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6일 4.13총선 출마자 81명에 대한 전과기록 내역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모두 19명이 금고형 이상의 전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과 유형별로는 시국사범이 9명, 폭력등의 일반사범이 10명이다.
광주시선관위가 이날 오후 발표한 이 지역 후보자들의 전과기록 내역에 따르면 출마자 26명중 전과자는 9명으로 시국사범이 7명, 상해치사와 공문서위조범이 각각 1명씩 등이다.
동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조봉훈(47) 후보의 경우 대통령긴급조치 제9호와 집시법,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3번의 전과가 있으며 민주당 김경천(58) 후보도 지난 77년 대통령긴급조치 제9호를 위반,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자민련 구봉우(51) 후보도 공문서위조와 동행사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 전대협의장 송갑석(33)후보는 지난 88년과 91년국가보안법위반 등으로 2차례 옥고를 치렀다.
또 북갑의 민주당 박광태(56) 후보는 대통령긴급조치 제9호 위반 등으로, 무소속 강기정(35) 후보 역시 국가보안법과 집시법위반 등의 혐의로 각각 1, 2차례 감옥신세를 졌다.
북을의 민주당 김태홍(57) 후보도 반공법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복역했으며 무소속 손민영(57) 후보는 지난 81년 상해치사혐의로 징역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바 있다.
광산구의 무소속 나병식(51) 후보는 국가보안법위반 등의 혐의로 무려 3차례나 옥고를 치르는 등 이지역의 전과가 있는 후보 대부분은 시국사범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지역의 경우는 4.13총선 출마자 55명 가운데 10명이 금고형 이상의 전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고형 이상의 전과자 10명중 시국사범은 2명이고 나머지 8명은 폭력 등 일반사범이다.
시국사범은 보성·화순에서 출마한 민주당 한영애(58) 후보와 장흥·영암의 민주당 김옥두(61) 후보로 한 후보는 지난 86년 집시법위반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김 후보는 지난 78년과 81년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와 계엄포고령 위반혐의로 2차례 옥고를 치렀다.
그러나 순천에서 출마한 민주국민당 설동회(43) 후보는 21살때 술을 마시다 상대방과 싸움을 벌여 폭력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나주의 무소속 이재근(63) 후보는 13대 국회상공위원장을 지내면서 자동차협회로부터 650만원을 받아 뇌물수수등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받은 일반사범으로 드러났다.
또한 장흥·영암에서 출마한 민주국민당 채경근(44) 후보는 의처증이 있다고 소문을 낸 사람집에 난로를 가져갔다가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1년을 선고받았으며 해남·진도의 한나라당 최응국(42) 후보는 자신의 차량으로 사람을 치어 중상을 입힌 뒤 뺑소니를 친 전과가 한차례 있다.
특히 해남·진도의 무소속 이석재(53) 후보는 상해와 폭행등 주록 폭력에 관한 5번의 전과가 있어 광주·전남 후보 가운데 전과기록이 가장 많았다. /총선특별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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