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9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전당대회를 ‘내년 2월 이전의 필요한 시점’에 개최하기로 했다.
자민련은 30일 오전 박태준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내년 2월의 필요한 시점에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이양희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따라 자민련은 빠르면 내달 1일 당무회의를 통해 전대 연기 문제를 공식 매듭지을 방침이다.
박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명예총재인 김종필 총리의 당 복귀 여부 및 정치개혁의 결론을 지켜봐야 하는 등 여러 사안이 맞물려 있어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전대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다른 당의 정치일정 및 향후 정치권의 각종 변수에 따라 융통성있게 전대 개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해 국민회의의 신당 창당 및 한나라당의 ‘제 2창당’ 추이를 보아 시기를 확정할 것을 시사했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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