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건물 철거 중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구역에서 불법 브로커로 활동한 문흥식(62)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광주지법 형사4부(정영하 부장판사) 심리로 전날 열린 문씨에 대한 변호사법 위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과 추징금 9억9천500만원을 구형했다.문씨는 또 다른 브로커 이모(76)씨와 공모해 2015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학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에 힘을 써주겠다며 업체 4곳으로부터 총 12억 9천
7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 현장.규정을 무시하고 돈을 쫓아 이익에만 몰두하던 이들의 장난질에 한창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붉은 핏빛으로 물들었던 이곳은 2년여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지껏 당시의 아픔은 그대로 머금고 있었다.재개발구역 가림막 앞 나무에 내걸린 2주기 추모식 현수막들도 이곳을 지나는 모든 이들에게 지난 참사를 ‘꼭 기억해 달라’며 연신 손을 흔들어댔다.지난 2021년 6월 9일 오후 4시 22분. 평온한 일상이 철저하게 뭉개진 시간이다. 당시 학동 주택재개발구역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의 근본 배경으로 꼽히는 계약 비위를 저지른 브로커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제4형사부(항소부·재판장 심재현 부장판사)는 25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3억7천만 원을 선고받은 이모(75)씨의 항소심에서 이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원심의 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에 있다”고 판시했다.이씨는 2015년 9월부터 2020년 9월 사이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조합 이권에 개입한 문흥식(63)씨 등과 공모, 조합과
사상자 17명을 낸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책임·배경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가 1년 4개월여 만에 종료됐다.광주경찰청은 약 500일 동안 수사를 거쳐 붕괴 참사를 둘러싼 직·간접적인 책임이 규명된 원·하청·불법 하청 공사업체와 재개발조합 관계자, 공정 별 정비업체, 브로커 등 35명을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중 원·하청 공사업체 관계자와 감리 등 5명, 입찰 담합·방해 등 조합 비위 연루 브로커 4명을 구속 송치했다. 나머지 26명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지난해 6월 9일 오후 4시
지난해 6월 철거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문흥식(61)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10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28일 변호사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문씨에게 징역 4년 6개월, 추징금 9억7천만원을 선고했다.문씨는 지인 이모(75)씨와 공모해 2015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학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에 힘을 써주겠다며 업체 4곳으로부터 총 12억 9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문씨가 이씨와 함께 5억9천만
자난해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조합장과 정비사업관리업체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14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장 조모(75)씨와 정비사업관리업체 대표 A씨에 대해 뇌물공여·뇌물수수·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경찰은 철거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재개발 사업지의 조합장으로 재직한 조씨가 A씨와 함께 갖은 비위행위로 사적 이익을 취한 혐의를 구체적으로 규명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조씨는 학동 4구역 이전에 진행한 3
자난해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 책임자들이 1심에서 최대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11부(박현수 부장판사)는 7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철거 공사 관계자 7명과 법인 3곳의 선고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재하도급 업체 대표이자 직접 철거작업을 한 조모(48)씨에게 징역 3년 6개월, 조씨에게 재하도급을 맡긴 한솔기업 현장소장 강모(29)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감리자 차모(60)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해당 구역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지난해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 관련, 철거 업체 선정에 개입한 브로커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 10단독 김용민 판사는 8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74)씨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억7천만원을 선고했다.이씨와 범행을 함께한 또 다른 브로커 주모(71)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이들은 2015년 9월부터 2020년 9월 사이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조합 이권에 개입한 문흥식씨와 공모, 조합과 계약을 맺게 해주는 대가로 철거업체 한
지난해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형사재판 선고가 오는 9월로 연기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박현수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서모(58) 씨 등 7명과 법인 3곳의 선고기일을 오는 9월 7일 오전 10시로 연기했다.당초 이들의 선고공판은 이달 6일 오전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법리 검토 등을 위해 선고를 한 차례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원청(시공사) 현장소장인 서씨와 일반
‘2021년 6월 9일 오후 4시 22분.’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이 통째로 붕괴했던 순간이다. 도로 쪽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은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를 덮쳤다. 이로 인해 당시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승객 9명이 영원히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불귀의 객’이 됐다. 운전기사와 다른 승객 등 8명은 다쳤다. 재개발사업이나 철거 공사와 무관한 시민이 희생된 사회적 참사였다.피해자들은 이 사고 이후 삶 자체가 송두리째 뒤바뀌었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부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학동 참사’ 이후에도 전국 곳곳에서 대형 인재(人災)가 잇따르면서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시스템 부재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대부분 인재가 조금씩 다른 듯한 모습을 띠지만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는 공통점 때문이었다. 발생한 이후에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현장 통제능력이 발휘되지 못했다. 안전 점검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시설물 관리자와 법규준수 여부 등을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공무원은 위험이 발생할 확률을 높였다.◇법·제도 강화 ‘시급’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재해 현
‘광주 학동 참사’가 오는 9일로 사고 발생 1주기를 맞는다. 17명의 사상자를 낸 안타까운 사고를 계기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위험한 노동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광주·전남 곳곳에선 대규모 인명피해를 동반한 후진국형 인재(人災)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학동 참사를 초래한 책임자 처벌과 건설회사의 행정적 처분도 여전히 더디기만 하다.남도일보는 학동 참사의 후속 진행 상황, 남긴 과제, 희생자 가족 목소리 등을 3차례에 걸쳐 연재한다.◇‘제2의 학동 참사
안전을 무시한 대가는 컸다. 광주에서 잇단 대형 사고로 인명 피해를 입힌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얘기다.서울시는 30일 현산에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다음달 18일부터 8개월간 영업을 정지시키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철거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관련법이 정한 가장 무거운 중징계가 내려진 것이다.처분 사유로는 ‘해체계획서와 다르게 시공해 구조물 붕괴 원인을 제공한 점’, ‘현장 관리·감독 위반’을 들었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 82조에서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함으로
광주광역시 동구는 HDC현대산업개발에 학동 4구역 붕괴참사 수습 비용을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동구가 산정한 비용은 약 3억9천만원으로 피해자 가족 변호사 선임 비용, 사망자 49재 비용, 생활안정자금 지원 비용 등이 포함됐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 원인 제공자에게 국가 또는 지자체가 부담한 비용 전부나 일부를 청구할 수 있다.현대산업개발이 청구된 금액을 모두 지급한다면 소송으로 이어지지 않고 구상권 청구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동구는 현대산업개발의 최종 답변을 받아보고 나서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여부를 정
‘광주 학동 참사’와 관련해 철거 공사 입찰 비리에 연루된 HDC현대산업개발 임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김혜진 광주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건설산업기본법상 입찰방해 혐의를 받는 현대산업개발 전 상무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김 부장판사는 A씨가 증거인멸이나 도망할 염려가 없다고 봤다.A씨는 붕괴 참사가 발생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일반건축물 철거 업체 선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명 경쟁 입찰 과정에서 최종 철거 업체로 선정된 한솔 기업 측에 구체적인
‘광주 학동 참사’ 관련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임원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23일 광주경찰청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건설산업기본법상 입찰방해 혐의로 현대산업개발 상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A씨는 붕괴 참사가 발생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일반건축물 철거 업체 선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명 경쟁 입찰 과정에서 최종 철거 업체로 선정된 한솔 기업 측에 구체적인 입찰 가액을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24일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다. 다만 A씨의 변호
광주광역시가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의 광주지역 모든 건축·건설 현장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광주시는 사고 이튿날인 12일 오전 8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용섭 시장 주재로 사고현장에서 관할 구청과 소방·경찰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현장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박남언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대책 회의 직후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학동 참사 발생 217일 만에 또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하게 돼 유감이고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무엇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12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유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사고 현장 소방청 사고대책본부 인근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보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재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이며 소방본부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및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 대한 야간수색 작업이 중단됐다.11일 광주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사고현장 야간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사고 건물에 남아있는 140m 높이의 크레인이 추가로 붕괴할 우려가 있어서다. 다른 안전사고 발생도 염려되는 상황이다.현장 작업자 6명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실종자들은 28~31층에서 창호 공사 작업이나 실리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수색 당국은 12일 날이 밝은 대로 추가 안전진단을 진행한 후 수색을 재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