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 뉴딜과 행정통합최형천(㈜KFC 대표이사·경영학 박사)정부는 13일 ‘한국판 뉴딜’의 3대축에 ‘지역균형 뉴딜’을 추가하여 국가발전 전략을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역균형 뉴딜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혁신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그간 현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과 협력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도록 하기 위해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국가전략으로 적극 추진하여 왔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의 국가전략으로 새롭게 수립한 한국판 뉴딜의 성패를 걸고...
꼬일대로 꼬인 SRF, 지방에너지공사 설립으로 대안 마련 조진상(동신대 도시계획학과 교수)2년을 끌어 온 SRF 거버넌스는 산으로 가고 있다. 4개 기관의 무성의가 초래한 당연한 결과다. 한난은 9천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협상하지 말자는 얘기다. 정확한 내역도 밝히지 않고 있다. 순천, 목포, 나주에 있는 전처리시설, 청정빛고을 전처리 시설과 운영손실, 그리고 SRF 나주소각장 폐쇄 비용과 SRF미사용 손실을 합한 것이 9천억원이라고만 두리뭉실 밝히고 있다. 갈퀴로 낙엽 긁듯이 죄다 긁어 모은 격이다. 하나씩 살펴 보자. 2009년...
김홍식 일동중 교장의 남도일보 화요세평 목표와 함정 김홍식(광주국공립중등교장회장·일동중교장) 얼마 전에 교단을 떠난 선배의 초임교사 시절 일화다. 한번은 고1 학생들을 데리고 물가로 2박 3일의 캠핑을 갔다. 대부분 그런 경향이 있긴 하지만 학교에서 벗어나 해방감에 들뜬 아이들의 행동은 인솔한 선생의 눈으로 볼 때는 아주 불안하고 마음에 영 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저러다가 안전사고라도 생긴다면 큰일 아닌가 하는.’ 무사하게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아이들의 흐트러진 기강을 다잡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이분의
시·도 통합은 지방(재정)분권시대를 위한 준비작업최영태(전남대 사학과 명예교수) 노무현 정부 시대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한 영호남의 온도 차는 상당히 컸다. 영남지역의 시민사회와 지역 정치권은 지방분권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그들은 영남이 전국 인구의 25%와 높은 경제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위상이 수도권에 크게 뒤진 것이 불만스러웠다. 그들은 지방분권을 통해 강력한 지방정부를 구성하고 싶었다.이에 반해 호남지역의 시민사회와 지역 정치권은 지방분권을 지지하면서도 그 후...
코로나19: 학교(學校)는 너와 내가 사귀는 사회적 공간형광석(목포과학대 교수·경제학 박사)“사람을 맘대로 만나지 못해 마음이 울적하다.” 9월 1일부터 2학기 강의를 시작했다. 3주째인 지금 수강생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코로나19가 매우 좋아하는 ‘3밀’(밀폐, 밀집, 밀접)을 회피해야 하기에 대면해서는 안 된다. 직접 만나서 사귈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형편이다. 실시간으로 화상 수업을 하면서 물어봤다. “무엇이 가장 힘든가요?” 이에 대답은 첫 문장과 같았다. 학교(學校)는 문자대로 배우고 사람을 사귀는 열린 사회적 공간이다....
내로남불의 정당성김용훈(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전 세계로 번진 코로나바이러스가 좀처럼 근절되지 못한 채 우리는 재확산의 일로에 놓여 있다. 감염되면 죽거나 치명적 후유증을 만나야 하는 최악의 재난바이러스에 행동반경 제한으로 재량껏 발걸음을 옮길 수도 없다. 공장이 멈추고 수출이 막히고 이제는 동네 커피집, 빵집도 사람이 앉아있을 수 없다. 그 다음은 무엇인가. 상황은 이렇게 급박하지만 사람들은 통제되지 못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10명 이상의 모임을 자제시키고 있지만 사람들은 교회 예배니, 회식, 피서 등으로 끊임없이 행동반경을 늘리...
이용섭 광주시장님, 그리고 150만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글 조진상(동신대 도시계획학과 교수·전국지방분권협의회 공동의장) 존경하는 이용섭 광주시장님, 자랑스러운 150만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말 어려운 부탁을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말도 안되는 제안이라고 비난하실 수도 있고 행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비아냥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각오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지는 혁신도시 ‘나주 소각장’ 문제에 광주시가 적극 나서 주시라는 것입니다. 나주에 무슨 소각장이 있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
최형천 ㈜KFC 대표이사의 남도일보 화요세평 여론과 공양의 공통점 최형천( ㈜KFC 대표이사·경영학 박사)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여론이 급락하였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집계에 의하면 8월 2주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4년여 간 유지해 온 1위 자리를 잠시지만 미래통합당에 내주기도 하였습니다. 모처럼 당의 강령에 따라 ‘서민과 중산층의 권리 향상’을 위해 부동산임대차 3법을 처리한 후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개혁의 속도를 조절하여 야당과 협치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어찌 우연이겠습니까? 김홍식(광주국·공립중등교장회장/일동중교장) 한마디로 재난의 시대!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온통 뒤흔드는 상황 속에서 상상을 초월한 기록적인 폭우가 우리의 생명과 터전을 휩쓸며 위협하고 있다.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이렇게나 적확하게 쓰일 수 있을까 싶다. 불행이나 비극은 외롭게 혼자 오지 않는다더니 한꺼번에 몰려와 우리들의 삶을 형언할 수 없는 공포와 위기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여기에 또 어떤 재난이 가세하여 재난의 시대를 더욱 공고히 할지 실로 두려움이 앞선다. 전에 ‘자연’이란 ‘우주 또는 세상에 스스
‘김대중 평화주간’과 호남최영태(전남대 명예교수·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행사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01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념사에서 2020년부터 매년 8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6일간을 김대중 평화주간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시민사회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대로 광주시와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행사위원회’는 금년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김대중 평화주간’으로 선포한다.첫날인 8월 13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3년 해외에서 반유신 투쟁을 하다가 박정희 ...
2050년, 전남 30세 미만 인구는 30만 명?형광석(목포과학대 교수·경제학 박사)지난 5월, 전남의 출생아는 몇 명인가? 전남의 시군이 22개이니, 매월 평균 각 시군에서 50명가량 출생하면 전남의 매월 출생아는 1천100명쯤일까? 그렇다면, 연간 출생아는 1만3천200명이다. 현실은 어떨까?고대광실 기와집에서는 웃음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다리 밑 판잣집에서는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 부잣집은 손이 귀했는지 아이가 한둘이고, 판잣집은 먹고살기 힘들 텐데도 속말로 대책 없이 아이가 많은 상황이다. ‘전설 따라 삼천리’...
대책 없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김용훈(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서울에서 비교적 집값이 싼 강북 일대에 30대에서 40대 중년들이 집을 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부동산 대책 발표는 지금이 아니면 집을 사기 어렵다는 생각을 만들어 집값이 낮은 강북으로 몰려들게 했다. 이러한 붐으로 강북은 봄에만 해도 7억 원대의 아파트가 최근에는 9억 원에 거래가 됐다. 집값의 하이라이트를 경쟁하는 강남에서는 최근 두 달 사이에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세가가 2억5천만 원이 올랐다. 한두달 심지어 한두주 사이에 1억원 넘어서는 전세가를 일반
그린벨트 해제, 지방 다 죽일 것인가? 조진상(동신대 교수·전국지방분권협의회장)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고군부투하고 있다. 대출제한, 전매제한, 분양권 제도 개선, 다주택자 규제 등을 폭넓게 도입했다. 취득세, 양도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온갖 세금 정책을 강화했다.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3기 신도시 개발 카드를 도입하더니 최근에는 용적율 상향 조정과 함께 그린벨트 해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린벨트를 풀어서라도 대규모 주택 공급을 통해 수도권 부동산을 잡겠다는 것은 현 세대를 위해 미래 세대를 죽이
잉어와 비정규직 최형천(㈜KFC 대표이사·경영학 박사) 어느 날 길을 가던 장자가 마차바퀴 자국 웅덩이에서 겨우 숨 쉬고 있는 잉어를 발견하였습니다. 잉어는 “한 국자의 물로 저를 살릴 수 없겠습니까?”하고 애원하였습니다. 장자는 “내가 출타 중이니 오면서 큰 강물을 끌어다 주겠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잉어는 화를 내면서 말했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지금 나를 살릴 수 있는 한 국자의 물입니다. 만일 그것이 당신 대답의 전부라면 다음에는 건어물 진열대에서 나를 찾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장자 외물(外物)편에 나오는 우화
청죽골 대숲에서김홍식(일동중 교장/광주국·공립중등교장회장)김홍식 일동중 교장남도의 들녘에서 모내기가 한창일 때면 청죽골 대숲에서는 소리 없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야무진 껍질로 중무장한 죽순들이 앞다투어 힘차게 솟아나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어제 해질무렵까지만 하더라도 아무런 기척이 없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불쑥 솟아난 죽순의 모습을 보면 내 눈을 의심케 하는 놀라움이 절로 앞선다. 죽순은 그 모습 자체부터 어떤 식물의 새싹이나 새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힘과 기운이 넘쳐난다. 한없이 여리고 고운 모습과는 거리가 멀...
남북관계-우리 정부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최영태(전남대 사학과 명예교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의 행동은 과도했다. 북한은 더 이상 이번과 같은 행위를 반목하면 안 된다. 그런 행위는 남한 국민의 마음을 살 수도 없고, 국제적으로도 고립만 강화시킬 뿐이다. 북한의 행동은 그렇다 치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어떤가?. 평화에 대한 의지나 진정성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으나 성과가 너무 미미하다. 정치란 국민에게 일정한 성과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자,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한편 살펴보
‘민주·인권·평화’ 도시의 ‘노동 감수성’ 수준은? 형광석(목포과학대 교수·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최근에 새로운 용어를 들었다. ‘노동 감수성’이다. ‘노동의 상황과 노동자의 처지를 잘 헤아리는 감성’으로 정의할 만하다. ‘노동 감수성’을 드러내 보이는 언사를 듣기가 쉽지는 않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주 들리는 ‘규제 완화’ 주장에서 ‘노동 감수성’으로 읽힐 대목은 보이지 않는다. 민선 제7기 광주광역시는 ‘민주·인권·평화 도시’를 표방했다. 딱 2년 전 6월 28일(연합뉴스),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의 광주혁신위원회는 ‘민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북한은 무력도발 선포김용훈(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20년 전 평화를 모토로 북한의 평양에서 남과 북이 최초로 정상회담을 갖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정일과 김대중 대통령은 남과 북이 통일의 문제를 힘을 합쳐 해결하며 흩어진 가족들의 방문,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며 사회 문화 제반의 협력과 교류로 신뢰를 다지자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으나 9·19군사합의 등 남북은 평화를 향해 가속도를 붙이며 달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대북전단으로 인한 갑작스런 북한의 돌발 행동은 한반도에 최...
코로나 19 이후 광주·전남 지역발전 대응전략 소고조진상 (동신대 도시계획학과 교수)코로나 19가 의도치 않게 우리들 삶의 양식을 바꾸고 있다. 필자의 경우도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의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다. 하루에도 몇 개의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바쁘게 달려 온 삶을 내려 놓고 아무런 약속도 미팅도 없이 집에서 조용히 하루를 보내는 날도 많다. 비대면 사회. 사회적 거리 두기. 과거에는 사용하지 않던 낯선 용어들이 이제는 익숙하다. 도시란 기본적으로 ‘대면(對面, 만남)’에서 비롯된다. 가까이에서 만나면 시간도 절약되고 정보도 ...
균형재정 논쟁에 대하여 최형천( ㈜KFC 대표이사·경영학 박사)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이 일관되게 추진하는 경제정책의 하나가 재정을 풀어 국민들에게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전략입니다. 우리나라도 추경을 편성하여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중인데, 이는 GDP 대비 1%미만의 수준으로 OECD국가 중 아주 소극적인 편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의 GDP대비 국가부채비율은 40%대로 200%를 넘은 일본에 비하면 대단히 양호한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을 투입하여 수입의 감소로 고통을 겪는 가계와 멈춰버린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