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LG정유(대표 허동수)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2000년도 3차분 북한중유(B-C유)공급자로 선정, 중유 2만2천t을 오는 26일 북한에 공급한다.
LG정유는 이를 위해 정부에 전략물자 북한반출에 따른 승인절차를 마쳤고 공급중유는 23일부터 24일까지 여수항내 LG정유 전용부두에서 중국 선박 진해(Jin He)호에 선적, 26일 북한의 함경남도 선봉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유황함량 2.0% 중유(B-C유) 2만2천t으로 가격은 t당 179.87달러 수준이다.
이 중유공급은 지난 13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LG정유를 비롯한 국내정유사들과 비피-아코모(BP-Amoco), 스미토모(Sumitomo Corporation) 등 국제 석유회사 및 종합상사들에게 국제입찰 참여를 요청해 이뤄졌다.
한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대북경수로 건설사업 지원의 일환으로 95년부터 북한에 중유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북한에 공급하기 위해 국제 입찰한 중유는 총 216만9천800t이다.
이 가운데 LG정유가 공급한 물량은 95년 1월 첫번째 공급분을 포함 그동안 25차례에 걸쳐 모두 57만3천500t을 공급했고 이번 물량까지 포함하면 모두 59만5천500t을 공급하게 된다.여수/김상렬 기자 ksl@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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