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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출신 여류작가 은미희씨 새로운 변신 시도

여류소설가 은미희씨(40)가 불혹의 나이로 늦바람(?)이 나 독서계를 휘젓고 있다.
90년대 중반 한국여성문학상을 비롯 전남일보 신춘문예, 광남일보 문학상 수상에 이어 문화일보 신춘문예까지 거머쥐고 문단에 나온 은씨는 그동안 정갈하고 차분한 어조의 단편소설을 발표, 짧은 기간동안 많은 독자들을 확보한 작가로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순가련형의 이미지를 가진 그녀가 이번에는 남녀의 애정을 다룬 장편소설‘블루 탱고’ 탈고를 마치고 오는 가을께 새로운 변신으로 독자앞에 다가선다.
200자 원고지 1천400매 분량의 이 장편소설은 한 신문사 편집국에서 벌어지는 선후배간의 애정을 그린 애로물로 인간의 정신세계의 한계성을 극명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
문화부 기자의 선후배 사이인 종환은 입사 선배이면서 다섯살이나 연상인 마흔살의 경희를, 경희는 수습교육을 시키며 가까워진 연하의 종환을 이성으로서 사랑하게 된다.
이들은 동료들의 눈을 피해 사랑을 키워오다 마침내 결혼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종환과 경희의 결혼생활은 연애시절 밀애를 나누며 느꼈던 이상야릇한 감정보다는 항상 불안감이 엄습, 얼마 못가서 차츰 금이 가기 시작하고 결국은 종환의 자살로 이 소설의 대미를 장식한다.
은씨는 이번 장편소설‘블루 탱고’를 통해 사랑의 가치를 가볍게 여겨버리는 현대인들에게 ‘당신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상실된 윤리의식과 도덕성에 대해 독자들과 함께 고민을 해보고 있다.
올 들어 계간지‘소설문학’에 ‘그 여자의 우화’를 비롯 ‘문학과 창작’에‘겨울 순례잡기’, ‘현대문학’에‘활착’,‘라쁠륨’에‘뿔없는 염소’, 그리고 ‘황금두뇌’출판사가 기획한 ‘젊은 소설 2000’에‘야행’을 발표하면서 이미 지방작가라는 멍에를 벗고 인기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은씨는 500매 분량의 중편소설을‘디지털 북’과 이미 계약을 마치고 선수금까지 받은 상태이며, 내주 초께 네티즌들과 대면하게 된다.
은씨는“소설은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단편소설은 그러한 재미를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짧은 기자생활이었지만 그곳에서 얻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픽션을 가미, 남녀의 애정관계를 그려 봤습니다. 작가는 늘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제 이미지가 어떻게 보여질 지 자뭇 궁금해지는군요”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선기 기자 kimsg@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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