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밤을 보내기위해 찾은 해인산장은 경북 김천시 부황면 해인리 마을 맨 위쪽에 자리 잡고있다.
백두대간 종주길에서는 만나기 흔치 않을 정도로 좋은 시설을 가췄다. 산장주인 김용원씨(58)가 손수지은 통나무집이 인상적이고 삼도봉에 오르는 등산로 입구 역할도 겸하고 있어 주말이면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 산장은 민박 시설은 물론 어지간한 음식과 부식도 마련돼 있다. 해인산장은 또 바로 옆에 삼도봉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끼고있어 호젓한 곳을 찾는다면 하루쯤 머무는 것도 괜찮다.
산장주인 김씨는 10년전 서울에서 다니던 직장생할을 작파하고 고향인 이곳에서 산장지기생활을 해오고 있다. 산을 좋아해 암벽과 빙벽 등반 전문가 이기도한 김씨는 산장을 찾는 초보 산악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우상같은 존재.
“내가 조금 베풀면 다들 즐거워 한다.”는 김씨는 취재팀이 가져온 고기를 구울수 있는 숯불을 부탁하자 안주인의 곱지않은 눈살을 피해 손수 숯불을 피워주기도 했다.
안주인의 야무진 음식 솜씨도 일품이다. 주변 텃밭에서 손수키운 상추, 시금치, 깻잎, 고추 등이 한상 가득 풍성했다.
가벼운 아침밥도 잠들기 전에 미리 이야기만 하면 가능하다. 전통 시골된장으로 맛을 낸 시래기 국 맛이 일품.(전화 054-437-1991, 2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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