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합】북한과 미국이 뉴욕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회담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조만간 타결될 전망이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공식회의 나흘째인 14일(이하현지시간) 오후 회의 시작에 앞서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늘 회담이 끝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양측의 준비회담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오후 회의에서 최종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며 15일 오후 2시에 닷새째 회의를 속개키로 했다.
워싱턴 고위급회담의 일정과 의제 등을 확정짓기 위해 접촉해 온 북-미 대표단은 지난 10일 회의를 끝으로 3일간 휴회하며 본국과 회담진전 상황에 대한 협의를 해왔으며 본국의 훈령을 받아 이날 오전과 오후 2차례로 나눠 회의를 진행했다.
회담 소식통들은 양측이 이번 준비회담에서 고위급회담의 일정과 수석대표 등을 합의해도 현장에서는 발표를 하지 않고 양측의 공식채널을 통해 추후에 발표하게 될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또 준비회담에서 별도로 분리돼 진행돼온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해제문제와 관련해서는 북측이 고위급회담을 통해 테러단절을 선언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는 대신 미 기업들의 대북 투자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줄것을 미국측에 요구 중인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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