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식민통치에 저항한 3·1운동이 105주년을 앞둔 가운데 광주에서 민족 의식을 기반으로 한 전시가 마련됐다.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은 재일작가 김석출 작가를 초대, 전시 ‘김석출-두드리는 기억’을 오는 5월 26일까지 개최한다.하정웅미술관 디아스포라작가전은 해외에 거주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를 초대해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예술을 통한 역사와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올해는 일본 오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일작가 김석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김석출 작가의 국내에서의 첫 개인
계절의 변화를 예고하는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이는 3월. 광주상설공연이 발레·국악·오페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광주예술의전당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광주상설공연’을 선보인다.3월 광주상설공연의 첫 포문은 광주시립발레단이 연다.이날 공연은 광주시립발레단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오는 3월 8일과 9일 예고된 기획공연 발레살롱콘서트Ⅰ‘Voice of Spring’ 가운데 명장면만을 축약한 무대를 먼저 선보인다.광주시립발레단은 러시아 민간 문학에 바탕을 둔 최초의 발레 작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전시 콘텐츠들이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몰이에 한창이다. 개막 50여일 만에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융·복합 콘텐츠전시 ‘디어 바바뇨냐-해항 도시 속 혼합문화(이하 디어 바바뇨냐)’와 건축 전시 ‘이음 지음’의 누적관람객 수가 이 지난 25일 기준 11만2천502명, 10만3천52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이같은 배경에는 그동안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전시 콘텐츠들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지면서 남녀노소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공연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가 진도 무대에 오른다.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3월 2일 진악당에서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공연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를 선보인다.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는 판소리 ‘수궁가’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작품이다.지난해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공연으로 제작된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는 해학과 재치가 멋스러운 소리에 화려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수궁가의 음악적 특성이 잘 살아있다. 전북 남원과 서울 무대에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작품은 한국 연극과
현존하는 바이올린계의 여제 중 한 사람인 ‘안네 소피 무터’가 5년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광주예술의전당은 오는 3월 12일 오후 7시 30분 기획공연 포시즌의 일환으로 ‘안네 소피 무터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개최한다.이날 공연은 안네 소피 무터의 내한 공연 역사상 첫 지역 순회공연으로, 그의 음악세계와 품격이 얼마나 깊고 넓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안네 소피 무터’라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생애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무터는 단단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 풍부한 음악성, 품격 있는 연주로 ‘세상에서 가장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는 매체인 ‘사진’. 4차산업발달과 더불어 미디어도 발달했지만 영상과 달리 사진이 선사하는 순간의 포착은 백 마디의 말보다 때론 정확한 의미전달을 할 때가 많다.사진은 역사의 현장을 기록할 뿐 아니라 과오를 반성하고 추모하게 한다. 또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쁨의 순간을 기록하기도 한다.모든 역사의 현장을 되새겨볼 수 있는 데는 당시의 현장에서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진 기자들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다.다사다난했던 2023년, 광주와 전남에서 활동한 사진기자들이 기록해온 보도사진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최근 종가 역사와 자료의 가치를 한 눈에 조명할 수 있는 기초자료해제집 두 권을 간행했다.이번에 간행된 기초자료해제집의 주제는 죽산안씨 안방준 종가와 제주양씨 양산항 종가이다.먼저 호남한국학 기초자료해제집 6권 ‘죽산안씨 은봉 안방준 종가’는 지난 2022년 기탁된 자료로 고서 198책, 고문서 2천119점 가운데 중요 자료를 선별해 계보도와 해제, 자료목록을 실었다.죽산안씨 은봉 안방준 종가는 절의를 실천하고 현창한 가문이다.안방준(安邦俊, 1573~1654)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에 몸소 의병을 일으켜 의병장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콘텐츠 소식을 전달할 청년 기자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최근 ‘제17기 ACC 청년 기자단 발대식’을 열고 기자단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ACC 청년 기자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공식 홍보 기자단으로, SNS를 통해 ACC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08년 창단됐다.이번에 선발된 ‘제17기 ACC 청년 기자단’은 SNS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글·사진, 일러스트레이터, 외국인 등 총 4개 분야 20명이다.청년 기자
‘한국 실내악의 역사’로 불리는 노부스 콰르텟이 광주시민들과 만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은 2024년 ACC 슈퍼클래식의 첫 무대로 3월 6일 오후 7시30분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노부스 콰르텟 ‘브리티쉬 나잇(British Night)’을 개최한다.‘노부스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된 현악사중주 그룹이다.이들은 2007년 결성 이후 2012년 뮌헨 ARD 콩쿠르 2위, 2014년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새
“우리가 의로운 깃발을 들고 여기에 이른 것은 안으로는 못된 관리의 머리를 베고, 밖으로는 횡포한 외적을 내쫓고자 함이라”-동학농민운동 격문 낭독 中농민에 의한 민족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동학농민운동’ 130주년을 맞아 자유·인권·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예술로 풀어낸 전시가 마련됐다.은암미술관은 오는 3월 14일까지 2024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전 ‘비원(悲願); 긴 여정의 시작’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동학농민운동 13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행사 가운데 첫 포문을 여는 자리로, 은암미술관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울산노
올 한해 지역민들에게 다채로운 전통문화 향유를 선사할 작품들이 선정됐다.광주예술의전당은 2024 광주상설공연 전통예술공연 작품 공모결과 민간예술단체 5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올해 공모 선정작은 ▲新 마당극 ‘뛰는 토선생 위에 나는 별주부’(3~4월) ▲도창이 그리는 ‘광주의 멋과 풍류’(5~6월) ▲창극 ‘춘향, 그 후‥’(7~8월) ▲이상한 나라의 꼭두(9~10월) ▲광주노정기 ‘토선생기’(11~12월) 등 총 5작품이다.광주상설공연 포문을 여는 작품은 신마당극 ‘뛰는 토선생 위에 나는 별주부’다.단체 ‘전통국악앙상블
미디어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미디어 나눔버스’가 올해 도서산간지역을 누빈다.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광주센터)는 읍·면지역 주민과 취약계층의 미디어 소통 능력 강화를 위해 오는 3월 8일까지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이하 미디어 나눔버스)’ 체험 신청을 접수 받는다.‘미디어 나눔버스’는 방송제작 시설과 장비를 탑재한 이동형 스튜디오 차량으로, 미디어로부터 소외된 지역민에게 미디어 체험과 교육을 진행하는 버스이다.올해는 호남지역 91곳을 찾아가 다양한 미디어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지원 대상은 ▲소외계
글씨는 글 쓰는 사람의 인격이라고 했다. 한 획 한 획을 쓸 때마다 정성과 인내가 담겨서다. 특히 자음과 모음이 어우러져 글이 되고 때로는 그림이 되면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에는 자필로 글을 쓰는 일이 드물어지고 말도 안되는 단어의 조합들이 생성되면서 온전한 한글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잊혀져 가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 깨우쳐 볼 수 있는 전시가 광주에서 열린다. 복합예술문화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는 오는 3월 16일까지 글씨예술가 모은영 작가의 초대 기획전 ‘氣運섬動(기운섬동)’을 선보인다.
젠더갈등 해소와 성평등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펼쳐진다.광주여성가족재단은 광주여성의전화와 공동주최로 지역 성평등 기관 활동가와 시민을 대상을 한 강좌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를 개최한다.이번 강좌는 ‘미투’ 운동 이후 정치 상황과 결합된 백래시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는 여성혐오와 젠더갈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공론의 장이다. 특히 지난 200년간 페미니즘 운동을 통해 이뤘던 성평등 성과들이 후퇴 일로에 놓여 있는 위기 상황을 고민하고 함께 나아가야 할 미래를 진단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강좌는 오는 29일부터 격주 목요일
교과서로만 배웠던 전통 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3월 8일까지 ‘2024 청소년 국악체험’에 참여할 학교를 모집한다.‘청소년 국악체험’은 전국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서 속 국악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당일형 프로그램이다.특히 올해는 신기술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 영상을 비롯해 전통 국악 공연 관람과 강강술래·민요·사물장구 등 국악 배우기 체험까지 국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참여신청은 전국 초·중등학교별로 신청서를 작성해 공문으로 접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 등 강제징용을 시행했던 전범기업의 진심어린 사죄가 실행되길 바랍니다.”일제강점기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소재로 한 연극 ‘봉선화Ⅲ-기억과 계승’이 24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연극 ‘봉선화’는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인권유린 실태와 명예회복 투쟁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앞서 2003년 일본 나고야에서 초연한 후 2022년 9월 나고야공회당에서의 두번째 공연까지 현지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이날 광주 공연은 세 번째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전통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문화관은 ‘2024 무등풍류 뎐’ 첫 무대로 24일 ‘대보름, 청룡이 나리소서’를 개최한다.‘무등풍류 뎐’은 절기를 주제로 한 전통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형 체험으로 인기를 끌어왔다.전통문화관 올해 첫 행사인 ‘대보름, 청룡이 나리소서’는 선조들이 정월대보름에 즐겼던 전통 공연과 전래놀이를 즐기고 잡귀를 쫓아내고 복을 가져다 주는 갑진년
국립남도국악원이 전남지역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실음악회’를 진행할 연주 단체를 모집한다.국립남도국악원의 ‘찾아가는 교실음악회’는 학교 교실로 직접 국악 연주 단체를 파견해 초·중등학생들에게 국악에 대한 친밀감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학생들에게는 교실에서 직접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참여 연주단체에게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연주 단체로 선정될 경우 초·중등 교과서에 수록된 국악 제재곡을 중심으로 악기와 악곡에 대한 해설, 질문과 답변 등 공연을
김환기·박서보·서세옥·오지호·이우환·이응노·이중섭·천경자·하종현 등 한국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광주신세계갤러리는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으로 근현대를 대표하는 작가 9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한국미술의 거장들’을 오는 3월 4일까지 개최한다.전시 ‘한국미술의 거장들’은 한국 미술사에 남은 거장들의 원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지역의 오랜 미술기관인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신세계갤러리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예향 광주를 대표하는 광주시립미술관은 1992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은 오는 3월 1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체임버 시리즈 Ⅱ : 피아노 삼중주’를 개최한다.실내악의 정수를 선보일 이번 무대에는 광주시향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이종만과 첼리스트 이후성, 피아니스트 박은식이 함께한다.이들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베토벤과 라흐마니노프 두 거장이 선사하는 최고의 걸작을 들려준다. 이에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첼로 소나타 이중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삼중주’를 연주한다.이날 무대의 시작을 알리는 곡은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4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