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학교신문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목포신흥초등학교는 지난해 말 부터 한달에 한번 ‘신흥동산’이라는 타블로이드판 4면짜리 학교신문을 발행, 배포하고 있는데 학교소식 등이 상세하게 담겨져 있고 오밀조밀한 내용들이 많아 학부모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1천600부가 발행되는 이 신문은 편집회의에서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학생들의 손으로 만들어 지고 있는데 각종 학교 소식은 물론 행사안내, 투고와 제법 격식을 갖춘 인터뷰 등이 실려 있다.
특히 이 신문의 ‘착한 어린이 난’에 실리기 위해 운동장 등에서 주운 돈이나 분실물 등을 교무실로 들고오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 신문의 인기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학부모 하모씨(35·여·신흥동)는 “학교에 가보지 못해 무슨일이 있는지 늘 궁금했는데 학교 신문이 발행된 뒤부터는 학교 소식을 손바닥 보듯 들여다 보고 있다”며 “신문이 발행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목포/오진섭 기자 ojs@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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