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도소 탈옥수 신창원(32)의 도피행적중 가족상봉과 무기 탈취를 위한 파출소 침입 등 경찰조사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이 폭로되자 신의 탈옥이후 행적을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18일 부산지검 강력부에 따르면 신은 탈옥 직후인 지난 97년 3월 전북 김제에서 아버지 흥선씨(76)를, 같은해 12월 정읍에서 누나 인숙씨(36)를 각각 만났다고 진술했으며 정확한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만난 것이 사실임이 가족들을 통해 확인됐다.
신은 또 무기탈취를 위해 지난해 8월말과 9월초 전북 익산경찰서 소속 왕궁파출소에 2차례 찾아갔으며 한번은 파출소 안을 뒤지고 다녔다고 스스로 폭로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16일 신을 검거, 조사를 벌인 경찰 특별조사팀의 수사결과 발표에는 없던 내용이어서 경찰이 당시 밝힌 “신의 행적과 범행에 대해 철저하게조사했으며 그 내용을 숨김 없이 공개했다”는 말은 믿을 수 없게 됐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18일 “지난 13일 왕궁파출소에 대한 근무일지와 무기대장 등을 확인한 결과 무기를 탈취당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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