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최후의 기회, 골든타임 7년’ 편이 전파를 탔다. 환경전문가 윤순진 교수가 출연해 MC와 기후 변화 이야기를 나눴다.윤 교수는 “지구 열탕화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기후 변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더디게 할 수는 있다”면서 실현 가능한 기후 행동 방법을 공유했다. 또 “지구를 지키는 골든타임이 7년 남았다. 미래는 오늘 우리가 만든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시작됐다. 하루에 2~3개 꼴로 열린다. 축제마
‘폰지사기’를 아는가? 거액의 배당금과 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 수법으로 2008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조희팔 사건이 대표적이다.세상에는 워낙 다양한 투자상품이 있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투자 상품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큰 의심 없이 접하게 될 수 있다.폰지사기는 여타 다른 사기 유형과는 다르게 초반에는 수익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경계심을 가지고 접근했던 사람들도 곧 의심을 풀게 만들어 피해 규모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조희팔 사건이나 ‘루나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계묘(癸卯)년 추석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있다. 올해 추석은 9월 29일인데 9월 28일부터 10월 3일 개천절까지 하면 추석 연휴는 6일간 쉬는 날이다. 설날과 추석날은 3일간 쉬는 것은 우리 민족이 전통적인 효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고향을 찾아가고 숭조정신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명절 연휴 때 고향과 조상을 찾아 자손들에게 교육하지 않는다면 언제 할 것인가? 추석이 되면 귀향하는 사람들로 민족의 대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속도로가 차량 행렬로 막혀 평소보다 3~4배의 시간을 소비해서 귀향하고 있다. 농경문
최근 우리사회 각계각층에서 마약류 근절을 위한 출구없는 미로(NO EXIT) 릴레이 캠페인이 전개 중이다. 올해 4월부터 시작된 ‘노 엑시트’ 캠페인은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하여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마련된 것으로 3천여 명이 넘게 참여했다고 한다.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란 영예를 지녔던 적이 있었지만 충격적이고 안타깝기도 더 이상 우리는 마약 청정국의 지위에 놓여 있지 않다. 이제는 마약 청정국도 아니고 마약 청정지역도 아니다. 오히려 지금은 마약 위험지역이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
학교 교육이 원활하게 유지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학생, 교사, 학부모가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어디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학생과 교사의 관계에서 학부모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지 항상 의문이었다. 교육이라는 기본 시스템에서 학부모의 존재는 실은 제3자의 지위였다.즉 교육은 무릇 훌륭한 스승을 통해 가르침을 받게 되는 제자가 있는 것이며, 학부모는 서포터즈(supporters), 지지하고 지원하는 정도의 지위로서 존재했다고 본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는 미성년자에
“저희 김밥 제품은 재고 부족으로 10월까지 품절입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미국의 대형 식료품 매장에 붙여진 김밥 판매 공지글이다. 미국 전역에 560여 개의 매장을 둔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가 지난 8월 출시한 한국의 냉동김밥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오색 찬란한 고명이 올라간 비빔밥이나 정갈하게 차려진 불고기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김밥이 미국에서 품절 대란이라니 묘한 쾌감도 느껴진다.트레이더 조스에 냉동김밥이 출시된 직후엔 지금과 같은 반응은 없었다
나무의사제도가 도입된지 5년 하고도 3개월이 좀 넘었다. 2018년 도입 시 제2종 나무병원에 대해서 1종 나무병원으로 전환할 기회를 부여하는 등 준비과정을 감안한다면 본격적으로 나무의사제도가 시행된 것은 지난 6월 28일 이후여서 이제 불과 2개월 남짓 됐다. 지난 5년 동안 배출한 나무의사는 약 1천200명 정도 된다. 나무의사 수의 양적인 면을 본다면 비약적인 발전이라 아니할 수 없다.나무의사제도가 도입된 것은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가로수, 정원수, 공원수, 노거수 등의 생활권 수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보자는 취지에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조동화 시인의 시(詩) ‘나 하나 꽃피어’의 한 구절이다.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그럼에도 ‘나 하나 꽃피어’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보편적인 삶의 지혜를 알려준다. 그저 자신의 위치에서 혼자서라도 꽃 피우고 혼자서라도 물들이며 제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언젠가 온 세상을 청렴으로 수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청렴한 세상!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다. 그러나 그 세상을 이루어 내기 위해
올 여름은 긴 장마, 특히 7월엔 우리나라 전역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 그리고 6호 태풍 ‘카눈’까지 온 국민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기상청은 연일 관측기록을 다시 써야 했다.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백로(白露)가 지나자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것이 대자연의 섭리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이렇게 가을은 또 우리 곁으로 어느새 다가왔다. 이 가을과 함께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도 며칠 남지 않았다.추석이란 단어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결실의 계절이 주는 풍성함과 포근함이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나게
안전한 사회란 무엇일까? 안전한 사회는 물리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불안과 위험으로부터 자유롭고, 각종 재난에서 보호받는 것은 도민들의 권리이다.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해 새로운 편익을 얻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발달에 따른 건축물의 대형화와 복잡화, 새로운 물질의 출연은 안전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잠재적인 위험과 재난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았고,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집회가 개최됐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집회다. 가슴 아픈 희생들로 인해 공교육 현장에서의 여러 문제점과 어려움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전국민의 관심과 공감을 모으고 있다.이번 집회에서는 교사들이 주장하는 깊은 뜻과 더불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주목을 끄는 점이 한가지 더 있다. 전국에서 600대 이상의 버스를 대여하여 어마어마한 인원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질서정연한 집회 운영과 사후 정
옥스퍼드대학교 칼 베네딕트 플레이 마틴스쿨 교수와 마이클 오스본 공학과 교수가 공동 제작한 미래의 AI 및 자동화로 직업들의 변화를 예측한 논문에서 20년 이내 자동화 및 AI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되는 직업들을 조사한 내용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 논문에서 사라질 직업으로는 텔레마케터, 시계수선공, 회계, 감사, 버스기사 등으로 나왔으며, 새로 생겨날 직업은 사회복지사(건강 서비스 관리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정보보안 분석가, 친환경 에너지 기술자 등이 상위에 자리 잡고 있다. 세계경제 포럼에서도 일자리의 미래라
인성교육이란 인간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는데, 반복된 좋은 행동은 습관으로, 좋은 습관은 인성으로 이어지게 된다.인성교육은 우리 인류 문화가 시작되면서 필요한 것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바르고 정의롭게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이 필수적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교육의 문제가, 특히 인성교육의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다. 가정에서 부모들은 직장에 얽매이고 아이들은 사교육으로 내몰리니 부모와 자식 간에 대화할 시간이 적고 소통이
김대삼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전임교수가 지난 8일 광주복지연구원과 통합하여 새롭게 출범한 광주사회서비스원장으로 취임했다. 김 원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추진 과정에 참여했고, 사회복지 전공과 연구 활동으로 경험을 쌓은 복지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광주사회서비스원은 시민에게 돌봄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광주시가 2020년 설립한 공공기관이다. 어르신 돌봄, 장애인 활동지원, 영유아 보육을 하는 곳이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원장은 향후 추진할 과제 다섯 가지를 시민 앞에 내놓았다.수요에 맞는 새 복지 모형을 개발, 보급하고, 기존 서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해외 선진국들은 집회·시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타인의 기본권을 훼손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공권력을 발동하여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다.특히 미국에서는 신고된 집회 장소를 벗어나 인도나 건물 입구를 막는 행위, 시민에게 위협, 욕설, 음란한 말을 하는 것 등은 모두 위법행위이다. 법규를 어기면 경찰은 즉각 물리력을 행사하여 대응한다. 경찰의 이러한 대응은 집회를 주최하는 단체에게 ‘경찰의 지시를 따라야 안전하다’ 라는 지침을 강조한다.우리나라의 경우도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인 집회·시위의 자유와
선선해진 날씨를 맞아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캠핑을 즐기는 인구의 증가로 불멍이 사회적 유행이 된 지가 오래다. 불멍이란 ‘장작불을 멍하니 보다’, ‘불을 보며 멍때린다’의 줄임말로 캠핑장이나 벽난로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멍 때리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캠핑할 때 빠질 수 없는 즐길 거리가 됐다. 최근에는 집에서도 불멍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얼마 전 TV속 프로그램에서 집에서 불멍을 즐기는 연예인의 모습이 화면에 잡히면서 집에서 즐기는 불멍이 사회적 유행처럼 번졌다. 이때 쉽게 접할 수 있는 불멍을 위한 용품이
지난 2018년 1월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을 계기로 2019년 8월 소방시설법 시행령을 개정, 종합병원·병원·치과병원 등 의료기관의 화재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미 건축이 완료된 의료기관에 대해 2022년 8월 31일까지 스프링클러 등의 소방시설을 소급 설치하는 법률이 개정됐다.당시 법 질서안정과 당사자의 신뢰보호에 반하는 소급 법률 제정에 대해 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 세종병원 화재사건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이 크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물론 병원급 의료기관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천의무봉(天衣無
엊그제 들은 바에 따르면, ‘전라도천년사’ 별책부록 인쇄작업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이다. 기존의 34권에 더하여 35권을 별책으로 추가하는 방법이다. 아울러 이 결과를 신속히 배포하여 사업 종료를 급히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전라도천년사 비판운동을 주도해 온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편찬위원회의 방식이 연구윤리와 일반 상식에 맞지 않다는 사실을 엄중 지적하고자 한다.부록이란 본문에서 다루지 못하거나 빠뜨린 것을 후미에 덧붙여 서술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록의 내용은 본문의 일부분으로써 이론과 기본명제 및 구체적인 내용과 합치되
어느덧 스무 살 성년이 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충장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길거리 문화예술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오랜 기간 많은 이들의 땀과 열정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축제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서석문화제’가 2004년 ‘제1회 충장로 축제’로 발전해 지금껏 7회 연속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실력과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기나긴 세월 속에 매년 10월이면 충장로와 금남로에 수십만여 명의 사람을 모여들게 한 건
최근 농번기철을 맞아 농민들의 야외 활동이 부쩍 잦아지면서 주요 교통수단이자 농기계 겸용 수단인 ATV, 일명 ‘사발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농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실제로 전국 곳곳 농촌지역에서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사발이를 타고 가다가 회전 중 넘어지며 시설물에 머리를 충격해 운전자가 숨지거나 언덕에서 구른 사발이 차체에 깔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숨지는가 하면 회전 중 다리 아래로 추락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등 안타까운 소식이 종종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사발이의 경우 바퀴가 2개인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