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7일 보성장이 서는날이면 새벽일찍 삼베장이 서다 오전이 채가기 전에 파장된다.
전남지역 삼베재배 면적의 90%가 넘을 정도로 특산지화된 보성삼베 생산자조직만해도 60개반 1천300여농가나 된다.
전통방식의 수직베틀을 이용 직접 베를 짜는 농가도 400가구가 넘고 있으나 해방이후 나일론이라는 합성섬유가 등장한 이후 급속히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삼베(麻)가 우리나라에 들어온것은 기원전 1세기초로 추정되며 보성에서 재배된것은 삼국시대부터라고 구전될뿐 정확한 기록은 없다.
삼베는 삼을 구워 삼피를 벗겨 말린뒤 여인네들의 손끝으로 한올한올 길쌈을 통해 실날기,염색,베틀메기후 베를 짜야하는 매우 일손이 많이가는 공정을 거쳐야한다.
삼베는 실로도 쓰지만 수의,침구,삼베옷,방석등 다양한 전통제품으로 활용되고 최근에는 호남대 의상학과에서 ‘대마박피기’개발을 추진중이다.
특히 대마확대재배와 홍보를 위한 대마물산전시회를 2차례,강연회,패션쇼,길쌈경연대회를 열만큼 보성삼베명성잇기사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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