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수석부총재를 지낸 김복동(金復東·대구동갑) 의원이 19일 오전 9시40분 삼성 서울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김 의원은 육사 11기로 주요 지휘관과 육사교장 등을 거쳐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뒤 정계에 입문, 14대와 15대 의원으로 활동했으나 이번 16대 총선에는 지병으로 출마하지 않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처남인 김 의원은 국민당 최고위원, 신민당 대표, 자민련 수석부총재 및 상임고문 등 주요 당직을 역임했다.
그는 또 군인시절 육사 생도때부터 동기생인 전두환 대통령과 ‘선두경쟁’을 벌일 정도로 라이벌이었으나 신군부의 12·12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전 대통령 집권 시절 한직인 광업진흥공사 사장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금주여사(65)와 4녀.
영결식은 21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 앞에서 국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5호실(전화. 02-3410-6915)에 마련됐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박태준 총리도 조화를 보냈다.
또 노 전 대통령과 박준규 국회의장,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이한동 총재 등 주요 정치인들이 문상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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