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고갈에 따른 어획부진으로 고사위기를 맞고있는 전남 목포지역 어선이 해외어장에 첫 진출했다.
목포수산업협동조합은 20일 채낚기 어선을 개조한 목포선적 원양 새우트롤 69t급 ‘아프리칸 웨일(African Whale)’호(선주 차남복·50)가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 해역에서 2005년까지 새우잡이 조업허가를 얻어 최근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 웨일호는 30∼40㎝ 크기의 새우를 잡아 일본에 냉동 상태로 전량 수출할 계획이며 연간 5억원 정도의 순수익이 기대된다.
목포수협 부기일 지도상무는 “이번 해외시장 진출은 연근해의 어족자원 고갈 등조업 환경이 극도로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지역 수산업계의 불황 타개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웨일호의 진출을 계기로 이 지역 어선의 해외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목포/오진섭 기자 ojs@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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