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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여름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게 되자 지난 1일 바다해변(해수욕장) 개장을 마친 지자체도 있고 그 밖에 대부분이 예년보다 빠른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각 바다해변마다 시설을 개선하고 숙박, 상가시설을 확충해 저마다 많은 피서객들을 유치하려고 온갖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바가지요금의 병폐가 고쳐지지 않고 있어 모처럼의 가족휴가를 떠난 사람들의 여행을 망치게 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돼 왔다. 바다해변 상가에서의 바가지요금은 누구나 한번쯤은 당해본 적이 있고 그 피해자가 됐던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바다해변 등 여름 피서지에서 제일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 숙박업소 및 상가, 식당에서의 바가지요금 징수 문제다. 바다해변이 개장되기 전에 지자체 등 관계 행정기관과 상인들 간에 요금 협의가 사전에 충분히 이뤄져야 하는데도 상인들 자율에 의한 요금결정으로 인해 바가지요금이 형성돼 외지에서 온 피서객들의 기분을 망쳐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관계 행정기관과 상인들 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로 각종 가격을 결정해 바가지요금이 형성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바다해변에서 바가지요금이 판을 친다면 과연 외지 피서객들에게 그 관광지는 어떻게 비춰지겠는가. 바로 그 지역의 인심정도가 측정되고 주민들의 성품까지도 읽을 수가 있게 된다. 즉 좋지 않는 인상을 남겨주게 된다는 얘기다. 관계 행정기관과 상가에선 바가지요금 근절에 서로 합심해 노력하고 청결하면서도 질서 있는 해변 분위기를 조성, 피서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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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구조·구급 등 신고접수 후 신속한 출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소방출동로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하다 보면 주택가 및 아파트단지 내 도로에 무질서하게 주차된 차량으로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고 난감해하거나 혹은 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는 경적과 사이렌을 울려 대거나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어가는 곡예운전을 하게 된다. 소방통로 확보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 및 홍보를 하고 있지만 긴급차량 통행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의 변화가 되지 않는 것 같다. 또한 차량 보유가 늘어나면서 소방차의 출동 여건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음에도 증가된 차량으로 인한 정체현상으로 출동시간은 더욱 지연되고 있으니 이는 우리 이웃의 생명도 점점 더 위태로워지면서 위협받고 있는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다. 화재현장에 소방대원의 신속한 출동은 요구조자의 생사를 좌우하게 된다. 화재 발생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초기진압할 수 있다.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는 5분 이내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차량 주·정차 시에는 소방통로라는 인식을 가지고 소방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주차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긴급차의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서행하고 차선을 바꾸거나 혹은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하여 소방차가 빨리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하며 부득이 골목길 등에 주차할 경우 소방차가 충분히 통행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소방차 등 긴급차량 출동 시에는 길 터주기를 생활화하고, 조금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소방출동로를 피해 주차하는 안전의식이 선행된다면 우리가족, 이웃의 아픔과 불행은 감소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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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출동!!! 구급출동!!! 구조출동!!! 방송과 함께 소방관은 각 담당차량에 승차와 동시에 출동한다. 언제 어디서 소방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시민에게 1초라도 빨리 현장 도착하기 위해 소방관은 신속하게 출동하지만 막상 출동로는 교통량 증가,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출동 여건은 답답하기만하다. 화재출동시 5분이내 초기 대응이 가장 효율적이다. 5분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산 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며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은 옥내진입이 곤란해지며 미처 옥내에서 탈출하지 못한 구조인원은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구급출동인 경우 응급환자는 4~6분은 골든타임(GOLD TIME)이다.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4~6분이내 응급처지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된다. 2010년 구급차 현장도착시간은 8분 18초(골든타임 4~6분 도착율 32.8%불과)이다. 조금이라도 구급차량이 현장도착, 응급처지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교통량 증가 및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출동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는 대형화재시 소방차 도착지연으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급격하게 증가시킨다. 둘째로는 시민들의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의식 부족이다. 화재 및 응급상황은 내가족 내이웃에게 일어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다. 시민들의 긴급차량 출동시 좌우로 피양해 긴급차량에 출동로 양보가 필요하다. 출동로시 2차선이하 경우 우측서행 또는 일시 정시, 3차선이상인 경우 2차선 비우고 서행해 긴급차량에 출동로를 양보해야 한다. 각종 사고로 인해 소방차 출동은 내가족 내 이웃에게도 일어날 수 있으며 우리의 작은 양보가 내가족, 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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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산하에 망초꽃이 피고 신록이 짙어가는 계절 6월이다. 전국 방방곡곡 온 산하에 핀 망초꽃을 보면 전쟁터에서 이름 없이 스러져간 국군장병들이 생각난다. ‘제발 나를 잊지 말아 주세요’ 라고…. 그 영혼들의 몸짓인양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6월이면 맨 먼저 6월 6일 현충일과 6·25가 생각난다. 6·25전쟁이야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은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이념의 갈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그 전쟁으로 상처 입고 지금도 병상에서 투병 중이거나 평생을 불편한 몸으로 힘들게 살아가시는 국가유공자와 그 전쟁으로 사랑하는 아버지, 남편, 아들을 잃고 한평생을 가슴에 사무치는 그리움과 한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시는 유·가족들. 그 분들은 이제 6·25전쟁이 일어난지 6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고령이 되셨으며 매년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고 노인성 질환 등으로 국가 뿐 아니라 우리주변의 섬세한 돌봄을 받아야하는 세대가 되셨다. 해마다 국가보훈처는 호국의 의지를 다지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이고자 6월 한 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현충일 기념식과 6·25관련 행사 등 그 분들의 값진 희생을 잊지 않고 기리는 다양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행사를 실시한다. “정성어린 보훈 속에 애국 있고 호국 있다” 는 올해의 보훈표어와 같이 우리 모두는 6월 한 달 만이라도 나라를 위해 공헌하신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전투와 의료지원병으로 참전한 UN 21개국의 국외 참전용사들은 하나뿐인 목숨을 자국도 아닌 먼먼 이국의 전쟁터에 바쳤다. 매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초로의 국외 6·25 참전용사들의 자부심에 경의를 표하며 그 용기 또한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다. 6·25전쟁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안보를 수호하며 오늘날과 같은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루어낸 데에는 우리 국민의 강한 의지와 우방국의 도움 또한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6월 호국보훈의 달! 국립묘지 참배하기, 내 고장 현충시설 탐방하기, 국가유공자 찾아뵙기, 희생자 추모 헌화하기 등 함께하여 의미 있게 보내보면 좋겠다. 앞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6·25와 같은 전쟁은 없어야하며 그러기위해서는 항상 국가안보에 깨어있는 마음과 자세로 6·25전쟁을 상기하며 호국정신을 가다듬어야 할 것 이다. 그것이 이 나라를 영원히 지키는 호국의 길이고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보답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의무가 아니겠는가. 힘들고 어려운 과정도 있었지만 눈부시게 성장한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기까지는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피와 땀이 밑거름이 되었음을 상기하며 우리는 그 분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공헌을 되새기어 길이길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다짐의 달로 삼았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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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난 해수욕장이 하나둘 개장하고 인근 계곡마다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무더위가 성큼 다가왔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하지만, 물놀이 안전사고불감증에 따른 인명피해는 해마다 발생하고 있어 그에 따른 안전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안전사고에 대한 방심이 나와 내가족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평소에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해수욕장, 하천, 산간계곡 물놀이 시 물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도록 한다. 물에 들어 갈 때에는 심장에서 먼 부위(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부터 물에 적신 후 들어가도록 한다. 수영금지 지역에서는 절대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한다. 해수욕장, 하천 등에서는 안전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음주 후 수영은 심장마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자. 너무 깊은 곳이나 아주 차가운 물에서는 수영을 금지한다. 어린이가 물놀이 할 때에는 반드시 어른들과 함께 하도록 한다. 물놀이 안전사고 대처요령의 경우 익수사고 발생 시 신속히 119에 신고하도록 한다.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에는 큰소리로 주위 사람에게 알리고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무리하게 물에 뛰어들지 않도록 한다. 익수자를 구할 때는 로프나 튜브, 긴 막대기 등으로 구조하고 부득이 접근시에는 반드시 수영에 익숙한 자가 익수자 뒤에서 구조하도록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했을 때에는 호흡곤란으로 인한 심정지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이 같은 안전수칙에 유념해 여름철 휴가나 가족 나들이시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여름나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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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재 등 긴급 재난상황 발생시 소방차의 출동로 확보는 매우 중요하며, 신속한 화재현장 도착은 생명구조와 화재 초기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또 화재시에는 현장에 5분 이내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 최소화의 관건이다. 5분이상 경과시에는 화재의 연소확산 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며 인명구조를 위한 소방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가, 아파트, 시장 등 어느 곳을 막론하고 무질서한 주·정차 차량들과 도로에는 늘어나는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의 긴급한 출동이 늦어지고 초기진화 시기를 놓쳐 소방대원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매년 평균 전국의 화재 발생건수는 5만여건에 2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주택, 점포 등 우리주변에서 발생하였다는 사실은 소방통로 확보만 제대로 되어있다면 어떤 유형의 화재이든 초기진화로 끝날 수 있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주차공간과 도로사정이 우리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긴 하지만 화재를 예방 진압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운전자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소방차 출동시 피양의무와 골목길에서는 한쪽에만 주차하고 모퉁이에는 절대 주차하지 않는 등 최소한의 주차예절을 지켜달라는 것이다. 지난해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소방차의 긴급 출동시 진로 양보운전 의무위반시 4만∼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으며 전남 영암소방서도 소방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이러한 법규정에 앞서소방통로 확보는 운전자로서 준수해야할 기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화재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며 나 혼자만의 조심으로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소방통로를 확보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할 최소한의 상식이며 내가족, 내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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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운전자(만 65세이상)가 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무려 600여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렇 듯 노인 운전자가 내는 교통사망 사고 건수는 매년 늘어만 가고 있지만 정작 관계당국은 안이한 대응으로만 일관하고 있어 노인 교통사고예방에 지나치게 소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노인층의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 건수도 늘고 있는 양상으로 지난해 운전을 하거나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노인의 수는 1천724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3%에 달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9년 기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된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86명으로 일본(0.70명), 영국(0.66명)과 비교해 무려 4∼5배나 많다는 결과가 나와 회원국 중 최악이라는 오명을 안았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09년 현재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중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우리나라가 36.6%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지난해에는 무려 2천44명이나 사망하는 등 점유율이 무려 29.1%로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교통약자인 65세이상 고령자의 보행 중 발생한 교통 사망자의 수는 인구 10만명당 18.3명꼴로 최고였으며, OECD 가입국의 평균인 3.5명의 5배에나 달해 전체 사망자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EU와 바로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큰 성과를 거뒀으나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을 기점으로 감소율이 크게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교통사고를 낸 해당 운전자에 대한 민·형사적 책임과 행정처분에 있어 법적제재 조치가 크게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우리 경찰은 교통사망사고 절반 감소를 위해 지난 4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를 ‘교통사고 줄이기 100일계획’으로 정하고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교통안전불감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선진교통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스스로 하나가 되어 선진법질서확립에 다함께 동참해야 때임을 강조해 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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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대엔 맞벌이를 하는 가족이 많이 늘었다. 그러다 보니 각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어린이 집에 맡기는 경우가 늘면서 우리는 종종 어린이집의 문제점들을 언론이나 방송매체를 통해 보고 접하지만 이번에는 통학버스에 대해 얘기해 볼려고 한다. 얼마 전 한 어린이는 집 앞에 도착했는데 그만 바퀴에 깔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듯이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통학버스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야 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13세미만 어린이를 태운 통학버스는 통학버스를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고 보육자와 동승하거나 동승자가 탑승하지 않을 경우에는 운전자가 직접 차문을 열고 닫으며 승·하차를 도와주도록 되어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일부 통학버스는 동승자가 없거나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 또는 사고차량은 통학버스로 등록도 되어 있지 않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어 있다. 해마다 어린이 통학버스의 사고 건수는 적게는 200여건, 많게는 400여건에 이르고 목숨을 잃는 경우는 10여명에 이른다. 예를 들면 승용차와 충돌을 하거나 문을 잠그는 자는 어린이를 보지 못하고 방치되면서 탈수증을 동반한 질식사 등이 일어난다. 이처럼 차량 안전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에서 관리하는 인원으로는 전국의 21만대에 이르는 학원차량을 일일이 감독하기는 어려운 부분과 근로조건 등 분명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서 애로사항이 있더라도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좀 더 신경을 써서라도 해당 부처와 관계기관 등이 더욱 더 안전교육과 규정들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 차량 안전사고에 대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부분 등 관련규정을 그때마다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전에 우선 관련규정을 준수하고 지키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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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송대의 유학자 주자가 제시한,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열 가지 해서는 안 될 후회 중 첫 번째 가르침인 ‘不孝父母死後悔’(불효부모사후회)라는 말씀이 있다.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해도 이미 늦으니, 살아 계실 때 효도를 다해야 한다는 말이다. 고령농업인들은 농사를 천직으로 삼아 자식들 뒷바라지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의 몸은 돌볼 겨를도 없이 생계를 위해 농사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미흡한 노후생활 준비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촌의 고령화율은 전체 고령화율(11.4%)에 비해 22.3%포인트 높은 33.7%를 기록해 이미 초 고령사회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의 73%가 1㏊ 미만의 농지를 경작하는 소규모 영세농이며, 이들 중 연간 농축산물 판매수익이 1천만원 이하인 고령농가가 77.5%로 대부분 노후생계가 불안한 실정이다. 고령화 사회 속에서 안정된 사회복지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문제는 농촌지역 65세 이상 농가 중 46%가 4대 공적연금 및 연금보험 등의 정기적인 연금의 복지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촌은 각종 연금제도의 사각지대로 사회 안정망이 취약, 노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지 못한다면 노후생활자금 부족 등으로 고령농업인의 복지의 심각성은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농업인들의 노후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시행하고 있는 농지연금제도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농지연금은 농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농지 외에 별도의 소득이 부족한 고령농업인에게 농지를 담보로 노후 생활자금을 매월 연금 형식으로 지급하여 노후생활안정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특히, 농지연금은 담보로 맡긴 해당농지를 계속해서 경작할 수 있고, 임대하여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 농촌 현실에 적합한 복지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입조건은 부부 모두 65세 이상으로 영농경력 5년 이상, 공부상 지목이 전·답·과수원으로 실제 영농에 이용되고 있어야 하며, 소유 농지 3만㎡ 이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농지연금의 지급방식은 평생보장 받을 수 있는 ‘종신형’과 일정기간 동안 지급받는 ‘기간형(5년·10년·15년)’ 중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다. 농지연금은 부부 모두 평생 지급을 보장받도록 설계되어 가입자가 사망하더라도 배우자는 승계를 받아서 사망할 때까지 계속하여 동일한 금액의 월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농지연금채권은 담보농지에 대해서만 행사하는 것이 원칙이며, 담보권 실행으로 농지연금채무를 상환할 경우 농지 처분가액이 농지연금 채무액보다 적더라도 다른 농지나 재산에 청구하지 않는다. 이처럼 농지연금제도는 고령농업 자신이 소유한 농지자산을 활용하여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자녀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며, 복지문제를 해결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령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실질적 복지 정책이다. 하지만 고령농업인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에 대한 애착이 강할 뿐만 아니라, 자녀 그리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깊다. 또한 노후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농지연금에 가입하고자 해도 상속받을 자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 선뜻 망설이는 고령농업인들이 많다고 한다. 한평생 나를 위해 수고하신 연로한 부모님을 위해 자녀가 먼저 부모님의 노후 대책을 같이 상의하고, 적극적으로 농지연금을 권유 해드린다면 부모님께서는 한결, 여생을 마음 편안하고 든든하게 보내시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 농어촌, 고령농업인들을 위해 마련된 맞춤식 창의적 복지제도인 농지연금제도에 대해 자녀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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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손이라도 빌린다는 농번기철에 접어 들었다. 젊은 사람들이 떠나면서 농촌사회가 인구감소에 따른 고령화에 접어든지 오래인 요즘 한해 농사 준비에 한창인 농촌은 요즘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모내기에 양파, 마늘수확 작업 등 영농작업이 예정되어 있어 수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계화 영농이 보편화 되었다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농촌 인구의 대부분이 60이상의 고령인데다 그나마 필요한 일손을 제때 구할수 없고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마저 껑충 오르면서 금년 봄에도 농촌에 일손 부족이 심각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래저래 농민들의 부담만 커지면서 농촌의 어려움이 현실에 직면해 있어 안타깝다.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몇몇 소수의 고령자와 부녀자만 들녘에 남아 일하는 모습뿐이다. 농민들 입장에서는 일년 농사 수확을 해봐야 농자재 가격에 인건비를 빼고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어 고액의 품삯을 주고 인부를 구하기도 버거워 여간 큰일이 아니다. 설사 높은 품삯을 각오하더라도 인력을 구하기가 그리 녹녹치 않은 것이 지금 농촌지역의 현실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해마다 비교적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인 노동력을 이용하지만 3D현상이 심각해 지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하니 암담하기만 하다. 경찰에서도 1사1촌 농촌일손돕기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지만 적기영농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농정당국은 적기 영농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농촌 일손돕기 적극적 동참 유도해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고질적인 농촌지역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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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찍 찾아 온 무더위를 피해 해변(해수욕장)과 계곡 등 피서지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피서인파 모두가 차량을 이용해 움직이다 보니 피서지주변의 한적한 주차장에 주차차량 또한 늘고 있는 실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해변과 계곡, 사찰 등 피서지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 내에 장착된 갖가지 고가 전자장비 도난이 급증하고 있다. 지리안내용 내비게이션과 차량용TV, PC, 오디오 등 옛날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고가 전자기기가 차량실내에 설치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고가인 전자 장비를 차내에 장착하다보니 이를 노린 절도범죄도 그 만큼 높아 가고 있는 실태다. 또한 카메라와 지갑 등 차내에 놔둔 귀중품도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요즘 피서철 유원지나 해변, 그리고 한적한 사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고가의 전자기기를 훔쳐가기 위해 차량유리창을 파손하거나 문짝 일부를 손괴시킨 후 장착된 전자제품을 뜯어 가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범죄꾼들이 피서철 유원지와 해변, 사찰의 주차장 차량을 노리는 원인은 차량을 주차한 뒤 숲속이나 바닷물에 들어가 장시간 자리를 비운다는 사실에서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래서 주간에도 한적한 유원지와 사찰의 주차장에선 유리창과 시정장치를 파손한 뒤 전자제품과 귀중품을 절취해 가져가는 사건도 종종 발생 되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지갑이나 손가방을 차내에 두고 내렸을 때 현금이 있을 거라고 생각돼 절도범죄의 표적이 돼왔으나 최근에는 그 양상이 전자제품절취로 완전히 바뀐 상태다. 최근 관내 모 지역의 사찰 주차장에선 가족들이 놀러 왔다가 사찰 계곡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던 사이 차내에 남겨둔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감쪽같이 도난당한 사실이 있다. 또 관내 바다해변 텐트촌에선 고교생 6명이 피서객의 카메라와 신발 등 훔쳤다가 저희 파출소에 검거된 바 있다. 해변 등 물가에 피서를 갔을 때는 휴대물품 등 귀중품을 물속까지 갖고 갈수 없어 대부분 주차된 차량 내에 보관시킨다는 사실을 절도범들이 노리고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이처럼 고가를 들여 설치한 차내 전자제품을 차량유리창과 시정장치를 파손시키고 절취해 가는 사건이 자주 발생되고 있는데도 전자제품장착은 오히려 늘고 있어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아울러 각종 전자기기의 차내 무분별한 설치는 운전자의 전방시야를 혼란케 하는 등 안전운전에도 많은 장애를 주게 된다. 범죄의 표적이 되고 안전운전에 방해를 주는 전자장비의 차내 장착은 삼가했으면 한다. 필요한 경우 탈·부착이 자유로운 장비선택으로 주차 시 차내 두지 않고 휴대하거나 별도로 간수하는 방법을 강구해 차내 도난범죄를 막았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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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내에는 지난해 말 통계 기준으로 모두 55만2천여대의 자동차가 등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도민들은 서울 등 대도시권과 견줘 보았을 때 비교적 주차문제와 교통체증이 덜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인구대비 1세대당 0.5대의 차량숫자는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목포시와 나주시는 물론, 일부 읍·면지역 119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이나 구조, 구급 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필요한 시간 내에 사고현장까지 도착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소방차 화재현장 5분 내 도착률은 63%에 불과하다. 지체되는 이유는 국민들의 소방차 길 터주기 의식 부족, 골목길 불법 주·정차, 도심 내 교통체증, 진입로 협소 등 소방통로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 후 5분이 넘어서면 불은 급격히 커지게 되고 응급환자, 특히 심정지 환자의 경우 발생 후 5분까지는 황금의 시간으로 불릴 정도로 생명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화재 발생 후 5분 이내에 도착, 화재 진압을 시도해야 하고 구급대원도 5분 내에 도착, 필요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사이렌을 울리면서 가도 쉽게 길을 양보해주는 차량을 보기는 쉽지 않고 길을 어렵게 열며 출동하는 소방차의 뒤를 쫓아오며 갈 길을 재촉하는 얌체운전자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얼마 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독일의 소방차 출동 시 모든 차량이 ‘모세의 기적’처럼 좌우로 비키며 길을 여는 동영상이 누리꾼의 큰 인기와 함께 감동스럽기까지 한 장면을 보여 주었다. 우리 도민들도 생명을 다루는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 운전과 함께 소방차통행로를 가로막는 불법 주·정차가 근절 되어질 때 비로소 전남은 각종 사고로부터 안전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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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앞 차량이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믿고 뒤따르지만 이렇게 대열운행을 하는 경우 전용차로에서도 갑자기 승용차량이 끼어든다거나 인접차로의 영향으로 앞차량이 급정거를 하게 되면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운전자는 아무리 소통이 잘 되는 도로라도 언제든지 장애물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돌발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 운행해야 한다. 전남도내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호·속도 위반을 비롯한 중앙선 침범 등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난폭운전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어 근절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치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의식 고착관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난폭운전이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인명 피해로 이어지거나 다른 운전자들의 운전방해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는데도 근절되지 않고 있어 더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은 총 1만6천660건으로 이 중 사망자는 630명, 부상자는 2만6천464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난폭운전을 비롯한 중앙선 침범, 불법유턴, 차선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등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각종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단속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방관계자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불이행이 대부분 사망사고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운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고취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소방 관계자들은 “다른 차량을 위협하고 상대 운전자를 무시하는 난폭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행위이며, 도민들이 교통법규를 모범적으로 준수한다면 수준 높은 전남의 이미지를 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24일 오전 8시 35분께 전남 함평군 학교면 사거리→무안방면 고가전방 100m방면에서 안전거리 미확보 상태로 운전하다가 앞차가 우회전을 시도했는데 후방차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뒷차가 앞차의 후미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로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교통사고는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수 있으므로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가 꼭 필요한 실정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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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변천하는 산업사회는 풍요로운 삶을 유지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두운 모습도 역력히 남아 있다. 이는 가정 형편과 피치 못할 사연을 간직한 채 헤어지는 등 다양한 형태에 따라 부모 형제, 가족 간의 돈독한 정을 나누지 못하는 애달픈 사연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경찰은 이런 점에 착안, 헤어진 가족 찾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전국 경찰관서간 잘 구축된 컴퓨터 전산자료를 통해 이산가족을 비롯해 실종 아동 찾기를 동시에 펼친다. 또 근래에는 이 제도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20여 년 전 경기도 수원에서 부모와 외출했다 헤어진 후 가족들이 전국을 무대로 전단을 배포하는 등 온갖 노력을 했지만 찾을 수 없어 실종자로 처리됐던 장애인을 수소문 끝에 찾아 그리운 가족과 극적 상봉을 주선했던 훈훈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6·25전쟁, 입양, 가출 등으로 인해 헤어진 가족을 아직 찾지 못했거나 연락이 끊긴 후 신상 정보가 바뀌어 찾지 못하고 지내는 헤어진 가족이 수없이 많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바쁜 일상 탓에 차일피일 미루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데 우선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가까운 경찰관서의 헤어진 가족 찾기 창구를 찾는 용기가 매우 중요하다. 또 이 절차를 통해 신청하면 관련 자료를 토대로 탐문 활동 등 사실 조사를 비롯해 헤어진 가족인 상대방을 찾는 면밀한 경찰 활동을 시작하고 대상을 찾을 경우는 반드시 상봉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등 보호체계를 마련되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 헤어진 가족 찾기 프로그램은 신청자료를 토대로 면밀한 현장 조사 방법을 선택하고 있어 소식이 끊긴 가족의 인상 특징, 관련 내용 등 일상에서 순간순간 되살아나는 어슴푸레한 기억을 잘 정리해 자료로 제출하면 헤어진 가족을 찾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어 가족 찾는 데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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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은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생활공간인 동시에 화재발생 위험요소가 산재되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전통시장의 특성상 점포가 밀집해 있으므로 화재가 발생하면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며 또한,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특징이 있어 화재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05년에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화재의 경우 총 1천220여개 점포가 불에 타는 등 피해규모가 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가 났으며, 매년 시장화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유인즉, 일부 대형 전통시장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전통시장은 상당수 안전시설이 노후화되어 스프링클러설비와 같이 자동소화설비가 완비된 곳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또한, 대다수의 시장 상인들은 시설개선 비용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영세생계형 사업자이며, 안전의식도 낮아 재난방지시설 개선을 기피하고 있어 전통시장 화재 발생요인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전통시장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고 다량의 상품들이 무분별하게 진열되어 있으며 각 점포에 설치된 각종 차양막, 자판, 입간판, 그리고 불법주차 등으로 화재발생시 소방차가 시장내부로 접근하는데도 애로사항이 많아서, 초기화재진압에 실패할 경우 대형 참사로 번질 위험성이 크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소방관서에서는 수시로 자체 또는 구청 등과 협조해 계도, 단속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최근 전통시장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비정하게 법의 잦대만 들이대 단속만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 수 있다. 영세상인들이 대다수 운영하는 점포들이기 때문이고, 전통시장경기 활성화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재예방이 최선의 방법’ 임에는 두말할 나위 없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소방관서에서는 전통시장 중에서도 취약지에 소화기 보급 및 유사시 시장상인들이 초기화재진압에 사용할 수 있도록 비상소화장치함도 설치, 운영하고 정기적인 소방훈련과 화재예방 캠페인,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화재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식의 전환이다. 매년 발생하는 화재원인을 분석해보면 실화가 상당수 차지하는데 이러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아무리 소방시설이 완벽하다해도 화재예방에 대한 사람들의 확고한 인식이 더 중요하다고 하겠다. 예고 없는 재난으로부터 화재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과 전통시장 스스로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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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성급한 여름이 다가오면 해마다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이 많은데, 벌써 때 이른 더위로 인해 물가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계절이다. 휴일이나 휴가를 이용해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해수욕장이나 계곡·바다 등 시원한 물가를 찾아 물놀이를 하면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중요한 것은 자칫 방심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는 소식 또한 매년 많이 접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놀이 사고예방을 위해선 안전수칙 준수 이외의 특별한 비결이 없다. 피서객들의 부주의와 안전의식 부재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의 가장 큰 위험요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구조원이나 관계자들의 지시와 협조사항에 철저히 따라야 한다. 물놀이 사고는 수영을 못하는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그동안 자신의 수영 실력을 너무 믿고 무리해서 헤엄을 치다가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는 수영을 잘 한다고 해서 안전수칙을 무시하거나 제멋대로 행동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필요성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여름 피서철 즐거운 물놀이로 위해 이것만은 꼭 지켜 건강한 여름나기가 되었으면 한다. 첫째,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누구나 다 알고 쉽게 생각하지만 문제는 실천하지 않는 다는 것에 있는 바, 올 물놀이 때에는 반드시 실천해 보자. 둘째, 음주 후에는 절대 수영이나 뱃놀이를 해서는 안 된다. 셋째,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를 해야 하며, 반드시 부표가 설치된 구역 내 등 수영 가능 지역을 필히 사전에 확인해 안전지역 내에서만 수영을 해야 한다. 넷째, 반복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피서객 스스로 안전의식을 높여 위험한 행동은 자제하고 안전장구인 구명조끼, 끈, 구명환 등 비상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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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들의 탈선·비행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음을 언론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청소년들의 비행행위가 증가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진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청소년들이 대학로나 유흥가 등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평소보다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몰래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가 있다. 이런 청소년들의 탈선과 비행 행위를 본 어른들은 쉽사리 이들에게 충고 및 조언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수수방관하는 사회적 무관심이 이들의 탈선을 더욱 조장하고 있고 성인이 될 경우 범죄를 저지를 우려도 높다는 것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 흔히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고 하지만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놀 수 있는 놀이공간과 문화공간보다는 청소년들의 비행을 유발하고 가출과 탈선을 조장하는 유해환경이 만연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섣부른 호기심으로 술과 담배를 사기 위해 주민등록증을 위·변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범죄행위이며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고 한 순간의 실수로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며, 청소년 유해업소 업주들은 이들을 영리추구를 위한 대상으로 삼는 잘못된 사회풍토를 버리고 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술과 담배를 판매하다 적발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음을 업주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며, 술과 담배를 판매할 때는 반드시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확인하길 바란다.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고 유해환경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단속만으로는 어려운 실정으로 가정, 학교 및 시민단체, 지역주민 모두가 청소년들의 탈선을 방지하고 선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 주길 바란다. 이러한 관심과 배려로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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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경시 풍조를 반영하는 사례가 최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충남의 한 농촌마을에서 주민들이 마시는 식수원에 누군가 몰래 농약과 살충제를 탄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이를 접한 국민들을 경악케 하면서 철저한 마을 공동 물탱크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들의 불안감은 물론 모방범죄까지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찮은 실정이다. 더욱이 이번 사건의 경우 한사람만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 잡초를 뿌리까지 죽이는 제초제에 나방류를 박멸하는 살충제가 살포되었다고 하니 자칫했으면 마을 사람 전부가 인명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사고 였다. 우리 주변 농촌 마을엔 아직도 상당수 마을 공동 물탱크를 이용해 식수를 해결하는 곳이 많다. 문제는 이들 마을 공동 물탱크 대부분이 사람들의 왕래가 뜸한 야산 고지대에 위치해 있거나 허술한 철조망 등으로 둘러싸여 관리되고 있는 경우가 산재해 있고 잠금장치 또한 빈약해 금번 독극물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 우리 주변 야산 마을 공동 물탱크는 철제 울타리에 둘러 싸여 있으나 맘만 먹으면 누구나 절단하고 침입할 수 있고 출입문 시정장치 또한 헐거운 열쇠로 되어 있어 충격에 쉽게 파손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식수는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차제에 해당 지자체에서는 시골 전 지역에 분포해 있는 마을 공동 물탱크에 대한 수질정화를 위한 청소 및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 안전관리 등 철저한 관리 감독 등 전면적인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먹는 물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서는 안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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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수엑스포를 구경하기 위해 마을 단위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마을이 텅텅 비어 있는 결과 빈집털이 절도위험이 높아가고 있다. 여기에 영농철을 맞아 논·밭갈이와 각종 채소종자 파종 등 영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온 가족이 하루 종일 들판에 나가있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어 집안에 아무도 없는 상태의 가정도 늘고 있는 실태다. 이처럼 행락철 나들이로 인한 빈집이 늘고 영농이 시작되는 시기만 되면 빈집만을 골라 금품을 절취해 가는 빈집털이 절도에 각 가정이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가 하면 화재 등 급박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매우 어렵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요즘 실제로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는 빈집털이 절도 유형만 보더라도 차량을 이용해 장거리에서 원정온 절도범이 빈집만을 골라 절도행위를 자행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래서 경찰에선 관광시즌과 영농철 빈집털이 절도예방을 위해 예약순찰제를 실시하고 있다. 즉 가정이나 마을단위 공동으로 관광을 가거나 기타 개인 사정으로 집을 비울 경우 사전에 관할 파출소로 연락해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신고하면 빈집털이 절도예방을 위해 경찰에선 순찰계획을 세우고 집중순찰을 실시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절도 등 각종 범죄는 물론 화재까지도 미리 막아주는 매우 좋은 제도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러한 좋은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각 가정과 마을에서 적극적인 참여의식이 있었으면 한다. 예약순찰제 신청에는 별다른 격식이나 규정이 없다. 전화를 이용해 관할 파출소에 연락하게 되면 경찰관이 현장에 진출해 구체적인 내용 등을 청취하고 접수한다. 또한 예약순찰제 실시에 따른 비용도 전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주고자 한다. 영농철과 행락철 발생빈도가 높아가고 있는 빈집털이 절도예방을 위해 예약순찰제를 적극 활용해 줬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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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으로 기름값을 아끼려고 자전거로 회사 및 가까운 마트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정작 자전거를 운행하다 인도나 횡단보도상으로 걸어가는 보행자를 치어 경미한 접촉사고로 형사상 벌금 및 벌점 등의 행정처분을 받고 있어 비합리적인 교통법규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자전거 운행 활성화를 가로 막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오토바이, 우마차 등과 함께 차의 개념에 속해 있어 자전거와 오토바이는 횡단보도에서는 하차해 끌고 가야 보행자로 적용받을 수 있고, 자전거전용도로가 설치되어 있는 인도상에서 자전거를 운행하다 보행자와 사고가 발생할 경우 11대 중과실을 면할 수 있으나 자전거전용도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인도상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11대 중과실인 보도침범(통행구분위반)사고로 적용하고 있어 이를 모르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자동차운전면허(원동기자전거장치운전면허 포함)를 가지고 있는 자전거운전자가 인적피해 사고를 야기하면 벌점이 부과되나 현행법상 운전면허가 없는 자전거운전자가 동일한 사고를 야기해도 벌점 자체를 적용할 수가 없어 법규상 형평상에 어긋나고 있다. 오래전 실제로 등·하굣길에 인도상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고등학생이 상가에서 갑자기 뛰어나오는 유치원생을 치어 부상을 입혀 사고처리를 하면서 미성년자를 전과자로 만들어야 했던 씁쓸한 마음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자전거로 도로 우측 갓길을 이용하다 보면 세워둔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해 더욱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건강유지와 더불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자전거 운전자들의 마음을 정부가 이해하기엔 아직까지는 부족한 듯 하다. 관계기관은 관련 법규에 명시된 자전거를 차라고 규제하기 전에 시민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기존 횡단보도 옆에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드는 등 여건 조성해야 할 것이고, 자전거 사고 관련 보험특약사항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5.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