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표 명절인 설을 맞아 궁궐과 왕릉의 대문이 활짝 열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4대궁,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을 휴무일 없이 개방한다.창덕궁 후원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던 종묘도 연휴기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무료 개방과 함께 경복궁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된다.경복궁 흥례문 광장 수문장청에서는 정은혜 작
국악의 생활화와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국립남도국악원은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2024 국악문화학교’를 운영한다.올해 국악문화학교는 국립남도국악원 단원들이 강사진으로 나서며 가야금과 대금·아쟁·해금·사물놀이·민요·판소리·한국무용 등 총 8과목이 개설된다. 수업은 4월 4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두시간 가량 진행되며, 총 27차례에 걸쳐 수업을 진행한다.이번 국악문화학교는 과목별 20인(아쟁은 10인)을 선착순 모집한다.신청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3월 6일까지며 전화와 온라인을 통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한 번 해보겠다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사람들이 정치해서는 안 된다”며 신당파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이 상임고문은 3일 이형석(민주당·광주 북구을)국회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김대중 정신과 항심(恒心)을 가진 사람이 정말로 나라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2016년 광주 의원들이 안철수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에 다 따라갔는데 저는 정치를 오래 했기때문에 저런 당은 오래 못 간다고 짐작했고 결국 당은 없어졌다”며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행을 인사들의 행보를 꼬집었다.민
지자체의 드론 활용이 예산 절감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드론을 직접 운영해 최신 영상 등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연간 3억 5천만원 등 총 27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전남도는 전문 인력을 채용해 고정날개 드론 2대와 회전날개 드론 4대를 운영하고 있다.특히 지난해에는 전국체전 경기장 46곳의 영상을 촬영, 시설물 안내 등 경기장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예산 절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또한 나주혁신도시 등 신도시 변화 모습을 기록하는 시계열 영상을 제작, 영상 빅데이터 구
전라남도가 설 연휴 기간 중 대기, 폐수 등 환경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하는 행위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산업단지와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등 취약시설 특별감시를 실시한다.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번 특별감시 활동은 설 연휴를 전후해 오는 15일까지 환경오염 예방과 감시활동에 역점을 둬 단계별로 추진한다.설 연휴 전인 8일까지는 특별감시 대상 1천 80곳을 대상으로 사전 홍보와 계도 활동을 중점으로 자율점검을 유도하기 위한 협조 공문을 방송한다.24개조 52명으로 구성된 도·시·군 합동으로 단속반을 운영할 예정이다.설 명절 연휴기
새로운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고민해온 연구모임 ‘창의예술교육랩(이하 창의랩)’이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광주문화재단은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대강당에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역할에 대한 포럼 및 창의랩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창의랩’은 문화예술교육에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예술가, 문화기획자, 건축가, 농부 등) 전문가들이 모여 주제 연구를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확산하는 사업이다.2년차를 맞이한 광주 창의랩은 도시에서 필요한 소재를 주제로 한 5개 랩 29명의 연구진들
전남문화재단이 최근 발표된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전라남도 ‘공동 단일 의과대학’ 추진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전남은 도서지역 등 의료 취약지가 많고 고령화로 인해 의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이처럼 의료 취약 지역으로 분류되기에 매년 70여만 명이 타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찾아 원정치료를 떠나고, 중증 응급과 외상환자는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실정이다.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특정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반적인 의료 혜택을 누리는
광주새날학교은 ‘2023년 운영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광주새날학교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한국사회 안정된 정착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07년 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설립된 미인가 초·중·고 과정 대안학교다.2011년 광주시교육청이 학교형태의 학력인정 대안교육기관으로 지정했다.이번에 발간된 ‘2023년 운영결과보고서(이하 운영결과보고서)’는 지난 1년 동안 추진한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자녀와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 지원사업의 성과를 정리한 것이다.지난해 운영된 사업과 주요 실적을 중심으로 교육기관의
2월 첫 주말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조금 내리겠다.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현재 중국 북부지방에는 대륙고기압이, 일본 남쪽해상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다.밤사이 우리나라는 중국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두 고기압 사이에서 서해남부해상에는 기압골이 발달하며 제주도와 전남해안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3일 낮 최고 기온은 3~11도로 어제보다 높거나 같겠다.비는 전북과 충남권에
클린스만호가 호주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 시간)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2-1로 승리했다.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이다.또한 한국은 이번 승리로 지난 2015년 호주 대회 결승에서 호주에 연장 접전 끝에 당한 1-2 패배를 시원하게 되갚았다.전반전에서 선제점을 넘긴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시킴으로써 동점을
기후 온난화 위기에 대한 고민을 예술로 풀어낸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이 2024년 시즌을 시작한다.전남도립국악단은 3일부터 ‘그린국악’ 시즌1을 시작,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전남 무안군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관객을 맞는다.2024 그린국악 시즌1은 문명의 기반인 지구가 몹시 위태로워진 현실을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가무악희(노래·춤·연주·연희)로 풀어낸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첫 무대는 3일 ‘나무가 나무를 만지고 싶어, 더불어 숲’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이날 공연은 전남도립국악단 기악부에서 1년여 시간을 들여 공동 창작
대한민국 클래식계를 이끌어 나갈 음악 꿈나무들이 다가오는 봄을 맞아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을 펼친다.국립나주박물관은 3일 오후 2시 1층 중앙홀에서 첼리스트 원민과 빛가람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봄이 오는 소리’를 개최한다.빛가람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김정태 음악감독 겸 지휘자가 이끄는 신생 음악 단체로, 청소년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보다 확장된 음악을 아이들이 경험하며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올해 초 창단했다.김정태 지휘자는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광신대학교 외래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지리산 화엄사의 홍매화 1주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1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 지정구역을 확대 지정해 화엄사 홍매화를 국가유산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최종 가결했다.화엄사 홍매화는 국보 화엄사 각황전 옆에 있는 나무로,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다. 매년 3월 초~중순경 검붉은 화색과 두줄기가 꼬인 수형으로 꽃이 피면 꽃을 구경하려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나무다.현재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는 ▲순천 선암사 선암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들매화 ▲장성 백양사
창립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가 미술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광주정신 등 그간의 역사를 되새긴다.광주비엔날레는 오는 4월 18일 개막하는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참여,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일 지아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에서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기념전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병행전시(Collateral Event)’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다.베네치아 비엔날레는 본전시와 국가관, 병행전시로 프로그램이 구성되
질곡진 한국현대사를 살아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릴레이 응원 상영회를 시작한다.(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1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민환기 감독의 영화 ‘길위에 김대중’의 상영회를 개최한다.이날 행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와 철학을 다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영화 상영회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 인디스페이스, 에무시네마 등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특히 이번 광주 행사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으로 이 시대
지역 문화예술 전문 기관인 광주문화재단이 갑진년 주요사업과 경영비전 등을 밝히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31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설립 14년차를 맞아 ‘시민이 있는 문화 예술 가치를 실현하는 광주문화재단’으로 조직의 비전을 내세우고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드는 문화예술’을 미션으로 설정했다.이를 위해 ▲함께 누리는 문화포용 서비스 제공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함께 참여하는 예술적인 미래 구상 ▲함께 실현하는 문화행정 전문조직 운영을 4대 목표로 설정했다. 2024년 목표 이행을 위한 12대 전략과제도 발표했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이사장 김중채)는 3월부터 12월까지 국창 임방울선생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광주 시민들에게 국악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2024 임방울 국악교실’을 운영한다.수강생은 오는 2월 13일부터 모집하며 광주광역시 남구 구동 빛고을아트스페이스 6층 판소리시민체험장에서 진행된다.국악교실은 판소리·고법장고·민요·한국무용·가야금병창 등 5개 분야로 주1회 2시간씩 운영된다. 한 강좌당 수강생은 20명 이상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강사진 또한 화려하다.▲민요 마미숙(월요일·오후1시 30분) ▲판소리 김찬미(월
광주예술의전당은 다양한 공연 정보와 문화소식을 홍보할 시민기자단을 2월 1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시민기자단은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 정보와 문화 소식을 직접 취재,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알리는 역할을 한다.모집분야는 ▲글·사진 ▲영상 등 2개 분야로 모집인원은 15명 이내다.대상은 문화예술공연에 관심이 많고 멀티미디어 콘텐츠(홍보 게시글, 영상 콘텐츠)제작이 가능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선발된 시민기자단 활동은 올해 3월부터 12월 말까지 약 10개월간이다. 소정의 원고료와 공연 관람 기회, 우수 기자 시상 등의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아니면 막연하게 혼탁(混濁)한 세상에는 이름 없이 가난하게 살다가 죽을지언정, 절대로 출사(出仕)해서는 안 된다는 선비의 곧은 신념(信念)을 지키고 살면서 무작정 무정세월(無定歲月)을 낚고 있었던 것일까? 그 만남은 과연 우연(偶然)이었을까? 필연(必然)이었을까?“그야 알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조대감이 말했다.“물론 알 수야 없겠지. 그러나 강태공처럼 그렇게 강호(江湖)에 뜻을 지키고 이름 없이 숨어 사는 선비가 사실은 부지기수(不知其數)로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일세. 강태공이 주 문왕
과거 항해술이 발달하기 전 계절풍 ‘몬순(monsoon)’의 특성을 이용해 바닷길에 올랐던 아라비아 상인들의 발자취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로 지난 29일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를 개막했다.‘몬순으로 열린 세계’는 새롭게 개편된 ACC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실1에서 펼쳐지는 첫 상설전시다.전시 제목인 ‘몬순’은 거대한 티베트 고원에서 시작된 대륙풍과 인도양 해풍간의 온도 차가 만들어내는 계절풍을 말한다.이에 전시는 몬순을 따라 전개된 동남아시아 해상 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