되는 전대 투표의 특성상 후보간 연대가 어떻게 이뤄질지 여부가 본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후보자간의 합종연횡은 ‘빅 2’로 분류되는 정동영 김근태 후보를 중심으로 삼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들은 개혁성향이라는 이념적 공통점을 들어 김근태 후보와 김두관 후보의 연대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김근태 후보가 정동영 후보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김두관 후보 외에 다른 후보와의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근태 후보가 당내 안티세력이 뚜렷한 참정연의 김두관 후보와 연대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미디어 선거전=본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3일 KBS TV 심야토론을 시작으로 전당대회까지 5~6차례에 걸쳐 TV, 라디오, 인터넷토론 등 미디어 선거를 치르게 된다. 후보들은 미디어선거가 전대 결과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에서 선출된 대의원 1만2천명의 표심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미디어선거에서 선전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TV앵커 출신인 정동영 후보측은 미디어 선거전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예비경선 당일 정견발표에서 보여준 열정적이고 자신감있는 모습을 방송토론회에서 재현해 나가면서 대세론을 확산시키고, 김근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도 벌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근태 후보측도 미디어 선거전을 정 후보를 따라잡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40대 재선그룹 단일화=임종석, 김부겸, 김영춘 의원 등 40대 재선그룹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지 여부도 본선레이스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예비경선에서 임종석, 김부겸, 김영춘 후보는 나란히 5, 6, 7위를 기록하면서 어느정도 득표력을 인정받았지만, 단일화를 이루게 된다면 위력이 배가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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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년간 1천여개 법령 알기쉽게 정비 올해부터 해마다 200개씩 순화 추진 정부가 올해부터 5년간 1천여개의 어려운 법령을 알기쉽게 바꾸는 정비작업에 본격 나선다. 법제처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해마다 200개가량씩 모두 1천여개의 법령을 고등학교수준 교육을 받은 국민이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있도록 정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법제처는 낡은 법령들을 ▲한자의 한글 전환 ▲한자식·일본식 용어 정비 ▲어려운 용어 쉬운 말 순화 ▲복잡한 법령의 문장구조 개선 ▲지나친 축약어 사용 자제 ▲신조어·외래어 사용기준 설정 등을 통해 정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返還’이라는 한자는 한글 ‘반환’으로 바꿔 표기하고 일본식 표현인 ‘간수’는 ‘교도관’으로, 난해한 법률용어인 ‘호창’(呼唱)은 ‘(큰 소리로) 부름’으로 각각 고쳐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법제처는 또 법령에 수차례씩 상위 법이나 하위 법령의 특정 조항을 참고해야 알 수 있도록 한 ‘준용기준’의 사용도 줄여 국민이 일일이 다른 법령을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어주기로 했다. 법제처는 이를 위해 올해 3억7천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달 중 국어전문가 2명(5, 6급 각 1명)을 채용해 먼저 일반행정분야 법령에 대한 한글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법제처는 이어 민법, 상법, 형법, 형사소송법 등 국민생활관련 기본법 7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공동 협의회를 구성해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뉴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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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전 의원 광주시장 출마 가시화 조만간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할 듯 유력한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돼 왔던 강운태 전 의원이 조만간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강 전 의원 측근은 “등록에 필요한 서류는 이미 준비됐으나 마땅한 선거사무소 장소를 찾지 못해 접수를 미루고 있다”며 “선거사무소 장소가 확정되는대로 이번주 초나 늦어도 다음주 초께 광주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 전 의원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며 “신당창당과 관련된 행보도 선거운동과 함께 병행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광태 시장에 대한 강 전 의원의 각세우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신당창당에 대한 로드맵 제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 전 의원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칠 경우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5·3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은 전남지사에 도전장을 던진 민주당 박주선 전 의원과 한나라당 박재순 도당위원장 대행, 민노당 광주시장 후보로 나선 오병윤 광주시당위원장 등 모두 4명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현직에 있는 박광태 시장과 박준영 지사는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일정한 범위의 선거운동은 허용되지만 광역단체라는 규모에 비해 허용되는 선거운동이 제한적이어서 별다른 실익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치/행정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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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가사·간병방문 도우미사업’ 확대 시행 서비스 수요 증가 따라 올해 50억여원 투입키로 전남도가 ‘가사·간병방문 도우미사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노령화와 경기침체 등 사회여건의 변화로 치매와 중풍노인, 독거노인, 장애인, 중증 질환자,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가사지원 및 간병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일상 생활을 돕는 전문적인 서비스인 ‘가사·간병방문 도우미사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이 사업은 가사·간병서비스가 꼭 필요하지만 경제적 부담능력이 없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는 필요한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을, 차상위계층 등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계층에게는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해 복권기금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지난해 24억7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495명이 참여한 가운데 3천500여명에게 도움을 줬으며, 올해에는 이 보다 대폭 늘어난 50억8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가운데 1천17명을 참여시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사·간병방문 도우미사업 참여대상은 근로능력이 있는 가구 중 실제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이하인 저소득층이다. 한편 이 사업에 참여를 원할 경우 거주지 관할 시·군청 사회복지과로 신청하면 되고 근무조건은 1일 7시간 주 5일을 원칙으로 급여는 1일 2만6천원이 지급된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namdonews.com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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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행정구역 2단계 개편’ 4월 처리 여야는 5일 지방행정체제 2단계 개편안을 담은 ‘지방행정체제 개편 기본법’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다.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 특위’는 허태열 위원장과 간사인 열린우리당 양형일,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형일 의원은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야 회동을 통해 애초 2월말까지인 특위를 4월까지 연장하고 내달 중 행정체제개편 최종안을 확정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일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에 따라 금주부터 행정개혁특위 소위를 가동, 행정체제개편 기초안을 마련하고 이달 말까지 기초.광역자치단체 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와 지역별 공청회를 거친 뒤 3월 중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방행정체제 2단계 개편안은 시·도를 폐지하고 시·군·구를 통폐합해 ‘광역단체-실무행정단위’로 개편하는 방안으로 인구기준 100만명 이하의 광역단체 60-70개를 두는 방안이 유력하다. 그러나 여야는 특별·광역시 조정안, 시·군·구 통폐합 방안, 지방재정 배분 방안, 광역단체 기능 재조정안 등 핵심쟁점 사항에 있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양형일 의원은 “2단계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큰 틀에는 여야가 공감하고 있으나 세부 내용에서는 견해차가 클 수 있다”며 “하지만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칠 생각인 만큼 개편안이 확정돼 국회를 통과하면 2010년 차차기 지방선거를 새로운 행정구역 체제에서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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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국민연금 미납 파문 유 후보 “공단서 가입통지 받은적 없어”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3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 99년7월부터 2000년7월까지 13개월간 국민연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유 내정자의 국민연금 가입실적을 인용, "유 내정자는 99년 1~7월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국민연금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했으나 재단을 그만 둔 뒤 (13개월간) 지역가입자로 신고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특히 유 내정자는 99년 7월부터 2000년 8월까지 신문사 칼럼 게재, 인세 수입 등으로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지역가입자로서 국민연금 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 내정자는 이 기간 건강보험료는 꼬박꼬박 납부했다”면서 “이는 당장 혜택을 볼 수 없는 국민연금 보험료는 내지 않겠다는 도덕적 해이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 내정자의 부인에 대해 “2002년 9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2년3개월간 대학 강의로 근로 소득이 있었음에도 국민연금을 내지 않았으며, 2003년 4월말부터 2005년 12월초까지는 남편의 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등재해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유 내정자 부부가 국민연금에 대한 기여는 안하고 건강보험 혜택만 받으려고 했음에도 유 내정자가 국민연금 재정 파탄을 이야기하는 것은 도덕적 후안무치”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유 내정자는 해명자료를 통해 “당시에는 안정된 직업이 없어 소득이 불안정한 상황이었고 공단에서 가입 통지를 받은 사실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며 “2000년 7월께 공단의 통지를 받고 이후 연금보험료를 납부해왔다”고 말했다. 유 내정자는 또 부인의 미납 부분에 대해 “당시 배우자는 시간강사로 활동중이었는데 늦게 가입한 것은 공단의 신고안내를 늦게 받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고 이해를 구했다. 한편 유시민 보건복지 장관 내정자가 지난해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을 하면서 직업과 소득이 있는 배우자를 기본공제 대상으로 신고해 이중 소득공제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이날 국세청 자료를 인용, “유 내정자는 자신의 배우자가 인하대 등으로부터 받은 소득에 대해 기본공제와 소수자 추가공제까지 신청했음에도 불구, 자신의 연말정산 서류에 배우자를 기본공제 대상으로 신고해 이중으로 소득공제 신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유 내정자가 99년 성공회대 겸임교수 시절 최종 학력을 ‘박사’로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과 유 내정자 부친의 친일 경력 의혹 등을 포착, 사실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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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5개월만에 日서 전용기로 입국 “X파인 전적으로 내 책임” "다리 다쳐 IOC총회 불참" 검찰 ‘에버랜드CB’ 관련 당장 소환·출금 안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4일 밤 8시2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회장의 입국은 ‘안기부 X파일’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4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일본 도쿄를 경유해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꼭 5개월만이다. 이 회장은 베이지색 재킷에 털목도리를 하고 베이지색 바지를 입었으나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고 허리에 복대를 맨 채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그는 탑승구 앞에서 기자들에게 “한국에 오니 참 좋네요”라면서 “작년 1년 동안 소란을 피워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전적으로 책임은 나 개인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과 관련, “검찰과 판사 양쪽에서 다 연구해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음달 8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참석)하려고 했으나, 발 때문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개월 간 행적에 대해서는 “건강치료도 하고, 작년 약속한 사람들과 만나고 요양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의 핵심 피고발인이지만 당장 검찰에서 조사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삼성 계열사 회계 자료 분석에 집중하고 있어 소환 조사할 단계가 아니다”며 “이 회장이 해외에 장기 체류할 상황도 아니라서 별도 출국금지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1997년 삼성그룹의 대선 자금 제공 의혹이 담긴 ‘안기부 X파일 사건’과 관련해 이 회장이 피고발된 내용은 무혐의 종결한 바 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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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청와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내부 문건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대통령 보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SC의 대통령 보고=노 대통령이 지난해 3월8일 공사 졸업식에서 전략적 유연성 문제를 언급하면서 “분명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의 분쟁에 휘말리는 일은 없다는 것”이라고 밝힌 것이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는 의문의 근거이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이 2005년 4월 NSC 보고와 관련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국정상황실이 ‘전략적 유연성 관련 보고의 문제’를 제기한 것은 비단 ‘공사 연설’ 뿐아니라 각종 자료를 근거로 했다는게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의 설명이다. ◇두 차례 점검회의=이에 따라 2005년 4월 6일과 15일, 당시 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장관이 주재하고 NSC 이종석 사무차장, 서주석 전략기획실장,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과 천호선 국정상황실장이 참석한 ‘점검회의’가 개최됐다.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이 공개한 이 문건에 따르면 국정상황실은 ‘NSC는 외교각서 문안 교환 사실을 대통령님께 보고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판단하에 미보고’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4월15일 두번째 점검회의 이후 이 문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지어졌다. ◇다시 불거진 보고누락 논란=하지만 지난 2일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의 ‘국정상황실 문제제기에 대한 NSC 입장’ 문건,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의 국정상황실 문건 공개로 보고누락 논란이 재연됐다. 국정상황실은 당시 어떻게 ‘NSC의 대통령 미보고’라는 문제의식을 가졌는지 의문이 생긴다. ‘NSC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국정상황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냐‘는 물음으로 연결된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국정상황실의 문제제기 기능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문제의식을 가질 개연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문제를 제기한 것인데 점검과정에서 해소됐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은 문제=하지만 일찍이 일단락된 문제임에도, 왜 이런 논란이 되풀이됐느냐는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국가기밀을 포함한 청와대 및 NSC의 내부 문건이 외부에 여과없이 공개됐다는 점도 의문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문건 유출이 이번에 이뤄진 것인지, 과거에 유출된 문건이 이번 기회에 공개된 것인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종석 통일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이뤄진 것인 만큼 ‘이종석 내정자 흠집내기’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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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상 시기적으로 절묘 IOC 총회 불참·귀국 계기 등 명분 될듯 이건희 회장 귀국 안팎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4일 귀국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가운데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당초 재계와 언론은 이 회장이 토리노 IOC 총회에는 반드시 참석하려 할 것이고 그 경우 머무르고 있던 일본에서 곧바로 이탈리아로 날아가는 것보다는 귀국해 잠시라도 국내에 머무는 ‘모양새’를 갖춘 뒤 재출국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IOC 총회 불참은 자연스럽게 이 회장의 해외체류가 더욱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어졌으나 결과적으로 그의 전격적인 귀국은 이와 같은 예상의 ‘허를 찌른’ 셈이었다. 베이지 색 재킷에 검은 목도리를 착용한 이 회장은 휠체어에 탄채 입국장을 나섰는데 삼성측은 “일본에서 건강관리를 위한 산책도중 미끄러져 발을 다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기적으로 절묘한’ 부상이다. 이 회장으로서는 사실 IOC 총회에 ‘참석할 수도, 그렇다고 참석하지 않을 수도 없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자연스럽게 불참할 수 있게 됐고 ‘치료’를 명분으로 귀국의 계기까지 마련한 결과가 됐다. 휠체어에 앉은 이 회장의 모습은 오랜 해외생활의 피로와 그간의 ‘마음 고생’을 말해주듯 지친 표정이 역력했으나 건강은 그다지 나빠 보이지 않았다. 이 회장의 귀국은 사전 예고나 조짐이 없이 그야 말로 전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그의 귀국순간을 ‘별러 왔던 반 삼성’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공항 내에서 항의시위를 조직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X파일 진실 규’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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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DJ 납치 사건일지 ▲ 1973년 8월8일= 도쿄 그랜드팔레스 호텔서 DJ 납치사건 발생. 호겐 일본 외무차관, 이호 주일 한국대사 불러 “한국 정부기관 관여시 중대 외교문제 발생” 경고. ▲ 8월9일 = 윤석헌 외무차관, 우시로쿠 주한일본대사 불러 한국 정부의 무관함 설명하고 일본 정부에 진상 규명을 요청. ▲ 8월13일 = DJ 귀가해 서울에서 기자회 ▲ 8월14일 = 한국 정부, DJ납치사건 특별수사본부 설치. ▲ 8월17일= 김종필 국무총리, 다나카 수상 및 오히라 외상 앞으로 사신 전달. ▲ 8월18일= 호겐 일본 외무차관, 이호 주일 한국대사 불러 제7차 한일정기각료회의 연기검토 시사. ▲ 9월9일 = 오히라 일본 외상, 김종필 국무총리 친서에 대한 회답친서 전달. ▲ 9월23일 = 다나카 일본 수상, DJ 사건 관련 기자회견. ▲ 10월25일 = DJ, 연급해제 통보받음. ▲ 10월26일 = DJ, 자택서 기자회견. ▲ 11월1일 = 일본 정부, 니카이도 관방장관 명의 담화 발표. ▲ 11월2일= 김종필 국무총리, 일본 방문해 다나카 수상 면담하면서 박정희 대통령 친서 전달하고 회답 친서 받음 .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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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金 지방순회 세과시 ‘경쟁’ 열린우리당 당권을 놓고 수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정동영, 김근태 두 후보가 지방순회 유세 득표전에서 상반된 세과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동영 후보가 현역 지지의원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표밭공략에 나선 반면 김근태 후보는 흡사 ‘노사모’를 연상케하는 열성적 지지자 모임의 지원을 받으며 전국 순회를 벌이고 있는 것. 혈혈단신으로 지역투어에 나선 대부분의 후보와 달리 정 후보의 광주·제주 방문 일정에는 정청래, 채수찬, 우윤근, 김재윤 의원 등이 적극 동참하며 지원에 나섰다. 반면 김근태 후보의 유세현장에는 노란색 목도리를 두른 ‘김근태 친구들’ 소속 회원 1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바꿔라”, “김근태”를 연호하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동영, 김근태 후보는 이와 함께 고 건 전 총리,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 인재영입 측면에서도 상대보다 낫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지방선거의 적임자임을 경쟁적으로 강조했다. 정동영 후보측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근태 후보가 강금실 전 장관과 통화를 했다고 하나 전대 주자 가운데 강 전 장관과 직접 만난 사람은 정 후보 뿐”이라며 지난달 말 정동영-강금실 회동 사실을 공개한 뒤 “강 전 장관은 춤만 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김근태 후보는 “김근태를 통해 당의 대이변이 이뤄지면 고건, 강금실 등 양심세력과 대연합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며 “고 전 총리는 공개적으로 저에게 화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권파 비판론을 둘러싼 정·김 두 후보간 신경전도 여전히 계속됐다. 지방순회 유세전 이틀째인 5일 제주에서 진행된 TV토론회에서 김근태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을 하자고 하니 분열주의라고 했고, 칭찬을 하자고 하니 정청래 의원을 시켜서 인신공격을 했다”며 “앞으로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동영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과 아름다운 동행이 돼야 한다”며 대응을 자제했으나 정청래 의원은 “연거푸 토론회 등을 통해 실명을 거론하는데 안했으면 한다”며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닌 만큼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에서 진행된 TV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제주특별자치도 발전 청사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제주 개최 등 지역민심을 파고들기 위한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행정
연합뉴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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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내일부터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이종석·유시민 청문회에 관심 집중 국회는 6일부터 3일간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국무위원 내정자 5명과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무위원 내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내정자들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검증과 함께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통일외교통상위는 6일부터 이틀간 이종석 통일장관 내정자를 상대로, 행정자치위는 6일 하루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각각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와 보건복지위는 7일 김우식 과기부총리 내정자와 유시민 복지장관 내정자, 산업자원회와 환경노동위는 8일 정세균 산자, 이상수 노동장관 내정자에 대해 각각 청문회를 실시한다. 통외통위 청문회에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각서 파문을 둘러싼 진위 공방과 대북·통일정책 기조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복지위에선 유시민 내정자의 국민연금 미납에 따른 자질논란 및 직무수행능력에 대한 추궁과 함께 야당 의원들의 사퇴촉구 공세가 예상된다. 김우식 과기부총리 내정자의 경기도 일대 토지투기 의혹과 이상수 노동장관 내정자의 ‘코드·보은인사’ 논란, 노무현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한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의 사전 인지여부도 청문회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통외통위는 김성민 탈북자동지회장과 이장희 외국어대 교수 등 4명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했으나 나머지 상임위에선 여야간 이견 등으로 증인·참고인 채택이 무산됐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가 제출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 한편 한나라당은 내정자들의 철저한 검증을 위해 모든 청문회 일정을 이틀로 연장할 것을 요구키로 해 여야 협의를 통해 청문회 일정이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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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전대후보 광주서 첫 합동연설회 ‘親DJ, 反한나라’ 한목소리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이 지난 4일 광주를 방문, 표밭을 다지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정동영, 김근태, 김두관, 김혁규, 임종석, 김부겸, 김영춘, 조배숙 후보 등 8명의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지방합동연설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역 특유의 반 한나라당 정서를 의식, 저마다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한나라당을 비난하는데 입을 모았다. 또 일부 후보들은 전대 막판 지도부 입성을 결정적으로 좌우할 수 있는 변수로 여겨지는 ‘합종연횡’ 구도를 염두에 둔 듯 특정 후보의 주장을 편들거나 친근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동영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의 철학을 열린우리당이 계승하고 있다고 했다”며 “김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이 정동영 시대에 완성되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김근태 후보도 연초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들었던 얘기를 소개하며 “김 전 대통령은 ‘잃어버린 식구를 찾아와야 한다. 진검승부를 해야 한다’고 저에게 각별히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는 “91년 직업 정치인으로 들어선 뒤 당시 민주당 김대중 총재는 유일한 대구·경북 출신이라며 아껴주셨다”고 말했고 김혁규 후보는 “(경남도지사 시절) 김 전대통령은 당은 달랐지만 제가 열심히 일하니까 김 지사가 나라살림하면 잘 할텐데 하며 격려했다”고 DJ와의 인연을 은근히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연설에서는 열린우리당 창당을 전후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전력’을 가진 후보들의 한나라당 맹비난도 눈길을 끌었다. 김부겸 후보는 “한나라당의 심장을 향해, 대구·경북지역을 돌파하는 장수가 되겠다”며 “수구논리로 진군을 외면하는 한나라당의 눈에 역사의 진리를 확실히 가르치겠다”고 역설했다. 김영춘 후보는 “한나라당에서 지긋지긋한 지역정치가 싫어서 원수같은 수구성 탈피가 왜 안되는지 불가능을 한탄하면서 탈당했다”고 강조했다. 김혁규 후보는 “경제를 살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참여했다”며 “제가 있는 한 한나라당은 영남에서 모두 다 가져가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동영, 김근태 후보가 날선 신경전을 펼친데 이어 이날 저녁 제주에서 진행된 합동연설회에서는 정동영-김혁규, 김근태-김두관 대립구도가 노골화되는 조짐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정치/행정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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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공개된 외교문서에는 김대중(DJ) 납치사건의 발생 경위와 사건 후 한일간 외교교섭이 비교적 자세하게 실려 있다. 사건은 1973년 8월8일 일본 도쿄의 그랜드 팔레스 호텔에서 김대중씨가 5명의 한국인 청년들에게 납치되면서 시작됐다고 1973년 11월10일 작성된 ‘김대중 사건을 위요한 외교교섭’은 적고 있다. 1972년 신병 치료를 위해 일본에 체류 중이던 DJ는 유신체제가 선포되자 1973년 7월 재미교포 반체제 단체인 ‘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한민통)를 결성하는 등 반유신 활동을 벌여오던 터였다. 김대중씨는 한민통 결성을 5일 앞둔 1973년 8월8일 통일당 당수 양일동을 만나러 그랜드 팔레스호텔에 갔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외교문서 김씨는 “팔레스 호텔 2211호에서 양일동을 만나고 오후 1시께 나와 엘리베이터 쪽으로 7∼8보를 가는 데 2210호와 2215호에서 각각 범인 3명이 출현해 이중 2명이 배웅하던 김경인을 2211호로 밀어넣고 4명이 본인의 입을 막고 2210호로 연금했다”고 납치 순간을 기억했다. 이어 “범인들은 엘리베이터에 태우고 내려갔고, 이들은 7층에서 내려버리고 그런 후 괴한 1명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지하 차고에서 승용차를 타고 5∼6시간 고속도로를 질주, 그 과정에서 “대진, 경도”라는 지명과 “안씨 집으로 가자”는 말을 들었다는 게 김대중씨의 기억이다. #그림1중앙# 그 후 어떤 집에 도착해 손과 발을 결박한 채 승용차에 태워져 같은 날 밤 11시께 어느 해안에서 모터 보트에 옮겨진 뒤 한 시간 후 다시 큰 배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김대중씨는 배에서 수장의 위협을 느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53시간을 항해해 11일 오전 10시께 한국 해안에 도착해 다른 범인들에게 인계됐고 오후 8시께 의사의 진료와 함께 주사 2대를 맞고 승용차로, 그리고 침대가 있는 차로 바꿔 태워져 갔다”면서 “대형 화물차가 교차하는 소리가 자주 들리는 점으로 미뤄 경남 울산 같았다”고 진술했다. 또 “12일 오전 8시 또다시 의사가 와서 진료했다”고 적었다. 그런 뒤 “13일 오후 8시께 서울로 출발, ‘집 근처에 도착하면 3분안에 안대를 떼고 갈 것을 약속하겠느냐’고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그 날 오후 10시께 집 근처 에 도착해 3분후 안대를 떼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정확히 피랍 129시간 만이다.
정치/행정
연합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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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7천833만원, 구의원 6천782만원 지방의원 유급제가 결정되면서 광역·기초의원들이 한해 얼마나 받게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정자립도를 감안한 월정수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반면 지방의원들은 ‘부단체장급 보수’를 적용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희망대로 보수가 산정될 경우 광주시·구의회에 지급되는 한해 경비가 최고 66억4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돼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기초자치단체의 살림살이는 더욱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가 지방의원 유급화에 대비해 분석한 ‘월정수당 현황’에 따르면 현재 무보수 명예직으로 당선된 시의원들의 지급경비(여비 제외)는 의정활동비 1천800만원 이내, 회기수당(120일) 1천320만원 등 연간 3천120만원이다. 또 구의원은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 이내, 회기수당(80일) 800만원 등 연간 2천120만원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시의원 19명과 구의원 84명이 받는 경비는 연간 23억9천7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유급제가 도입되면 지방의원들에게 지급하는 인건비는 대폭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유급제를 앞두고 지방의원들이 내심 바라는 ‘부단체장급 보수’를 적용할 경우 시의원은 의정활동비는 그대로이나, 6천33만원(월 503만원)의 월정수당이 신설돼 연간 7천833만원(월 653만원)을 받게 된다. 또 구의원도 매월 수당 455만원(연간 5천462만원)을 받아 의정활동비를 더하면 연간 6천782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는 시의원의 경우 시장(8천만5천원)의 98%, 구의원은 구청장(6천996만7천원)의 97% 수준이다. 올해 구의원 정수가 84명에서 68명으로 조정되는 것을 감안, 유급제 도입시 시·구가 지방의원 인건비로 지급해야 할 경비는 66억4천만원에 달한다. 유급제 도입 전보다 44억2천만원이 늘어난 것이며, 특히 5개구에서 35억4천만원을 추가로 집행해야 해 평균 22.7%의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는 일선구의 살림살이는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행정
정성문 기자 moon@namdonews.com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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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국무위원 및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는 주말과 휴일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종석 통일장관 내정자=정치권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의 ‘전략적 유연성’ 기밀문서 공개와 관련, 논란의 핵심에 섰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청문회 최고 관심 인물로 급부상했다. ‘기밀유출’ 논란에다 한·미 관계를 둘러싼 여권내 ‘자주파-동맹파’간 세력 다툼과 청와대 보고체계 문제, 대외비 문건의 유출 등 여권 핵심부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 모두 망라된 만큼 청문회에서는 이를 두고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등 야당은 지난해 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NSC 사무차장이던 이 내정자가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인정하는 것이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벗어나는 행위”라는 의견을 밝혔는 지 여부와 만약 이것이 사실일 경우, 미국과의 전략적 유연성 합의와 배치되는 것이 아닌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유시민 복지장관 내정자=‘유시민 개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1·2 개각’ 파동의 핵심 인물이었던 만큼 이번 청문회에서도 논란의 한복판에 설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유 내정자의 정책 수행능력은 물론 재산, 세금, 인성 등 개인 신상에 관한 사항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우선 전재희 의원이 3일 제기한 국민연금 미납 논란이 당장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 내정자는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자격에 해당됐던 1999년 7월부터 2000년 8월까지 13개월간 인세 수입 등으로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지역가입자로서 국민연금 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가 유 내정자의 발탁을 두고 국민연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논리를 내세운 점을 감안할 때 국민연금 미납 사실은 장관으로서 결격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는 논리와 함께 야당의 장관직 자진사퇴 요구로 자연스럽게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식 과기부총리 내정자=부동산 투기의혹이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지난 87년 11월 매입한 경기도 파주시의 임야 약 3천평(공시지가 14억200만원)과 80년에 사들인 용인시의 임야 약 480평 등 총 38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파주시의 땅은 지난 2000년 주변에 교하택지지구가 들어서면서 수십억원대로 급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노 대통령이 부동산과의 전쟁을 하는데, 비서실장 출신 장관 내정자는 이를 비웃고 있었다는 얘기”라며 “투기목적인지, 노후 목적인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수 노동장관 내정자=‘보은인사’ 논란이 핵심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내정자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지내면서 대선자금 문제로 구속됐다가 특별사면됐고, 지난해 10·26 경기 부천 원미갑 재선거 낙선후 다시 장관에 내정됐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보은인사’로 규정하는 한편 불법대선자금 수수 사실을 부각시키며 현 정권의 도덕성 문제로까지 ‘확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 내정자는 ‘보은인사’ 지적에 대해서는 “보은적인 측면이 있다”고 솔직히 인정하되 대선자금 논란과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대선자금을 사용한 적이 없고 국회 환노위에서 장기간 활동하는 등 노동문제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분리대응하는 전략으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산자장관 내정자=개인 신상에 대해선 여야 모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주로 대기업·중소기업간 양극화 해소 방안 등 정책분야 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그러나 야당에선 정 내정자 자녀의 재산을 문제삼고 있다. 1979년생과 1981년생인 정 내정자의 큰딸과 아들이 각각 6천900만원과 1억4천만원의 예금이 있다며 편법증여 의혹을 제기한 것. 정 내정자는 “외할머니가 일부 증여했고, 아르바이트 수입, 장학금 등을 통해 모은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노 대통령 사돈의 교통사고 은폐의혹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의 장인이 2003년 4월 김해시 진례면 신월리에서 현직경찰관의 차를 들이 받아 사고를 낸 것이 ‘음주운전’과 관련됐고, 이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개입해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당시 사고 관할지의 경찰청장이었던 이 내정자는 “취임 후 상당기간이 지난 뒤에 해당지역 서장으로부터 단순 사고가 있었다는 정도의 보고를 받은 기억이 있을 뿐”이라고 해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행정
연합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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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주부소비자 10명중 6명이 ‘전남 쌀’에 대해 알고 있으며, 2명은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말까지 집중적인 전남쌀 광고 활동을 벌이고 난 후 전문 조사기관인 ‘밀워드 브라운 리서치’에 의뢰, 서울지역 만 25세∼59세 기혼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전남쌀 인지도 및 구매경험, 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5일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지도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2명(57.3%)이 전남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전남쌀 구매 경험 및 만족도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18.7%가 최근 1년 이내 전남쌀 구매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구매자 가운데 92.8%가 전남쌀에 대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전체 응답자의 75.3%가 향후 전남쌀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답해 전남쌀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으며, 그 이유에 대해선 밥맛(51.8%)과 청정지역(46.5%) 등을 들었다. 도는 이 같은 전남쌀 인지도 확산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총 4억3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도권 4대 TV 방송과 라디오, 신문, 월간지, 인터넷, 지하철 전광판 등을 통해 전남쌀의 우수성을 집중 광고했다. 이번 전남쌀 광고를 통해 지역 유명 브랜드쌀 매출실적도 대폭 증가했다. 영광 백수농협의 ‘사계절이 사는집’ 브랜드쌀은 지난 2004년 6억1천만원에서 11억3천만원으로 85%가 증가했으며,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쌀’은 35억6천만원에서 39억7천만원으로 11%가 증가했다. 또 나주 남평농협의 ‘왕건이 탐낸쌀’은 15억2천만원에서 28억3천만원으로 86%, 무안 수영산업 ‘쌀의보약’은 10억에서 13억원으로 30% 늘었다. 특히 3개월여의 홍보기간 동안 ‘사계절이 사는집’은 전년 동기 대비 352%, ‘왕건이 탐낸 쌀’은 282% 증가해 쌀광고 효과가 전남쌀 판매 촉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리서치를 통해 나타난 광고효과 분석 결과를 각 시·군과 RPC 등에 통보해 쌀 판촉전략에 적극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namdonews.com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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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합동토론회 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 경선 후보들이 4일 광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 투어에 나선 가운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치/행정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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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 유급제가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무보수 명예직으로 입성한 4대 현역 의원들부터 소급적용키로한 데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지역 지방의원들은 “열악한 자치단체 재정을 생각해 자진반납하겠다”와 “절차에 따라 지급받아 사용하겠다”고 답변하는 등 확연한 입장차를 보였다. 본보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광주지역 광역·기초의원 총 103명 중 90명(13명 연락안됨)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급적용을 받을 경우 ‘자진 반납하겠다’고 답변한 의원은 23명(25.5%), ‘받아서 사용하겠다’가 35명(38.9%), ‘답변 유보’가 32명(3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답변유보’로 대답한 의원 32명(35.6%)은 5·31지방선거의 표를 의식한 것으로 사실상 자진반납 의사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의회의 경우 19명(2명 연락안됨)의 의원들 중 4명(23.5%)이 ‘자진반납’ 의사를 밝혔고 7명(41.2%)은 ‘받아서 사용하겠다’고 답변했으며 나머지 6명(35.3%)은 답변을 유보했다. 광주 5개 기초의회는 84명(11명 연락안됨)의 의원들 중 19명(26%)이 ‘자진반납’으로 응답했으며 28명(38%)은 ‘사용하겠다’로, 26명(35.6%)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 이처럼 조사에 응한 대부분의 의원들은 지방의원 유급제 시행 자체는 “찬성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자신들의 급여와 관련된 ‘현역의원 소급적용’에 대해서는 극명한 입장차이를 드러냈다. ‘자진 반납하겠다’고 답변한 의원들은 “지난 2002년 4대 지방선거 당시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키로하고 당선된 만큼 4대 의원들은 소급적용을 받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합법적으로 받게 되더라도 열악한 자치단체의 재정상태를 감안해 자진 반납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받아서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의원들은 “지방의원 유급제 논의는 3대때도 논의된 데다 현역의원 소급적용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만큼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는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답변을 유보한 대다수의 의원들은 “그때가서 생각하겠다”거나 “동료 의원들과 주민들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해 사실상 자진반납 의사가 없는 것으로 5월 지방선거의 표를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정치/행정
강형구·맹대환 기자 sesgang@namdonews.com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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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피해 중기 지원 본격 논의 당·정, 담보 완화 검토키로 광주·전남지역 폭설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열린우리당 및 정부차원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태홍, 양형일, 지병문, 김동철, 서갑원 의원 등과 김성진 중소기업청장, 박창순 소방방재청 차장 및 방기성 복구지원본부장 등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광주·전남지역 폭설피해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당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당·정 간담회는 폭설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농림어업 분야는 법과 제도에 따라 체계적인 국고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반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경우 국고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의원들은 김성진 중소기업청장과 박창순 소방방재청 차장 등 정부 관계자들에게 “법령미비만을 이유로 대책을 내놓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법령정비는 장기 과제로 돌리더라도 중소기업들의 자금 융자시 담보 면제 방안 강구 및 융자금에 대한 추가 금리 인하 등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동철 의원에 따르면 정확한 실태파악 및 피해 중소기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중소기업청 및 소방방재청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실사팀을 구성하고 현장실사를 실시 ▲피해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시 담보완화 방안 검토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인 풍수해보험법 개정안 통과 이후 시행령 제정 시 소상공인을 포함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보험혜택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 단기대책으로 검토됐다. 또 장기대책으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해 지원대상을 소기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실사 결과가 나오는 2월 중순경 중소기업청, 소방방재청 외에 예산 주무부처인 기획예산처 관계자까지 참석하는 확대 당정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동철 의원은 “열린우리당 지역 의원들은 앞으로도 현장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폭설피해 중소기업 지원의 문제점을 정부와 당 정책위에 적극 제기할 생각”이라며 “피해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지원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2006.02.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