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대표하는 퀸즈랜드 청소년교향악단(QYSO)이 내한, 지난달 27일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 무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지난 97년 한국을 찾은 이후 3년만에 두번째 공연을 갖은 QYSO는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 무대에서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0번’,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을 들려줬다.
QYSO는 호주 퀸즈랜드 주정부 산하 청소년교향악단협회 소속 단체중 가장 규모가 크고 수준이 높은 청소년 교향악단이다.
퀸즈랜드 청소년교향악단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음악감독 존 로커 경이 지난 66년에 창단했으며 8세에서 23세 사이의 젊은 음악도들을 훈련시켜 미래의 교향악단 단원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단원이 100명이나 되는 QYSO는 호주는 물론 스위스와 이탈리아, 영국,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순회 연주회를 가지면서 명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 QYSO 출신들은 현재 호주의 대표적인 교향악단인 퀸즈랜드 심포니 단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며 세계 유명교향악단에도 진출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내한 연주회에서 협연자로 나선 허승연씨는 서울 예고 재학중 독일로 유학, 하노버 음대와 쾰른 음대에서 수학한 피아니스트다.
98년 서울 시향과 협연한 바 있으며 허희정(바이올린), 허윤정(첼로) 등 자매들과 허트리오 멤버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동양인 최초로 독일 아르스무지치 레이블과 3년 계약을 맺고 모차르트의 피아노소나타 전집 앨범을 녹음중이다.
한편 QYSO는 백운아트홀의 정기연주회에 앞선 지난달 26일 광양제철소 백운쇼핑센터내 분수대와 로비, 광양제철초교 관악부, 제철소 조업현장 등을 찾아 지역민들과 근로자들에게 그들의 독특한 연주세계를 보여줄 미니연주회도 가졌다. 광양/서순규 기자 skseo@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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