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이 정보화에 신속히 대처해 효율적인 업무처리로 민원편익을 도모하기 위한 정보화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본래의 취지를 역행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곡성군은 중앙·도·시·군을 연결하는 행정 종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주 전산기 및 S/W 도입(2억원)을 완료했고 전자결재 시스템 사업을 계획 추진중이다.
또 공무원 1인 1PC 보급 및 486급 이하 컴퓨터의 교체와 LAN 증설로 전 PC의 ON-LINE화를 이뤘다.
그 결과 업무처리의 효율성과 시간단축 등으로 민원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보화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쓰여야 할 컴퓨터가 업무시간과 휴식시간도 구분하지 않는 몇몇 안일한 공직자들의 오락을 위한 도구 및 개인의 재산을 부풀리는 증권투자 정보에 활용되고 있어 군의 정보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지역주민 김모씨(45)는 “얼마전 업무차 군청을 방문, 이러한 사실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며 “민원인들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한 컴퓨터를 업무시간에 개인의 취미활동 등으로 이용한 공직자들을 색출, 강력한 행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극히 일부 공직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는 적발자에 대해 신상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인사에 적극 반영되도록 관련부서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곡성/오기범 기자 ogb@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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