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최대 현안인 국립 의대 신설이 삐걱대고 있다. 전남도가 기존 목포대-순천대 통합 의대에서 공모를 통한 단독 의대로 국립 의대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이 순천대 총장과 순천시장의 직접적인 반발에 부닥치면서다. 전남도의 의대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목포대와 달리 순천대는 독자 신청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따라 전남도는 “순천대와 순천시 등과 꾸준한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전남 의대 신설이 자칫 백지화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순천대 “의대 공모 불참”21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후보와 정당들은 9일 공식선거운동을 마치고 10일 선택을 기다린다.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이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는 상황에서 조국혁신당의 돌풍 진원지가 된 게 선거운동 기간 가장 특징으로 꼽힌다. 조국혁신당이 광주·전남의 대표 정당과 함께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견제할 가능성을 확인시켰기 때문이다. 지역구 후보를 내세운 민주당이 의석수는 당연 앞서겠지만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거대 양당 유일 견제 세력조국혁신당이 창당되기 전 현재와 같은 전망은 거의 없었다.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이 공모를 통한 ‘단일의대’로 결정되면서 국립의대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 역시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고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대도민 담화에서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식화 하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오는 5월 대입 전형 발표 등을 감안할 때 당초‘통합의대’추진은 사실 상 불가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모를 통해 대학 1곳을 최종 선정해 정부에 신청하겠다는 복안이다.◇공모 용역 외부기관 선정 돌입김영록 지사는 이를 위해 이르면 다음 주 중 공모 용역을 맡길 외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지난 4년간의 활동 성과로 발표한 조사보고서 15개 중 하나인 ‘5·18 당시 군경 사망·상해 조사보고서’의 폐기 촉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월 단체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압 작전에 투입된 군과 경찰의 피해 내역을 조사한 해당 보고서가 왜곡 세력에 또다른 빌미를 줄 수 있다며 폐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해당 보고서는 당시 계엄군의 진술과 자료 등을 무더기로 인용해 사실상 역사 왜곡 세력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자료로 활용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개최한 20번째 민생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편지에서 비롯된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를 인용하는 말로 서문을 연 것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종 ‘선물 보따리’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전남 최대 현안인 국립 의과대학 신설 추진을 비롯해 철도·도로 등 전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우주항공·2차 전지 등 미래산업, 첨단 농수산업, 문화로 넘치
광주시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민생토론회 광주·전남 공동개최’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여러 해석들이 나온다. 광주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는 강기정 시장의 의중이 표출됐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구체적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는 사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토론회 주도권을 정부에 넘겨줬다는 아쉬움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더욱이 전남도는 강 시장의 공동개최 거부 의견에 입장차를 보여 명분마저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광주·전남지역 후보 공천이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시스템 공천’을 자부해온 민주당의 공천 심사가 편파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쏟아지면서다. 민주당의 원칙 없는 공천 결과에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당내 친명계(친이재명)와 비명계(비이재명) 간 공천 갈등의 수위가 고조되면서 당의 심장부인 광주·전남에서도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이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컷오프(공천배제)·재심신청·인용·최종 탈락 등이 반복되면서 갈팡질팡 혼란을 더하고 있다.◇“공
정부가 6일 2025학년도 대학 입학시험의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지역별·대학별 의대 정원 확대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대학입시 일정을 고려해 지역별,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 발표는 4월 중하순께 이뤄질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이날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올해 3천58명인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에는 5천58명으로 2천 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심의위에서 지역별·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그동안 복지부가 증원과 관련해 밝혀온 원칙을 고려하면 ‘지방 국립대 의대’
정부가 6일 2천명 규모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발표를 했지만 실효성에 대해선 의심이 계속되고 있다. 필수 의료 인력 부족 사태 근본원인은 ‘수가’ 인데 단순 숫자놀음으로 이를 해결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늘어난 인력들이 배출되는 10년 이후 파생되는 부작용들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입시 의대 입학정원 증원 계획안을 발표했다.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약 2천명의 의대정원을 배정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이는 당초 1천명대 초반이 될 것이란 예상을
영·호남 1800만 시·도민의 염원과 영호남 화합을 담은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25일 오후 국회를 통과해 30년 숙원사업인 달빛철도 건설이 마침내 성사되게 됐다. 지난 8월 22일 헌정사상 최다인 261인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래 5개월여 만에 이루어 낸 결실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법제화했다.◇6개 시·도 10개 시·군·구 경유특별법은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신속한 건설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토 균형발전과 영·호남 산업벨트 조성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내용이 골자다.구체적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광주광역시는 미래 성장 동력과 꿀잼 도시, 돌봄도시 구현 등 각 분야의 예산이 골고루 반영된 게 눈에 띈다.인공지능·모빌리티 등 신경제도시 조성 사업의 경우 ▲광주·전남 반도체 공동연구소 구축(67억원) ▲수직 이·착륙기 비행안전성 실증시험지원센터 구축(2억원) ▲호남권 AI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31억원) 예산이 최종 반영됐다.여기에 국회 심의과정에서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비(53억9천만원·이미 확보한 정부예산안 374억원),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인공지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7일 ‘2차 공항 회동’을 갖고‘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추진 관련 광주시-전남도 공동 발표문’을 합의했다. 발표문은 광주시가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을 처음 공식화하면서 이전 시기도 명문화한 게 특징으로 꼽힌다.다만, 민간공항 이전 시기 등의 합의 내용은 군공항 이전 문제에 ‘의미있는 진전’을 전제로 하고 있어, 민간공항 이전 추진은 군공항 이전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로드맵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도가 민간공항 이전 시기로 정한 ‘2025년 KTX 2단계 개통’때까지 향후 2년여 기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을 두고 사업 당사자들간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주)한양 및 (주)케이앤지스틸 등 관계자들은 5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관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과 관련한 주요 현안들을 끄집어 올렸다. 이들의 주장은 크게 ‘롯데건설의 불법 주식 탈취’, ‘무단주주변경’, ‘광주시 편파적 행정행위’ 등 총 3가지다.◇지분 확보전 전개지난 2018년께 광주시는 공모를 통해 한양, 우빈산업, 케이앤지스틸, 파크엠으로 구성된 한양 컨소시엄을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2020
㈜광주신세계의 백화점 확장 계획이 기존의 이마트 부지가 아닌 유스퀘어 문화관 등 종합버스터미널 부지로 전면 수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신세계는 도시계획 심의 협상 난항으로 인해 부지 변경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광주시 등과 1년여간 협의해오던 기존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이어서 사업 신뢰도 하락 등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터미널 부지 활용 ‘급선회’광주시와 신세계, 금호그룹은 27일 광주시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신세계백화점 확장을 추진하며 일대를 광주 대
5년간 국고 1천억원을 보장 받는 ‘글로컬대학’ 본지정에서 전남대학교가 탈락했다. 전남대는 전국 거점국립대학교이고 광주·전남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견주어 봤을때 무난히 지정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탈락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13일 김우승 교육부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선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본지정 10개는 ▲강원 강원대·강릉원주대(통합), 한림대 ▲경북 안동대·경북도립대(통합), 포항공대 ▲부산 부산대·부산교대(통합) ▲충북
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연일 탈당과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백가쟁명’식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여권에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신당 창당준비 위원장이 만남을,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비이재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모임이 출범하고, 내홍에 빠진 정의당은 분당 수순으로 가는 분위기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신당을 만들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 표를 잠식할 가능성을 비롯해 오히려 야당인 민주당의 표를 깎아 먹을 확률, 민주당 비명(비이재명)
최근 광주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로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군공항 이전후보지로 거론되는 무안군과 함평군 주민들의 군공항 이전 찬성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군공항을 이전하려는 광주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군공항·민간공항 동시 이전을 추진중인 전남도 모두 ‘힘’을 받는 여론조사 결과다.하지만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함평군 등 해당 지자체간의 이전 논의 및 절차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군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4월 13일)에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200조원대의 사상 최악의 재무위기에 직면한 한국전력 국정감사가 19일 국회에서 진행된다. 이날 국감은 지난달 한전 수장에 오른 김동철 사장이 직접 출석해 한전 누적 적자 문제와 전기요금 인상 및 재무구조 개선방안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 결정을 앞둔 가운데 정치인 출신의 전문성 논란을 포함한 여러 자질문제 등을 불식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사장이 천문학적인 적자 문제를 어떤식으로 풀어낼지 ‘위기타개’ 능력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전기요금 인상 여부한전 국감에서 가장 뜨거운
헌정사상 첫 야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은 ▲수도권 의원들의 내년 총선 위기감 ▲강성 지지층 압박에 대한 반감 ▲이 대표의 리더십 상실이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특히 가결표를 던진 149명과 기권·무효표를 행사한 10명 등 총 159명의 의원들이 ‘부결’을 선택하지 않은 건 정치가 더 이상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는 우려감이 표출됐다는 분석들이 나온다.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는 재적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21일 가결되면서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이 대표의 부결 요청에도 민주당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오면서 이 대표에 대한 사실상 불신임이 이뤄졌다는 평가다.이에 따라 사법리스크 장기화에 체포동의안 가결까지 겹치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은 큰 타격을 받게됐다. 앞으로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거취 등을 놓고 당내 계파간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석 의원 295명 중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