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 때문에 그만…’
도박빚을 갚기 위해 살아있는 아들을 사망자로 둔갑시켜 보험금을 타낸 비정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김씨는 아들의 목숨을 빌미로 빼돌린 보험금을 모두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나 경악케 하고 있다.
D보험회사의 보상과에 근무했던 김모씨(36·무직·서구 쌍촌동)는 지난 96년 회사를 그만둔 뒤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실패한 뒤 도박에 빠져 거액의 빚을 지자 함께 도박을 한 정모씨(36)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손쉽게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가공의 운전자를 내세워 자신의 아들을 교통사고 사망피해자로 만든뒤 4천9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내는 인면수심의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부인과 여동생마저 돈에 눈이 멀어 범행에 가담, 이를 묵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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