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농업기술센터는 도서지역일부에서 자생하고 있는 노랑무궁화가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자생지 복원을 위한 번식시험과 분화·소재생산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노랑무궁화는 한여름인 7∼8월에 연한 황색의 꽃이 피고 가을철에는 황색,적색의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 해풍을 맞으면 잘자라는 특성이 있는 나무로 일본 및 우리나라 섬지방 해안 해발 50m이하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완도의 경우 소안면 해안숲에서 많이 자생하였으나 지금은 자생지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훼손되고 있어 자원식물의 보호.관광자원의 개발측면에서 자생지 복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자생지 복원을 위한 시험에 들어가 적정번식기 종자 파종시기 삽수길이 삽목용토시험 등 1차 시험을 마친 상태이며 2000년부터는 분화·관상수·소재육성을 위한 2차 시험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이번 노랑무궁화에 대한 번식기술 개발시험은 관광자원의 보존 및 육성이라는 의미외에도 학술·경제적으로도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도서일부 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노랑무궁화를 군내 주요관광지역에 심을 경우 새로운 완도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완도/김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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