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들을 상대로 손지갑 등을 빼앗아 달아난 상습 날치기단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0일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행인의 핸드백 등을 날치기한 강모군(17·광주시 동구 소태동) 등 오토바이 날치기단 4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초 북구 문흥동 한 주택가에서 120cc와 50cc 오토바이 2대를 훔친 뒤 심야에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박모씨(81·여·광주시 북구 문흥동) 등 12명으로부터 340여만원 상당을 상습 날치기한 혐의다.
광주 서부경찰서도 이날 밤늦게 귀가하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상습 날치기를 저지른 박모군(19·광주시 서구 쌍촌동)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은 지난 2월 28일 밤 11시20분께 광주시 남구 월산5동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이용, 귀가하던 박모씨(35·여)의 핸드백과 핸드폰을 낚아채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300여만원을 날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오후 2시50분께 광주시 동구 서석동 W빨래방 앞길에서 이모씨(36·여)가 23만여원이 든 핸드백을 오토바이를 탄 남자 2명에게 빼앗기는 등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잇따르자,경찰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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