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신화 연합】중국 충칭시는 넘쳐나는 무덤으로 인한 경작지 잠식을 막기 위해 고인을 화장해 재를 묻은 뒤 그 위에 나무를 심는 이른바 ‘나무 장례’를 권장하고 있다.
유해를 나무나 잔디 밑에 묻을 경우 농경지 확보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연경관에도 좋다는 것이 충칭시의 설명이다.
유족들은 관리비로 500위앤(약 6만6천원)을 내고 향후 20년 동안 나무를 소유할 수 있는데 유해를 나무 밑에 묻을지 잔디 밑에 묻을지는 선택할 수 있으며 이미 300가구가 이같은 ‘나무 장례’를 치렀다고 시 당국은 부연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시신을 관에 넣어 흙무덤 속에 매장해 온 중국인들에게 나무 장례는 새로운 개념의 장례문화로 정착될 것으로 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인구 3천100만명인 충칭시의 연간 사망자 수는 20만명으로 이들이 모두 매장될 경우 매년 133헥타르의 농경지가 잠식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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