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억원의 고객 예탁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전 투신사 지점장이 사건발생 1년 3개월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목포경찰은 27일 고객 예탁금을 횡령한뒤 달아났던 전 한남투자신탁 목포 하당지점장 박세권(42)씨가 서울에서 붙잡혀 목포로 압송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5월 하당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높은 이율을 보장하겠다”며 김모(43)씨 등 고객 20여명으로부터 모두 100여억원의 예탁금을 받아 횡령한뒤 자취를 감춰 경찰의 수배를 받아 왔다.
박씨는 지난 26일 오후 4시께 서울 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원의 불심검문에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제시했다가 붙잡혔다.
한편 목포경찰은 박씨가 목포로 압송되는 대로 횡령한 돈의 사용처 등을 집중조사할 계획이다.목포/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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