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합】북한과 미국은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고위급회담 준비를 위한 첫 공식회의를 갖고 내달 중순께로 예정된 워싱턴 고위급 회담 개최 준비와 관련된 세부내용을 논의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수석대표로 한 북한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께 회담장인 유엔주재 미 대표부에 도착,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를 대표로 한 미측대표단과 고위급회담 준비를 최종 마무리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양측은 오후 1시께 정회한 뒤 3시30분부터 5시까지 추가회의를 갖고 산회했다.
북-미 대표단은 전날 실무진간의 비공식 접촉을 갖고 준비회담 진행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준비회담을 통해 고위급 회담의 일정과 수석대표, 논의될 의제 등을 확정할 계획이며 고위급회담 개최일자와 수석대표에 관해서는 베를린 회담 등을 통해 어느정도 조율이 이뤄진 만큼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해제 문제를 준비회담에서 따로 떼내 별도의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앞서 “이번 뉴욕 준비회담이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회동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준비회담과 고위급 회담이 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로 접어드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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