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익의 원작 소설‘질주 질주 질주 ’를 영화한 작품.
90년대의 젊음을 이야기할 때 줄곧 입질에 오른 언더그라운드, 록카페, 오렌지족 이야기를 거부한 요즘을 사는 일상에서 흔한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영화.
그동안 청춘영화가 보여준 거친 젊음의 군상들이 아니라 흔히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젊은이 네명이 등장한다.
자기만의 음악을 추구하는 여성 로커 바람, 거대한 권력을 꿈꾸지만 고시에 패배한 선우, 부모의 재산으로 세월을 탕진하는 오렌지족 승현, 건실한 청년 가장 상진을 그대로 그리고 있다.
바람은 낮에는 클럽 프리버드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밤에는 클럽무대에 선다. 상진은 바람이 일하는 같은 건물의 일식집에서 일한다.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는 바람에게 반한 승현이 바람에게 접근하면서 이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배우 캐스팅에서 스탭 구성 등 독립영화다운 방식으로 신선함이 느껴지지만 주인공 네명의 이야기가 너무 진부하게 나열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역배우로 친숙한 이민우가 처음 스크린에 얼굴을 내밀어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난 영화. 신동아극장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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