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구분없이 정치권에서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것이 ‘실언’이다. 정치인의 실언은 뱀의 독과 같다. 국민을 처절히 괴롭히고, 앓게 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암컷이 설쳐’ 논란이 그렇다. 정치권의 가벼운 언어 사용으로 인한 부끄러움은 국민 몫이 되어버린지 오래다.발언을 한 사람은 당 내외를 불문한 사과 요구에도 계속해서 침묵하고 있고, 그 옆에서 같이 웃고 있던 사람들은 언론의 해명 요청에도 ‘할 말이 없다’면서 피해 다니기만 급급하다. 더 큰 문제는 해당 발언을 오히려 옹호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조중동 프레임
가을의 흔적이 추풍낙엽(秋風落葉)처럼 잊혀지고 동장군(冬將軍)의 매서운 기세를 체감할 수 있는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얇은 옷들이 옷장으로 들어가 따뜻한 날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 듯, 사람들도 야외활동보다는 집이나 실내에서의 생활시간이 길어지고 있다.특히, 겨울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주거공간에서 난방기구와 전기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계절이기에 화재를 더욱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 더구나 어린이와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통한 화재 예방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실을 모두가 인지하고 있음에도 겨울철 화재에 대한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이 지나가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또한 시작하는 겨울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다.이 시기는 추운 날씨에 야외 활동보다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고 각종 난방기구의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전수칙 준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3대 전기 난방용품(전기난로, 전기히터, 전기장판) 사용에 관련한 화재는 총 3천947건으로, 사망 등 인명피해는 892명,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1천435억원으로 집계됐다.이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전기히터
2025년이 되면 대한민국은 현재의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고령운전자의 비율이다. 통계청에 따른 연평균 증가율로만 보더라도 고령운전자의 면허증 소지 비율은 약 10.2% 증가했다.고령운전자가 일으키는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약 15.7%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사고의 경우 24.3%를 차지할 만큼 더 큰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다.점차 나이를 먹어가면서 고령운전자들의 신체적·정신적인 기능의 저하를 쉽게 엿볼 수 있는데, 과거에 비해 운전 능력은 떨어지고, 시력·판단력 또한 저하된다,도로교
고령화시대가 되면서 요양병원의 수와 이용객은 증가하고 있다. 요양병원은 화재시 자력으로 대피가 곤란한 환자들이 요양·거주하는 시설로 소방관들은 피난약자시설이라 부른다.최근 3년(2020~2022년) 전남에서 발생한 요양병원의 화재는 5건으로 4천2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남겼다.이와 유사한 사례로 지난 2020년 7월 10일 오전 3시 42분경 모두가 잠든 시각 고흥군의 한 병원에서 천장 시스템 냉난방기 원인 미상의 화재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피난 약자시설에서 화재는 연기와의 싸움이다. 일차적으로 화재 발생 억
교사의 전문성은 결과일까? 과정일까?우리는 흔히 교사 전문성을 결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문성이 결과로 나타나기 위해선 끊임없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교사 전문성은 교사가 자신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광주시교육청에서 그 동안 다져왔던 업무 경감 등 학교문화혁신을 넘어서 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수업과 교사의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교과아카데미 운영, 교원수업나눔 동아리 운영, 교원수업나눔 사례 공유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현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국에 있는 952개의 치안센터 중 무려 60.5%에 달하는 576개의 치안센터를 폐지할 계획이다. 이는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다. 전남, 경남, 충북, 경북, 충남 등 많은 지역에서 치안센터의 폐지율이 높아짐에 따라 농촌 사회에서는 치안불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우리나라 농촌 사회의 치안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소외되어 온 사안이다. 도시에 비해 인구가 적고 고령화가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치안센터는 단순한 치안 유지 기능을 넘어 주민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아직 2년도 채 안된 대학교 2학년인 나에게 국민연금 제도는 매우 생소하다. 지금 전공 중인 생활복지학과에서 재무설계 기초 등을 배울 뿐 사회복지학이 주전공이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 올해 초, 우리 대학교 생활과학대학과 국민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 간 상호협력 MOU 및 제도 특강 시 공단의 연구원 박사님, 지역본부장님의 말씀을 들으면 처음 국민연금 제도에 대해 들었을 때는 노후, 은퇴 후는 아직 대학생인 나에게는 아주 먼 얘기로만 인식했을 뿐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못했고 대학생이 뽑은 가고 싶은 공기업 중 하나로
요즘 농촌 들녘은 한해 농사의 결실을 맞는 농민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논과 밭엔 각종 농기계와 화물차량의 통행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이때쯤이면 필자는 농촌 도로에서 화물차 적재함에 들녘에서 일하는 작업 인부를 태우고 이동하는 것이 우려가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는 실로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화물차 적재함은 물건이나 짐을 싣는 본래의 용도로 사용되어야 함에도 단시간에 빨리 다른 농사현장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이유 또는 많은 인부를 수송할 마땅한 차량편이 없다는 이유로 화물차
교감은 부교장이 아니다. 교감은 지위가 아니라, 역할이다. 그래서 업무추진비용 등의 예산이 없다. 그러면서도 교감은 학교의 모든 직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교감의 법적인 직무는 ‘교장을 보좌하여 교무를 관리하고 학생을 교육하며, 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교장의 직무를 대행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교감은 기관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각종 위원회 조직과 운영을 도맡아서 한다. 학교폭력대책위원회, 교원능력개발평가위원회, 인사위원회, 교육 과정 관련 위원회, 교무행정전담팀장 등 10여 개의 중요 위원회를 운영
한해 평균 농산물 절도 피해가 전국적으로 500여 건에 이르고 있어 수확철 농산물 절도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농민들이 피땀으로 가꿔 수확해 놓은 농산물을 절취해 가는 가슴 아픈 사건이 종종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피해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농민들에게는 너무나 허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예방활동도 중요하지만 스스로가 농산물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먼저 개인이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진 곳에 수확해 놓은 농산물을 놔 두거나 잠금장치
요즘 가장 큰 국가적 과제는 단연 저출생, 인구감소의 문제라 할 수 있다. 합계출산율 0.7명의 나라, 이같은 추세라면 2040년경 5천만 인구라는 수식어도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거듭되고 있다.전형적인 농어촌 군인 해남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지난 2017년 2.1명이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04명으로 절반 수준까지 뚝 떨어졌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심화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런 현상은 노인 돌봄문제, 청년인구의 감소, 거주 인구의 정주여건 악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
가을이 하나 둘 물들어간다. 유달산(儒達山)에도 들었다. 하얀 은목서 향이 더하더니, 그 아래 털머위가 노랗게 또 피어났다. 은행알이 뚝뚝 바닥을 적시고 토복령(土茯笭) 맹감은 빨강 열매를 달았다. 비탈 밭의 배추는 속을 차올리고 마늘잎은 쑥쑥 파릇해졌다. 꽃망울이 맺힌 동백도 보인다. 겨울이 오면 붉은빛 노랑꽃술을 활짝 내놓을 채비다.이른 아침 나의 유달산 길도 익어간다. 이슬이 쌓인 노적봉(露積峯)에서 출발한다. 돌계단, 너덜바위, 솔밭과 들샘을 돌아온다. 빗속의 더덕 향에 취하기도 하며 그렇게 세 계절을 보냈다. 깡마른 성수는
지난 11월 3일은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었다. 광주 학생 항일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한 ‘학생의 날’이 기념일 제정 53년 만인 2006년 11월 3일부터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학생의 날’로 기념해 온 11월 3일이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자리 잡게 되어 94주년을 맞게 되었다.국가보훈부는 이날 오전 광주시 서구 학생 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열었다. ‘타오르는 그날의 불꽃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유족과 광주제일고를 비롯한 광주 소재 학생독립운
올해 11월은 76번째 맞는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불조심 강조의 달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화재 발생이 많은 겨울철이 오기 전에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불조심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와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겨울철에는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급증하는데, 먼저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안전의식 강화로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화재 발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이 부주의며, 방심하는 순간 예상하지 못한 참사로 이어진다. 화재 발생 장소를 분석해 보면 주거시설이 약 3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
전 국민이 다 아는 가장 대중적인 신체활동이 있다. 바로 국민체조이다. 1977년에 만들어진 국민체조는 전 국민을 상대로 강제 보급되었다는 시각에도 불구하고 2010년대 중반까지 30년이 넘도록 실시됐다. 한창때는 관공서는 물론 각 학교 운동회나 중간 체조 시간에도 일제히 국민체조를 했을 정도이다. 아직은 그 아성을 넘는 대중체조가 없다.80년대 이전 세대들은 “국민체조∼ 시작!”이라는 구령만으로도 생물학적 세포가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다음 동작이 떠오른다. 쉬워 보이지만 하고 나면 온몸에 땀이 솟는 이 훌륭한 전신운동은 남녀노소 모
지난 10월 27일, 큰 판이 장흥에서 벌어졌다. 바로 제1회 ‘장흥문학상’ 시상식이다. 이를 위해 장흥군에서는 장흥문학제라는 마당을 펼쳤다. 최근 국민의 독서량도 줄고 이에 따라 한국문단이 주목할 만한 대안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단 10년이상 작가를 대상으로 ‘큰 상금’을 수여하는 문학상이 마련된 것은 이슈가 아닐 수 없다.장흥군에서 이 상을 제정하게 된 배경은 다름아닌 지역의 문학적 토양이다. 이대흠 시인은 “장흥사람들은 시를 물고 태어나 소설이 되어 죽는다”고 노래했다. 실제 장흥가단은 조선조 관서별곡을 지은 기봉
전통시장은 알뜰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문화쇼핑공간이지만, 좁고 복잡한 통로 구조와 노후화된 전기 배선·가스시설이 많아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지난해 12월 담양 창평시장 화재로 3억7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비록,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장에 발생한 화재는 엄청난 재산피해를 냈다.전통시장 상당수는 점포가 밀집돼 있으며 대량으로 상품을 적재·보관하기 때문에 자그마한 불씨가 삽시간에 큰 불로 번질 수 있다. 특히, 전통시장은 시장주변 불법 주정차 등의 문제로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아 화재 초기 진압이 빠르게
중국도 한국처럼 사교육 통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1년 7월 24일 ‘의무교육 과정 학생의 숙제 부담 및 사교육 부담 경감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사교육 행위를 전면적 규제를 발표했다. 이를 ‘쌍감 정책‘이라고 한다.‘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은 사교육 시장에서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고, 관리 감독을 위해 인터넷이나 SNS 등으로 제보를 받고, 당국이 직접 방문해서 정책 위반 교육기관을 처분하고 있다. 또한, 2023년 여름방학을 맞이해 ‘숨어서, 형태를 바꿔’ 운영하는 경우를 단속하는 구체적인 규정을 만들어 배포했다
본격적인 가을이다. 10월 끝자락인 지난 26일 서울에 다녀왔다. 한국시니어클럽협회가 개최한 노인일자리 박람회 참석 때문이었다. 노인복지에 관심있는 나로서는 바람도 쐴 겸 호기심이 발동했다. 광산시니어클럽 안내로 40명이 버스에 올랐다. 옆자리 선배님의 구수한 입담에 지루할 겨를 없이 어느새 행사장에 도착했다.행사장은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 마련됐다. 입구에서 안내 팸플릿을 받았다. 한국시니어클럽협회는 전국 198개 시니어클럽 중앙단체다. 노인 34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개회식과 생산품 부스 운영, 시니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