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어린이집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엄마’라는 단어 입니다. 천사와 같은 아이들은 기분이 좋으면 “(엄)마~~(엄)마~~”라며 방긋 거립니다. 서럽게 울 때도 “(으앙~)마~(으앙~)마~~” 거리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곤 합니다.등원 때나 하원 때나 이곳 저곳에서 “00어머니~”라는 호칭이 어린이집 공간을 채우고, 알림장에도, 전화에도, 안내문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단어가 바로 “엄마”, “어머니”입니다.엄마는 과연 우리들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세상의 여러 수식어가 엄마를 표현하지만 무엇보다 엄마를 필자는
요즘 사랑니가 속을 썩이네요. 잊을만 하면 아프고…너무 아프다싶다가 괜찮기도 하고.. 그래서 주변에 문의를 하면 “사랑니는 안 뽑아도 된데…다 필요해서 난건데…빼지마~”또 다른 지인은 “사랑니는 무조건 빼야지… 잘 하는 데 가서 빼”빼라, 빼지마라 저를 고민고민고민하게 만든다.사람은 사랑니를 포함하여 모두 32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다. 사랑니는 치아 중에서 가장 나중에 나오는 어금니로서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사랑을 알아갈 때쯤에 마치 첫 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해서 붙혀지게 되었다. 한문으로는 ‘지치(智齒)’, 세 번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시작되었다. 중소기업인들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올 한해의 사자성어로 ‘중력이산(衆力移山)’을 선택하였다. ‘많은 사람이 힘을 합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라는 의미로 모두가 힘을 합쳐서 올 한해 소망하는 목표를 달성해보자는 경영의 새로운 각오일 것이다.지난해는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충격과 원자재 가격상승,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의 문제,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경영의 확산 등 산업생태계의 급격한 변화
2022년 임인년이 밝았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 해로 예로부터 검은 호랑이는 보다 귀하게 여겨져 왔다. 호랑이는 역사적으로 신령스러운 동물로 알려져 왔으며 재앙과 화를 몰아내고 복을 가져다 주는 동물로 인식되어왔다. 어릴 적 비디오를 볼 때면 호완마마 보다 무섭다던 문구와 함께 등장하던 호랑이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가 호돌이일 정도로 우리에게는 친숙하고 인연이 깊은 동물이기도 하다.오늘 칼럼은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검은 호랑이 해를 맞이하여 작곡가에 대한 이야기 대신 2022년 클래식 음악계에 대
남도일보 특별기고-우리의 안보와 한미동맹 신영근 칼럼니스트. 전 국방부 통일문제 전문위원 바이든이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돼 그동안 의회와 많은 행정 경험을 통해 미국의 발전은 물론 국제정치 관계에서도 큰 기대가 되고 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일우선주의 등 기타 돌출발언이라든가 국제관계의 크고 작은 여러 협력기구에서의 탈퇴 문제 등을 다시 봉합하고 관계를 원만하게 복원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이 있으며 우리의 외교정책은 어떻게 추진해 나가야 할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신일섭 어썸오케스트라&콰이어 대표의 음악과 사회 애국가 논쟁과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 -남도일보는 9월부터 한달에 한 차례씩 ‘신일섭 대표의 음악과 사회’를 본면에 게재합니다. 어썸오케스트라&콰이어를 이끌고 있는 신 대표는 대학에서 인간과 사회를 연구하고 가르쳐 온 인문학자입니다. 신 대표는 ‘신일섭 대표의 음악과 사회’에서 인간 최고의 예술품 가운데 하나인 음악과 한 음악이 탄생한 배경, 당대의 사회상을 소개하면서 지금의 우리 사회를 고찰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의 급박한 와중에도 애국가
‘문화의 꽃’ 피워낼 동구 임택(광주 동구청장) 40년 전 그날처럼 올해도 이팝나무 꽃은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팝나무에는 배를 주리던 이들이 만개한 꽃을 보며 쌀밥을 맘껏 먹어보고 싶은 소원을 달랬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평화로운 대동 세상을 바라던 광주시민들의 열망은 배고픈 이들의 간절함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그날의 함성은 깃발처럼 푯대처럼 모두의 기억 속에 자리 잡아 이 땅에 마침내 이팝나무 꽃만큼이나 아름다운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게 했다. 항일의병항쟁과 독립운동, 4·19민주혁명에 이어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굵직굵직한
남도일보 기고-경자년, 안전의식 실천 한 해가 되길 양영규(광주 동부소방서장) 2020년 경자년 쥐띠 해가 밝았다. 쥐는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을 상징했으며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020년 새해에는 쥐가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것처럼 화재 등 재난을 미연에 방지해 안전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우리 소방관서에서는 매년 각종 소방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화재 등 재난은 예고 없이 한순간에 다가와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많
남도일보 특별기고-2020년 빛고을 원년의 해 송형택 언론인 수수만년 빛고을 광주를 품어 안은 무등 위로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사람마다 기원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한해를 마감한 보람의 해이며 새날을 연 희망의 해이다. 2020년은 육십간지 중 37번째인 경자년으로 상징이 금인 하얀 쥐여서 재물운이 따르는 해라고도 한다. 또 2020년의 숫자를 보면 사람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고, 힘차게 달려가는 기차나 버스의 바퀴 같기도 하다.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은 화해와 공존, 달려가는 바퀴는 발전과 변화의 지향이니, 새해는 우리
2019년 주요 기상 이슈 범은희(광주지방기상청 기획운영과장) 2019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새해의 소망과 별개로 한해를 돌아보니 올해도 다사다난한 1년이었다. 우리나라를 포함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기상현상들이 발생하면서 만만치 않은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올해 광주전남의 1∼2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상대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광주에서는 1월 말에 겨울철 첫 적설을 기록하기도 하면서 눈 구경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구 반대쪽인 미국의 중부에는 최악의 한파가 덮치면서 영하 50도의 추위를 보이기도 했
한국경제 변화를 시도할 때 김용훈(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한 해 동안 보여온 주요 지표들의 내리막의 모습과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는 경제성장률이 내년도 경제도 희망적 모습을 전망하는 것이 버겁게 한다. 정부와 민간의 내년도 경제성장전망이 2%대를 간당거린다. 쭉쭉 가파른 경사도를 자랑하며 올라서던 우리의 경제성장 그래프를 중국에게 넘겨준 후 우리의 경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주요 거래국인 중국과 미국의 끝날 줄 모르는 무역 분쟁에 과도기에 들어선 산업과 기업들의 수출품이 늪에 빠진 것처럼 질척이다 생산그래프까지 곤두박질치
광주·전남지역의 기상관측자료는 어떻게 수집되고 있을까요? 김동진(광주지방기상청 관측과장) 광주·전남지역은 지형적으로 바다와 접해있어 남서쪽으로부터 흘러오는 날씨의 흐름을 가장 먼저 맞이하기 때문에 기상관측자료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올해 전남해안에 상륙한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전남은 위험기상이 가장 먼저 다가올 수 있는 지역인 것이다. 광주·전남의 기상관측 역사는 벌써 100년을 넘어간다. 목포는 1904년 4월부터 기상관측이 시작된 곳으로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근대
불행한 사회에 행복한 개인은 없다 이정희(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 ) “입시를 위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10대는 ‘재미’가 없다. 대입 전보다 더 취업공부를 하고 있는 20대는 ‘미래’가 없다. 30대는 ‘집’이 없다. 40대는 ‘돈’이 없다. 50대는 ‘일’이 없다. 노인 빈곤률과 자살률이 OECD에서 1위인 나라에서 60대 이후는 ‘모든 것’이 없다.” 경제학자 최배근 교수가 최근 저서 ‘이게 경제다’에서 한 말이다. 그가 보기에 “청년 세대는 우리 사회가 매우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금수저’와 ‘흙수저’
전남 다도해 섬과 함께하는 날씨여행 서비스 변도성(국립해양조사원 해양과학조사연구실 연구기획팀장) 많은 사람들은 힐링을 위해 ‘여행’이라는 방법을 택한다. 생소한 풍경, 처음 맛보는 음식, 익숙지 않은 잠자리, 새로운 환경에 맞춰 낯선 경험을 하면서 느끼는 이질적인 즐거움에서 우린 일상에서 부족했던 에너지를 얻는 듯하다. 꼭 무엇을 깨닫기 위한 목적만이 아닌, 초록 산과 푸른 바다,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알기에 그 자체만을 즐기기 위해서도 주저하지 않고 여행을 가게 되는 것일 게다. 그중에서도 섬. 섬으로의 여행은 충분히 이색적인 경
전남 다도해 섬과 함께하는 날씨여행 서비스변도성(국립해양조사원 해양과학조사연구실 연구기획팀장)많은 사람들은 힐링을 위하여 ‘여행’ 이라는 방법을 택한다. 생소한 풍경, 처음 맛보는 음식, 익숙치 않은 잠자리, 새로운 환경에 맞춰 낯선 경험을 하면서 느끼는 이질적인 즐거움에서 우린 일상에서 부족했던 에너지를 얻는 듯하다. 꼭 무엇을 깨닫기 위한 목적만이 아닌, 초록 산과 푸른 바다,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알기에 그 자체만을 즐기기 위해서도 주저하지 않고 여행을 가게 되는 것일 게다.그 중에서도 섬. 섬으로의 여행은 충분히 이색적인 경...
정부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폭발 김용훈(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통계청이 일년 사이에 비정규직 근로자가 86만7천명이 늘어나 2003년 이후 최대치로 증가했다는 발표를 했다. 그런데 청와대의 일자리 수석은 수치가 잘못 되었음을 언급한다. 통계청의 지표는 작년에는 정규직이었을 사람이 이번 조사에는 비정규직으로 집계되었기 때문에 과장되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올해부터는 국제노동기구의 국제종사상지위분류체계가 개정되어 고용지위와 관련부분을 바꾸기 위해 고용예상기간의 질문이 추가되어 35만에서 50만의 숫자가 더 추정되었다는 이야기다. 바꿔 말
2019년 한반도 영향태풍 7개 범은희(광주지방기상청 기획운영과장) 올 여름은 작년과 같은 폭염은 없었지만 이례적으로 태풍이 자주 북상하면서 태풍에 대한 관심만큼은 2018년의 폭염보다 더 뜨거웠을 것 같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총 7개로 1959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많은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9월에 서해상으로 북상한 링링과 전남 해안으로 상륙한 미탁으로 인해 우리 지역의 태풍피해가 더 컸다. 올해 9월에는 이례적으로 3개의 태풍이 올라오면서 벼농사, 밭농사에 타격을 받은 농가들이 많았다. 잇단
해상활동에 든든한 안전지킴이, 해양기상정보 사전확인에서부터~유근기(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가을의 능선에 다다른 10월, 맑은 하늘과 청량한 가을바람으로 레저활동이 많아지는 때이다. 특히 레저활동 중 낚시인구는 700만명(해양수산부 추산)을 넘어 국민 취미 1위로 등극한 사실은 이미 매스컴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낚시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선상 낚시 또는 개인이 직접 고무보트를 몰고 해상에서 낚시를 하거나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이들도 제법 많아졌다. 이처럼 늘어난 낚시인 수만큼 발생하는 해난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방울의 다양한 형태 범은희(광주지방기상청 기획운영과장)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중 ‘물(수증기, 물방울, 얼음 등 다양한 형태를 일컬음)처럼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 산 허리에 있는 구름을 보며 왠지 거기에 올라서면 하늘에 닿을 것 같고, 큰 저수지에 안개가 피어오를 때, 그 가운데에 올라앉으면 방석처럼 폭신하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물의 순환과 대기 순환 등 과학을 배우면서 이러한 현상들은 그저 자연에서 이뤄지는 현상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바다날씨, 이제는 우리가 만들어 갑니다! 김동진(광주지방기상청 관측과장)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생활 1위가 바로 낚시라고 한다. 낚시 이외에도 요즘은 서핑이나 스킨스쿠버 다이빙 등 해상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누구든 원한다면 반나절 이내에 가까운 바다를 찾아 낭만에 젖거나, 각종 해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즐거움을 위해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바다 그 자체가 삶의 터전이 되는 사람들도 많다. 바다에서는 해상레저, 해상교통, 어업 등 다양한 해상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 생활에 바다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