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연합】대만 대륙위원회의 쑤치 주임(통일부장관격)은 15일 주룽지 중국 총리에 대해 대만 총통선거에 논평할 자격이 없는 만큼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말했다.
쑤 주임은 주 총리가 이날 대만 유권자들에게 “독립의 길을 선택하지 말라”고 경고한 뒤 가진 외신기자 회견에서 “주 총리가 민진당 천수이볜 후보의 당선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은 대만선거에 대한 명백한 간섭”이라고 말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어떤 기도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륙정부가 지난 달 양안관계 백서 발간에 이어 ‘2007년 또는 2010년까지 통일을 달성한다’는 통일 시간표를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통일 시간표는 대만을 궁지로 몰아넣는 심각한 공격 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쑤 주임은 천 후보의 대륙정책이 대만의 장래를 위태롭게 할 수 있으며 국민당 정부는 그의 대륙정책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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