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우표 수집 붐’이 다시 일고 있다.
2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30여만명에 머물렀던 우표문화인구가 올들어 4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특히 일선 우체국에서 우표 수집가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취미우표 통신판매제도 가입자 및 우표 판매량도 지난해 대비 50% 증가했다.
90년대 초반 이후 인터넷 등 정보매체의 발달로 우표수집 인구가 급격히 줄었으나 최근 들어서 우표 애호가들 사이에 수집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월 꽃을 주제로 한 야생 동·식물우표에 제비꽃 향을 넣어 발행한 ‘향기우표’는 당일 전국 우체국에서 매진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같은 수집가들의 우표 구입 선호는 세계 물의 날 기념우표, 기차 시리즈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었던 우표를 발행할 때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급격한 수집 인구 증가로 체신청은 기존 통신판매 가입자들에게도 기념우표를 공급하지 못할 실정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반인들의 우표수집 취미는 정보통신부의 향기우표와 하트모양 우표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소재와 수집의 가치, 교육적 효과 등이 맞아 떨어지면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부는 우표 수집 취미를 교육적 효과와 접목시킬 수 있는 여건 조성 일환으로 초등학교 전 교과 과정에 우표문화 관련내용의 수록과 세계 우표 디자인공모전 등 우표관련 입상자에 대한 대입특별전형의 지속적인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잠재적인 수집가에 다양한 채널의 기회 제공을 목표로 ePOST(우체국전자상거래)에 우표마당 사이트를 개설, 우표의 다양한 모형과 우표문화에 대한 기본상식을 제공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집가들에게 소장품에 대한 평가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한민국우표전시회와 필라코리아 2002세계우표전시회 등을 통해 우표 수집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박상수 기자 pss@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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